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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가상오피스 '소마' 들고 글로벌 진출한다

천아1234 2022. 5. 29. 19:50

직방의 직원들이 가상오피스인 프롭테크타워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직방)

직방이 글로벌 가상오피스 ‘소마(Soma)’의 글로벌 론칭을 알렸다. 전 세계 기업들이 입주하는 메타버스 업무지구를 만들어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의 성공사례를 쓰겠다는 포부다.
직방은 오는 20일 소마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소마는 직방이 지난해 국내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가상오피스 ‘메타폴리스’를 글로벌 타깃으로 업그레이드한 신규 브랜드다. 이를 위해 직방은 지난달 26일 미국 법인 ‘소마 디벨롭먼트 컴퍼니’를 설립하기도 했다.
앞서 직방은 지난해 2월 오프라인 사무실을 없애고 전면 원격근무를 도입, 같은 해 7월 메타버스인 메타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한 바 있다. 이후 10개월 간 대면형 원격근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검증했다.
현재 메타폴리스에는 직방뿐 아니라 아워홈(콜센터)·AIF(글로벌 물류회사) 등 20여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매일 출근하는 인원은 2000여명이다. 이들은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소마로 이전한다. 이주가 완료되면 기존 메타폴리스 서비스는 종료된다.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이나 온라인 협업툴 등과의 차별점은 오프라인과 똑같은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동료를 만나려면 직접 아바타가 이동해야 한다. 순간이동 기능은 없다. 대화는 실제 얼굴을 보며 이뤄진다. 아바타 간 거리가 가까우면 자동으로 상대방 얼굴과 음성을 확인할 수 있다. 멀어지면 보이지 않는다. 채팅 기능은 없다. 채팅 기능이 있으면 채팅이 편해서 직접 음성을 주고받지 않는 경우가 생겨서다.
즉 오프라인에서처럼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과 직접 대면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원격근무 환경에서 불가능했던 일상적인 대화와 네트워킹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온라인 상에서 오프라인보다 더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게 일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환경을 제시한 것이란 설명이다.
물론 업무를 하다 통화 등이 필요할 땐 음성이 들리지 않게 꺼놓을 수 있다. 화면을 계속 켜놔야 하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떨어진 1인용 업무공간에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하다.
소마는 △30층 높이 오피스 빌딩 ‘프롭테크타워’ △대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한 500석 규모의 6개 홀을 갖춘 ‘42컨벤션센터’ △공용 라운지 ‘더 허브’ 등으로 구성된다. 오피스 빌딩의 각 사무실은 입주사 수요에 맞춰 인테리어나 사무공간·회의실 등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각 사무실엔 허가받은 직원 외 출입이 불가능하다. 새로운 건물도 계속 증설한다. 직방은 소마를 전 세계 기업들이 자리한 메타버스 업무지구로 확장한단 계획이다. 공간의 제약이 없어지면 입주사들의 글로벌 인재 채용도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마는 20일부터 전 세계 안드로이드 버전을 시작으로 iOS 및 PC버전을 순차 공개한다. 영어와 스페인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일본어·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포르투갈어·러시아어·한국어 등 12개 언어를 지원한다. 회원가입만 하면 별다른 인증절차 없이 공용공간인 더 허브 라운지와 프롭테크타워 1층 로비·건물 외경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앞으로는 개개인의 달라진 생활 방식에 최적화한 근무환경을 제시하는 기업이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얻을 수 있다”면서 “소마를 통해 대한민국 프롭테크 유니콘의 글로벌 성공 사례도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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