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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델타 변이 수도권 확산은 시간 문제” 본문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진자가 2일 0시 기준 수도권을 중심으로 176일만에 최다인 826명이 나온 가운데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인도 변이)가 수도권에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현재 확산 추세에서 델타 변이의 강한 전파력까지 더해지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경우 델타 변이 감염 건수가 차지하는 규모가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은 아니지만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40~60% 더 높은 알파 변이(영국 변이)보다 1.5배 가량 높다”며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765명이다. 이중 수도권에서만 619명이 발생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수도권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백신 미접종 비율이 매우 높다”며 “젊은층이 이용하는 주점, 음식점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방학을 맞아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을 통한 감염, 이를 매개로 한 전국적인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방역에 대한 피로감을 이기고 지속적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느냐 여부가 앞으로 상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기초 감염재생산지수가 전국은 1.2, 수도권의 경우 1.24로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보다 높으면 확산세가 커진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방역 피로감, 하절기 방학, 온오프라인 활동 증가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방역 관리와 이용하는 분들의 자제, 즉시 검사, 마스크와 손 위생 등에 철저를 기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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