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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관련/인공지능

인공지능 스마트폰

천아1234 2017. 10. 8. 08:05

구글 ‘인공지능 스마트폰’ 출시, ‘판’을 바꾸나

‘구글’이 박힌 첫 스마트폰 픽셀 공개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어시스턴트’ 탑재
소프트·하드웨어 동시 석권 야심 표출
안드로이드 진영 삼성·엘지에 끼칠 영향 관심
구글이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앞세운 ‘픽셀’을 들고 스마트폰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이폰 등장 이후 10여년간 유지된 ‘스마트폰은 애플·삼성전자, 검색엔진은 구글’이라는 구도가 깨지고 있다. 구글은 이세돌 9단을 격파한 인공지능 알파고를 선보인 데 이어 이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석권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며 승부수를 던졌다.구글은 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마트폰 픽셀과 가정용 스피커 구글홈, 360도 가상현실 영상을 볼 수 있는 ‘데이드림’ 헤드셋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Phone by Google’이라고 이름 붙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이다.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부사장은 “프리미엄 휴대전화시장을 갖는다는 것은 개발자 등에게 매우 중요하다. 다른 제작사(삼성·엘지전자)도 이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고, 애플이 매우 강력하지만 구글이 여기에 끼어들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전했다.구글은 그동안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삼성·엘지전자 등에 제공했고, 애플은 자체 운영체제(iOS)로 맞서왔다. 구글은 엘지전자나 화웨이와 협력해 ‘넥서스폰’을 내놓기도 했으나, 대만의 에이치티시(HTC)를 통해 생산하는 픽셀은 설계부터 구글이 전담하고 구글 상표를 전면에 내세우기 때문에 사실상 구글의 첫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업체들의 응원단장을 하던 구글이 선수가 되겠다며 갑자기 운동장에 뛰어든 꼴이다. 픽셀은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7.1을 장착했다. 지문인식 기능에 1200만화소 카메라를 달았고, 15분 충전으로 7시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무료로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어 “저장공간이 부족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값은 5인치(32GB 기준)는 649.99달러, 5.5인치 픽셀XL은 749.99달러(약 83만5천원)이고, 북미와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에 우선 출시된다.픽셀은 인공지능 비서로 불리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어시스턴트는 애플 아이폰의 ‘시리’처럼 사용자 말을 인식해 대답한다. 정보통신(IT)업계에서는 구글의 음성인식과 번역 기능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구글은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말로 지시하면 “집의 불을 켜거나 가까운 약국을 찾아주거나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픽셀이 주목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구글이 스마트폰시장 성공 이상의 것을 내다보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구글이 강력한 경쟁자들이 있는 시장에 뛰어든 것도 “인공지능의 출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릭 오스텔로 구글 하드웨어 책임자는 “우리는 차세대 혁신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호작용 속에 있으며, 그 중심은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국 구글은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이를 상업화하기 위해 하드웨어가 필요했던 셈이다. 인공지능은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통해 발전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인간이 항시 손에서 떼지 않고 조작하는 스마트폰이야말로 소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려주는 데이터의 보고다. 구글은 삼성·엘지전자 등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기보다는 직접 스마트폰을 만드는 길을 택했다. 한 정보통신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삼성과 협력하기보다 충성 사용자를 만들어 직접 데이터를 축적하는 길을 택했다”고 했다. 아마존이 만든 가정용 음성인식 서비스 기기인 ‘에코’의 성공도 구글이 안드로이드 진영을 스스로 흔들면서까지 직접 휴대전화시장에 뛰어들도록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픽셀의 출시는 애플을 위협할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는 삼성·엘지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소니도 이날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XZ(79만8600원)를 한국시장에 출시해 국내외 스마트폰시장의 경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 빅스비, 아직도 미완성... 이대로 AI 비서 시장 진입 실패하나

출시 전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삼성전자 빅스비. 대체 언제쯤 완성될까? 삼성 빅스비가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완성되지 않아 실망만 안겨주고 있다. 이대로면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에 경쟁할 자격도 얻지 못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공개한 야심작 갤럭시 S8시리즈에서 크게 눈길을 끈 것은 AI 비서 빅스비(Bixby)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에서 왼쪽 볼륨 버튼 아래 빅스비 전용 버튼을 만들 정도로 공을 들였다.

