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모음/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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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체처럼 오랜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여전히 해결이 요원한 전 지구적 과제가 있을까요?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동감하는데, 속 시원한 진전을 이루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기 위해 그동안 환경 문제에 대해 제대로 보고 있었을까요? 이번 리포트의 주제는 환경입니다. 앞으로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들여다봐야 할 문제와 대안을 살펴봅니다. 지구의 지질시대에 '인류'가 거론되는 의미와 심각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고민하는 정부와 산업의 움직임 그리고 당연해마지 않게 생각했던 입고 먹음의 문제까지 '환경'의 돋보기를 비춥니다. 발견하게 되는 것은 '환경'이라는 말마따나 우리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문제의 해결 역시 우리 곁에 있다는 사실만은..

리포트: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 4 주차: 의(衣)와 식(喰)의 저주: 인간의 생활은 어떻게 지구를 오염시켰나 식, 육식이 파괴한 행성에서 바로 먹기 by 이재현 에디터의 노트 '고기는 고기서 고기다'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치느님'과 같은 말들이 보여주듯, 육식은 우리에게 너무나 평범한 생활의 일부가 돼버렸어요. 하지만 누구나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은 20세기 중후반에 걸친 공장식 축산의 발전 덕이었죠. 한국에서 삼겹살과 치킨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도 몇십년도 되지 않은 일이고요. 육식은 막대한 온실가스를 일으키고 토양와 수질을 오염시킨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디서 어떻게 오염이 발생할까요? 우리가 고기를 포기할 수 없다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육의 평범성 육식이 ..

리포트: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 4 주차: 의(衣)와 식(喰)의 저주: 인간의 생활은 어떻게 지구를 오염시켰나 의, 옷이 오염시킨 땅에서 바로 입기 by 이재현 에디터의 노트 우리가 세상에 나와 죽을 때까지 살을 맞대고 함께하는 것이 있죠. 바로 의류인데요, 요즘은 저렴한 가격에 옷을 사서 몇 번 입지 않고 유행이 지나면 새 옷을 사는 것이 대세인 것 같아요. 빛의 속도로 시장에 새 옷이 쏟아지는 이 흐름을 패스트 패션이라고 하죠. 그런데 옷이 생산, 수송, 소비, 폐기되는 모든 과정에서 지구를 아프게 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똑똑한 의(衣)생활을 위해 지금부터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봐요. 옷의 산맥이 지구를 아프게 하는 이유 마치 패션(Fashion)의 H가 T로 바뀐 것처럼,..

리포트: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 3 주차: 기적에서 역적으로: 물질의 반란 쇠의 무게에 눌려 굳어버린 환경 by 이진호 에디터의 노트 환경을 파괴하는 여러 물질 가운데 대표주자로 꼽히는 플라스틱. 그런데 비단 플라스틱만의 문제일까. 쇠는 지구가 깡통 세계가 되는 데 일조했다.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과 이를 그대로 머금은 채 쏟아지는 쓰레기로 지구가 굳어가고 있다. 깡통이 세운 세상, 지구도 딱딱해졌다 환경에 빨간불을 켠 게 플라스틱만이랴. 철이나 구리, 알루미늄 같은 금속 물질을 아우르는 세칭 '쇠'도 지구의 혈액을 응고시키고 있다. '고철 덩어리' '깡통' 같은 단어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어떤가. 쓸모없는 쓰레기가 됐다거나 바보 같은 느낌일 터. 예쁜 모습이 떠오르지 않는 것처럼 쇠도 환경오..

리포트: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 3 주차: 기적에서 역적으로: 물질의 반란 지구의 혈액이 된 플라스틱 by 이진호 에디터의 노트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물질과 가장 가까울까. 잠깐만 눈을 책상 앞으로 돌려볼까.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그들 '플라스틱'이 눈앞에 보일 테다. 플라스틱은 인류의 삶을 바꾼 기적의 소재기도 하지만, 지구의 모습을 바꾼 역적으로도 손꼽히는 녀석이다. 플라스틱은 환경에 어떤 색의 밑줄을 그었을까. 플라스틱에 휩싸인 지구 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를 지나온 지구. 지금은 '플라스틱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화한 인간만큼이나 플라스틱이라는 신박한 물질은 눈길을 어디로 돌려봐도 발견된다. 플라스틱은 '열 또는 압력에 의해 성형할 수 있는 유기물 기반 고분자 물질 및 그..

리포트: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 2 주차: 정말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우리 정말로 지속가능한 동력원, 신재생에너지 by 이동주 에디터의 노트 제가 학교를 다니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로 꼽히는 것은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의 매장량이 제한돼 고갈되리라는 전망이었습니다. 그러나 파면 팔수록 새로 발견돼 늘어나는 매장량과 발전된 채굴기술 도입으로 인해 이제 더 이상 화석연료를 모두 써 없애버릴 것이라는 걱정은 없죠. 그런데 지금은 기후 위기로 인한 새로운 데드라인이 생겼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화석연료를 완전히 대체할 에너지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중요한 시대적 과제를 맞이한 인류가 어떻게 숙제를 풀어가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화석연료..

리포트: 환경과 지속가능한 미래 2 주차: 정말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우리 정말로 지속가능한 사회, 그린 뉴딜 by 이동주 에디터의 노트 우리는 이미 지난 몇십년간 기후 위기가 도래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에 익숙해졌습니다. 자본주의의 무분별한 성장과 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도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오랜 시간 노출되어 온 기후 위기의 위험성과 긴급함에 대해 조금은 무뎌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이렇게나 거대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개인의 노력이 아닌 사회 구조적인 수준에서 나올 것이라고 기대해서 그런 것 같은데요. 그래서 더더욱 이러한 사회적 노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큰 그림도 결국은 작은 붓질 하나하나가 모여서 만들어지니까요. 정말로 지속가..

에디터의 노트 인류가 지구를 장악한 시대, 인류세. 그렇다면 인류는 언제부터 어떻게 지구 시스템을 주무르기 시작했을까요? 그 결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낳았을까요? 대표적인 시점들을 '황금못' 삼아 지금 '인류세'가 나타나기까지 돌아봅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플린더스 산맥에 에디아카라기 지층을 표시한 '황금못' 사진. ⓒBahudhara via wikimedia commons(BY) 세계 곳곳에는 '황금못'이 박혀있다. 무슨 마왕을 불러오기 위한 의식은 아니다. 세계의 지질연대를 구분하는 국제층서위원회(ICS)는 전 지구적 변화를 인지할 수 있는 지질 기록이 보존된 곳을 표준층서구역(GSSP, Global Boundary Stratotype Section and Point)으로 표시한다. 표식의 모양과 ..

에디터의 노트 분야를 막론하고 환경 문제를 다뤘을 때 결국 지지를 받고야 마는 의견이 있죠. '역시 인간이 문제야...' 자조적인 성찰이긴 하지만, 흘려듣기 힘듭니다. 실제로 지구상에 환경오염 문제를 낳는 주체는 인간이며 이를 제지하거나 개선할 가능성을 그려보는 일도 쉽지 않으니까요. 사실 환경오염은 굉장히 희한한 개념일 수도 있죠. 외계인이 있다면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이야,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스스로 자기 환경을 망치는 습성이 있군!" 지구는 '인류의 시대' 오늘날 지구 시스템과 환경 문제를 이야기할 때 자주 쓰이는 용어가 있다. 바로 '인류세'(Anthropocene)다. 이는 노벨상 수상자인 네덜란드 대기 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2000년 국제환경회의에서 현 지질연대를 바꿔 부르자며 제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