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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은 왜…? 올림픽이 뭐길래

천아1234 2021. 8. 3. 18:40

올림픽을 더 ‘올림픽답게’

코로나 사태 와중에 개최되어 큰 우려를 받는 도쿄올림픽. 그럼에도 선수들의 활약은 감동을 주고 있어요. 지금 도쿄올림픽 현장에서 방역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개최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주최국에서 올림픽을 취소하지 않은 진짜 이유는 뭔지 여러 궁금증에 대한 답을 담았어요. ‘국적과 차이를 넘는 평화주의’를 상징하는 올림픽 중계 중 국내 방송사가 심각한 외교 결례를 저질러 비판받은 일과, ‘새로운 올림픽 정신’ 보여주는 선수들의 모습도 전해드려요.

지금 일어나는 일

코로나 속 개최된 올림픽

하루 신규 확진자 1만 명 넘은 일본

이번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대를 넘었고, 도쿄의 1일 확진자는 처음으로 4,000명대를 기록했어요. 도쿄를 비롯한 일본 내 여섯 개 도시에서는 외출 자제와 영업 제한 등의 내용을 담은 ‘긴급사태’가 연장되고 확대됐어요.

올림픽과 패럴림픽 관계자 신규 확진자는 조금씩 늘어, 7월 1일 이후 8월 2일까지 누적 276명이에요. 일본 정부와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이번 확산과 올림픽은 관계없다’는 입장을 보였어요.

올림픽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

이번 도쿄 올림픽은 원래 2020년에 예정되어 있다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미뤄져 이번에 개최되었어요. 지난 1년 동안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고요.

일본 정부와 IOC는 국외에서 입국하는 관중은 받지 않고 국내 관중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가, 결국 일본 내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도쿄와 인근 수도권 지역에서의 모든 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이어서 후쿠시마와 홋카이도 또한 예정되어있던 경기를 무관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고요.

이렇게 ‘관중 없는 올림픽’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1년 동안 선수, 관계자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등 대책도 세웠어요. 하지만 확산 추세가 잠잠해지지 않고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상황에서 아직도 우려가 커요.

올림픽 방역 대책은?

IOC 그리고 일본 정부가 코로나 확산과 올림픽이 관계없다고 선긋는 건 ‘도쿄올림픽을 위한 엄격한 방역 대책을 세웠고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IPC(국제 패럴림픽 위원회)가 만든 방역 대책 ‘플레이북’ 이야기예요.

‘플레이북’은 선수 및 관계자들이 대회 중은 물론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부터 대회를 마치고 떠날 때까지 따라야 하는 방역 수칙 모음집이에요. 선수, 현장 인력, 취재진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는 ‘플레이북’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해요.

예를 들어 선수들은 원칙적으로 경기장, 숙소, 훈련장 등 내부에서만 이동이 가능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어요. 매일 타액 제출을 통한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경기 전에 매번 음성으로 결과가 나와야만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요. 만약 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별도 시설에서 또 다른 검사 방법인 PCR 검사를 받아요. 감염 사실이 확실시되면 경기에 참여할 수 없어요. 다만 실격이 아닌 ‘기권’으로 판정해, 그 이전까지의 경기 실적은 인정돼요.

관계자들도 며칠마다 검사를 받고 미리 제출한 활동계획서에 따라 지정된 장소만 방문하는 등, 사실상 일반인과의 접촉을 막고 있어요. GPS 추적이 가능하도록 하는 모바일 앱도 활용해요. 얼마 전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이던 심판이 무단 외출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조직위원회는 이를 대회 규정 위반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어요.

이 방역 수칙을 어기면 조직위는 실격, 제재금 부과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어요. ‘국외 추방’을 할 가능성도 명시했어요. 선수와 관계자 측에서는 이런 방역 대책이 식사나 환기 등 최소한의 활동조차 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루어져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어요.

배경 알고 가기

그럼에도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유?

주최 측에서는 ‘엄격한 방역 대책’을 강조하지만 만전의 상태에서 시합에 집중하고자 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안전상의 위험과 고된 방역 수칙 모두가 부담되는 조건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도 불참 의사를 밝히는 국가 단위의 선수단은 거의 없었어요. 이번에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단은 북한 선수단뿐이에요.