문제는 출시 직후 빅스비는 완성되지 않은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S8+를 출시하면서 빅스비는 ▲보이스(Voice), ▲비전(Vision), ▲리마인더(Reminder), ▲홈(Home) 등 4가지 중심 기능 중 보이스를 제외한 세 가지 서비스만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보이스 서비스를 5월 1일부터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실제로 한국어 보이스 서비스를 제공되고 있지만, 해외 출시는 지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WSJ)은 “영어 버전 빅스비는 '갤럭시S8' 출시 2개월이 지난 6월 말까지 데뷔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어와 달리 영어 서비스는 완성되지 않은 것은 개발 기간이 부족했다는 문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WSJ에 보낸 메일에서 “빅스비의 영어 이해 향상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빅스비가 출시되기 전 삼성전자는 자신들의 AI 비서가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자랑하면서, 사용자가 불완전한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사용자를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완성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많은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끼치고 있다.

AI 비서에서 채팅 기능이나 음성 인식은 매우 단순 해 보일 수 있지만 필수적인 부분이다. 두 부분은 AI 비서와 사람을 연결하는 유일한 가교이다. 만약 이러한 기능이 불안정하다면 사용자는 이용에 큰 불편을 겪게 된다. 이미 사람들은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한 AI 비서 사용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이 개발한 에센셜 홈(Essential Home)과 같이 새로운 음성인식 AI 비서도 공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위해 빅스비 버튼의 리매핑을 막기도 했다. 출시 전 일부 개발자는 간단한 작업을 통해 빅스비 버튼으로 다른 앱을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일종의 '만능 핫키'인 셈이다. 예를 들어 빅스비 대신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전자는 빅스비 버튼의 기능을 막았다. 정식 출시 직후 최신 시스템 업데이트로 관련 응용 프로그램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빅스비가 2개월이 지난 상태에서도 미완성이라는 점은 직무 유기 수준이다.

인공지능 사업은 다른 데이터 기반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친다. 구글 역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수집한 정보를 통해 개별 사용자에게 알맞은 광고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IT 전문 매체 BGR은 삼성전자가 빅스비 버튼 리매핑을 막자 “삼성전자는 단순한 스마트폰 제작사를 뛰어 넘으려는 오랜 야망을 가지고 있다. 수년 간 자체 모바일 OS를 개발한 적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AI 비서를 그대로 구글에 내줄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AI 비서는 삼성전자가 구글과 전쟁을 시도할 다음 전장일 것이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아직까지 구글 어시스턴트의 성능을 떠나, 빅스비 자체가 미완성이다. 이대로면 삼성전자는 AI 전쟁을 시작할 자격도 얻지 못할 것이다.

애플 시리, 구글·페북·아마존의 AI비서에 뒤처지는 이유는

"사생활보호 위해 클라우드 아닌 기기 내 데이터 처리"…평가 엇갈려

애플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비서 서비스 시리(Siri)가 기능개선 노력에도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의 AI 비서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뭘까.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애플이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시리에 활용되는 AI를 개발할 때 이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는 게 눈에 띈다는 설명을 내놨다.

앞서 애플은 지난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16'에서 위챗이나 우버 등 제3의 앱과 연동해 사용이 가능한 한층 강화된 시리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구글의 대화형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의 '알렉사', 페이스북의 '챗봇'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특히 구글이 지난달 선보인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용자의 질문에 대한 이해도 등의 측면에서 시리에 한참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파이퍼 재프리의 애널리스트들은 WWDC에서 애플의 발표 이후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 경쟁사들의 메시징 플랫폼이 훨씬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앨런 AI 연구소 오런 에치오니 소장도 FT에 "시리는 5년째 침체된 상태로 경쟁사들의 AI 비서를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구글이 훨씬 앞서 있어서 애를 먹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리는 2011년 처음 나올 때까지만 해도 개인비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혔었다.

FT는 애플이 AI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엇'이 아닌 '어떻게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은 대부분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처리할 때 클라우드에 의존하지만, 애플은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게 FT의 설명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부문 대표는 "딥러닝과 AI의 상당 부분은 아이폰과 맥 등 기기 내에서 이뤄진다"고 자랑했다.

이는 이들 서비스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의 개인데이터를 이용자가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의 법정 다툼에서 드러났듯 사생활보호와 안전은 애플 브랜드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반대론자들은 애플이 이용자 데이터를 다루는데 과도하게 보수적이어서 AI에 있어 진정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페더리기 대표는 이에 대해 "이용자는 독창적 기능과 사생활을 동시에 누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애플은 이들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사생활 차별화 전략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쓰고 있다. 이는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찾으면서도 개별 이용자를 추적하지는 않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소규모 데이터에서 실험된 적은 있지만, 애플은 이를 수억 명의 아이폰 이용자를 상대로 활용하는 첫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치오니 소장은 "맞춤형 광고를 위해 개별 이용자 추적기술을 개발해온 구글이 이에 어떻게 맞설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 "애플의 사생활 차별화 기술은 머신러닝에 있어 거의 타협을 하지 않으면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셈"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접근방식에는 단점도 있다. 아이폰 자체에서 데이터 처리를 하면, 이는 프로세서에 부담이 돼서 배터리를 더 빨리 닳게 할 수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애플이 '멍청한' 시리를 보완하기 위해 머신러닝 전문가를 영입했다

애플이 '시리(Siri)'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줄 인재를 영입했다. '멍청하다'는 놀림을 받는 슬픈 운명(?)을 타고난 그 시리 말이다.

