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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뷔, 포스트-윤리의 시대 ※시대의 독설가, 피아 구분 없는 저격수를 자처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포스트 트루스’ 시대의 여러 현상들을 미디어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는 글을 씁니다. 매주 목요일 ‘한국일보’에 연재합니다. 네덜란드 초현실주의 작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그림. 끊임 없이 오르내리기를 반복할 뿐, 출구를 못 찾는 계단은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부패하고 오만한 권력의 속성을 연상케 한다. 보르헤스가 말했던가. “케네디의 머리를 관통한 총탄은 링컨의 가슴을 관통한 총탄이었고, 그 이전에는 예수를 십자가에 달았던 못이었고, 시저의 가슴을 꿰뚫은 브루투스의 칼이었고, 소크라테스가 마신 독배였고, 아벨을 내리친 카인의 돌이었다.” 동일자의 영겁회귀라고 할까.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