4+1년의 준비 :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원래 올림픽이 열리는 주기인 4년에 더해, 연기 결정으로 1년이나 더 이번 올림픽을 바라보고 준비해왔어요. 만약 이번 올림픽에 불참하거나, 참가국이 적어 올림픽이 취소되면 다음 올림픽까지 기다려야 하는 셈이에요. 한국의 경우 방역 문제에 더해 외교 문제가 겹치면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체육계는 도쿄올림픽 참가는 선수 개개인의 선택과 판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어요.

올림픽 불참 페널티 : 국제 올림픽 조직위원회(IOC)는 전쟁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국가 단위의 불참을 금지하고 있어요. 만약 한국이 정치적인 이유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면 이번 선수들뿐 아니라 차기 올림픽에 한국 선수들이 ‘국가 대표’로 참가할 수 없게 돼요. 체육계 전체가 큰 타격을 받게 되는 셈이에요. 국가가 아닌 중립국 자격으로 출전해야 하고, 올림픽에서 ‘국기’와 ‘국가’를 모두 사용할 수 없게 돼요. 선수들은 메달권에 들더라도 연금이나 병역에서의 국가적인 지원과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돼요. 스포츠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해 국가의 지원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국가의 선수들에게 올림픽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큰 기회예요.

🔎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

엘리트 체육은 재능 있는 인재를 어릴 때부터 전문 체육 지도자가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체육을 말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과거의 ‘태릉 선수촌’이 이러한 엘리트 체육의 중심이었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한국에서는 메달을 따서 ‘국위 선양’을 이루면 국가적 관심과 함께 적지 않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여러 종목에서 엘리트 체육이 유지되어 왔어요. 하지만 올림픽을 바라보고 재능과 시간 대부분을 쏟아붓는 강도 높은 스포츠 활동에 전문 체육인이 아닌 대다수가 참여하기는 어렵다는 문제도 있었어요.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스포츠 참여의 허들을 낮추고, 꼭 전문 선수가 아니더라도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모두를 위한 체육”, 또는 “평생 체육”을 생활 체육이라고 해요. 세계적으로는 냉전 이후 “메달을 따기 위한” 국가 주도의 엘리트 체육에서 개인의 과정을 중시하는 생활 체육 중심으로 변해왔어요. 이런 추세 속에서 ‘메달을 따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도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어요.

본격 핵심 정리 1

올림픽 개최의 딜레마

코로나 사태에도 올림픽 강행한 이유

도쿄 올림픽은 원래 작년 개최 예정이었죠. 작년 일본에서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하니 적어도 2년을 미루거나 아예 취소하자는 여론이 컸어요. 하지만 당시 총리였던 아베 신조 총리가 1년 뒤인 올해에 개최한다고 못 박고 퇴임을 했어요. 일본에서 코로나 확산이 심해지면서 일본 국내의 언론과 시민 단체, 그리고 뉴욕 타임스 등 외신은 방역이 ‘불확실한’ 도쿄 올림픽을 취소하라는 목소리를 내왔어요.

일본이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이유는 ‘돈 문제’가 크다고 해요. 취소하면 돈이 더 드는 막대한 재정적 손실 때문이라는 건데요. 이번 올림픽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서 티켓값으로 벌어들이는 수익, 관중이 관광객으로 이어져서 오는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없게 됐어요. 거기에 일본이 일방적으로 올림픽을 취소하면 각국 방송사, 미디어 회사와 맺은 조 단위 규모의 중계권 계약이 파기되어 추가 손실까지 늘어났을 거라고 해요.

일본이 올림픽을 취소하면 국제 올림픽 위원회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어요.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와의 ‘개최도시계약’에 따르면 ‘내란, 교전 등 참가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합리적 근거가 있는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취소 신청을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주최국이 취소 시 IOC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한도 나와 있어요.

