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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관련/부의 미래

부의미래

천아1234 2017. 8. 19. 07:31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다가오는 제4의 물결 준비하라, 한반도의 미래, 거대한 부의혁명이 다가 오고 있다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어떤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를 내다볼 수 있다면 그 건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미래를 미리 엿보고 더듬어 보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미래학자’는 그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정체불명의 미래를 붙들고 씨름하는 그들에겐 다른 어떤 직업보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요구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77)가 15년의 침묵을 깨고 책을 냈다. ‘미래쇼크’ ‘제3 물결’ ‘권력이동’에 이은 네 번째 저서의 제목은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다.
노(老) 학자는 이미 20년 전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은 지식혁명의 도래를 설파한 바 있다. 그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이 번 저서에서도 곳곳에 번득인다.
이 책은 먼저 우리가 이제 막 들어선 지식혁명이라는 대 소용돌이의 본질과 변화 방향을 분석한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불러올 미래가 ‘시간, 공간, 지식’에 의해 좌우될 거라고 본다. 그는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가 직면한 위기가 경제발전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속도의 충돌’, 즉 시간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변혁을 주도하는 기업과 작고 탄력적인 조직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정부기구(NGO)는 시속 100마일(160㎞)과 90마일로 쌩쌩 질주한다. 반면 노조(30마일)와 정부(25마일), 학교(10마일), 정치권(3마일)은 느려터진 거북이 걸음으로 고속도로의 흐름만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관료주의, 교사노조가 좌지우지하는 공장형 학교교육, 봉건적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이 지식기반 시스템과 선진경제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미국 얘기라지만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플러가 그리는 미래는 조지 오웰의 ‘1984’ 같이 어둡지는 않다. ‘불확실하지만 도전해 볼 만한 미래’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만들어낼 새로운 부의 창출 시스템과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定義)는 무엇인가?” “제4의 물결 속에서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가?”
그가 해답의 실마리로 던진 화두(話頭)는 ‘무형성(無形性)’이다. ‘보이는 부(visible wealth)’와 ‘보이지 않는 부(invisible wealth)’ ‘보이는 시장(市場)’과 ‘보이지 않는 시장’, ‘보이는 화폐경제’와 ‘보이지 않는 비(非) 화폐경제’. 이런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켜 일찍이 역사상 없었던 모습의 부의 창출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그 것이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꿔나갈 것이란 얘기다. 토플러는 “무형성(無形性)을 향한 혁명적 변화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자본주의 변신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런 혁명적 변화 속에선 지금까지의 지식과 산업시대의 발상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쓸모 없어진 지식, 정보의 홍수 속에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지식, 토플러는 이를 ‘압솔리지(obsoledge)’라 부른다. ‘쓸모 없다’는 뜻의 ‘obsolete’와 ‘지식’이란 뜻의 ‘knowledge’를 결합한 신조어다. 이런 ‘무용(無用) 지식’을 걸러내는 능력이야말로 미래의 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는 아시아란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부의 중심축이 지난 세기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갔고 21세기는 아시아로 이동해,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할 것이라고 보았다.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아를 언급하면서 중국·일본과 나란히 한국에도 별도의 장(章)을 할애한 점이다.
지식혁명의 물결 속에서 한국의 역동성에 기대를 건다는 뜻일까? 그는 한국에 대해 “불과 한 세대 만에 제1, 제2, 제3 물결을 모두 이뤄낸 나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이 40년 만에 산업화 물결을 타고 넘어, 정보화 물결의 맨 앞줄을 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미래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속도 지상주의 문화와 신중하고 더딘 남북관계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얘기다.
B. 조선일보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어떤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를 내다볼 수 있다면 그 건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미래를 미리 엿보고 더듬어 보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미래학자’는 그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정체불명의 미래를 붙들고 씨름하는 그들에겐 다른 어떤 직업보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요구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77)가 15년의 침묵을 깨고 책을 냈다. ‘미래쇼크’ ‘제3 물결’ ‘권력이동’에 이은 네 번째 저서의 제목은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다.
노(老) 학자는 이미 20년 전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은 지식혁명의 도래를 설파한 바 있다. 그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이 번 저서에서도 곳곳에 번득인다.
이 책은 먼저 우리가 이제 막 들어선 지식혁명이라는 대 소용돌이의 본질과 변화 방향을 분석한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불러올 미래가 ‘시간, 공간, 지식’에 의해 좌우될 거라고 본다.
