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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4 전국시대 개정판 본문

4차산업혁명 관련/책소개

화폐전쟁. 4 전국시대 개정판

천아1234 2021. 11. 28. 18:51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달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무제한 양적 완화, 디플레 공포, 금값 최고치 경신
달러 경제의 붕괴, 그 이후를 내다본 세기의 예언서
미국과 중국 간의 금융 패권 경쟁을 예고해 큰 화제를 모은 《화폐전쟁 4: 전국시대》 최신개정판이 출간된다. 한국과 중국에서만 600만 부 넘는 판매고를 올린 이 책은, 2008년 국내 첫 출간 이후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수많은 경제단체와 재계 인사 들의 압도적인 추천을 받으며 ‘돈’의 바이블이 되었다.
1권이 미국의 화폐 역사에 대해 중점적으로 분석한 책이라면, 2권은 유럽 금융의 변화 과정을 회고한 책이다. 그리고 3권에서는 관심의 초점을 아시아 지역의 100여 년 동안에 걸친 화폐 변화와 국가의 흥망성쇠 쪽으로 돌렸다. 4권이 전작들과 다른 점은 역사를 넘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풀어놓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별로 달러화 위기에 대처한 각국의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세계 경제가 10년 사이에 잇따라 직면하게 될 문제점들, 정부가 출범하게 될 대응책들, 이런 대응책들의 효과 달성 여부, 잘못된 길을 갈 경우 나타날 후폭풍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역사를 토대로 근거를 제시한다. 미국이 영국의 금융 패권 지위를 빼앗기 위해 어떤 계략과 음모를 꾸몄는지, 결국 빼앗게 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또한 달러화와 마르크화, 달러화와 루블화 등 화폐 간의 쫓고 쫓기는 암투극, 유럽 엘리트 그룹이 유럽단일화폐를 출범하고 운영한 역사 등의 내용도 다룬다. 이는 마치 한 편의 금융 미스터리 영화를 방불케 한다. 200년 전 미국 금융사에서 시작해 최근의 금융 경제 현안까지 두루 풀어헤친 이 책은 금융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의 흥망성쇠를 법칙으로 정리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화폐전쟁 #쑹훙빙 #초대형베스트셀러 #전국시대 #야위안 #환율전쟁 #미중 신냉전 #금융사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 : 쑹훙빙

(宋鴻兵)
“많은 사람들이 금융위기를 예측할 수 없다고 하지만,
예측할 수 있으며 얼마든지 설계도 가능하다.
다만 설계도가 복잡해 쉽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화폐전쟁 신드롬’을 일으킨 중국의 국제금융학자. 1968년 쓰촨(四川)에서 태어나 둥베이 대학을 졸업했다. 199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IT공학과 교육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연방정부와 주
요 금융기업에 몸담으며, 부동산 대출 자동 심사시스템의 설계와 금융파생기구의 세무계산 분석, MBS의 리스크 평가를 담당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의 방아쇠로 꼽히는 주택담보금융업체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에서 컨설턴트 고문으로 일하며 미국 금융업계의 이면을 들여다봤다.
오랫동안 미국사와 세계 금융사를 연구한 경력은 《화폐전쟁》을 집필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계기로 세계적인 금융 사건의 ‘배후세력’에 눈을 뜬 뒤, 오랜 연구를 거쳐 《화폐전쟁》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금시장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포스트달러 시대에 새롭게 부상할 기축통화에 대한 대담한 전망을 내놓아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경제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저서로는 《화폐전쟁 1: 달러의 종말》, 《화폐전쟁 2: 금권 천하》, 《화폐전쟁 3: 금융 하이 프런티어》, 《화폐전쟁 4: 전국시대》, 《탐욕경제: 부의 분배 메커니즘을 해부하다》, 《관점》 등이 있다. 