🔎 올림픽 ‘중계료’

과거 올림픽 위원회는 상업화를 꺼렸어요. 상업 스포츠 쇼와 올림픽은 다르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올림픽 위원회가 방송사에 중계권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시작한 건 80년대부터라고 해요. 이 때문에 비싼 중계권료를 낼 수 없는 국가들도 나타났어요. 인류 평화와 결속을 이상으로 삼는 올림픽 정신과 떨어진 모습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어요.

주요 인사들 참석하지 않은 세계인의 축제

200여 국이 참여하는 올림픽은 원래 80여 명 이상의 정상이 모이는 큰 외교 행사의 성격도 있었어요. 일본은 원래 최대 120명의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어요.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건 개최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커지고, 국격을 세계 무대 앞에서 드러내는 자리라는 의미도 있어요. 임기 끝이 가까워진 아베 신조 총리가 눈에 띄는 업적을 남기려는 의도도 있었다고 해요. 또, 중국이 개최할 예정인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의식해 일본에서 이번 도쿄 올림픽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도 작용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은 올림픽에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이웃 나라인 한국 정상조차 오지 않은 건데요. 몇 년 사이 한일 외교 관계가 크게 악화한 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대화의 물꼬를 트려고 했지만, 협상 안 된 한-일 외교 문제와 일본의 각종 ‘외교 결례’로 정상 참석 부담이 커졌고 방일이 결국 없던 일로 됐어요.

다른 나라 정상들도 대부분 올림픽에 직접 방문하지 않기로 했어요. 20명보다 적은 정상급 인사들만이 참석하기로 했고, 대리인을 통해 참석한 경우가 많았다고 해요. 올림픽 유치를 강력하게 추진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도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았어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던 스타 선수들도 무관중 경기, 건강 등을 이유로 들어 불참 의사를 밝혔어요.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올림픽을 개최해서 긴 경제 침체와 대형 원전 사고를 ‘딛고’ 일어선 모습을 어필하고자 했던 일본으로서는 아쉬운 모습이겠죠.

본격 핵심정리 2

도쿄 올림픽, ‘세계인 모두의 축제’ 될 수 있을까?

‘올림픽 정신’, 국적과 차이를 넘는 평화주의

올림픽은 전 세계 각국에서 일만 명이 넘는 선수가 모여 경쟁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예요. 2년마다 하계 대회와 동계 대회를 번갈아 가며 개최해요.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것이다”라는 문구로 유명한 올림픽 신조는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의 말이에요.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에서 4년마다 치러졌던 ‘올림피아 제전’에서 기원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올림픽이 시작된 것은 1896년 쿠베르탱에 의해서예요. 프랑스의 교육학자 쿠베르탱은 올림픽 정신을 “스포츠를 통해 몸과 마음을 향상시키고 문화와 국적을 비롯한 다양한 차이를 넘어 우정과 연대,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어요.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아시나요? 올림픽의 상징인 다섯 개의 원이 그려진 깃발은 쿠베르탱이 직접 디자인했고, 다섯 대륙 간의 결속을 상징했어요. 흰색 바탕에 파란색, 노란색, 검은색, 녹색, 빨간색의 6가지 올림픽 색상은 국기 대부분에 쓰이는 색이라 올림픽의 보편성을 상징한다고 해요. 이처럼 근대 올림픽은 여러 국가 간의 존중과 세계 평화를 궁극적인 목적으로 출발했고, 현대 올림픽도 여전히 종교, 인종, 정치적 차이를 뛰어넘는 우애를 실현하는 평화주의를 이상으로 삼고 있어요.

고대 올림픽이 열릴 때면 모든 도시국가가 진행 중이던 전쟁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고 해요. 올림픽 휴전 (Ekecheiria, 에케케이리아) 이라고 불렀던 기원전의 관습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지구상의 분쟁을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멈추자는 선언으로 계승되기도 했어요.

화합보다 차별?

올림픽은 세계의 여러 국가가 한자리에 모여 평화를 선언하는 기간이지만, 올림픽 장면 속에 항상 우정과 연대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순수한’ 경쟁을 통한 우정을 도모해온 올림픽의 긴 역사 속에서 정치적 분쟁과 보이콧, 전쟁, 차별은 늘 함께했어요. 이번 올림픽에서도 개최 전부터 개최 이후까지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깎아내리기와 차별이 속속 알려지며 큰 비난을 받았어요.