그는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가 직면한 위기가 경제발전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속도의 충돌’, 즉 시간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변혁을 주도하는 기업과 작고 탄력적인 조직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정부기구(NGO)는 시속 100마일(160㎞)과 90마일로 쌩쌩 질주한다. 반면 노조(30마일)와 정부(25마일), 학교(10마일), 정치권(3마일)은 느려터진 거북이 걸음으로 고속도로의 흐름만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관료주의, 교사노조가 좌지우지하는 공장형 학교교육, 봉건적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이 지식기반 시스템과 선진경제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미국 얘기라지만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플러가 그리는 미래는 조지 오웰의 ‘1984’ 같이 어둡지는 않다. ‘불확실하지만 도전해 볼 만한 미래’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만들어낼 새로운 부의 창출 시스템과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定義)는 무엇인가?”
“제4의 물결 속에서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가?” 그가 해답의 실마리로 던진 화두(話頭)는 ‘무형성(無形性)’이다.
‘보이는 부(visible wealth)’와 ‘보이지 않는 부(invisible wealth)’ ‘보이는 시장(市場)’과 ‘보이지 않는 시장’, ‘보이는 화폐경제’와 ‘보이지 않는 비(非) 화폐경제’. 이런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켜 일찍이 역사상 없었던 모습의 부의 창출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그 것이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꿔나갈 것이란 얘기다.
토플러는 “무형성(無形性)을 향한 혁명적 변화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자본주의 변신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런 혁명적 변화 속에선 지금까지의 지식과 산업시대의 발상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쓸모 없어진 지식, 정보의 홍수 속에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지식, 토플러는 이를 ‘압솔리지(obsoledge)’라 부른다. ‘쓸모 없다’는 뜻의 ‘obsolete’와 ‘지식’이란 뜻의 ‘knowledge’를 결합한 신조어다.
이런 ‘무용(無用) 지식’을 걸러내는 능력이야말로 미래의 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는 아시아란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부의 중심축이 지난 세기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갔고 21세기는 아시아로 이동해,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할 것이라고 보았다.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아를 언급하면서 중국·일본과 나란히 한국에도 별도의 장(章)을 할애한 점이다. 지식혁명의 물결 속에서 한국의 역동성에 기대를 건다는 뜻일까?
그는 한국에 대해 “불과 한 세대 만에 제1, 제2, 제3 물결을 모두 이뤄낸 나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이 40년 만에 산업화 물결을 타고 넘어, 정보화 물결의 맨 앞줄을 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미래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속도 지상주의 문화와 신중하고 더딘 남북관계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얘기다.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다가오는 제4물결을 준비하라!
《미래쇼크》, 《제3물결》에 이은 15년 만의 대작! 전 세계 12개국 동시 출간!
《미래쇼크》, 《제3물결》를 통해 일찍이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던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이 책 《부의 미래》를 통해 다가오는 제4물결을 예견하고 경제에서 사회제도, 비즈니스부터 개인의 삶까지 미래 세계를 조명한다.
그가 15년 만에 내놓은 《부의 미래》는 제목 그대로 미래의 부(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지 논거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부가 아니라 문화와 문명이라는 좀 더 커다란 구조 속에서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부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변화하며, 또 어떻게 이동하는지,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시간, 공간, 지식이 어우르는 새로운 혁명의 시대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그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요인을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 사회 전반을 주관하는 기반(fundamental, 펀더멘털)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하고 있는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으로 규정했다.
