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ICT와 미래(ICT and Future) 티스토리 블로그

고3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다른 연령대와 비슷…어지러움>두통> 메스꺼움 순 본문

코로나19

고3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다른 연령대와 비슷…어지러움>두통> 메스꺼움 순

천아1234 2021. 9. 11. 19:29

지난달 19일 오전 대구 수성구 육상진흥센터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등을 위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결과 이상 반응 신고율이 0.26%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방식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은 다른 연령대에서 나타난 이상반응 신고율과 비슷한 수치다.

 

대부분 어지러움과 두통 등 접종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차지했고 흉통이나 가슴 불편감을 느낀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RNA 백신의 부작용으로 지목되는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 사례로 신고된 경우는 6건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결과가 부족해 청소년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결과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12일 매주 발간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에 전국의 고3 학생 44만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접종 후 부작용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정부는 이달 20일까지 국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화이자와 백신 2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고3 청소년의 접종자는 총 44만 3686명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사례로 신고된 건은 1139건이었다. 신고율은 0.26%다. 성별 신고율은 남자 0.24%, 여자 0.27%로 여자가 조금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17세 0.19%, 18세 0.26%, 19세 0.28%였다.

 

신고된 이상반응 종류는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이 1109건으로 전체의 97.4%를 차지했다. 어지러움이 17.6%로 가장 많았고 두통 15.8%, 메스꺼움 11.7% 순이다. 흉통이나 가슴 불편감,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을 느꼈다는 비율도 12.1%였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대상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종류, 증상 및 입원치료를 표로 나타냈다. 주간 건강과 질병 캡처

전신 면역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과 심근염과 심낭염 등 중대 이상 반응은 30건으로 나타났다. 아나필락시스 의심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 증상이 6건 보고됐다. 경련과 발작은 5건, 급성마비 4건, 뇌증과 뇌염 1건, 혈소판 감소증 1건 등으로 집계됐다. 부작용으로 숨진 경우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mRNA 백신의 부작용인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신고 사례는 남자가 5명, 여자가 1명로 나타났다. 6명 중 5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7일 내, 1명은 2주 내 흉통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보고됐다. 3명은 신고 당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는 1명이었다.

 

추진단은 1차 접종자의 이상반응을 문자 설문을 통해 분석한 자료도 공개했다. 접종 후 7일간 매일 모니터링 문자 발송에 참여한 고3 5629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접종 후 7일까지 이상반응이 1회 이상 있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22.2%로 집계됐다. 접종부위 이상을 호소한 경우가 22.1%, 근육통이나 피로감 등 전신 이상반응을 응답한 경우가 21.5%로 보고됐다. 이상반응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접종 다음날이 21.6%로 가장 높았고 7일 후에는 2.1%였다.

 

가장 많이 보고된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통증 19.7%, 근육통 13.5%, 피로감 12.8%, 두통 11.1%, 발열 6.3% 순이었다. 접종 후 7일까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답한 경우는 7.1%였다. 접종 다음날이 6%로 가장 높았고 7일차에는 0.9%까지 떨어졌다. 이상반응으로 병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한 경우는 0.8%였다. 응급실 방문자가 11명, 외래 33명, 입원 1명 등이다.

 

보고서는 고3 이상반응 신고율인 0.26%가 국내 전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인 0.25%, 미국의 12~17세 청소년 화이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인 0.1%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흉통과 가슴불편감 등 증상이 많은 빈도로 보고되는 특징도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서는 안내와 신고를 독려하면서 불편감 등의 증상이 민감하게 보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번 결과는 고3 대상 1차 접종 완료 시점 이상반응에 대한 초기 분석 결과로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안전한 코로나19 접종을 위해 심근염과 심낭염 등을 포함한 이상반응 감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