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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하드웨어에 미래 건다"...비밀조직 '빌딩8' 4가지 프로젝트 운영 본문

빌딩8

"페이스북, 하드웨어에 미래 건다"...비밀조직 '빌딩8' 4가지 프로젝트 운영

천아1234 2021. 2. 26. 19:36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하며 가상현실(VR) 기기를 선보인데 이어 본격적으로 하드웨어 업체로 변신할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공개됐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9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하드웨어 프로젝트 그룹 '빌딩8(Building 8)'을 운영하고 있으며, 빌딩8이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구글X'를 운영하듯 페이스북도 미래 먹거리를 하드웨어로 설정하고, 빌딩8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자회사 오큘러스 리서치랩을 찾은 모습 / 페이스북 갈무리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페이스북은 증강현실(AR), 드론, 뇌 스캔 기기를 개발 중이다. 또 페북은 하드웨어 기기를 판매를 위해 홍콩에 고객 콜센터 설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회의에서 '하드웨어 그룹이 페이스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만약 이 같은 소식이 사실이라면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정반대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 다뤄온 구글·애플 등 거대 IT기업들과 유사한 길을 갈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빌딩8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책임자가 2년간 기업의 CEO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페이스북은 1년 전부터 빌딩8에 합류할 인사들을 모집했고, 이들은 각각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하드웨어 프로토타입을 개발 중이다. 각각의 프로젝트 마감일은 2018년 여름으로 예정돼 있으며 페이스북의 자회사 '인스타그램', '왓츠앱' 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입증되면 개별적인 회사로 독립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딩8은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소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출신이자 구글 부사장을 지낸 레지나 듀간(Regina Dugan)이 이끌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하드웨어로 이동하는 것은 2억명의 가입자를 거느리고 인터넷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페북의 야심차지만 위험한 모험"이라며 "하드웨어 분야 경험이 거의 없는 페북이 경쟁이 치열하고 복잡한 물류 시스템 속에서 애플, 구글 및 스냅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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