먼저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 속도의 충돌 때문임을 밝힌다. 경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보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속도의 차이는 결국 상호 충돌을 야기하고 변화, 발전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음으로 그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관해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발달된 기술)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갔고,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한 사람의 개개인이 영향을 받고 미치는 공간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제 파워로는 승부를 낼 수 없으며, 그런 견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세계화와 우주 공간으로의 도약이 부 창출 면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토플러가 주목한 심층 기반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식이 자본주의의 존립 기반인 공급의 유한성을 뛰어넘는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는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무한대의 속도로 지식이 변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지식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존의 진실 여과 장치의 허울과 진실 여과 장치로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밝히며 어떤 진실 여과장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경제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고 과학에 가해지는 위협을 해결해야만 혁명적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경제
앨빈 토플러는 가시화된 화폐 경제와 함께 화폐 경제에 속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경제인 비화폐 경제에 관해 주목한다. 《제3물결》에서 제시한, 판매나 교환보다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서비스 제품,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인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생산소비)에 관해 좀 더 깊은 통찰을 내놓았다. 그는 프로슈머 경제가 급성장하여 폭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역사적 변환을 가져온 다양한 프로슈머의 사례를 들어 프로슈밍이 어떻게 시장과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프로슈머가 어떻게 화폐 경제에 소위 ‘공짜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
급성장한 부와 자본주의는 우리가 보고 있는 대로 갖가지의 문제를 만들어 냈다.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마약, 범죄, 반사회적 폐물 등 우리의 눈앞에는 퇴폐 현상의 증거들이 펼쳐져 있다. 토플러는 부의 혁명으로 인한 이런 부정적 측면 역시 간과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지식 혁명이라는 거대하고 심오한 변화를 결코 피해갈 수 없음을 밝히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그는 무엇보다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유형 자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형 자산으로의 전환에 발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 혁명기에 들어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것은 지난 시절의 낡고 오래된 사고방식과 제도이며 자본주의에 대한 낡은 정의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자리 잡으면 과연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누구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혁명적 부의 변화
토플러의 해박한 지식, 통찰력이 가장 돋보이는 백미는 바로 세계의 지각 변동을 다룬 부분이다. 그는 중국, 일본, 한국,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경제의 근간을 좌우하고 있고, 좌우하게 될 각국의 현재와 미래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한다. 다소 추상적으로 회자되었던 각국의 문제와 그 원인을 인류가 세 번의 혁명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발전시킨 부 창출 시스템과 연관시켜 명쾌하게 분석해 낸다. 무엇보다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가 농업혁명, 산업혁명, 지식혁명의 산물인 부 창출 시스템에 상호 충돌하고 있는 물결 투쟁 때문이며, 이밖에도 속도, 공간, 지식이라는 심층 기반의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기 때문임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그 대안을 제시한다.
앨빈 토플러는 이 책 《부의 미래》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지식 혁명의 대 소용돌이를 명쾌하게 분석했다. 심화된 제3물결이 가져올 심층 기반의 변화, 그로 인해 도래할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이 우리의 일상생활, 사회, 더 나아가 문명에 미칠 영향력까지 심도 있게 밝히고 있다. 우리가 결코 피해갈 수 없는 부의 혁명과 그 안에서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는지를 밝히고 있는 그의 깊이 있는 통찰은 강한 설득력을 지녔다.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 본 적 없는 거대한 부의 혁명 안에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미래 사회에 대해 제시하는 희망적 메시지이다. 그는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라고 이 책의 끝을 맺고 있다.
앨빈토플러가 보는 한반도의 미래
앨빈 토플러가 새 책 ‘부의 미래’ (한국판 제목, 원제:Revolutionary Wealth)에서 한반도에 관한 이야기를 한 부분 별도로 할애해 다뤘다기에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결국 그 두껍고 현기증 나는 책을 사서 읽고 말았다.  신문 잡지에 하고 많은 서평들이 쏟아졌지만 한반도 부분이 제대로 소개된 것이 없어 궁금증이 더했다.
일단, 앨빈 토플러의 섬세하고도 꼼꼼한 자료수집 능력만큼은 찬사를 보낼만 하다. 그동안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지정학적 흐름들을 모두 체크하고, 우리 통일부 장관의 말 한마디까지 찾아내 자신의 견해와 접목시키고, 한국에 관한 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모두 꼼꼼히 훑어본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12년 걸렸다는 책 저술 기간이 실감나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그가 한반도의 미래에 관해 할애한 공간은 10페이지. 650페이지가 넘는 전체 책 볼륨에 비해서는 한국에 관한 비중이 다소 실망스럽기는 하다. 한반도 부분의 소제목은 '한반도의 시간과의 충돌' (Korea's Collision with Time). 앨빈 토플러는 이 장에서 경제보다는 주로 한반도 통일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가 주목한 한국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속도' , 스피드(Speed)다. 한국이라는 사회와 그 경제는 너무나 속도감 있게 돌아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이 한 세대 만에 농업혁명의 제1물결과 제2물결인 산업혁명,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을 모두 이뤄냈다는 그의 '찬사'가 또다시 등장하고 한국은  ‘빠르다’라는 점과 '느린' 남북관계 진전을 여러 사례를 들어 절묘하게 대비시킨다. 
앨빈 토플러가 소개하는 요즘 한국의 모습을 보자.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한국의 삶은 외국인들의 눈을 통해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는 기사를 통해 ‘한국은 어디를 가도 활력이 넘친다. 삶의 보조를 나타내는 ’빨리빨리‘란 말은 누구도 잠시 멈춰있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라고 밝혔다.”
