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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세계는 전쟁 중이다" 출처: 더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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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세계는 전쟁 중이다" 출처: 더쿠

천아1234 2022. 9. 23. 14:57

인류의 종말을 재촉하는 우크라이나전쟁 (1)
개전 6개월째를 맞는 우크라이나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확실한 것은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앞세운 미국의 대리 전쟁이며, 세계 핵무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두 군사대국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세계 패권 유지, 또는 자국의 생존 및 안보를 걸고 벌이는 군사대결이라는 점에서 이른 시일 안에 승부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핵전쟁의 발발 가능성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가장 높아졌다. 나아가 인류 전체와 지구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기후위기 및 팬데믹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도 좌초됐다. 또한 에너지와 식량 대국인 러시아를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에서 축출함으로써 유럽 및 남반구(Global South)를 비롯해 인플레이션 등 세계의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우크라이나전쟁은 인류의 종말을 재촉하는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정 국가의 세계 지배, 또는 안전보장을 위해 기후위기와 펜데믹 위기 등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실존적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전쟁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러시아는 왜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릅쓰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지, 미국은 왜 냉전 종식 후 러시아의 일관된 반대와 국내 전문가들의 비판을 무시하고 나토의 동진을 강행했는지, 나아가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세계 경제 지배에서 전쟁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전쟁의 기원과 배경, 그 파장 등에 대해 알아본다.
호주의 독립언론인 존 필저(John Pilger, 83세)는 영국 최고의 언론상인 '올해의 언론인상'을 두 차례나(1967년, 1979년) 받은 저명한 언론인으로, 베트남전쟁을 비롯해 걸프전쟁 등 주로 전쟁을 취재해 왔다. 그는 지난 7월 중국국제TV방송(CGT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신이 겪은 6~7차례의 전쟁 가운데 '최악의 프로파갠다전쟁'이라며 '서방언론의 보도를 믿지 말라'로 단언했다.
우크라이나전쟁을 러시아의 불법 무도한 침략으로만, 또는 독재 국가의 일방적 침략에 대한 민주 진영의 자유 수호전쟁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단견(short-sighted)이자 관견(tunnel vision)이며, 미국의 입장을 맹종하는 서방 언론의 일방적 선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월 예수회 기관지 <라 시빌타 카돌리카>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시작되기 두 달 전쯤(2021년 12월 말) 한 현자(a wise man : 서방 국가의 지도자)를 만났다면서 "그는 나토의 행동방식에 매우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그 이유를 물었더니 그는 '나토는 러시아의 문 앞에서 짖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가 제국적(imperial) 국가이며, 자신의 국경 부근에 외세가 접근하는 것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인터뷰는 5월 19일 진행됐으며 6월 16일 발표됐다)
교황은 이어 "몇 년 전, 우리가 야금야금 일종의 3차 대전을 치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내게 있어 3차 세계 대전은 이미 시작됐다 (중략) 세계는 전쟁 중이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숙고해야만 할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는 오늘날의 복잡한 상황을 좋은 편과 나쁜 편으로 단순하게 갈라서 생각하는 것에 반대한다. 매우 복잡한 전쟁의 원인, 그리고 각국의 국가이익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면서 "전쟁의 잔인함에만 주목하고, 전쟁 배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체 드라마를 간과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번 전쟁은 (누군가에 의해) 도발됐거나(provoked), 아니면 방지되지 않았다(not prevented). 또한 나는 전쟁무기의 시험과 판매에 걸린 이해관계에 주목한다. 이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교황의 발언은 전쟁의 책임이 전적으로 러시아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전쟁을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점, 전쟁을 통해 이득을 챙기는 전쟁세력의 존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나? 냉전 종식 이후 30년 왕따의 결과
(중략)
미국은 왜 냉전 종식 후 나토를 확대했나
(중략)
전쟁에 의해 형성되고 유지된 미국의 세계 패권
사실 2차 대전 후 미국의 세계패권 확보는 전쟁(군사주의)에 의해 이뤄졌다. 그 결정적 계기는 한국전쟁이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미국은 핵무기를 비롯한 대대적 군비 증강(연간 군사비 3배 이상, 2년간 무기 생산 7배 증가)으로 소련에 대해 군사력의 압도적 우위를 달성했고(최대 40 대 1), 서유럽과 일본을 미국의 군사동맹 체제에 끌어들임으로써(나토와 샌프란시스코 단독 강화) 패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번 우크라이나전쟁은 공산 중국의 팽창을 저지하려는 동아시아전쟁(한국전쟁-베트남전쟁 : 1950-1975), 중동 석유 자원에 대한 통제권 확보를 위한 대중동 전쟁(1979-2021년 : 1차 아프간 전쟁으로 소련의 붕괴를 촉진했으나 9.11테러 이후 20년간 소모적 전쟁에 빠짐)에 이은 세 번째 전쟁 싸이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주요 전쟁지역이 동아시아와 중동을 거쳐 당초 냉전의 초점이었던 유럽으로 돌아온 셈이다.
(중략)
72년째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과 우크라이나전쟁
다니엘 스나이더라는 미국의 논객은 지난 5월 20일 국내 언론에의 기고에서(<코리아 타임스> 'South Korea-Japan relations in the shadow of Ukraine') "한국 전쟁은 공산진영의 중대한 전략적 오판이었으며 그 결과 냉전시대 동아시아의 안보체제가 형성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번 "우크라이나전쟁은 동아시아 동맹체제의 전략적 가치와 목표를 재활성화시켜 일본, 한국은 물론 타이완과도 사실상의 안보협력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사실 동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미국 주도의 동맹체제가 재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우크라이나전쟁은 미국 대외전략가들에게 한국전쟁에 맞먹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실제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전쟁을 계기로 미국은 유럽과 일본, 한국, 대만 등을 결속시킬 수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전쟁을 통한 세계 경제 지배라는 미국의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그 답을 알 수 없다.
다만 경제력의 상대적 차이라는 점에서 한국 전쟁 때와 지금은 결정적 차이가 있다. 중국/러시아의 경제력이 미국/유럽과 대등하거나 우세하다는 것이다. 또한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남반구 국가(Global South)들은 미국의 러시아 경제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참여 국가는 약 40개국으로, 러시아 경제 제재로만 본다면 세계는 서방 대 비서방으로 갈라진 셈이다.
패권이냐, 생존이냐
(후략)
(전체기사)
https://news.v.daum.net/v/20220824140908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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