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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델타 변이와 휴가철 맞물려 코로나 유행 통제 쉽지 않아...연휴 끝나도 확진자 늘어날 것" 본문

코로나19

방역당국 "델타 변이와 휴가철 맞물려 코로나 유행 통제 쉽지 않아...연휴 끝나도 확진자 늘어날 것"

천아1234 2021. 9. 11. 19:30

18~49세 연령층 중 약 72%가 이미 백신을 맞았거나 예약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휴가철 동안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광복절 연휴 후에도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휴가철 동안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광복절 연휴 후에도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간 하루 평균 국내 신규 확진자는 1780명으로 직전 한 주간의 1495명보다 19%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로 그 전주(0.99)에 비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077명으로 그 전주보다 15%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703명으로 그 전주보다 25.8% 증가했다. 특히 대전과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은 유행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되는 추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했다. 지난 한주 평균 위중증 환자는 377명 발생해 직전 주 347명보다 다소 늘었다. 지난 한주간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32명으로 그 전주 21명보다 늘어났다. 다만 치명률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현재 누적 치명률은 0.97 정도다.

 

아직까지 병상 대기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환자가 늘어나면서 의료체계의 여력도 감소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해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지만, 유행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장기화되면 의료체계에도 부담이 생길 위험이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휴가철 이후 전국적으로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유행이 완만하게 줄던 수도권에서는 지난주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비수도권도 대전과 충청, 부산,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와 휴가철 이동이 맞물리며 대규모로 확산해 단기간 동안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주 광복절 연휴로 인한 후속 영향도 발생할 수 있어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은 학원과 교습소, 미인가 교육시설의 방역관리에 대해 논의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 장소들은 많은 인원이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수업을 하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다. 교육부는 전국의 교육청과 함께 지난 7월 1일부터 8월 9일까지 전국의 학원과 교습소 2만4000개소에 대한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또 지자체와 협의해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 중 12만명에 대한 PCR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이들에 대한 우선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8~49세 연령층 중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5로 끝나는 사람들의 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손 반장은 "현재 사전예약 대상자 중 약 60%가 예약을 했다"며 "나머지 중 30%는 잔여백신이나 지자체 자율접종 등으로 먼저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18~49세 연령층 중 약 72%가 이미 백신을 맞았거나 예약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년월일에 따른 10부제 예약이 끝나는 19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추가 예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이 기간 동안 백신 접종 예약률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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