앨빈 토플러가 찾아낸 ‘빨리빨리’의 또 다른 사례. 미국의 한 블로거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할 때 그에게 집을 소개하던 사람이 아파트가 정확하게 7분 거리에 있다면서 얼마나 빨리 걷던지 자신이 한참이나 뒤로 처져 버렸다고 한다. 그가 천천히 가자고 말하자, 부동산 중개업자는 “천천히요? 왜요? 당신이 저보다 다리가 길잖아요. 우리는 서둘러야 해요. 여기는 서울이라고요. 무엇이든 빨라요. 빠른 것이 최고란 말입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는 “한국인은 참을성이 부족하다. 신속한 보상이 그들을 지배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목에서는 고개가 갸우뚱한다.)
전문가적 진단도 인용했다. 하버드 대학의 한국학 연구소는 동시대 한국인에 대한 실직적 경험의 핵심이 ‘속도에 대한 민감성’이라고 언급했다. 극단적으로 신속한 변화는 한국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것은 ‘스피드(speed)'라는 일반 단어 속에 내재된 신념이다.
한국의 변화 속도는 단지 신속하게 이동하는 비트와 바이트, 전화 호출음의 문제가 아니다. 정보는 빠른 속도로 전달된다. 유선 혹은 무선으로 연결된 인터넷에서도 속도는 돌진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속도는 물론 생활 유형과 데이트 형식, 오락의 양상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속도와 한반도 통일하고 무슨 관계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반도의 미래, 통일에 관한 앨빈 토플러의 분석은 “한국의 신속하고 빠른 속도 중심 문화와 신중하고 더딘 남북관계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독창적인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다소 밋밋하다.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속도에 대한 민감성’과 북한의 ‘속도에 대한 둔감성’을 대비시킨다. 북한은 ‘느리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재 한국이 가지고 있는 통일 시나리오도 ‘신중하고 더디며 느리게 진척되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의 속도 지상주의와 남북관계의 더진 속도가 과연 보조가 맞을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속도 중심 문화에 직면해 ‘통일에 대한 국민의 태도는 앞으로 10년 동안은 별 변화가 없을 것이고, 통을 그 자체도 순차적인 경로에 따라 신중하게 통제되는 보조에 맞춰 느리게 진척될 것이다’라는 생각에 점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듯 하다”는 게 앨빈 토플러의 분석이다.
통일에 대한 남북한 국민들의 ‘순차적이고 더딘’ 태도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지만 그 당시는 선진 경제와 전 세계 지정학적 시스템이 초고속 드라이브 모드로 진입하기 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역사도 결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제적 사건들 중 처음에는 신중하고 점진적인 진전을 기대했지만 급속하게 통제력을 상실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 구조조정)를 예로 들었다.
결국 한반도의 상황도 우리가 예상치 못하게 급속도로 무언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맞다. 앨빈 토플러의 진단은 그것이다. 중요한 대목을 인용해보자. “시간은 심층기반 중에서도 수렵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모든 경제체제와 사회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근원이다. 한국이 속도 지상주의의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신중하고 더딘 외교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한국은 물론 북한의 미래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러시아가 그랬듯이 한국도 정치 경제적 변화를 위해 대단히 ‘지적인’ 계획을 제시했고 30년에 걸쳐 온건하면서도 점진적인 변혁을 제안했지만 이 시나리오 대로 될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다. “인간이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보조를 맞춰 전진한다는 논리적인 시도와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발생하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삶 사이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이 모든 시나리오와 태도, 복잡성, 협상테이블에 앉은 당사자들 사이의 불일치 등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오직 시간만이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는 미국의 북한 핵시설 폭격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각종 억측과 분석에 대해 “결과적으로 최선과 최악, 과감하고 위험천만한 전략적 대안 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해 조잡하게 꿰어 맞춘 잡동사니의 형태”라고 치부한다. 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줄다리기와 6자회담을 염두에 둔 듯 “한반도 분단선 양측에 대한 이 모든 이해관계로 인해 핵 협상은 일종의 전술적 탱고로 변질됐고, 그 경연에서 승자는 가장 느린 템포로 춤을 춘 팀(북한)이 될지도 모른다” 고 적었다.
