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패턴의 비밀 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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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새 구독료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적 있는가? ‘한정’, ‘마감’ 알림에 조급해하며 결제 버튼을 누른 적은? 처음 제시된 가격보다 최종 구매 가격이 더 비싸다는 걸 알아챘다면? 지금껏 더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자신을 탓했다면, 이제는 ‘다크패턴’의 세계를 제대로 알아야 할 때다.
다크패턴이란 사용자의 자율성, 의사결정, 선택을 방해하거나 손상하도록 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뜻한다. 이 책 《다크패턴의 비밀》의 저자 해리 브리그널은 2010년 ‘다크패턴’을 처음 정의해 공론화한 장본인이다. 이 책에서 그는 에어비앤비 같은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부터 대선 후보의 후원금 모금까지, 온라인 비즈니스가 트릭을 설계하고 사용자를 현혹하는 방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특히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고 편향된 사고와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행동과학과 인지과학 연구 결과가 눈부신 기술 발전과 결합하면서 어떻게 악용되는지 밝히고 있다.
또한 EU와 미국 등 선진국의 다크패턴 관련 법률까지 풍부하게 살펴보고 있어 다크패턴 규제가 중요한 경제적·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우리에게도 가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기반으로 쓰인 이 책은 다크패턴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침서다.
작가정보
저자(글) 해리 브리그널
(Harry Brignull)
독립 연구자, UX 전문가, 컨설턴트. 인지과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섹스 대학교와 노팅엄 대학교에서 학술 연구원으로 일했다. 스포티파이, 피어슨, HMRC(영국 국세청), 텔레그래프 등 다양한 조직에서 일해온 탁월한 사용자 경험 전문가다. 2010년 온라인에서 눈속임과 착각으로 사용자를 속여 구매를 유도하는 기만적인 설계를 '다크패턴'이라고 처음 정의해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오늘날 관련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여러 용어 역시 그가 만든 것이다.
다크패턴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인식한 그는 웹사이트 deceptive.design을 개설해 다크패턴의 비윤리적 관행을 폭로하고 대중을 교육하며 투명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니콜라스 대 눔(Noom Inc.), 아레나 대 인튜이트 등 다수의 다크패턴 관련 소송에 전문가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번역 심태은
경희대학교에서 호텔경영을 공부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다년간 통번역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읽자마자 IT 전문가가 되는 네트워크 교과서》, 《UX 라이터의 글쓰기 수업》, 《공감의 디자인》, 《구글은 어떻게 디자인하는가》 등의 역서가 있다.
목차
- 추천의 말
- 프롤로그
- 1부 기만적 눈속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1장 다크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용어들
- 2장 다크패턴은 어떻게 널리 퍼졌나
- 3장 경제적 인간에서 조종당하는 인간으로
- 2부 다크패턴이 노리는 인간의 8가지 취약성
- 4장 제대로 보지 못한다: 지각의 취약성
- 5장 제대로 읽지 않는다: 이해의 취약성
- 6장 비합리적으로 행동한다: 의사결정의 취약성
- 7장 예상한 대로 될 거라 믿는다: 기대치 이용하기
- 8장 시간과 주의력을 쉽게 빼앗긴다: 자원 고갈과 압박
- 9장 거부할 수 없는 상황에 가두기: 강제와 차단
- 10장 부정적 감정을 피하려 한다: 감정의 취약성
- 11장 인간은 도파민의 노예다: 중독
- 12장 설득인가, 조종인가
- 3부 다크패턴의 여러 유형
- 13장 다크패턴의 분류 체계
- 14장 은닉
- 15장 긴급성
- 16장 미스디렉션
- 17장 사회적 증거
- 18장 희소성
- 19장 방해
- 20장 행동 강요
- 21장 다크패턴끼리 결합하는 경우
- 4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
- 22장 다크패턴이 내게서 빼앗아가는 것
- 23장 어떤 사람이 더 취약한가
- 24장 시장을 혼란에 빠트리는 다크패턴
- 5부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25장 지금까지의 노력이 실패한 이유
- 26장 규제의 중요한 역할
- 27장 EU의 관련 법률
- 28장 미국의 관련 법률
- 29장 규제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
- 6부 앞으로 나아갈 길
- 30장 EU에서 일어나는 변화
- 31장 미국에서 일어나는 변화
- 32장 다크패턴을 학습하는 AI?
- 33장 기술적 디스토피아가 다가올 위험성
- 34장 나쁜 넛지가 되지 않게
- 에필로그
- 감사의 말
- 주
추천사
- 구본권 (IT 전문 저널리스트,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 누구나 날마다 스마트폰을 몇 시간씩 들여다보는 세상에서 스크린 설계자들은 강력한 힘을 갖게 됐다. 사용자 경험 디자이너가 직접 고발하는 이 책은 기만적 설계에 관한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소개한, 이 분야의 지침서다. 이용자의 선택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넛지’를 궁리하는 기획자와 디자이너는 자신들의 직무가 갖는 힘과 윤리성에 대한 고민을 만날 책이다. 스마트폰과 앱을 하루 몇 시간씩 들여다보는 이용자들에게는 속임수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를 방어할 지혜와 비결을 알려주는 가이드다.
책 속으로
항공권과 약관을 잠시 생각해보자. 여기에는 출국 라운지에 들어가기 전에 향수, 미용 제품, 주류 등을 보며 쇼핑 구역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다. 그리고 출발 시간보다 최소 2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는 공항의 안내는 또 어떤가. 시간적인 효율성이 정말로 최우선 순위였다면 보안 검색대와 출국 라운지 사이에 강제 경로 매장을 필수 단계로 넣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기업이 디자인을 활용하여 소비자를 강제하고 조종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또한, 논란의 여지는 다소 있겠지만, 약간 기만적이다. 공항이라는 기업이 강제 경로 매장의 수익 창출 목적을 제대로 알고 있으면서도 여행객에게 2시간 일찍 공항에 도착하라고 할 때 이를 밝히지 않고, 매장을 건너뛸 지름길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20쪽
조금 더 뻔뻔하게 인간의 지각력을 이용하는 방법은 사용자의 지각 영역에서 무언가를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다. 사람들이 어떤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그냥 페이지에서 보여주지 않고, 다른 것을 암시하는 링크나 버튼 뒤에 숨겨놓는다. 이는 쿠키 동의 대화창에서 흔하게 사용된다. 처음에 사용자가 보는 화면에서는 모든 형태의 추적을 거부할 수 있는 버튼이 있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2020년에 나우웬스 등은 이런 방식의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40명의 참여자가 온라인 현장 실험에 참여했다. ‘모두 거부’ 버튼을 동의 팝업의 첫 페이지에서 삭제하자, 동의율이 23%p 증가했다 -58쪽
트럼프의 선거운동에서는 다양한 기만적 패턴이 적용되었는데, 그중에 속임수 표현도 있다. 2021년 3월에 나는 〈뉴욕타임스〉의 셰인 골드마허 기자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 선거자금 후원 포털에서 심각한 기만적 패턴 사례를 발견했고, 이를 대중에 공개하기 전에 나와 논의하고 싶어 했다. 골드마허의 기사에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여기에서는 요약만 하겠다. 대개 사용자는 이메일 캠페인을 통해 선거자금 후원 포털로 유입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트럼프 선거운동 본부에서는 기만적 패턴의 강도를 높였다. -161쪽
2023년 3월에 FTC는 어려운 취소 기만적 패턴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리나 M. 칸 FTC 위원장은 “제시된 규정에 따르면 기업은 구독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만큼 해지하는 것도 쉽게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도 “FTC가 기업에 시정을 요구한 것을 지지합니다. 서비스 가입보다 해지가 더 어려워서는 안 됩니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다. 놀랍게도 이런 일을 겪고서도 아마존 프라임 구독 해지는 여전히 어렵다. 아마존이 그렇게 많은 돈을 소송 비용에 투입하고 이만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은 이 행위로 얼마나 많은 이득을 얻고 있는지를 시사한다. -194쪽
이 글을 쓰는 현재, 이런 도구는 상당히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AI의 빠른 가속화를 보면 곧 널리 퍼질 것으로 보인다. AI 도구는 학습 데이터에 의존한다. 미드저니는 웹상의 수백만 개의 이미지로 AI를 훈련하고, 챗GPT는 수백만 편의 기사로 학습한다. 오늘날 웹사이트와 앱에는 기만적 패턴이 포함된 것이 많으므로, 새로운 UI 생성 AI 도구가 이를 바탕으로 학습한다면, 똑같은 종류의 기만적 패턴을 다양하게 재생산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말이다. -291쪽
출판사 서평
탁월한 마케팅 전략인가, 소비자 기만인가
‘다크패턴’을 처음 정의한 해리 브리그널이 직접 밝히는
온라인 세상의 사기꾼, ‘다크패턴’의 모든 것
나도 모르는 새 구독료가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적 있는가? ‘한정’, ‘마감’ 알림에 조급해하며 결제 버튼을 누른 적은? 처음 제시된 가격보다 최종 구매 가격이 더 비싸다는 걸 알아챘다면? 지금껏 더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자신을 탓했다면, 이제는 ‘다크패턴’의 세계를 제대로 알아야 할 때다.
