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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속 싸이월드, 김호광 대표 “부당한 해임, 일부 경영진 위법적 일탈” vs 싸이 측 “사실무근” 출처: 문화일보 본문

메타버스/싸이월드

관심 속 싸이월드, 김호광 대표 “부당한 해임, 일부 경영진 위법적 일탈” vs 싸이 측 “사실무근” 출처: 문화일보

천아1234 2021. 12. 26. 10:52

‘얼굴 없는 회장’의 존재? 싸이 측 “사실 아니야”

원조 메타버스로 대중과 업계의 주목받고 있는 싸이월드의 서비스 오픈이 재차 연기됐다. 이런 가운데 베타엔터프라이즈(변경 전 싸이월드랩스)의 대표이사이자 싸이월드제트의 2대 주주로 플랫폼 개발과 서비스를 준비해 온 김호광 싸이월드제트 각자대표가 20일 해임된 것으로 확인돼 그 내막을 둘러싼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일부 경영진의 일탈과 횡령이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돼 이를 문제삼고 바로잡으려는 과정에서 불법적 방법으로 해임 처리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싸이월트제트 측은 본지의 확인 요청에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해 그 진위에 관심이 쏠린다.

3200만 명에 육박하는 이용자가 업로드했던 사진 170억 장과 동영상 1억6000만 개를 복원하고 화려한 부활을 준비 중인 싸이월드는 최근 “앱마켓의 앱 심사를 이유로 재개장을 연기한 상태”라는 해명이 뒤따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 대표의 해임 소식이 전해지며 그 배경과 정확한 서비스 재개 시점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김호광 대표가 운영하던 싸이월드제트는 인트로메딕·스카이이엔엠·베타엔터프라이즈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싸이월드 운영사다. 이 때문에 싸이월드의 잇따른 서비스 연기에 대한 책임으로 김 대표가 물러나게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24일 문화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 대표가 주장한 내용은 달랐다.

김 대표는 “내가 또 다른 대표를 맡은 베타엔터프라이즈는 싸이월드 관련 코인 발행 운영에 대한 독점권, 일정 서비스에 대한 우선권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부 경영진이 이를 침해하는 사업을 추진하였고. 그 배경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횡령 의심 정황도 포착되어, 이런 부분들의 위법성을 지적하고 바로잡으려 했다. 그러자 갑자기 해임안이 건의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는 부당하고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해임이었다”면서 “계약에 따라 나의 동의가 없으면 해임 성립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동의나 협의 없이 기습적으로 해임 안을 처리해 이는 효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주장에 대해 같은 날 싸이월드제트 측 관계자는 “(횡령 등)그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김 대표 측에 문제가 있어서 해임을 건의한 것”이라면서 “17일 예고한 서비스 출시가 불발된 것은, 앱마켓 심사 과정이 길어질 것을 계산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업계 내에서는 모 엔터테인먼트그룹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도중 보석으로 풀려난 후 선고 기일에 도피한 인물이 싸이월드와 관계가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초록뱀미디어, 인트로메딕, CBI 등 주요 상장사들이 이 ‘얼굴 없는 회장’을 통해 싸이월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는 소문의 사실 확인 요청에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그런 사람은 만난 적이 없다. 싸이월드제트의 1대 주주는 인트로메딕 김태훈 대표로, 소문의 인물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김호광 대표는 이 인물에 대한 질문에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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