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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제페토

“가상 의원실로 오세요”… 與, 제페토 삼매경

천아1234 2021. 7. 17. 08:42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차원 가상세계에 잇따라 의원실을 꾸리고 있다. 전세계 사용자만 2억명이 넘는 네이버의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가 그 무대다. 제패토의 주 사용자층인 10~20대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페토에 꾸린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대선 캠프. /이낙연 의원실 제공

여당의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22일 네이버의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통해 국가 비전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공개했다. 이 전 대표측이 자체 제작한 제페토 맵은 사실상 대선 출마선언식의 가상 세계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온라인을 활용해 경제·문화·사회 활동이 가능한 3D 가상세계를 뜻한다. BTS, 블랙핑크 등 케이팝 스타들이 자신들의 세계관을 담은 제페토 캐릭터와 가상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메타버스 맵에는 출마 선언 임박을 알려주는 LED 전광판 등이 설치됐다.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에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가상공간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지난 21일 제페토를 통해 대선 캠프 출정식을 열었다. 박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시대교체와 정치의 세대교체 상징과 같은 첫 출범”이라며 “메타버스 대선캠프라는 공간 안에서 박용진의 도전을 보여드리고, 국민들의 관심 속에서 한국 정치의 대 파란을 만들어 내보겠다”고 했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아바타와 제페토에 꾸려진 박주민 의원실 모습. /박주민 의원실 제공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25일 오후 5시에 제페토 이용자들을 위한 ‘박주민 의원실’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제페토 상의 박주민 의원실은 24시간 상시 방문이 가능하고,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아바타들이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입법 제안 및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제페토 주민의 날’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취합된 의견들은 오프라인으로 접수된 민원들과 동일하게 의원실 검토를 거쳐 입법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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