다크패턴이란 사용자의 자율성, 의사결정, 선택을 방해하거나 손상하도록 설계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를 뜻한다. 사용자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기업들의 기만적 설계는 오프라인 매장에도 오래전부터 있었다. 검색대를 통과해 비행기를 타기 전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치도록 만들어진 공항 쇼핑몰이 대표적인 예다.
온라인 세계에서는 이런 조작이 더욱 손쉽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 소비생활에서 온라인 쇼핑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구독 경제, 비대면 금융거래 등 새로운 형태의 전자상거래가 끊임없이 생겨나면서 다크패턴도 만연하고 있다. 2022년 유럽 의회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검토한 웹사이트와 앱의 97%에서 하나 이상의 다크패턴을 적용하고 있었으며, 2020년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영국·미국의 뉴스 및 잡지 웹사이트 300곳의 쿠키 동의 알림을 분석한 결과 99%가 다크패턴을 사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211쪽)
이 책 《다크패턴의 비밀》의 저자 해리 브리그널은 2010년 ‘다크패턴’을 처음 정의해 공론화한 장본인이다. 이 책에서 그는 에어비앤비 같은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부터 대선 후보의 후원금 모금까지, 온라인 비즈니스가 트릭을 설계하고 사용자를 현혹하는 방법을 낱낱이 공개한다. 특히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고 편향된 사고와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행동과학과 인지과학 연구 결과가 눈부신 기술 발전과 결합하면서 어떻게 악용되는지 밝히고 있다. 또한, EU와 미국 등 선진국의 다크패턴 관련 법률까지 풍부하게 살펴보고 있어 2025년 전자상거래법 개정으로 다크패턴 규제가 중요한 사회·경제적 이슈로 떠오른 우리에게도 가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다양한 사례와 연구를 기반으로 쓰인 이 책은 다크패턴에 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지침서다. 이 책의 원서는 내용의 진정성을 유지하고 책이 지향하는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해리 브리그널이 독립 출판물로 직접 출간했다.
“이것은 넛지가 아니라 다크패턴입니다”
인지과학, 행동과학이 밝혀낸 인간의 취약성은
어떻게 다크패턴에 악용되는가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이 제안한 개념인 ‘넛지’는 팔꿈치를 툭 치듯 부드럽게 타인의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이후 직접적이지 않게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어낸다는 ‘넛지 마케팅’이 크게 유행했다. 사용자가 알아채지 못하게 행동을 바꾼다는 점에서 넛지와 다크패턴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넛지는 인간의 행동을 올바른 쪽으로 유도하고자 하되 선택과 결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지만, 다크패턴은 그 목적이 오직 기업의 이윤 창출에 있으며, 기업의 의도에 맞게 행동하도록 사용자의 생각과 행동을 강제하고 조종한다는 점이다. 다크패턴을 판단하는 핵심은 자율성, 즉 사용자가 외부의 영향과 관계없이 자기 선택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기 목표대로 행동할 수 있는지에 있다. 넛지와 다크패턴 둘 다 인간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고 때로는 비이성적인 선택과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인지과학과 행동경제학의 연구 결과를 이용하지만, 그 목적에는 이처럼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착취적 디자인 전략’이라 부르는 다크패턴 설계가 인간의 여러 취약성을 어떻게 이용해서 온라인 설계에 반영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색상대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메시지를 놓친다거나 스크린의 글을 꼼꼼히 보지 않고 훑어보기로 읽는다는 인간의 지각적 특징부터, 디폴트 효과·앵커링·프레이밍·사회적 증거·희소성 효과·매몰 비용 오류 등 인지 편향을 일으키는 심리적 특성까지 다루고 있어 독자들은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취약함이 무엇인지, 그로 인해 지금까지 어떻게 다크패턴에 당해왔는지 알게 해준다.
《블랙 스완》 작가가 테슬라에 항의한 까닭은?
트럼프의 선거 후원금은 왜 그토록 환불 요구가 높았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들어지는 다크패턴의 사례들
“이 구매는 정말 의도치 않게 이루어졌습니다. 4333달러나 되는 구매 금액에 확인이나 비밀번호 입력 절차 등이 없는 앱은 본 적이 없습니다. (…) 아마존에서 6.99달러짜리 킨들 책을 사는 것도 이것보단 어렵고, 실수로 구매했을 때 구매 철회도 가능합니다. (…) 나는 귀사의 그 멍청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적도 없습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2020년 테슬라에 보낸 메일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테슬라는 모바일 앱으로 차량 업그레이드를 구매할 수 있는데, 앱이 잘못 눌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업그레이드가 결제된 것이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테슬라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테슬라는 ‘결제 화면에 업그레이드 환불 불가 문구가 있다’며 거부했다. 문제는 이 환불 불가 문구가 사용자가 매우 알아보기 어렵게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158쪽 그림) 이는 다크패턴의 여러 유형 중 ‘시각적 방해’에 해당한다. 사용자가 페이지에서 보일 거라고 합리적으로 기대하는 내용을 숨기는 행위이다.
다크패턴이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놀랍게도 대선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다크패턴이 사용되었다. 지난 미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자금 후원 포털에서는 일시 후원이 아닌 ‘매월 후원’을 사전 선택해두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매월 후원금이 나가는 형태를 만들었다. 효과가 좋다는 점을 알게 되자 선거운동 본부는 트럼프의 생일에 후원금을 더 내는 사전 선택란을 추가로 만들었다. 기만적 패턴을 가속화한 선거운동 본부는 애국을 강조한 메시지를 강조하고 후원금 관련 내용을 눈에 덜 띄게 만드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방해했다(시각적 방해와 속임수 표현). 이처럼 트럼프 선거운동 본부는 다크패턴을 활용해서 수많은 후원금을 거둬들였지만, 후원금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몰랐던 지지자들이 뒤늦게 환불 요청을 하는 바람에 트럼프 선거운동 본부의 환불 금액은 1억 2200만 달러에 이르렀다. 2100만 달러인 바이든 선거운동 본부에 비해 6배 가까이 높은 금액이었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다크패턴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일뿐 아니라 우리가 접속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숨어 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다크패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AI가 다크패턴을 학습한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교묘해질 다크패턴
그렇다면 다크패턴은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금전적 손실을 끼치거나, 시간을 낭비하게 하거나, 원치 않는 계약을 체결하게 하거나, 개인정보를 허락 없이 이용해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사용자가 최선의 이익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해하고 생각할 자유를 빼앗아간다는 점이다. 특히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 생산이 훨씬 쉬운 환경을 만들었다. 이미 우리는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거짓 영상을 충격 속에서 보고 있다. AI는 디자이너가 다크패턴을 만드는 일에 사용될 수도 있다. 디자이너가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학습 과정에서 이미 만들어진 다크패턴을 학습하게 되면 디자이너의 의도와 상관없이 훨씬 발달된 형태의 다크패턴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인기 있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그곳에서 클릭하거나 스크롤한 모든 세부 정보가 기록되고 분석된다. 매일같이 사용자의 행동이 추적되며, 이를 통해 무엇이 사용자를 클릭하게 만들거나 상품을 구매하거나 약관에 동의하게 만드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사용자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이는 기업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
기술은 무엇이 좋고 나쁜지 판단하지 않는다. 그저 수치적으로 성과가 좋은 것을 알려줄 뿐이고, 이를 선택하는 것은 설계자의 몫이다. AI를 활용해 개별화, 맞춤형 설계가 더욱 용이해질수록 설계자조차 의도하지 않았던 다크패턴이 우리를 더욱 교묘하게 공략할 것이다. 우리가 다크패턴에 더 주목하고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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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지배할 단어 ‘고금리’, 이제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주식·부동산 투자 전략, 기업 경영 계획 수립에 나침반이 될 국내 최고의 미래전략 지침서
업인, 학자, 취업준비생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국내 최고 권위 미래전략지침서로 자리잡았다. 세계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2024년 과연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대예측 2024’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에서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24 10大 이슈를 확인하라!
1. 아파트값 상승세 2024년에도 이어갈까?
2. 코스피지수 3000 넘어 고공행진할까
3. 국제유가 얼마까지 갈까
4.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쟁 종료 언제쯤
5. 한국 경제 방향키 쥔 반도체 회복할까
6. 총선에서 여당 과반 의석 확보할까?