먼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연이은 사퇴가 있었어요.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모리 요시로와 개회식, 폐회식의 총괄책임자 사사키 히로시가 여성을 비하한 발언이 알려지며 두 책임자가 모두 사퇴했어요. 개회식 음악 감독을 맡았던 오야마다 케이고는 과거 학교에서 저질렀던 가혹 행위가 알려지며 개최 나흘 전에, 쇼 디렉터 고바야시 켄타로는 ‘인종 혐오 콩트’가 알려지며 개최 하루 전 해임되었어요.

MBC의 박성제 사장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어요. 올림픽 중계 중 선수단이 입장하는 장면에서 각국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으로 소개했기 때문인데요. 이탈리아와 일본을 피자와 초밥으로, 루마니아를 ‘드라큘라의 나라’로 소개하며,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띄운 거예요. 또,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마약의 재료가 되는 양귀비를 운반하는 이미지를 쓰고, 마셜 제도의 소개로는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 아이티의 소개로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문구를 삽입했어요. MBC의 올림픽 중계 화면은 가디언지를 비롯한 외신을 통해 보도되며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어요. 국립 외교원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를 “심각한 외교적 결례”로 보고 있어요.

안산 선수가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양궁 종목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했는데요. 그런 안산 선수에게 ‘금메달을 반납하라’라는 요구가 있었어요. ‘여자답지 않게’ 숏컷을 했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BBC 등 외신에서는 “올림픽 영웅이 성차별적인 폭력(Sexist Abuse)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그리스의 해설자는 탁구 경기 중 한국인 선수에 대해 “작은 눈으로 잘도 본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해임됐어요. 세계 양궁 협회에서 ‘중국 식당 메뉴판 폰트’로 알려진 ‘찹 수이’ 글꼴로 한국 선수를 소개해 논란을 빚었어요. CNN에서는 이런 글자체가 지난 100년 동안 아시아계 미국인을 조롱하는 전단지와 포스터에 쓰여왔다고 전했어요.

2021년 올림피즘의 모습은

그동안 규칙이나 관습으로 굳어져 온 올림픽의 모습에 반대하는 선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어요. 독일 여자 체조 대표팀은 일반적으로 기계체조 선수들이 입는 원피스 수영복 형태의 ‘레오타드’가 아닌, 몸통에서부터 발목 끝까지 전신을 가리는 ‘유니타드’를 입고 등장했어요. 선수들이 불필요한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자신에게 편안한 옷을 입은 채 경기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도예요.

성범죄 혐의를 받는 선수와 같이 출전하게 된 미국 펜싱팀이 핑크색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출전한 장면도 있었어요. 가해자를 같은 팀으로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를 지지한다는 뜻이었는데요. 미국 선수로서는 최초로 히잡을 쓰고 경기에 출전한 펜싱 메달리스트가 이들을 응원하기도 했어요.

이번 올림픽은 역대 가장 많은 성소수자 선수가 참가한 올림픽이기도 해요. 또, 올림픽 최초로 트랜스젠더 여성 역도 선수가 출전했어요. IOC가 출전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것은 2004년부터이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참가한 선수는 없었어요.

ᴄᴏᴍᴍᴇɴᴛ

긴 역사를 가진 올림픽은 선수들에도, 스포츠 팬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큰 행사일 텐데요. 개최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장면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포기하지 말고 후회 없이’ 경기에 임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큰 감동을 주고 있어요. 이번 레터가 올림픽에 대한 천아님의 궁금증에 충분한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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ᴏᴘɪɴɪᴏɴ
💭민유 님
실제로 수업을 듣고 있는 고등학생으로서 온라인 수업에 대해 목소리 내어주셔서 좋았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어 모두의 생활이 더 나아지기를 소원합니다.
💭정훈 님
사회 여러 부분에 대해서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비 교사로서 관련 주제가 나와서 반가우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주제였습니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얘기하지만 상황상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격 수업이 대신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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