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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관련/메가테크 2050

메가테크 2050

천아1234 2017. 9. 6. 09:34

본 책은 전체적으로 세 가닥의 흐름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미래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다. 2050년에 예상되는 기술이 열어 주는 가능성은 엄청나다. 거의 다 와 있는 놀라운 발전에 흥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서비스가 더 빠르고, 싸고, 나아지는 세상에 대한 전망은 우리를 감질나게 한다.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고 불평등은 감소된다. 음식은 넘쳐 나고, 에너지는 더 깨끗해지고 교통은 더 안전해진다. 사람들의 건강은 더 좋아지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많은 것이 잘못될 수도 있다. 의도치 않은 결과, 잠재적으로 위험한 단절과 기술력의 오용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위험에 대 한 경계가 이 책을 누비고 있는 두 번째 가닥이다. 메가테크는 네가테크(negatech: 부정적 기술)가 될 수도 있다. (중략) 농업혁명이 사회에 전면적인 영향을 끼치는 데 천 년이 걸렸고 산업 혁명은 수 세기가 걸렸다. 하지만 디지 털혁명은 단지 수십 년이 걸렸다. 우리가 혼란스럽고 곤경에 빠지는 게 결코 이상한 게 아니다. 세 번째 주제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 중 필연적인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기술의 영향은 과학자, 컴퓨터광, 기업가들의 혁신에 있어 단지 부분적 문제라는 것이다. 2050년까지의 결과물은 기술뿐 아니라 정부의 의사 결정, 기업의 전략, 개인의 선택 때문에 만들어지기도 한다. 즉 메가 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직면한 문제다.
- 서문 [우리의 운명을 바꾸는 메가테크를 직시하라] 중에서
현대 기술과 150년 된 기술 사이의 놀라운 유사점은 흥미롭기도 하지만 유익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먼저 역사 공부는 기술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도구 중 하나다. 혹은 최소한 조금이라도 더 경험에 근거한 추측을 가능케 한다. 수년, 수십 년, 심지어 수 세기에 걸친 이런 부류의 역사적 유사성은 새로운 발명이 사회와 문화에 끼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게 하고, 과대 선전과 회의론 간의 균형을 맞추고, 기술이 미래에는 어떻게 발전할지에 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의 탓으로 돌려진 문제가 종종 인간 본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 이를테면 우리가 지금 ‘사이버 범죄’라고 부르는 사례가 나폴레옹 시대에 구축된 기계식 전산 네트워크에도 있었다. 법을 집행하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범죄자 부류가 그 어느 인구 집단보다 더 과학 분야의 최신 업적을 기꺼이, 빨리 이용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요즘 세상의 말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은 한 시카고 경찰관이 1888년에 했던 말이다.
- [PART 1 미래 기술 예측의 기본]의 [01 미래 예측을 위한 도구들] 중에서
2050년의 농장에 관해 확실한 것 하나는 그것이 더욱 기계화되고, 자동화되고, 공장화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씨를 땅에 묻었던 제쓰로 툴(Jethro Tull : 동명의 파종기를 발명한 영국 농부)의 말이 끄는 파종기는 모든 종류의 기계화 장비의 조상이다. 2050년까지는 로봇 트랙터와 그와 연관된 용품, 농부 가일스가 그의 이웃들과 공유한 로봇 추수기, 드론 그리고 심지어는 작물 상황을 모니터하는 위성까지 이런 기계화 장비에 포함될 것이다.
관개의 많은 부분과 비료 및 제초제 살포는 낭비적인 스프링클러 시스템 대신 작물의 열을 따라 깔린 파이프 설비 소관이 당당할 것이다. 또한 토양 모니터가 이 파이프를 자동적으로 통제할 것이다. 그리고 여전히 위에서 살포해야만 하는 것들, 이를테면 살충제와 살균제처럼 나뭇잎에 직접 뿌려야 하는 것들을 위해서는 드론과 특별히 고안된 로봇들이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잡초를 인식하는 카메라와 단숨에 잡초를 태워버릴 수 있는 레이저를 탑재할 것이다.
- [PART 2 분야별 메가테크]의 [미래의 농사] 중에서