7. 비트코인 다시 봄날 오나?
8.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의구심
9.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주가 다시 날개 달까?
10. 고금리 시대 언제까지
작가정보
저자(글) 매경이코노미
[매경이코노미]는 국내 최고의 경제주간지로 ABC협회가 인증한 발행부수·유료 판매부수 1위 자리를 수 년째 유지해오고 있다. 산업, 금융, 재테크 등 한국경제 전반에 걸쳐 심도 깊은 기사를 다루고 있다.
목차
- Chapter1 경제 확대경
- ㆍ2024년 트렌드: 계속되는 전쟁…고금리·고물가 일상화 가성비 → 가심비 → 時성비 ‘숏폼’ 대세
- ㆍ한국 경제: 2024 한국 경제 키워드 ‘저성장’ 12년 동안 계속 낮아진 잠재성장률
- ㆍ불안한 세계 경제: 두 개의 전쟁이 드리운 ‘암운’ 美 회복해도 힘겨운 세계 경제
- Chapter2 2024 10大 이슈
- ㆍ아파트값 상승세 2024년에도 이어갈까: 집값 떨어질 요인은 별로 없어 국지적·지역적 양극화는 심화
- ㆍ코스피지수 3000 넘어 고공행진할까: 우상향 흐름 속 상황 따라 등락 불가피 반도체·자동차·인터넷, 상승세 이끈다
- ㆍ국제유가 얼마까지 갈까: 5차 중동 전쟁 발발하면 국제유가 150달러 돌파
- ㆍ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언제쯤?: 정전 합의 없는 불안한 분쟁 상태 전쟁 교착·장기化 우려 높아
- ㆍ한국 경제 방향키 쥔 ‘반도체’ 회복할까: V자보단 바닥 긴 ‘L자형’ ‘나이키’? HBM·첨단 패키징서 진검 승부
- ㆍ총선에서 여당 과반 의석 확보할까: 한 정당이 압도적 의석 차지 불가능 관건은 개혁 의지…야당에 ‘바람’ 불까
- ㆍ비트코인 다시 봄날 오나: 투자 혹한기 거치며 ‘어른’ 된 코인 짜릿한 롤러코스터 더는 없다?
- ㆍ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의구심: 중국 경제 바라보는 의구심 ‘계속’ 일시적 회복·침체 반복되는 패턴
- ㆍ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주가 다시 날개 달까: 폐배터리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구축 원재료 가격 약세 장기화 가능성 낮아
- ㆍ고금리 시대 언제까지: 물가 안 잡히니 “Higher for Longer” 실질 중립금리 올랐나…인하는 ‘먼 길’
- Chapter3 지표로 보는 한국 경제
- ㆍ소비: 인플레이션 잡힐까…‘소비’ 예측 가늠자 증가한 ‘초과 저축’ 덕분에 소비 여력 탄탄
- ㆍ물가: 여전히 잡히지 않는 고물가 기조 고물가·저성장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 ㆍ투자: 불확실성 높지만 반도체 투자 증가 고금리 여파에 건설 투자는 움츠려
- ㆍ국내 금리: 2024 연말 기준금리 3% 내려올 수도 녹록지 않은 ‘글로벌 경기’가 변수
- ㆍ원화 환율: 달러인덱스 2024 하반기 약세 전환 원화 약세 기조는 계속…하방 1240원
- ㆍ국제수지: 2024 경상수지 흑자 늘겠지만… 中 불확실성, 美 통화 정책 변수
- ㆍ고용: 고금리·차이나 리스크·경기 둔화 고용에 좋을 요인 하나도 없네~
- ㆍ노사 관계: 경기 침체 국면 노사 관계는 안정될 것 與, 의석 과반 확보해야 노동 개혁 추진
- ㆍ가계부채·재정수지: 주담대 증가세에 가계부채 ‘폭탄’ 22대 총선에 포퓰리즘 재정 가능성
- ㆍ지역 경제: 2023 모든 지표 高성장한 지역 ‘강원’ 전체 수치 역성장 ‘경기’ 2024에도 ‘흐림’
- ㆍ글로벌 교역: 대중국 수출 여건 회복 쉽지 않아 미국·EU 등 주요국 선거 ‘예의 주시’
- Chapter4 세계 경제 어디로
- ㆍ국제환율: 달러 강세 기조…2024에도 계속된다 약세 일변도 엔화는 반전 가능성 높아
- ㆍ국제금리: 당분간 기준금리 5.5% 동결 가능성 금리 인하 시기는 2024 하반기 예상
- ㆍ미국: 고금리·고유가 부담에 성장동력 약화 상반기 중 경기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
- ㆍ중국: ‘샤오캉’ 넘어선 ‘현대化’ 원년 2024 ‘글로벌 사우스 리딩 국가’ 자리 잡을까
- ㆍ일본: 2024년에도 1% 성장 일궈낼까 ‘관심’ 1달러 140엔대 엔화 약세는 언제까지?
- ㆍ유럽연합: 독일 침몰하면서 EU 활력 ‘스르륵’ 2024년도 1% 초반 미미한 성장
- ㆍ인도: ‘6% 이상 高성장’ 변치 않는 상수 지정학 갈등·총선이 변수 될 수도
- ㆍ브라질: 회복 넘어 ‘경제 대국’ 재도약 시동 글로벌 불확실성이 오히려 ‘호재’
- ㆍ러시아·동유럽: 전쟁 장기화에 성장동력 꺼지는 러시아 동유럽…물가 잡고 다시 한발 앞으로
- ㆍ동남아시아: 수출 부진·중국 위기로 성장세 둔화 동남아 인구 40% 인니 대선에 촉각
- ㆍ중동·중앙아시아: 국제유가 상승에 중동 산유국 ‘청신호’ 러시아 전쟁 속 성장 기회 얻은 중앙亞
- ㆍ중남미: 미친 물가·중국 위기·최악 가뭄까지 삼중고에 울상…아르헨티나 ‘역성장’
- ㆍ오세아니아: 스태그 공포 시달린 호주…안정세 기후위기 취약한 뉴질랜드 1% 성장
- ㆍ아프리카: 역대급 전력난에 멈춰 선 남아공 나이지리아 개혁 노력은 긍정적
- Chapter5 원자재 가격
- ㆍ원유: 두바이유 배럴당 80~85달러 결국 사우디 감산 의지에 달렸다
- ㆍ농산물: 공급 부족은 이제 ‘변수’ 아닌 ‘상수’ 앞으로도 곡물 가격은 상승~ 또 상승~
- ㆍ금: 환율 효과·금리 상승에도 ‘효자 종목’ 2024 상반기보다 하반기 더 오를 듯
- ㆍ철강: 수요 3% 늘어나도 ‘기술적 반등’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 가격 약세
- ㆍ비철금속: 최대 수요국 중국 때문에 ‘계속 흐림’ 구리·알루미늄…공급 과잉 쭈~욱~
- ㆍ희유금속: 2022 ‘정점’ 2023 ‘안정’ 2024 ‘하락’ 리튬 가격 2028까지 계속 떨어져 전망도
- Chapter6 자산 시장 어떻게 되나
- 1. 주식 시장
- ① 코스피 주도주: 기업 이익 ‘회복’의 길…반도체 올라타라 성장주 ‘랠리’ 가능…기회 잡아야
- ② 나스닥: 빅테크 ‘M7’ 생산성 혁신 주목 고금리 시대에도 ‘믿을맨’ 활약
- ③ 더 진화하는 ETF: 테마주 넘어 구조화 ETF로 진화 AI·반도체·원전주 담은 ETF 돋보여
- ④ 반등세 보이는 IPO: 상장 건수 ‘맑음’·공모 규모는 ‘흐림’ AI 인프라·로봇항공·헬스케어 ‘짱’
- ⑤ 가상자산: 비트코인 반감기…강세 패턴 반복할까 현물 ETF 美 증시 상장…새로운 시대
- 2. 부동산 시장
- ① 강남 재건축: 재건축 분양 인기 2024년도 이상 無 사업 초기 단지 투자 적극 노려볼 만
- ② 재개발: 서울시 신통기획 효과 돋보여 노량진·한남뉴타운 ‘금싸라기’
- ③ 신도시: 2024년 4월 개통하는 GTX-A 효과 수서·성남·용인·동탄 역세권 들썩
- ④ 전세: 입주 물량 줄고 전세대출 증가세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 돌아설 듯
- ⑤ 수익형 부동산: 상가·오피스텔 수익률 ‘흐림’ 자산가 러브콜 꼬마빌딩 ‘인기’
- 권말부록 어디에 투자할까
- 1. 주식
- ① IT·전자통신: 프리미엄 반도체·AI·자율주행 ‘주목’ IT·하드웨어 업체도 생성형 AI 참전
- ② 금융: 시장 불안할수록 주주 환원 매력 증가 비은행 M&A 땐 기업가치 변동성 확대
- ③ 화학·정유·에너지: 글로벌 시황 점진적 개선 국면 진입 인도 수출 비중 높은 업체 선별하라
- ④ 자동차·운송: 실적 대비 주가 아쉬운 ‘자동차’ ‘운송’은 아시아나 인수전에 촉각
- ⑤ 건설·중공업: 공급 가뭄 위기에 우는 ‘건설’ 공급자 주도 장세에 웃는 ‘조선’
- ⑥ 교육·문화: 2024년은 교육주 투자의 시간? 미디어는 ‘어두운 시기’ 지나간다
- ⑦ 소비재: 고금리·고물가에 지갑 쉽게 안 열려 극도의 ‘가성비’ ‘가심비’만 살아남는다
- ⑧ 제약·바이오: 2차전지 뒤이은 성장주는 바이오? 뷰노·루닛…‘의료 AI’ 관련주 ‘쑥쑥’
- ⑨ 중소형주: 기술력 갖춘 반도체 후공정 업체 눈길 B2B로 옮겨 간 챗GPT 열풍 주목해야
- 2. 부동산
- ① 아파트: 전세 수요 풍부한 ‘중가’ 아파트 압·여·목 신통기획 재건축 주목
- ② 상가: 서울 6대 상권 공실률 완연한 회복 ‘체험형 소비 콘텐츠’로 MZ 공략
- ③ 업무용 부동산: 지속되는 임대인 우위 시장 사옥 확보 목적 수요에 주목
- ④ 토지: 10년 만에 하락 전환 서울 땅값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새로운 기회
- ⑤ 경매: 실수요자 ‘관망세’ 속 양극화 심해질 듯 상반기에 저평가 물건 노려라~
책 속으로
개발도상국 전역에 새로운 부채 위기가 닥칠 가능성도 높다. 달러 강세로 이미 신흥국은 달러 표시 부채 상환에 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현 상황은 재정적 여력이 없는 많은 저소득 국가에 부담이 된다”며 “이들 국가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 확대경: 불안한 세계 경제 중에서
민주당은 가장 중요한 전략이 ‘바람(風)’이다. 야당이 바람을 중요한 선거 전략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야당은 힘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힘이 없는 피해자 이미지’는 여론 동정론을 확산시켜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쉽게 만든다. 그런데 민주당이 그런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 2024 10대 이슈: 총선에서 여당 과반 의석 확보할까 중에서
2024년 노사 관계는 총선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많다. 총선이 시기적으로 윤석열정부의 중간을 경과하는 시점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정부의 중간평가로 해석되기도 한다. 선거 결과에 따라 노동 정책을 포함해 향후 정부의 국정 운영 추진 동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표로 보는 한국 경제: 노사관계 중에서
금리·환율 등 대외 변수 변동성 확대에도 2024년 금융지주는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자마진(NIM) 소폭 하락과 제한적인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이자이익이 소폭 개선되고 충당금 적립 부담은 축소될 전망이다.