역자 : 홍순도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보쿰 대학에서 중국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수료했다. 〈매일경제〉와 〈문화일보〉에서 국제부 기자로 일했으며, 1997년부터 9년 동안 베이징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 한국기자협회 올해의 기자상과 제8회 한국언론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사기로 처세하고 삼국지로 성공하라》, 《명문가의 격》, 《시진핑》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탐욕경제: 부의 분배 메커니즘을 해부하다》, 《삼국지 강의》, 얼웨허 대하소설 ‘제왕삼부곡’ 시리즈(《강희대제》, 《옹정황제》, 《건륭황제》) 등이 있다.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서문
제1장 1차 원정에서 패배한 패기만만한 달러화
마르크화, 자진해서 파운드화의 품에 안기다 | 영국의 파운드화 마케팅 및 외화준비금의 탄생 | 달러화의 기습 및 독일의 변심 | 케인스의 경고, ‘금본위제가 위험하다’ | 달러화의 측면 공격, 파운드화의 결제통화 지위에 도전하다 | 미국의 야심, ‘금을 끼고 제후를 호령하다’ | 금환본위제, 유동성 범람의 근원 | 환율 쇼크 및 ‘프랑화 보위전’ | 나락으로 떨어진 경제와 금권의 공백
제2장 파운드 블록의 붕괴로 열린 달러화 섭정 시대
금본위제의 붕괴 및 ‘파운드 블록’의 형성 | FRB를 사수하라, 위기 탈출 48시간 | 세 차례의 양적 완화 정책을 무용지물로 만든 대공황 |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한다!” | 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진실 | 미국, 불난 집에 도둑질하듯 영국의 자산을 탈취하다 | 지원을 빌미로 ‘파운드 블록’을 와해시킨 ‘무기대여법’ | 브레턴우즈 체제, 달러화가 금을 끼고 천하를 호령하다 | ‘파운드 블록’을 무너뜨린 최후의 일격
제3장 미국과 소련의 화폐 냉전
케넌이 냉전 격문을 기초하다 | 러시아 루블과 신경제 정책 | 소련의 경제 발전 모델을 둘러싼 논쟁 | 소련 산업화에 힘을 보탠 독일 | 루블 제국의 팽창 야심 | 소련의 심각한 식량난, 빠른 산업화의 부작용 | 소련을 나락으로 몰고 간 피크오일 | 루블 제국을 무너뜨린 미국의 석유 무기 공격
제4장 유럽의 합종연횡 전략 및 유럽 통화의 부상과 혼란
빈사 상태의 독일 산업을 살린 루스벨트의 죽음 | 신구(新舊) 마르크의 교체 및 냉전의 시작 | 유럽연합과 유로화의 전신, 유럽석탄철강공동체 | ‘유럽 통합의 아버지’와 ‘그림자 정부’ | 달러 유동성 과잉과 유럽으로 기운 금권의 저울 | 금융의 신대륙, 유로달러 | 통화 동맹은 유럽 통합의 출발점인가, 종착지인가 | 금을 둘러싼 대결전 | 브레턴우즈 체제의 붕괴와 채무 제국의 수립
제5장 재기를 노리는 중국과 일본의 산업화 각축
루블화를 앞세운 러시아 버전의 마셜 플랜 | 대약진 운동과 대몰락 | 인민폐의 물자 본위로 악성 인플레이션 억제 | 산업화의 궤도 변화, 속도를 내야 할 때 기회를 놓친 중국 | ‘거세’ 위기에 몰린 일본 산업, 맥아더의 ‘토지 개혁’으로 기사회생하다 | 경사생산 계획에 따른 석탄과 철강 생산 붐 및 인플레이션 | 도지 플랜, 엔화를 달러 제국의 품으로 | 일본 산업화에 활력을 불어넣은 국민소득 2배 증대 계획
제6장 유로에서 유럽합중국으로 가는 스네이크 체제의 진화
드골의 실각, 유럽 통합에 속도가 붙다 | 식량을 수출해 게도 구럭도 놓친 미국의 판단 착오 | 산업국 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간 1973년 10월의 오일 쇼크 | 환율 안정을 원하는 유럽과 변동 환율을 꾀하는 미국의 대립 | 모네 그룹 해체로 인한 유럽연합의 제자리걸음 | 유럽행동위원회, 모네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재차 행동에 돌입하다 | 들로르 위원회, 유럽통화연맹을 향한 마지막 관문 | 독일의 통일과 유럽통화연맹의 창설 | 유로 제국의 창세기
제7장 채무 드라이브로 쌓아올린 미국의 태평성대 신기루
경제를 죽이는 악성 유전자, 채무 화폐 | 금융 분야에서의 무혈 정변, SDR 대체 계정 | 상위 1% 부자들의 목소리만 울려 퍼지는 신자유주의 | 달러 채무 제국을 기사회생시킨 폴 볼커의 화학 요법 | 대출받은 번영 | 달러화의 대폭락 | 금융 시장 최후의 구원자 그린스펀 | 정보 혁명이 단명한 원인
제8장 ‘중국 모델 3.0’의 전망
다사다난하게 시작된 중국의 산업화 | 중국 경제의 첫 번째 성장 엔진, 농촌 산업화 | 중국 경제의 두 번째 성장 엔진, 글로벌화 | 중국의 양대 수출 품목, ‘상품’과 ‘저축’ | 중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 될까 | 중국 경제의 세 번째 성장 엔진, 농업의 2차 산업화 | 고용 창출은 내수 확대의 두 번째 지름길 | 부동산 산업은 경제 성장의 버팀목인가, 단순한 거품인가 | 달러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위안화
제9장 화폐 전국시대, 지평선 위에 선 야위안
차이메리카의 딜레마 | 2012년 이후의 10년 위험기 | 유로의 ‘구세주’는 누가 될까 | 사면초가에 처한 중국 | 아시아 경제 공동체 | 홍콩은 아시아달러 시장 형성의 ‘교두보’ | ‘아시아통화연맹’은 아시아통화기금의 전략적 방향 | 위안화냐 야위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 달러, 유로, 야위안의 전국시대
후기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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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박한진(KOTRA 중국지역본부 본부장)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금융사와 국가 흥망성쇠를 다룬 저자가 이번에는 아시아 단일통화, ‘야위안’ 구상을 펼쳐낸다. ‘차이메리카’ 시대의 균열과 함께 바야흐로 달러, 유로, 야위안이 각축하는 화폐 전국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화폐전쟁》 시리즈는 정통 역사서를 능가할 정도의 사실과 사료로 무장했다. 역사와 정치에 충실한 세계 금융 예측서로 손색이 없다. 미래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 )