한국의 매우 점진적인 대북 포용정책을 자세히 소개한 후 “한국 정부의 메시지는 ‘서두르다 쓰레기만 만든다’라는 미국 속담과 같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 건설 등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은 한국에 남아있는 저기술, 저임금의 제2물결 산업 부문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곳, 휴전선 바로 건녀편에 있는 북한은 중국보다 더 값싸고, 노동조합도 없는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만약 평양을 설득해서 자유무역지구를 만들고, 민간 부문이 여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면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더욱 발전된 서비스업과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북쪽 국경 너머에서 제2물결 제품을 계속 생산해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개성 프로젝트는 30년 이상이 소요되고 이 평화공존 단계를 그쳐 아주 천천히 경제적 연대를 추구하고 그 단계가 15년 내지 20년에 걸쳐 유지되면서 사회 문화적 통합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다. 앨빈 토플러는 한국 정부가 이런 점진적인 통일의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는 북한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속도라고 진단했다.
결론은 이런 ‘더딘’속도가 휴전선 아래쪽 한국인들의 ‘빠른’ 삶의 속도와 충돌하게 되고 결국은 생각지도 못한 속도로 무언가 ‘일’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게 앨빈 토플러 나름대로의 미래 전망이다. "세상 일이라는 게 생각했던 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는 지당한 말씀을 하는 건지, 아니면 "한반도 통일은 너희 맘 대로 안될 걸"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지 알수 없지만 아무튼  '시간'이라는 것에 주목한 부분 만은 독특하다.   과연 통일은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시간과 속도로 진행될까?
 부의 미래, 엘빈토플러
책 제목 :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저 자 : 앨빈 토플러 / 김중웅 옮김
출판사 : 청림출판
책 소갯말 : 거대한 부의 혁명이 다가 오고 있다.
미래의 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그 부를 지배할 것인가?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고, 하물며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만,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를 통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혁명적인 부에 관하여 설명합니다.
변화와 미래에 대해 1970년대에 미래 쇼크를 저술한 앨빈 토플러가
1980년대에 제3의 물결 , 1990년대에 권력이동 에 이어 2006년에 부의 미래를 저술하여
세상의 변화를 선지자적으로 다시금 밝혀 준 책 입니다.
부의 미래 를 읽어 본다면 21c 부의 창출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부를 갖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을 수 있슴을 확신 합니다.
제1부 : 혁명
이 책의 요지는 앞으로 수년 내에 새로운 형태의 부가 우리에게 빨리 달려와
개인의 삶과 기업, 세계를 재편할 것이라는 것이다.
정보를 개인한테 쉽게 전달하는 인쇄기술에 의해 산업혁명이 일어 났으며,
지금은 컴퓨터에 의한 인터넷 등의 디지털 문화에 의해 엄청난 속도로 변화 되고 있다.
이제는 생물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 까지 발전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혁명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부의 창출은 요망의 소산인데, 다시 말하면 사회의 지도층은 금욕주의와 이데올로기,
종교, 광고, 기타 수단을 통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회 전반의 욕망을
관리해 왔으며, 그것이 부 창출의 출발점이었다.
제2부 : 심층기반
일반적으로 부는 필요나 욕구를 채워 주는 그 어떤 것이다.
인간은 부 창출 시스템이 생겨나기 이전에는 최소한의 생필품을 찾아
수렵채집하는 유목생활이었습니다.
첫 번째 부 창출 시스템은 자연을 활용하는 농업 문명을 탄생시켰습니다.
두 번째 부 창출 시스템과 사회는 산업사회로서 공장, 도시화, 등 화석연료
에너지를 사용하여 지구를 오염시켰고,  식민주의, 전쟁 등 수많은 비극을
갖어 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도래한 부의 제3물결은 산업생산, 토지, 노동, 자본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훨씬 정교한 지식으로 대체해 나가며 산업주의의 모든 원칙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컴퓨터에 의한 디지털 문화 속에서 새롭게 확장된 시간,
공간, 지식 등 3가지의 심층기반에 의해 새롭게 형성될 것입니다.
제3부 : 시간의 재정렬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심각한 것은 시간(time)에 적응하는
속도가 서로 다른 점 입니다.
시속 100마일 : 기업이나 사업체
시속 90마일 : NGO, 각종 시민단체
시속 60마일 : 미국의 가족 (재택근무)
시속 30마일 : 노동조합
시속 25마일 : 정부 조직 및 규제기관
시속 10마일 : 학교
시속 5마일 : 유엔, 각종 국제기구
시속 3마일 : 정치조직
시속 1마일 : 법
오늘날 당면한 문제는 급격하게 가속화되는 변화만이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신경제의 요구와 구사회의 타성적인 조직구조가 일치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기에
모든 시간의 간격은 바로 전 간격에 비해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되어 "시간은 돈이다" 라는
격언조차 수정되어야 한다.