- 2024년 어디에 투자할까: 주식 - 금융 중에서
서울 상급지에서 시작한 가격 회복세가 점차 범위를 넓혀갈 가능성이 있지만 새해 대내외 변수에 따라 오름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은 남았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 인상 기조와 전셋값 상승세, 입주 물량 부족 등을 고려하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2024년 어디에 투자할까: 부동산 - 아파트 중에서
출판사 서평
2024년 지구촌 경제는 '금리의 시간'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고금리 무게감 커져
'금리의 시간'.
다가오는 2024년의 세계 경제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런 말이 될 것이다. 모든 경제 주체에게 고금리의 영향력이 절대적일 것으로 보인다. 워런 버핏은 "중력이 지구의 모든 물체에 영향을 미치듯 금리는 모든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미 2023년부터 금리가 올라 짙게 깔린 안개처럼 세계 경제를 덮었다. 이어 2024년도 이 안개는 더 짙어지거나 혹은 유지될 만유인력 같은 힘이다.
미국 6%대 고금리 전망까지 나와
세계 경제의 성장률 예측은 시간이 갈수록 연속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경제를 끌어내리는 고금리의 무게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2023년 10월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2년 3.5%에서 2023년 3%로, 2024년엔 2.9%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MF는 2024년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9%로 0.1% 낮췄다. 수치도 중요하지만 눈여겨볼 것은 전망치의 추세다. 경제분석을 하는 전문가들이 시간이 갈수록 둔화요인이 점증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결국 2024년 경제에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미국의 금리다. 당초 연방준비제도가 2024년에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추고 금리를 조금씩이라도 하향 조정할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멈추지 않는 글로벌 물가 상승과 전쟁 발발 등으로 상황은 반전됐다. 일각에선 6%대 고금리 얘기까지 나온다. 그런 극단적인 수준까지 가지 않으리라 믿지만, 고금리 기조는 최소한 2024년에 살아갈 우리 생활을 지배할 전망이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2022년 6월 1.75%에서 1년여만에 5.5%로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세계 경제에 미치는 여파는 크다. 소비는 위축되고 기대감은 떨어지고 있다.
미국이 고금리 시대를 열어젖힌 만큼 다른 나라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지난 몇 년 간 지구촌 사람들이 경험했던 저금리의 경제환경과는 상당히 다른 국면이 펼쳐질 것이다. 전 세계 국가에서 대출을 끼고 집을 산 소비자들은 매달 갚아야 하는 이자가 늘어날 것이다. 자영업자들도 가게를 내기 위해 빌린 대출의 금리가 높아져 소득은 줄어든다.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어 소비는 한층 더 위축되고 기업의 수익과 종업원들에 대한 보상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다. 시장이 위축되면 기업들은 돈의 가치가 올라가 투자를 꺼리게 되고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하게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 세계가 2024년 경험하게 될 일상이다.
통계 감추고 부동산 부실까지...中 경제 '아슬아슬'
전반적인 경제가 이런 가운데 지역적으로 분류하면 중국의 경제가 가장 주목할만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 18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한숨 돌린 상황이기는 하다. 일각에선 최악의 상황을 넘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시진핑 1인독재 체제를 구축한 중국의 경제는 서구에서 '블랙박스'로 불릴 정도로 불투명하다. 실제 이번 분기에도 중국 정부가 가장 우려한다는 청년실업률은 2분기 연속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은 정부에 불리하면 주요 지표를 아예 발표하지 않는 국가다.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어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미국과는 기술 패권을 놓고 수세에 몰린 상황이다. 특히 부동산 부실이 중국 경제의 뇌관이란 분석이 많다. IMF가 2024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에서 4.2%로 낮췄는데 그 근거로 든 것이 부동산 부실 염려였다.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지는 등 아슬아슬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은 '양날의 칼'이다. 숨기고 있던 팩트를 내놓는 순간 2024년 세계 경제에 선물이 될지 폭탄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다음은 미국 경제다. 2024년 미국의 가장 큰 이슈는 '연착륙' 여부다. 앞서 말한 대로 2024년에 점진적인 금리 인하 시작과 이를 통한 연착륙을 기대하던 긍정론자들의 시각이 식지 않는 고물가로 조금 더 비관적으로 변했다. 지난 9월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한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보였기 때문이다. 2024년 예상 금리 인하 폭도 기존의 절반인 50bp(2회) 인하로 대폭 축소해 최소한 2024년엔 큰 폭의 금리 인하는 확률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한마디로 연착륙이 가능하더라도 경제가 달아오르는 화끈한 모습은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IMF 역시 이같은 모습을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Stable but Slow'라고 복합적으로 표현했다. 한마디로 안정적인 경제, 즉 연착륙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저성장 역시 확실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잠재성장률 하락 우려...구조개혁 절실
한국 경제는 이 같은 지구촌 경제의 움직임에 한 몸처럼 연동돼 있다. 고금리 시대를 이제 몇년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지난 몇 년 간 견조한 성장률과 확대되는 자본시장을 즐겨왔다면 이제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낮아지는 성장률과 위축되는 자본시장에 대응하는 삶을 살아갈 전략과 각오가 필요하다. 그런데 사실 고금리뿐이 아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23년 1.9%로 처음으로 1%대에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OECD가 추정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 이하로 떨어진건 처음이고 2024년에는 1.7%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 이 1.7%라는 수치는 미국보다도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아 경기침체기가 맞다"고 말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 혁신과 생산성향상을 막는 강성노조 등 구조개혁 없이는 화려한 대한민국의 전성기를 다시 맞이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2024년은 단기적으로 고금리 지속의 고통과, 장기적으론 구조 개혁에 대한 갈등이 표출되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경제 상황의 호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세계 경제가 향유했던 초저금리 시대로 곧바로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상당 기간은 높은 금리 수준을 각오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의 고금리 체제가 유지된다면 그때부턴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 예를 들어 개인투자자의 경우 성장주에 투자했던 돈들을 채권형 ETF에 돌려놓고 2~3년 증시를 쳐다보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금융사들은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운용으로 스탠스를 바꾸는 게 당연하다. 기업들은 레버리지는 최소로 축소하고 현금을 늘려 '4월 대란설'과 같은 풍문에도 대비할 필요가 커졌다.