애플은 머신러닝 전공학자인 루스 살라쿠트디노프 카네기멜론대 교수를 AI(인공지능) 연구팀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머신러닝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영입은 당연히 애플의 음성인식 가상비서 '시리'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리코드의 저명 IT 저널리스트 월트 모스버그는 '시리는 왜 이렇게 멍청한가?'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는 애플의 시리를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르타나,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등과 비교하며 시리가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시리는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답을 보여주는 대신, '웹 검색 결과'를 보여줬다.

또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크레타'의 날씨를 물어보자 시리는 그리스 크레타 섬의 날씨 대신,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작은 마을 '크레타'의 날씨를 보여줬다. (이 오류들은 그가 애플에 제보한 이후 수정됐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심지어 시리는 기기에 저장되어 있는 연락처나 일정 같은 정보도 불러오지 못했다. 

예를 들어, 내 기기에는 애플 CEO 팀 쿡의 연락처가 있다. 시리에게 '팀 쿡이 누구냐'고 묻자 시리는 그의 인물 소개가 아니라 연락처를 보여줬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팀 쿡의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는 삼성 갤럭시S7(폭발하지 않은 삼성 모델)에서 구글 나우는 이 질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는 위키피디아 엔트리를 보여줬다.

물론 애플이 놀고 있기만 했던 건 아니다. 애플은 지난 8월 호주의 AI·머신러닝 스타트업인 튜리(TURI)를 2억 달러에 인수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AI 관련 기업들을 더 인수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우선시 하는 애플의 정책 때문에 시리가 '멍청하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애플이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시리에 활용되는 AI를 개발할 때 이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는 게 눈에 띈다는 설명을 내놨다.

(중략)

FT는 애플이 AI에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엇'이 아닌 '어떻게 하느냐'라고 지적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은 대부분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처리할 때 클라우드에 의존하지만, 애플은 다른 길을 가고 있다는 게 FT의 설명이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부문 대표는 "딥러닝과 AI의 상당 부분은 아이폰과 맥 등 기기 내에서 이뤄진다"고 자랑했다.

이는 이들 서비스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작동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의 개인데이터를 이용자가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그는 설명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8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AI 분야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는 없냐'는 질문을 받고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없습니다. 뛰어난 인재들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AI를 이용할 수 있는 환상적인 방법을 알아냈다고 생각합니다. '차별형 프라이버시(differential privacy)'라는 새로운 기술이 있는데, 이런 겁니다. 대규모 데이터 세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행동과 요청을 예측하면서도 특정 개인의 정보는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죠. 그건 프라이버시 침해가 될 수 있으니까요.

와이어드는 애플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발표한 이 '차별형 프라이버시(differential privacy)' 기술을 이렇게 설명한 바 있다.

애플의 설명을 번역하자면, 차별형 프라이버시는 한 그룹에 대해 최대한 많은 것을 알아내려 하면서도 동시에 그 그룹에 속해있는 한 개인에 대해서는 최대한 적게 알아내려는 통계 과학이다. 차별형 프라이버시를 통해 애플은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말하고, 좋아하고, 원하는지 알아내는 데 유용한 형태의 정보를 이용자들로부터 수집하고 보관한다. 그러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를 추출해내지는 못한다. 이론적으로는, 해커나 수사당국도 그렇게 하지는 못한다.

이 부분에 대한 더 쉬운 설명은 애플 한국어 홈페이지에서도 읽어볼 수 있다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는 애플의 노력은 칭찬해 줄 필요가 있다. 애플이 '백도어'를 내놓으라는 미국 수사당국의 요구에 맞섰던 사건은 충분히 평가 받을 가치가 있다.

그러나 늘 이용자들은 '트렌디하면서도 트래디셔널한 아름다움'을 요구하는 존재들이 아닌가? 애플이 약속한 것도 바로 그 '똑똑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줄 아는' 시리다.

모스버그는 "다가오는 AI 전쟁에서 애플의 효과적인 무기가 되기에는 시리의 기능이 너무 제한적이고 불안정하다"고 적었다.

어쩌면 이제는 정말 시리가 '똑똑함'을 보여줘야 할 때가 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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