화폐전쟁》 시리즈에서 쑹훙빙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미국의 국채 위기, 유럽의 채무 위기를 다뤘다. 또한 금과 은의 가격 추세에 대해서도 분석한 바가 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안목이 확 트이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책은 다르다. 세상이 깜짝 놀랄 예언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로와 달러, 아시아달러의 삼족정립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징화스바오(京華時報)

저자는 역사적 경험에 비춰 중국 및 전 세계가 향후 10년 사이에 잇따라 직면하게 될 문제점과 각국 정부가 출범할 대응책과 효과 달성 여부, 잘못된 길을 걸을 경우 나타날 후폭풍을 날카롭게 다룬다.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

《화폐전쟁 4》는 국제 준비통화의 전략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금권을 둘러싼 미국·유럽·아시아 삼자 간의 겨룸을 주로 다룬다. 이를 통해 경제 발전의 내재적 논리를 실마리로 삼아 각국의 역사적 경험과 현실적 난제를 유기적으로 결부해 대국 부상의 청사진을 자세히 그려낸다.

책 속으로

■■ 본문 중에서화폐와 무역을 통해 소련을 달러화 제국의 판도에 편입시키려던 미국의 꿈은 보기 좋게 무너졌다. 이렇게 해서 드디어 냉전의 시대가 막을 열었다. 장장 40년 넘게 지속된 이 냉전에 무려 8조 달러가 낭비되었다. 또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백만 가구 역시 이산가족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소련은 미국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 ‘달러화 제국’에 대항하는 ‘루블화 제국’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다. ■ 177쪽
20세기의 패자 미국의 어려움은 경제에 있다. 또 유럽의 위기는 정치에 있다. 그렇다면 아시아의 문제점은 어디에 있을까. 과거 역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프랑스와 독일의 관계와 비슷하다. 과거에는 원수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돈 관계처럼 가깝고도 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지금까지 60여 년 동안의 경제 발전 상황을 살펴보면 ‘전반전’에는 일본이 앞섰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중국이 위력을 과시하면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지금은 쌍방의 실력이 거의 비슷한 상태에 있다. 그렇다면 중국은 최종적으로 일본을 넘어설 수 있을까? 아니면 일본이 20여 년에 걸친 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다시 기적을 발휘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이렇게 될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그만큼 중국의 실력이 커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 318쪽
유럽 통합은 지난 반세기 동안 간난신고를 겪었다. 유럽석탄철강공동체 설립에서부터 ‘베르너 플랜’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스네이크 체제 가동에서부터 유럽통화연맹 출범까지, ‘들로르 보고서’에서부터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이르기까지, 유럽통화단위(ECU) 제정에서부터 유럽중앙은행 설립에 이르기까지 격동기의 모든 사건을 체험했다. 그러다 마침내 유로화라는 경제적 통합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유로화 출범도 유럽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초래했다. 유로화가 당면한 위기는 이른바 ‘유럽 단일 재무 당국’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재무부를 창설하지 않는 한 해결할 방법이 없다. 또 ‘유럽합중국’을 만들지 않는 한 유럽 통합의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할 수 없다. 유로화는 지금도 진화 중에 있다. ■ 394쪽
소련과 미국이 무너지자 중국은 졸지에 스승을 잃은 학생처럼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담했다. 중국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글로벌화 조류의 선두에 서서 리더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운명을 부여받았다. 경기 침체의 소용돌이에서 허덕이는 미국, 채무 위기로 몸살을 앓는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무역 상대국들까지 전 세계가 중국만 바라보고 있다. 중국이 호쾌하게 돈주머니를 열고 재차 경기를 부양시켜 도탄에 빠진 세계를 구제하기만 기다리는 형세가 된 것이다.
중국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 530쪽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인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은 각자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 중국의 최대 약점은 경제, 일본의 최대 약점은 정치, 한국의 최대 약점은 군사 분야에 있다. 3개국의 약점은 모두 미국
으로 인해 조성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일본, 한국이 뭉친다면 각자의 약점 따위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 한중일 삼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공동 시장을 결성해 유럽과 미국의 지배에서 벗어나는 것. 이것이 모든 아시아 국가들의 소망이 아닐까 싶다.
국가 간 분쟁은 결국 이익 다툼이다.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제로섬 게임을 하느니 차라리 기존의 이익을 함께 공유하는 편이 낫다. 덩샤오핑은 일찍이 “주권 문제는 토론을 보류하고 공동 발전을 도
모하자”는 이념을 제시했다. 이는 아시아 각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는 전략적 원칙이기도 하다. 지금은 이 이념을 구체화하고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 636쪽