이번 '대예측'엔 시대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는 통찰력이 숨어있다. 재테크를 통해 자산을 늘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는 지혜와 전략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선 기업에겐 새해 경영전략을 짜는데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좁은 문을 뚫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유용한 지침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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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프롤로그
- 점으로 뿌려진 IT 기술의 트렌드, 선으로 패러다임이 되다
- PART 1. 3번째 플랫폼, 공간으로 혁신하는 메타버스
- 메타버스의 그늘, 엔데믹과 챗GPT
- ‘메타버스의 신기루’ 허상인가, 실재인가?
- ‘혼합현실의 미래’ 가상세계의 시작점
- ‘메타버스와 몰입도’ 온몸이 느끼는 인터넷
- 메타가 쏘고, 애플이 올린 혼합현실
- ‘메타’ 메타버스를 향한 진심
- ‘애플’ 비전 프로와 공간 컴퓨팅 시대
- ‘삼성과 LG’ 후발주자가 된 국내 기업, 전략적 제휴로 도약
- 메타버스 비즈니스의 승자는
- ‘LLM과 AI 에이전트’ 메타버스 확산의 마중물
- ‘가상경제 생태계’ 메타버스 경제는 곱하기
- ‘스마트홈’ 매터가 밀고, LLM이 끈다
- ‘비전 프로’ 애플은 메타와 다르다
- PART 2. 트렌드와 패러다임 사이, AI의 반란
- 눈 떠보니 챗GPT와 LLM 세상
- ‘오픈AI’ 특이점이 온 AI, GPT-4와 챗GPT
- ‘비즈니스 모델’ 챗GPT와 슈퍼앱
- ‘초거대 AI’ 시너지는 결국 메타버스
- 생성형 AI 물결과 기업의 대응
- ‘진화’ 웹, 앱에서 생성형 AI로
- ‘새 시대의 개막’ 검색에서 상담의 시대로
- ‘초거대 LLM’ 기업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혁명
- LLM이 가져온 사회적 이슈
- ‘위기’ 흔들리는 토종 한국 인터넷 기업의 위상
- ‘규제’ 초거대 AI가 불러온 후폭풍, 개인과 사회의 안전
- ‘혼란’ 생성형 AI와 저작권 이슈
- PART 3. 무한 가능성,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증명하는 블록체인
- ‘탈중앙화’ 플랫폼 독식, 폐단의 반성
- ‘신뢰와 불멸의 서비스’ 블록체인과 디앱Dapp
- ‘NFT와 DAO’ 미래의 비즈니스 솔루션
- LLM을 품은 클라우드
- ‘AGI 트렌드’ 2024 LLM 전략
- ‘LLM API’ 클라우드로 통하는 LLMaSS
- ‘SOTA LLM’ 독자적 sLLM의 부상과 FMOps 부각
- 저변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의 엔진’ 사용자 경험과 고객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엑스테크’ 모든 산업의 디지털 혁신
- ‘초자동화와 초개인화’ LLM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화
- PART 4. 새로운 인터넷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
- 공정과 분배의 가치 실현, 웹3.0
- ‘시맨틱 웹’ 웹3와 웹3.0의 차이
- ‘소유, 탈중앙화, 공정’ 웹3.0의 특징과 가치
- ‘사용자의 니즈’ 웹3.0의 현황과 기술
- ‘플랫폼 비전’ 웹3.0의 미래는 메타버스로 통한다
- ‘메타버스와 AGI’ 블록체인으로 완성되는 웹3.0
-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하는 새로운 킬러앱과 비즈니스
- ‘킬러앱’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지배하다
- ‘PDA’ 새 시대의 슈퍼앱
- ‘메타버스’ AGI 시대의 넘버원 IT 플랫폼
- 집과 사무실, 놀이와 일의 미래
- ‘스마트워크’ 모두가 꿈꾸는 미래의 사무실
- ‘스마트홈’ 매터는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의 미래가 될 것인가
- ‘앰비언트 컴퓨팅’ 모든 것은 자동화된다
- ‘work with AI’ 챗GPT, 너 내 동료가 돼라
- 제3의 공간, 모빌리티와 웨어러블
- ‘SDV’ 모빌리티의 새 바람, 우주까지 넘본다
- ‘스마트링’ 애플과 삼성,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 PART 5. 2024 IT 키워드 10
- IT 혁명이 지속되는 2024년
- ‘소셜 미디어’ 인스타그램, 틱톡 다음은?
- ‘생성형 AI’ 업무 깊숙이 들어오는 동반자
- ‘데이터’ 21세기의 원유
- ‘로봇’ 공장에서 일상으로
- ‘핀테크’ 국경이 무너지는 금융, 간편결제와 토큰의 글로벌화
- ‘아바타’ 이모티콘에서 아바타 생태계로의 전환
- ‘OTT’ 사업다각화 속 악재, 돌파구는 있다
- ‘이커머스’ 재편하는 춘추전국시대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재도약하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
- ‘양자 컴퓨팅’ 초전도체와 양자 컴퓨팅, IT 기술의 나비효과가 되나
- 2024 IT 인사이트 찾아보기
책 속으로
메타버스를 정의하려면 특징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메타버스는 기존의 웹이나 모바일과는 다른 큰 특징이 있다. 바로 콘텐츠의 유형이 다양하다는 점과 상호작용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컴퓨터는 스마트폰보다 화면이 크고 다양한 입력장치와 출력장치를 연결할 수 있고 컴퓨팅 파워가 뛰어나 여러 종류의 콘텐츠 포맷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폰은 컴퓨터와 달리 이동 중에도 사용할 수 있고 카메라와 마이크, 생체인식부터 자이로스코프에 이르기까지 여러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다양한 외부 정보와 사용자의 상황을 인식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상호작용의 몰입도가 높다. /22쪽
2023년 6월 애플은 ‘비전 프로’라는 새로운 공간 컴퓨팅 기기를 발표했다. 2024년 초에 출시되지만, 애플이 보여준 컴퓨터의 미래는 누가 봐도 환호성을 지를 만했다. 그런데 새로운 용어로 발표했다 뿐이지 결국 애플의 신제품은 MR로 구현한 메타버스고, 애플만큼 훌륭하지 않지만 메타의 퀘스트 프로를 통해서도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띄우고 컴퓨터 작업이나 인터넷 사용은 충분히 가능하다. 3499달러(약 500만 원)나 하는 비전 프로와 비교하면 퀘스트 프로의 999달러(약 130만 원)는 더 높은 가성비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27쪽
지난 2023년 최고의 IT 트렌드(패러다임이라 표현하는 것이 나을 정도)는 바로 챗GPT였다. 그간 인터넷 패러다임은 웹 이전과 이후, 모바일 앱 이전과 이후로만 구분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챗GPT 이전과 이후로 나눌 만큼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릴 정도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웹이 구석기, 모바일이 신석기 시대라고 한다면 챗GPT는 청동기 시대로 불릴 만큼 석기에서 금속으로 도구가 바뀌는 거대한 역사적 변곡점이라 말할 수 있다. /65쪽
세계를 놀라게 한 오픈AI의 챗GPT는 오랜 기간 다른 조직이나 기업들과 협력해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꾀하고 있다. 그 외에 최근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사용자에게 좀 더 빠르고 강력한 성능의 AI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B2C 유료화, 다음은 기업 대상으로 제공하는 GPT-n과 챗GPT의 API를 B2B로 판매하는 것이다. 6개월도 채 안 되어 B2C, B2B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 것은 그만큼 이 서비스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71쪽
앞으로 크고 작은 스타트업과 전통기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LLM을 활용해 더 나은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이용할 것이다. 기존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효율화하는 데 LLM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나 빅테크 기업들이 만든 LLM을 API로 가져와 내부 서비스에 적용할 수도 있고, 아예 독자적인 LLM을 개발하거나 자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98쪽
블록체인은 스마트홈, 메타버스, AI 등의 기술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이다. 드러난 기술이 아니라 뒤에서 작동되는 기술이다 보니, 개발사가 말하지 않는 한 사용자가 해당 서비스나 사업이 블록체인으로 구현되었는지 알아채기가 어렵다. 그런데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서비스인지의 여부는 의외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가 블록체인의 구현 가치인 탈중앙화를 위해 어떤 메인넷을 사용했고, 무슨 데이터를 분산원장에 기록해 공개했는지를 확인하면 실제 블록체인 사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할 경우, 서비스의 모든 데이터를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기록하지는 않지만 가장 핵심이 되는 데이터는 거래 검증을 위해 기록해야 한다. 그렇게 기록된 데이터는 공개되어 있어 누구나 접근해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133쪽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지난 트렌드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제조 생산이나 마케팅, 프로세스와 정보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에 방점을 두고 추진되었다면, 코로나19 기간에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 마케팅과 판매, 일하는 방법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엔데믹으로 전환된 후, 2023년은 과거로의 회귀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가 혼합되어 기업마다 각자 상황에 맞게 전략을 선택했다. 하지만 2024년부터는 실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과와 결실을 거둬들여야 할 때다. 즉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162쪽