미래의 거래 시스템은 24시간 체제가 될 것이며, 개별적으로 가격이 정해지는 제품,
점점 세밀해지는 지급체계 등을 예고하고 있다.
시간은 더욱 중요해졌지만, 정확한 시간 엄수의 중요성은 줄어드는 것처럼
동시화와 비동시화 사이의 긴장이 증가하고 부의 심층 기반인 시간과
인간의 관계가 혁명적으로 바귀고 있다.
제4부 : 공간의 확장
195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은 세계 경제에 있어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를 향한 부의 이동은 처음에 일본으로, 그 후 에는 한국과 같은
신흥 공업국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이동 중이다.
아시아를 향한 세계 경제의 중심 이동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내일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공장과 사무실, 가정이 생겨나고
혁명적 부가 창출되는 곳을 결정하는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부의 장소에 있어서 다른 변화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또는 세계 경제를 재세계화하고 탈세계화하지 않더라도,
지구가 아닌 다른 공간으로 도약하는 것만으로도
부의 창출면에서 혁명적인 전환이 기록될 것이다.
제5부 : 지식에 대한 신뢰
데이터들이 문맥 사이에 위치하면 정보가 되며, 이런 정보가
더 포괄적이고 고차원적인 패턴이루면 비로서 지식이라 부르지요.
이 모든 지식은 근본적으로 2가지 방식으로 저장된다.
첫 번째 방식은 인간의 두뇌에 저장하는 것이며,
두 번째 방식은 이보다도 훨씬 더 많은 지식이 인간의 두뇌 바깥에 저장된다.
이러한 모든 지식은 한정된 수명이 있으며,
어느 시점이 되면 지식은 더 이상 지식이 아닌 것이 되어 무용지식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철학자들의 지혜는 그들이 알고 있는 사실에,
즉 그들이 가진 지식에 근거했다.
그러나 그들이 알고 있던 대부분은 사실상 거짓이었다.
현재도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디지털 데이터베이스이건,
두뇌 속이건 저장된 곳은 어디나 무용지식으로 가득 차 있다.
변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식이 무용지식으로 바뀌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오늘날 기업과 정부, 개인은 알게 모르게 전보다 더 쓸모없어진 지식,
즉 변화로 인해 이미 거짓이 되어 버린 생각이나 가정을 근거로
매일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진실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6가지 기준
1. 합의 : 우리가 진실이라고 부르는 상당수 혹은 대부분은 합의에 의해
옳은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2. 일관성 : 이 기준은 어떤 사실이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다른 사실들과 부합할 경우
이 사실 또한 진실이라는 가정을 근거로 한다.
3. 권위 : 일상생활에서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의 상당 부분은 종교뿐 아니라
속세에서도 권위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4. 계시 : 어떤 이에게 있어서는 진실이 불가사이한 계시에 근거하는 경우도 있다.
5. 내구성 : 진실의 기준이 내구성과 세월인 경우도 있다.
6. 과학 : 혹독한 시험을 거쳐 진실을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잔 적게 의존하는 기준이다.
인류의 시간, 공간, 지식과 다른 심층 기반들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모두 합해도, 우리는 오늘날 벌어지는 놀라운 혁명의 윤곽만을 어렴풋이 읽어
낼 수 있을 뿐이다.
제6부 : 프로슈밍
눈에 보이는 제품, 서비스 또는 경험을 화폐 경제안에서 팔고자 하는 사람들을
생산자 라고 부르며 그 과정을 생산 이라 칭한다.
그러나 비공식 경제, 즉 비화폐 경제 안에서 벌어지는 활동에 해당하는 단어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 또는 집단들이 스스로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행위를
프로슈밍 이라고 한다.
현재는 은행창구 직원의 유급생산자에서 무급 프로슈머의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 이와같이 외부로 전가되는 노동은 더욱 증가할 것이며,
생산자에서 프로슈머로의 변환은 차세대 아웃소싱의 커다란 미개척 분야이다.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합해질 때 부 창출 시스템이 다시금 형성되며,
극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프로슈머는 앞으로 다가 올 경제의 이름없는 영웅이다.
