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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구려사 편입 움직임으로 한-중 양국 갈등 빚어 이장균 기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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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구려사 편입 움직임으로 한-중 양국 갈등 빚어 이장균 기자

천아1234 2021. 7. 29. 19:22

최근 중국이 고구려역사를 중국역사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 양국간에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이와 관련해 고구려역사 문제는 학술적인 문제로 정치문제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남한 정치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은 정부의 미온적인 입장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관련내용을 이장균기자가 살펴봅니다.

고구려역사를 중국역사에 편입시키려한다는 논란은 중국의 사회과학원 산하의 '중국 변강사지 연구중심'이라는 곳에서 펴낸 논문 '동북공정 프로젝트' 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주장하고 있는 논리는 간단히 말해 중국은 예로부터 다민족국가이므로 현재 중국의 소수민족 역사와 중국영토에서 이루어진 역사는 모두 중국사라는 것입니다.

남한언론은 이 동북공정프로젝트를 동북아 전략기획서라고 표현하면서 이 기획서가 고대중국 영토연구를 비롯해 , 고조선, 고구려, 발해사 연구 등을 포함하는 대단히 광범위한 내용으로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한의 인터넷 신문인 오마이뉴스는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 현지취재를 통한 기획기사에서 중국은 이미 1982년에 중국사회과학원이 펴낸 '중국역사지도집'에 조조의 위나라 영토가 황해도와 평안남도, 함경남도까지 그리고 당나라때는 대동강 이북 전부로 표기돼 있다며 이는 고구려사를 중국역사에 편입시키기 위해 중국당국이 오래전부터 일관적으로 추진해온 작업의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정부는 동북공정으로 불거진 이 문제가 학술적인 문제로 정치문제로 비화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남한 학계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진행주체가 철저한 국책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이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 정부차원의 작업으로 봐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남한의 서길수 고구려연구회장은 남한언론과의 회견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이 상당히 치밀하게 준비돼 온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서길수 회장: “중국의 동북공정이 정치적인 차원이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상당한 진전이 있어 우려됩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움직임에 대해 남한정부는 중국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중국 몇몇 국수주의 학자들의 돌출행위로 축소하려는 태도를 드러내 학술단체 등 전문가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박흥신 남한외교부 문화외교국장은 9일 외교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는 학술적 문제인만큼 정부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박흥신국장: “정치 문제가 되서는 안되겠다 국민감정으로 대응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중국)정부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한 남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동북공정프로젝트를 내놓은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변강사지연구중심의 또다른 논문인 '중국변경고찰'의 내용 가운데는 '조선난민 유출의 가능성과 대책에 대한 연구'가 있다면서 여기에는 한반도 유사시 대량의 탈북자들이 동북지역으로 유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고 이는 중국이 일제시대때 만주가 독립운동의 기지가 됐던 것처럼 남북통일 뒤 다시 한민족의 또다른 근거지가 돼버리는 사태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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