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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서 무선호출기 폭발로 9명 사망, 200여명 중태..."이스라엘 소행“
피해자 대부분 헤즈볼라 요원들...부상자 2750명
"호출기 제조·수출 과정서 원격 폭발 또는 배터리 과열장치 삽입된 듯“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중동의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 배터리가 동시다발 폭발을 일으켜 최소 9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중태에 빠졌다.
CNN방송과 알자지라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레바논 전역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무선호출기가 폭발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무선호출기의 동시다발 폭발로 최소 9명이 숨지고 27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200여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부상자 중엔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틀랜틱카운슬의 선임연구원인 리치 아웃젠은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이번 폭발장치는 무선호출기의 제조나 수출 과정에서 삽입되었을 수 있다"면서 "폭발 코드를 삽입해 원격 조작하거나, 배터리를 과열시키는 방법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헤즈볼라는 이번 사건과 관련 "이스라엘이 치명적 폭발에 책임이 있다"고 했고, 레바논 정부도 "범죄적 이스라엘의 침략"이라고 책임을 이스라엘 돌렸다.
레바논 보안 소식통은 "폭발한 무선호출기는 최근 몇달간 헤즈볼라가 구매한 신형"이라고 했다. 폭발은 무선호출기의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면서 "하마스는 레바논 영토에서 시민을 표적으로 통신장치와 민간시설, 서비스 시설을 폭파하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폭발 책임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긴장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헤즈볼라는 어떤 형태로든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레바논의 저널리스트인 킴 가타스는 "공상과학 영화와 같은 공격이 벌어졌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은 낮은 통신기술로 전향한 헤즈볼라 요원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최근 헤즈볼라는 아이폰을 버리고, 인터넷에서 나가고, CCTV를 끊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미국 국무부이 매튜 밀러 대변인은 이번 호출기 폭발 사건과 관련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아침부터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 리튬 배터리가 동시다발로 폭발하여 최소 9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중태에 빠지고 2750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기묘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 사건의 배후를 이스라엘로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레바논의 저널리스트인 킴 가타스는 "공상과학 영화와 같은 공격이 벌어졌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무선호출기뿐 아니라 리튬 배터리로 구동하는 휴대폰과 같은 장치들 모두가 사람들에게 치명상을 주는 무기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많은 이들이 짐승의 표로 쓰여지거나 적어도 짐승의 표의 원형(prototype)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능동형) 베리칩이 바로 이 리튬 배터리로 구동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