제7부 : 데카당스
20c 의 산업사회가 쇠퇴하는 현상이 오늘날 여기저기에서 징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세계 질서 차원에서 내부 폭발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기에
학자에 따라 '해일이 밀려오고 있다' 또는 '시한폭탄이 옆에 있다' 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 없이는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산업시대의 부 창출 시스템과 문명에서
지식기반의 부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을 시작했슴을 의미 합니다
시간과 공간과 지식, 이 3가지 변화의 결합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각종 기존 제도들을 무너뜨리고 또한 국제기구의 체제 붕괴와 맞물린다면,
이것이 주는 충격의 여파는 무척 클 것이며 아직 준비되지 않은 우리를
낯설고 새로운 경제, 사회적인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다.
이제 제도적인 내부 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들은
단지 우리의 사회적 상상력에 제한을 받을 뿐이다.
그 상상력의 한계를 자유로이 풀어 주어야 할 시간이 왔다.
오늘날의 변화는 너무나 빨라서 구시대의 유물을 부수는 성난 얼굴과
재통합의 웃는 얼굴로서 두 과정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제8부 : 자본주의의 미래
자본주의의 4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자산,자본, 시장, 돈 은
오늘날 그 실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
또한 공급이 유한하다는 전제야말로 자본주의 경제학의 근간이며,
수요와 공급의 법칙보다 더 신성시되는 자본주의 법칙은 없다.
하지만 오늘날의 무형자산이 사실상 무한히 공급될 수 있다면
무한한 무형의 경제가 자본주의와 공존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미래의 부 체계를 구성하는 2가지 요소.
즉 화폐적인 요소와 비화폐적인 요소를 통합할 것이다.
기존의 모든 시장, 즉 토지시장, 노동시장, 자본시장, 재화시장, 서비스시장,
경험시장, 지식시장 등이 이제는 가상의 쌍둥이를 갖게 되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의 혁명은 지불, 결제 형태와 방식을 획기적으로 뒤바꿔 놓고,
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즈니스 기회를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마일리지 포인트처럼 대체 화폐로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다른 물건으로 대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마치 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가 용이해지고
각종 물물거래가 지금보다 훨신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프로슈머의 다양한 경제적 기여에 준통화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될 것이다.
제9부 : 빈곤의 미래
우리 인류는 지식 기반 경제체제인 제3물결과 함께
세계적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산업 경제체제가 농업을 대체하기 시작한 이후에야 인구가
급증하고 많은 사람들이 서서히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지식 기반 경제체제는 세계 빈곤의 중심지였던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가장 큰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만은 확실 하다.
18~19 세기 산업화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 전 세계 부와 복지의 분배가
전면적으로 개혁되었다. 이제 부의 혁명이 다시 한번 그런 일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제10부 : 지각변동
중국 - 2004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 3대 교역국이 되었다.
많은 기업들은 거대 중국시장에서의 제한적인 접근밖에 허가받지 못하면서도
기술 이전에 동의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놀라운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미래 경제의 중심인
3가지 심층기반에 대한 급진적인 태도 변화가 담겨 있다.
일본 - 일본의 경제를 산산조각 낸 시한폭탄은 '시간' 이라는 지식 기반에서
발생한 실패였다. 실제로 일본 법률은 대학과 기업의 합자기업 설립을 금지하는 등으로
산업시대 규정과 체제로부터 변화시키려는 노력에 대해 고집스레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 남한은 지식에 기반을 둔 제3물결의 경제와 문명으로 향하는
거대한 변혁의 선두에 서 있는 반면, 북한은 제1물결과 제2물결로 대표되는
굶주림과 빈곤 사이에서 허덕이고 있다.
현실적 계획인 점짐적인 변혁과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발생하는 감당하기
어려운 모순이 존재한다. 오직 시간만이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 - 유럽과 미국은 서로에게 주요 무역 상대국이었으나,
1985년 이래 중국을 비롯한 다른 고성장 국가들과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전체 교역량에서 상방간에 이루어지는 수출입 비중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후 미국과 유럽의 동맹관계는 삐꺽거리기 시작했으며,
유감스럽게도 유럽은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하라는 메시지를
아직 받지 못한 것 같다.
미국 - 미국이 계속 새로운 세상에서도 선도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장식 교육체제를 창의성을 갖는 교육 체제로 바꾸어야만 한다.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동시화는
미국이란 실험실을 산산조각낼 것이며 미래의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것이다.
시간, 공간, 지식의 혁명적 변화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역사적 사건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 프로슈밍이라고 이름 붙힌 방식이 부활한 것이다.