AR, VR, MR 그리고 애플이 말하는 공간 컴퓨팅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기존의 인터넷과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해관계자는 더욱 복잡하고 참여자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복잡도가 커지고 비즈니스의 신뢰와 개인정보, 사회 안전에 대한 문제도 더 커질 것이다. 그런 플랫폼에서는 새로운 인터넷 가치와 이를 보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웹3.0이 지향하는 가치이자 기술이다. 그런 면에서 메타버스와 웹3.0은 서로 시너지를 가져다줄 것이다. 메타버스에 참여한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가치 거래를 하고 계약을 맺는 과정에 블록체인의 토큰, NFT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 등의 기술을 이용하면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 안전할 것이다. /195쪽
그리고 매터 같은 표준 프로토콜 덕분에 여러 제조사의 사물인터넷 기기가 상호 연동되고, 호환될 수 있는 환경이 도래했다. LLM이 스마트폰과 수많은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서 사용자의 상태를 잘 인식해 주변의 사물들이 자동으로 동작될 수 있게 한다. 아마존이 출시한 무인 매장 아마존 고도 LLM 이전의 AI를 통해 앰비언트 컴퓨팅이 특정 장소에 집약되어 구현된 것이다. /250쪽
‘스마트’라는 접두어가 붙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것이 스마트폰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워치, 스마트TV, 스마트카,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시티,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락 등 다양한 제품들이 우리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스마트 기기 중에 스마트링은 최소 3~4일은 늘, 잠을 잘 때도 샤워할 때도 언제나 착용하고 있는 제품이다. 그런 만큼 신체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로서, 때로는 간단한 메시지를 알리는 출력기인 동시에 다른 장치의 제어와 조작을 위한 입력 인터페이스로서 새로운 편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의 기기들이 더 많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AR, VR 그리고 공간 컴퓨팅 같은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이 펼쳐질 때 스마트링은 또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74~275쪽
스레드는 게시물이 회사의 관리나 검열을 받지 않는 탈중앙화된 정책을 지향한다. 기존의 소셜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도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를 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출시 이후 4시간 만에 5백만 명, 하루 만에 5천만 명이 가입하는 성과를 달성했고, 5일 만에 1억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도 급속히 빠지고 무엇보다 일일 사용자 수와 유저당 사용 시간이 가파른 추세로 감소하면서 ‘5일 천하’에 그쳤다. 하지만 그만큼 시장에는 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기대와 요구가 있음을 방증한다. /285쪽
게다가 202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챗GPT와 이후의 수많은 생성형 AI도 결국 데이터를 통해 성능과 품질이 결정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인간이 만든 현실적인 데이터가 많아야 AI를 학습시키는 데 품질이 좋아진다. 만일 생성형 AI가 만든 데이터로 AI가 학습하면 근친상간이 유전병 등 건강상, 사회상 악영향을 주는 것처럼 성능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 그만큼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AI 경쟁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전통기업도 저마다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과 투자를 할 것이다. /306쪽
제조사도 이제는 하드웨어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라 킬러앱으로 사용자 이탈을 방지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테슬라 전기차에도 킬러앱이 있다. 차량에 탑재된 앱 중에는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튜브, 줌 등이 있지만 테슬라가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킬러앱은 내비게이션과 라디오, 게임 등이 있다. 그중 테슬라 사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느끼는 킬러앱이 바로 결제 앱이다. 테슬라 차량에 카드를 등록하면 ‘슈퍼차저’라는 테슬라 차량 충전기에서 인증과 결제가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루어진다. /324쪽
출판사 서평
대중의 선택이 필수인 IT 기술과 서비스는
어떻게 패러다임이 되는가
‘카테고리 킹’이 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2024년의 트렌드를 살펴보다
ICT 분야 전문가,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 선정
주목해야 할 2024년 IT 트렌드 10
2022년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 인터넷 세상을 흔들던 메타버스는 대중과 기업의 눈밖에 벗어난 지 오래다.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났다 불꽃처럼 사라졌다. 2023년에는 온 세상이 챗GPT와 AI를 외쳤다. 이렇듯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파생 서비스는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에 전체적인 IT 트렌드를 크게 메타버스, 블록체인, AI, 웹3.0 등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위주로 살펴본다. 그리고 2024년에 미시적으로 살펴봐야 할 키워드 10가지를 소개한다.
V소셜 미디어, 서비스 인스타그램, 틱톡 다음은?
1990년대의 PC통신 동호회, 2000년대의 다음 카페와 싸이월드 등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소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진화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모바일 시장이 들어서면서 한국형 커뮤니티 서비스는 주목을 끌지 못했다. 이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이 시장을 선점했고, 국내의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밴드, 스토리, 제페토 등을 출시했지만 세계적인 서비스로 발돋움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시장에 국내의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 위버스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2024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며 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V생성형 AI, 업무 깊숙이 들어오는 동반자
거대언어모델 LLM은 여러 종류의 생성형 AI를 탄생시켰다. 단순 대화형 챗봇뿐만 아니라 사진, 영상, 오디오 등 다양한 포맷의 데이터를 생산할 수도 있다. 이에 다양한 분야의 기업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데이터를 100% 신뢰할 수 없다는 점, 저작권 침해 문제, 프롬프트를 통한 보안 유출 문제는 생성형 AI 사용 시 유의해야 할 점이다.
V데이터, 21세기의 원유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라고 불릴 만큼 10년 넘게 IT 산업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다각도로 수집해야 상품 개발이나 서비스 개선, 고객 만족, 마케팅 관점 등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곧 기업의 사업 혁신에 중요하게 이용될 것이다.
V로봇, 공장에서 일상으로
팬데믹 시기 동안 기업의 오프라인 매장은 크게 변화했다. 키오스크와 서빙 로봇의 비중이 크게 늘었으며 테이블마다 주문용 태블릿이 비치된 매장도 볼 수 있다. 장기간의 비대면, 매장 운영비 상승 등으로 로봇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로봇은 매장이나 공장 등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업무 자동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다.
V핀테크, 국경이 무너지는 금융, 간편결제와 토큰의 글로벌화
모바일과 함께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산업을 꼽으라면 단연코 핀테크다. 모바일과 킬러앱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금융도 필연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바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다. 결제 시스템의 편리성, 결제 후 영수증 관리의 편의성 등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킬러앱으로 공고히 자리 잡았다. 제조사는 이제 하드웨어뿐 아니라 킬러앱으로 수익모델을 확장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V아바타, 이모티콘에서 아바타 생태계로의 전환
카카오톡에서 시작한 새로운 비즈니스는 바로 이모티콘이다. 2011년에 출시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10년간 7천억 원의 수익 규모로 성장했다. 창작자는 1만 명이 넘고 발행된 이모티콘 수만 해도 30만 개가 넘는다. 실물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이모티콘이 한 단계 도약을 준비 중이다. 제페토와 이프랜드,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등에서 이용되는 아바타가 주목받고 있다. 3D로 제작되어 입체적으로 움직이고, 다양한 제스처와 표정으로 가상공간을 유영하며 다른 아바타와 한데 어우러지며 메신저 역할을 하기도 한다.
VOTT, 사업다각화 속 악재, 돌파구는 있다
넷플릭스의 독주 속에 국내 통신사와 콘텐츠 사업자, 스타트업의 경쟁이 치열하다. 넷플릭스의 성장 이면에는 토종 OTT 기업의 위기가 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근절하는 한편 인수, 합병을 통한 사업 효율화,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의 해외 판권 확대 등 사업 다각화를 노려봐야 할 때다. 과거 핫메일에 대항한 한메일, MSN 메신저에 대항한 네이트온, 구글에 대항한 네이버, 우버에 대항한 카카오T가 토종의 자존심을 보였던 것처럼 토종 OTT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할 한 해가 될 것이다.
