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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강제매각 명령’에 대한 생각들 본문

세계정세/중국

‘틱톡 강제매각 명령’에 대한 생각들

천아1234 2021. 5. 4. 08:43

2020.9.11 #언박싱

 

안녕하세요. 

미래를 검증하는 팩플입니다. 

 

팩플레터 8호에서 질문 드렸죠. (레터 보기 👉틱톡의 줄타기, 나와 무슨 상관일까요?  )

 

 

설문 응답자의 64%는 미국 정부의 틱톡 강제 매각 명령이 '말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미국 정부의 틱톡의 중국 모기업에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라고 한 조치가 '그럴만 했다'고 답하셨습니다. 강제 매각에 부정적인 평가를 하신 분이 약 2배 가까이 많았네요.

 

저희는 각각 후속 질문을 드렸습니다.

 

 

먼저, 말도 안 된다(강제 매각명령은 부적절했다)고 응답하신 분들께는 그 이유를 복수로 선택해 달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 중국 이슈를 이용하는 것 같아서(6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 이번 매각 명령의 핵심 배경이라고 보신 분이 많았네요. '수억 명이 쓰는 플랫폼을 사용금지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58%)'라는 답변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소비자 데이터 수집ㆍ악용 우려는 미국 기업도 해당되는 문제여서(49%)'를 택하신 분도 많았습니다. 미국의 '내로남불'이란 의견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ㆍ기업이 틱톡을 미국 안보위협에 활용할 가능성이 작아서' 라는 응답은 한 분도 택하시지 않으셨어요. 미국 정부 조치엔 반대하지만, 중국 측의 안보 위협을 부정하진 않는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조치가 그럴만 했다고 응답하신 분들께 드린 추가 질문과 답변입니다.

 

 

'인터넷을 검열하는 중국 정부가 틱톡으로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어서(53%)'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중국 정부에 데이터를 안 준다는 중국 기업(바이트댄스)을 믿기 어려워서(37%)'가 그 뒤를 이었네요. 기업보다는 국가(중국)에 대한 불신이 더 컸습니다. '정부가 자국 소비자 데이터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는 거니까(32%)'란 답변도 30% 이상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상호주의 입장에서 답변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중국이 먼저 미국 기업의 진출을 막았으니, 반대도 가능해야(29%)' 한다는 것이었죠. 

 

기타 의견으로 '트럼프 행정부니까(그럴 수 있다)'고 적어주신 분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모든 응답자께 드린 공통 질문입니다. 처음으로 점수 질문을 드려봤는데요! 

'G2의 기술 패권 다툼, 한국 기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여쭤봤어요. 영향이 없으면 0점, 크면 4점을 골라 달라고 했습니다.

 

 

응답자 전체 평균은 3.16점이 나왔어요. 우리나라 기업이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분들이 많았네요. 가장 많은 답변을 받은 점수는 '3점(56.7%)'이었습니다. 최고점인 '4점(31.7%)'을 매기신 분들도 30% 이상이었습니다. 반면 '0점'은 한 분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2점(7.7%)'과 '1점(3.8%)'을 주신 분은 비교적 적었습니다. 

 

틱톡 사건으로 본 미·중 갈등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에 최근 추가 제재를 결정하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못하게 된 현재 상황을 보면 우려가 충분히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설문 결과, 오늘도 흥미로우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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