미래 예측의 기본 도구에서부터 섹터별 변화상, 그에 수반되는 다양한 문제점까지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 미래 기술을 이야기한다. 1부에서는 미래 기술의 변화를 이끄는 ‘도구와 플랫폼’에 대해 살펴보고, 2부에서는 주요 산업 분야에서 현실로 다가올 변화에 대하여 논의하며,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우리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부의 첫 여섯 장은 미래의 기술과 과연 무엇이 변화를 몰아가는지 혹은 제약하는지에 관한 기본적 질문들을 다룬다. 우리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한 징후를 과연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과학, 특히 물리학과 생물학의 발전은 무엇을 가능하게 하고 기술은 어디서 한계에 부딪힐까? 도대체 투자자들은 소위 ‘뜨는 기술’을 어떻게 알아챌까? 그리고 지금 그들은 어디에 돈을 쏟아붓고 있을까? 변화는 정말 대부분의 사람 이 생각하는 것만큼 빠르고 극적일까? 아니면 지난 세기의 기술 혁명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닐까? 등이 주요한 논제가 된다.
2부에서는 먼저 기술이 여러 주요 산업 분야에서 야기할 변환을 살펴볼 것이다. 물론 농업만큼 더 중요한 것은 없다. 2050년까지 거의 100억에 이르는 인류를 과연 어떻게 먹여 살릴까? 만약 소비자들이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가능해질 식품 생산 기술 방식을 받아들인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한 기술에는 정밀 유전자 편집 도구를 작물에 적용하는 것이 포함되는데 이를테면 광합성을 급가속으로 증대시켜 곡물이 더 빨리 성장하게 하고 동시에 생산량을 극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도시 양어장은 실질적으로 바다를 내륙으로 가져와 생선을 동물 단백질의 지배적 원천으로 만들 수 있다. 실제 동물 없이 세포 배양으로 성장한 스테이크, 우유, 껍질 없는 달걀 같은 동물성 제품의 대량 생산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도 있다.
3부에서는 스티븐 호킹과 엘론 머스크 같은 부류에게서 침울한 경고를 끌어낸 인공지능 분야부터 명쾌하게 보기 시작한다. 과연 이 극도로 지능적인 기계가 우리에게 실질적 위험을 제기할까? 기계는 문제가 안 되겠지만 그것들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 더욱 위험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그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발전을 위한 엄청난 기회가 있다. 의사들은 빅 데이터 시스템을 이용해 더 나은 결정을 할 것이고 선생들도 데이터를 이용해 강의 속도 를 개별 학생에 맞출 것이다. 변호사들은 관련된 증거와 이전 판례를 더 빠르고 더 저렴하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들과 다른 전문직들도 기술에 의해 일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의사, 선생, 변호사가 오히려 더 많아지기를 바랄지 모른다. 하지만 그들도 기존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
농업혁명이 사회에 전면적인 영향을 끼치는 데 천 년이 걸렸고 산업 혁명은 수 세기가 걸렸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은 단지 수십 년이 걸렸다. 우리가 혼란스럽고 곤경에 빠지는 게 결코 이상한 게 아니다. 2050년까지의 결과물은 기술뿐 아니라 정부의 의사 결정, 기업의 전략, 개인의 선택 때문에 만들어지기도 한다. 즉 메가 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직면한 문제다. 《메가테크 2050》은 이러한 가능성과 문제점을 명확하게 깨닫고 좀 더 현명하게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구글 딥마인드에 의해 개발된 컴퓨터 프로그램 알파고는 세계 최고의 바둑 기사 이세돌을 상대로 한 대국에서 승리했다. 약 3천만 개의 수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고 자기 자신을 상대로 수천 게임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 조금씩 학습함으로써 가능했던 결과다. 이것은 마치 스스로 칼을 갈 수 있는 두 개의 칼(two knife) 시스템 같은 것이다. 하지만 만약 방화벨이 시합 도중 울렸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해 보라. 이세돌은 바로 시합을 중단하고 걸어 나갔을 것이고 반면 알파고는 조용히 다음 수를 계산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차이점이 뭔가? 설거지를 할 때 우리와 식기세척기 간의 차이와 같다. 그렇다면 결과는? 인공지능에 대한 어떠한 종말론적 종말론적 비전도 묵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짜 심각한 위험은 어떤 울트라 인텔리전스의 등장이 아니라 우리가 디지털 기술을 수 많은 인간과 세계 전체에 손상을 초래할 정도로 남용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 [PART 3 메가테크와 미래 사회]의 [13 인공지능의 윤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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