V이커머스, 재편하는 춘추전국시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며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으로 사용자들이 복귀하면서 이커머스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하락했다. 이에 이커머스 기업은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쿠팡이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와중에 수익을 위한 사업 다변화가 집중화,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M&A가 2024년에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V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재도약하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
2016년부터 본격화된 전통기업의 혁신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화나 제조, 마케팅, 정보시스템, 즉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 분석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그 과정에서 AI를 도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난 5년이 넘는 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클라우드와 AI, 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한 덕분에 전통기업에서도 실질적으로 사업 혁신에 큰 성과를 보이는 기업들이 등장하며 2024년부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V양자 컴퓨팅, 초전도체와 양자 컴퓨팅, IT 기술의 나비효과가 되나
양자 컴퓨팅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로 기존의 클래식 컴퓨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복잡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앞으로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보안 솔루션과 데이터 최적화 분야 그리고 초거대 AI 개발에서 획기적인 비즈니스의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신약 개발이나 의료, 제약과 같은 생물학적 시뮬레이션과 금융에서의 위험 분석과 포트폴리오 최적화 분야 등에 사업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이에 해당 산업은 이를 발 빠르게 준비하는 2024년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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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23년 5월 4주 선정
인간과 인터넷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AI 시대를 연 챗GPT와 LLM
챗GPT는 빠른 속도로 세상을 놀라게 한 초거대 언어 모델을 이용해 만든 대화형 정보 서비스다. 챗GPT 이전에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웹3 등의 인터넷 기술과 키워드가 광풍을 일으켰지만, 이렇게 빠르게, 널리 퍼져나간 서비스는 없었다. 그만큼 챗GPT는 현재 IT 산업에서 ‘빅 웨이브’를 일으키는 중요한 서비스다. 해외의 여러 매체에서 “인간과 구분할 수 없다” “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할 만큼 기술의 역사를 통틀어 인류 역사 속에 중요한 혁신의 마중물로 평가받는다. 챗GPT는 이전의 서비스들과는 달리 실제 우리 일상 깊숙한 곳에서 자주, 오래 사용되는 서비스이며, 기존 인터넷 서비스의 품질 개선과 새로운 AI 서비스들의 탄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렇게 IT 생태계 전체를 뒤흔들며, 우리 일상과 사회 그리고 산업 전반에 영향을 줄 챗GPT에 대해 개인, 기업, 공공의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렇듯 챗GPT는 인공지능을 한 단계 도약시켜 우리 문명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의 인공지능 서비스보다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는 범용성도 장점이다. 그리고 이 기술을 실현해 준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 언어 모델)의 발전 또한 인공지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이 기술의 한계와 혁신적인 가치에 대한 의구심도 공존한다. 따라서 챗GPT와 LLM 기술을 경험하고 기업에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수용하고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이 책은 챗GPT 더 나아가 이를 가능하게 한 LLM 기술이 앞으로 가져올 혁신과 한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지현
다양한 경험과 직업을 가진 ICT 분야 전문가다. 현재는 SK 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으로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기술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연구를 맡고 있다. 기존에는 SK텔레콤 에이닷 PMO로 AGI 전략과 mySUNI AI, DT컬리지에서 교육 기획을 담당했고, SK플래닛에서 신규사업 전략을 담당했다. 2000년대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모바일 사업 전략과 사물인터넷 등의 신규 서비스 기획을 하기도 했다. 한때 카이스트 정보미디어 겸직교수를 맡기도 했다. 1996년에 《컴퓨터119》라는 첫 책을 쓰기 시작해, 2009년 《웹 트렌드 & 전략 리포트》, 2010년 《모바일 이노베이션》, 2013년 《포스트 스마트폰, 경계의 붕괴》, 그리고 2020년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화》, 2021년 《IT 사용설명서》 등 신기술 트렌드 중심의 다양한 저술 활동을 했다.
저자(글) 최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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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에서 성장까지 구석구석까지 분석한 교수면서 현장을 누빈 전문가다. 1990년대 후반 데이콤 사내 기업과 전자결제를 시작으로, 벤처 업계에 발을 담그고 10년 이상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가하면서 스마트폰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관여했고, 모바일에서는 카카오의 사외이사로 카카오의 창업에서 성장까지를 지켜보았다. 스마트폰 혁명의 격동기를 지나 최근에는 부진한 혁신의 시기를 거치면서,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모든 산업에서 빠질 수 없는 금융, KB금융지주 IT 분야의 사외이사로 챗GPT 혁신에 참여하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테크라이터 김지현 - AI 생태계를 바꾸는 혁명이 될 것인가
-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최재홍 - 개인과 기업이 준비해야 할 것을 생각하다
- 1. 챗GPT가 앞당긴 AI의 흐름
- 챗GPT가 일으킬 빅 웨이브
- AI의 터닝 포인트, 챗GPT의 엔진 LLM
- 챗GPT의 한계, 극복할 방법은
- 2. 초거대 AI, AGI 생태계 속 기업의 선택
- 사람을 뛰어넘는 AGI 생태계에서 움직이는 기업들
- 혼돈의 AI 시대, 경쟁에서 살아남기
- 생성 AI 시대의 승자는
- 3. 챗GPT가 뒤바꾼 빅테크 기업의 경쟁구도
- 치열해지는 빅테크 기업 전쟁
- 생성 AI의 킬러 서비스와 슈퍼앱
- 웹3와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넘는 킬러 서비스는
- 4. 이슈로 정리한 챗GPT와 실전 노하우
- 챗GPT와 기업의 이슈
- AGI 시대의 전망과 대비
- 챗GPT와 사회적 이슈
- 챗GPT와 개인의 이슈
- 업무 현장에서 스마트하게 챗GPT 사용하는 법
- 챗GPT 사용설명서
- 에필로그
- 테크라이터 김지현 - 챗GPT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다
- 초거대 AI 인사이트 찾아보기
책 속으로
2023년 상반기는 하루가 1년 같았다. 1년 동안 벌어질 일들이 하루 안에 너무나도 압축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만큼 챗
GPT가 쏘아 올린 공이 나비 효과로 이어져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 같다. 기업들도 이 챗GPT의 기술이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 낼지, 또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에 대해 고민이 많다. /1장
챗GPT에 적용된 AI는 LLM(Large Language Model, 거대 언어 모델)이라 불리는 것으로, 기존의 인공지능보다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고 인간의 언어를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이다. 챗GPT는 우리 모든 일상에서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AI라는 점에서 기존 AI와 다르다. 알파고는 특정 목적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특정 용도의 AI(좁은 AI 혹은 내로우 AI)’이며, 기존에 우리가 접한 대부분의 AI가 그렇다. 예를 들면 자율 주행차에 탑재된 AI는 운전만 잘하도록 특정되어 있고, 페이스 레커그니션 AI(Face Recognition AI)는 얼굴만 인식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그런데 챗GPT에 사용된 AI는 ‘범용 AI’로 말 그대로 여러 분야나 용도로 널리 쓰여 뭐든지 잘 수행한다. 이것이 가능해진 이유는 LLM이라는 새로운 AI 모델 때문이다. LLM의 ‘Language(언어)’가 중요한데, 컴퓨터 언어가 아니라 우리가 말하는 ‘인간의 언어’다. LLM은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 수많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범용 AI 모델이 기반이 되어 기존의 AI와는 큰 차이가 있다. /1장
GPT-4(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4)는 오픈AI에서 만든 다중 모드 대규모 언어 모델이며 GPT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이다. 2023년 3월 14일에 출시되었으며 챗GPT 플러스를 통해 제한된 형태로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상용 API에 대한 액세스는 대기자 명단을 통해 제공된다. GPT-4는 다음 토큰을 예측하도록 사전 훈련되었으며(공개 데이터와 ‘제3자로부터 라이선스를 제공받은 데이터’를 모두 사용) 다음을 위한 인간 및 AI 피드백의 강화학습으로 미세 조정되었다. /1장
챗GPT가 검색을 대체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답할 것이다. 챗GPT는 ‘대화형’이다. 대화하다가 무언가를 물어볼 수도 있고, 답변해 주고, 그러다 다른 걸 물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주고받는 대화와 검색을 통해 읽는 것은 다르다. 사람과 대화할 때 특정 주제에 관해 상대방이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검색하거나 찾아보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처럼 검색을 통해 비슷한 자료를 여러 개 찾아보는 것과 챗GPT 같은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필요한 것만 물어보고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얻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검색은 검색대로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고, 챗GPT는 그것대로 시장을 점유해 나갈
것이다. /2장
3억 명 중 지속해서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쓰는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는 없지만, 아마도 GPT-4 같은 새로운 형태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이어서 챗GPT 플러그인에 다양한 서비스들이 가세하면 사용자 유입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오픈AI의 발전 속도를 볼 때, 지금 3억 명의 사용자가 5억 명이 되는 건 시간 문제 아닐까? 그 5억 명이 지속적으로, 매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생활화 검증은 끝났다고 본다.