출판사 서평

‘돈의 흐름’을 알려주는 최고의 경제서
『화폐전쟁』 시리즈는 처음 출간되자마자 경제 추이를 정확하게 예측, 경제 문제 배후의 역사적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 큰 화제가 되었으며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화폐전쟁’이란 용어는 이제 언론에서도 광범위하게 인용되며 금융계의 유행어가 되었다. 이 시리즈에 등장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들은 역사에 의해 그 사실성이 입증됐다. 저자가 내놓은 예측도 모두 현실로 이뤄졌다. 이 시리즈의 기반은 간단하다.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는 점이다. 쑹훙빙은 “세상에는 신기한 일이 많지 않다”고 하며 역사의 본질은 항상 똑같을 뿐 아니라 역사를 연구하는 목적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세계 경제를 지탱하는 미국 경제는 과연 재차 침체에 빠질까? 2012년 이후에도 미국의 국채 상한(上限) 증액 논란이 다시 불거질까? 유럽의 채무 위기는 전면적으로 본격화될까? 유로존 붕괴 시나리오는 과연 현실화될까? 중국은 이런 위기에 빠져 있는 유럽을 구하려 할까? 중국의 부동산 거품은 진짜 붕괴할까? 중국 경제는 경착륙할까, 아니면 연착륙할까? 중국은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까? 어마어마한 외환 보유고는 과연 어떻게 처리할까? 위안화는 최대 얼마까지 평가 절상될까? 위안화의 글로벌화는 성공할까? 《화폐전쟁 4: 전국시대》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계 경제의 현안들에 대한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미중 신냉전 시대,
우리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이 책의 부제는 ‘전국시대’다. 저자는 중국 일간지 인터뷰에서 부제를 전국시대로 단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미래에는 특정 국가, 특정 체제의 독주가 불가능하다. 현재 세계 판도는 미국, 유럽, 아시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미국엔 경제의 문제가, 유럽엔 정치의 문제가, 아시아엔 역사의 문제가 있다. 미래엔 군웅들의 세력을 다투는 전국시대가 펼쳐질 것이다.”
저자는 현재가 세계 강대국 판도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동시에 위기와 도전으로 점철된 시대라고 얘기했다. 미국의 채무 위기로 인해 표면화된 문제점들이 최종적으로 달러화 체제를 철저하게 붕괴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차이메리카’가 지난 30년 동안 정치와 경제적 이익을 토대로 유지해 온 공생협력 관계는 향후 10년 사이에 균열될 것이며 이는 세계 경제를 장기 불황기를 겪게 해 ‘잃어버린 10년’에 빠지게 할 것이다, 또한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성장 모델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정 주권국가의 통화는 더 이상 세계 기축통화가 될 수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국가적 화폐’를 출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달러화, 유로화, 야위안이 각축하는 화폐 전국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의 주장에서 특별히 위안화가 아닌 아시아 단일통화, 야위안(ACU)이 눈에 띈다. 위안화는 달러화를 대체해 세계의 기축통화가 될 수 없으며 된다 해도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혼자 힘으로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항하기 힘들기 때문에 중국을 주축으로 아시아 국가들이 단결해 아시아경제공동체를 출범하고 야위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달러화, 유로화와 함께 화폐 전국시대로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화폐전쟁》 시리즈의 예언들은 모두 현실이 되었다. 이 시리즈는 정통 역사서를 능가할 정도의 사실과 사료 들로 무장했으며, 이 책이 역사와 정치에 충실한 세계 금융 예측서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여전히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세계 금융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핵무기보다 더 중요한 화폐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다가올 ‘총성 없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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