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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김여정의 '하명'...“한미훈련 중단하라!” 출처: 월간조선 본문

정치인 문재인

또 시작된 김여정의 '하명'...“한미훈련 중단하라!” 출처: 월간조선

천아1234 2021. 8. 4. 08:09

사진=뉴시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맺은 소위 ‘남북군사합의서’를 파기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 남북 쌍방의 적대 행위 금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각종 군사연습과 모든 기종의 비행 금지를 골자로 하는 해당 합의는 한미 연합의 대북 정찰 능력을 무력화하는 조치라고 비판받았다. 

 

더구나 북한 독재정권은 해당 합의 이후에도 각종 미사일을 쏴댔는데, 문재인 청와대와 군 당국은 ‘불상의 발사체’라고 표현했다. 북한은 2019년 11월, 군사합의에 따라 완충수역으로 지정된 서해 창린도에서 해안포 사격 훈련을 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도발을 강행했다. 

    

합의 자체에도 문제가 많을 뿐 아니라 북한이 이를 지키지 않아 이미 유명무실해진 상황에서, 북한은 작년 6월에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명의로 사실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또 ‘군사합의 파기’를 운운하며 ‘대남 협박’에 나선 것이다.     

 

김여정은 지난해 3월,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는 제목의 이른바 ‘담화’를 통해 “어떻게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 하는 짓거리 하나하나가 다 그렇게도 구체적이고 완벽하게 바보스러울까. 참으로 미안한 비유이지만 겁을 먹은 개가 더 요란하게 짖는다고 했다. 딱 누구처럼…”이라고 ‘문재인 청와대’를 비난한 이래 ‘대남 협박’을 자행하고 있다. 

 

김여정은 16일, 대남 비난 담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또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또 문재인 정부의 한미연합훈련 규모 축소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동족을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자체를 반대하였지 연습의 규모나 형식에 대하여 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50명이 참가하든 100명이 참가하든 그리고 그 형식이 이렇게저렇게 변이되든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이라는 본질과 성격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여정은 “현 정세에서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 대남 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정리하는 문제를 일정에 올려놓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남조선 당국과는 앞으로 그 어떤 협력이나 교류도 필요 없으므로 금강산국제관광국을 비롯한 관련 기구들도 없애버리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남조선 당국은 스스로 자신들도 바라지 않는 ‘붉은선’을 넘어서는 얼빠진 선택을 하였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며 “병적으로 체질화된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의식과 적대행위가 이제는 치료불능상태에 도달했으며 이런 상대와 마주 앉아 그 무엇을 왈가왈부할 것이 없다는 것이 우리가 다시금 확증하게 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정은 “우리는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라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남북)군사분야 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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