‘산업화’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받아들여야 하는 분야다. 최근 토스와 카카오톡 같은 국내 빅테크 기업이 이를 활용하고 있고, 교육 IT 분야에서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원래 IT 사업을 하지 않았던 스타트업도 새로운 서비스에 챗GPT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생활화’에 이어 ‘산업화’도 빨라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바일이 확대되는 데 3~4년이 걸렸다면 이번 ‘챗GPT의 산업화’는 2024년 정도가 되면 훨씬 빠른 속도로 앞당겨질 것이다. /2장
기존에 존재하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솔루션에 LLM, 챗GPT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품질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면
큰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외국의 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삼성SDS, 비아이매트릭스, 패스트포워드 등 관련 업계에서는 이미 챗GPT를 도입하며 제품 고도화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외 빅테크 기업이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또한 챗GPT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브라우저에서 AGI 서비스들을 한데 묶어 새로운 슈퍼앱이 탄생한다면 이는 기존의 구글이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과 같은 파워풀한 고객 접점을 갖춘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에게는 위기가 될 것이다. /2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AI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제일 중요한 핵심은 ‘목적’에 대한 정의다. 경영진과 AI
를 통한 디테일을 추진하는 부서가 해당 사업을 왜 하는지를 먼저 명확히 하고 추진해야 한다. 현재 몇몇 기업에서는 AI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기하고 있고, AI 트랜스포메이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LLM 기술을 기반으로 어떻게 더 기업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3장
물론 그렇다고 개별적인 AGI 서비스의 존재 가치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법률 상담을 하는 회사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법률 상담을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하고, 더 고도화된 상담을 받기 원하는 고객에게는 실제 변호사를 소개해 줄 수 있다. 그리고 챗GPT 플러그인을 통해 대중적인 챗GPT 내에서는 무료로 가벼운 법률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특정 영역에서 AGI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은 LLM 기술과 개별 AGI 서비스 그리고 포털화된 챗GPT와 같은 통합형 AGI 서비스 사이에서 어떻게 서비스 전략을 구축할 것인지 다각도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3장
“무엇일까?”를 알려면 “무엇이 다를까?”를 알아야 한다. 무엇이 다른지 알아야 “무엇일까?”에 대한 답도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동안 AGI 서비스들에 대해 목격한 것은 대화형 UI가 다르고, 실제 창작물을 생성해서 완성된 결과물을 제시한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 2가지 다른 점으로 “무엇”을 가능하게 해줄 수 있을까? 특별히 컴퓨터를 작동시키기 위해 배울 필요 없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요청하면, 바로 완성된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다. 누구나 필요로 한 것을 컴퓨터, 인터넷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얻을 수 있다.
바로 그렇게 AGI 시대의 킬러앱은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처럼 뭐든 알아듣고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제시해 줄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킬러앱이 될 것이다. 나를 잘 알고 내 마음을 헤아리는 상담사 혹은 친구이자 멘토가 되어 내 옆에서 모든 걸 계속 지원하는 든든한 나의 조력자가 AGI 시대에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3장
그럼에도 개인은 기존의 검색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챗GPT를 사용하기 위해 전향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 역시도 아직 검색만큼의 비중은 아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다양한 관점의 생각을 펼치는 데 도움을 받는 용도로 챗GP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나만의 활용 방식은 챗GPT와 대화하는 창에서 최소 10분 이상 오랜 시간 공들여서 지시하며 정보를 탐색한다는 것이다. 두세 번의 프롬프트로 답을 얻으려 하지 않고 긴 시간 공들여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정보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시사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는 챗GPT는 나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기억한다. 대화창 내에서는 단기적으로 기억을 하는 것이다. /4장
앞으로 경계하고 사회적 담론으로 다뤄야 할 주제인 것 같다. 사실 20년 전에 구글 검색, 네이버 검색이 나와서 발생했던 문제가 있었다. 어느 병원 게시판에 쓴 특정인의 비밀스러운 글도 검색되고, 심지어 주민등록번호를 검색했더니 전화번호부터 시작해 각종 개인 정보가 전부 검색되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후 이를 차단하는 법도 만들어지고, 공공기관에서도 개인 정보를 보다 철저하게 단속하도록 하는 인식이 마련되었다.
이처럼 지금 너무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AGI에 관한 관심이 커지다 보니,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사회적 이슈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회적으로 충분한 담론이 형성되어 그에 대한 적절한 규제나 이슈 제기 등 앞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채비할 기회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4장
“생성형 AI가 인간의 일자리에 위협을 줄까?”라는 질문은 많은 사람이 고민하고 여러 전문가가 다양한 견해로 답변하는 주제다. 어떤 일자리는 사라지고, 어떤 일자리는 새로 생겨날 텐데 내 생각은 그 전체의 합은 아마도 ‘플러스’가 아닐까 싶다. 신기술은 기존의 일자리를 위협했지만, 덕분에 인류 문명이 발전하며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 냈고, 그 규모는 늘 컸다.
단 우리가 우려해야 할 사항은 내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다는 것과 새로운 일자리의 기회가 내게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내 업무나 내 미래를 위해 생성형 AI를 더 적극적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 개인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업무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고민은 정부나 사회학자 등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대처 방안을 찾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4장
출판사 서평
★★초거대 AI의 기반 기술부터 비즈니스 모델 전망까지★★
★★IT 분야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의 챗GPT A to Z★★
★★생성 AI, 그 중심의 챗GPT 개인과 기업 사용설명서★★
★★AI의 홍수에서 표류하는 사람들을 위한 종합 대담★★
챗GPT가 불러올 거대한 흐름 속 포인트를 선점하라!
핵심은 LLM 기술, 그 속에서 웃는 자와 우는 자는?
“혁명은 챗GPT가 아닌 LLM이다”
“생성 AI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현 의장 제프 베이조스는 “혁신이라는 것은 누가 먼저 했느냐가 아니라, 생활화되어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미 챗GPT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고, 산업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챗GPT가 산업에 미칠 영향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챗GPT를 활용해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고객 상담 서비스를 개선하거나, 인공지능 비서를 새롭게 개발하거나, 의료분야에서 진단 보조 시스템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챗GPT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챗GPT는 초거대 AI 시대를 열었고, 이에 따라 국내외 빅테크 기업은 AGI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한 예로 오픈AI는 챗GPT의 API를 공개하며 다른 앱들을 활용해 특정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플러그인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슈퍼앱을 만들어 포털 전략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인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 다양한 생산성 앱은 챗GPT의 도입으로 마이크로소프트과 전략적 경쟁을 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기능과 편의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만큼 무궁무진하다는 뜻이다. 이미 진행 중인 제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바로 ‘인간의 일자리’ 문제다. ‘PWC 보고서’에 의하면 1300명에게 ‘챗GPT 선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좋다’는 응답이 60%, ‘당신의 업무를 대신할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는 응답이 63%였다. 이렇듯 “생성형 AI가 인간의 일자리에 위협을 줄까?”라는 우려가 심상치 않게 들려온다. 인류는 끊임없이 신기술을 탄생시켰고, 그로 인해 일자리도 창출해 냈다. 챗GPT는 불과 3~4개월 만에 급속도로 성장했기에, 앞으로 생성 AI의 위력은 날로 더해갈 것이다. 막연한 불안으로 대하기보다는 이를 어떻게 적극적으로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IT 분야 두 리더의 만남
최재홍이 묻고 김지현이 답하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내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점이다. 독자들의 이해를 우선으로 하고자 IT 분야의 리더인 테크라이터 김지현(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과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최재홍(KB금융지주 IT 분야 사외이사)의 대담을 엮어 정리했다. 27년간 테크 산업에 몸담은 김지현 테크라이터가 전망하는, 이 시대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AI 기술과 흐름을 총망라하며, ICT 전문가 최재홍 교수와 심층 대담을 통해 현재 AI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만나볼 수 있다. 명확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궁금한 사항을 즉각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불필요한 배경 설명이나 순차적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점으로 내용을 정리했다.
또 다른 차별화된 가치는 생성 AI를 우리 사회와 기업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담았다는 점이다. 챗GPT를 가능하게 한 LLM 기술은 다양한 종류의 생성 AI 서비스를 양산해 내고 있다. 이를 활용해서 어떻게 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또 챗GPT가 우리 사회와 산업에 주는 영향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책에서는 AI 기반 기술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AGI 생태계 속 기업들의 선택과 경쟁 구도, 챗GPT를 비롯한 생성 AI의 활용 방안과 대처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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