이제 경제적 부의 혜택이 빈곤 국가까지 돌아가는 효과가  발생하였으며,
즉 빈곤 국가들의 발전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인류의 지식 기반이
엄청나게 팽창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산업화, 즉 현대화가 그랬드시 제3물결 혁명은 문명의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변화이며,
혁명적인 부는 전세계에 걸쳐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다가오는 미래를  "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 로 밝게 바라 보았음에
감사 드립니다.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다가오는 제4의 물결 준비하라, 한반도의 미래, 거대한 부의혁명이 다가 오고 있다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어떤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를 내다볼 수 있다면 그 건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미래를 미리 엿보고 더듬어 보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미래학자’는 그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정체불명의 미래를 붙들고 씨름하는 그들에겐 다른 어떤 직업보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요구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77)가 15년의 침묵을 깨고 책을 냈다. ‘미래쇼크’ ‘제3 물결’ ‘권력이동’에 이은 네 번째 저서의 제목은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다.
노(老) 학자는 이미 20년 전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은 지식혁명의 도래를 설파한 바 있다. 그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이 번 저서에서도 곳곳에 번득인다.
이 책은 먼저 우리가 이제 막 들어선 지식혁명이라는 대 소용돌이의 본질과 변화 방향을 분석한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불러올 미래가 ‘시간, 공간, 지식’에 의해 좌우될 거라고 본다. 그는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가 직면한 위기가 경제발전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속도의 충돌’, 즉 시간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변혁을 주도하는 기업과 작고 탄력적인 조직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정부기구(NGO)는 시속 100마일(160㎞)과 90마일로 쌩쌩 질주한다. 반면 노조(30마일)와 정부(25마일), 학교(10마일), 정치권(3마일)은 느려터진 거북이 걸음으로 고속도로의 흐름만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관료주의, 교사노조가 좌지우지하는 공장형 학교교육, 봉건적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이 지식기반 시스템과 선진경제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미국 얘기라지만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플러가 그리는 미래는 조지 오웰의 ‘1984’ 같이 어둡지는 않다. ‘불확실하지만 도전해 볼 만한 미래’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만들어낼 새로운 부의 창출 시스템과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定義)는 무엇인가?” “제4의 물결 속에서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가?”
그가 해답의 실마리로 던진 화두(話頭)는 ‘무형성(無形性)’이다. ‘보이는 부(visible wealth)’와 ‘보이지 않는 부(invisible wealth)’ ‘보이는 시장(市場)’과 ‘보이지 않는 시장’, ‘보이는 화폐경제’와 ‘보이지 않는 비(非) 화폐경제’. 이런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켜 일찍이 역사상 없었던 모습의 부의 창출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그 것이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꿔나갈 것이란 얘기다. 토플러는 “무형성(無形性)을 향한 혁명적 변화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자본주의 변신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런 혁명적 변화 속에선 지금까지의 지식과 산업시대의 발상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쓸모 없어진 지식, 정보의 홍수 속에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지식, 토플러는 이를 ‘압솔리지(obsoledge)’라 부른다. ‘쓸모 없다’는 뜻의 ‘obsolete’와 ‘지식’이란 뜻의 ‘knowledge’를 결합한 신조어다. 이런 ‘무용(無用) 지식’을 걸러내는 능력이야말로 미래의 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는 아시아란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부의 중심축이 지난 세기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갔고 21세기는 아시아로 이동해,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할 것이라고 보았다.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아를 언급하면서 중국·일본과 나란히 한국에도 별도의 장(章)을 할애한 점이다.
지식혁명의 물결 속에서 한국의 역동성에 기대를 건다는 뜻일까? 그는 한국에 대해 “불과 한 세대 만에 제1, 제2, 제3 물결을 모두 이뤄낸 나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이 40년 만에 산업화 물결을 타고 넘어, 정보화 물결의 맨 앞줄을 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미래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속도 지상주의 문화와 신중하고 더딘 남북관계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얘기다.
B. 조선일보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어떤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를 내다볼 수 있다면 그 건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미래를 미리 엿보고 더듬어 보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미래학자’는 그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정체불명의 미래를 붙들고 씨름하는 그들에겐 다른 어떤 직업보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요구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77)가 15년의 침묵을 깨고 책을 냈다. ‘미래쇼크’ ‘제3 물결’ ‘권력이동’에 이은 네 번째 저서의 제목은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다.
노(老) 학자는 이미 20년 전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은 지식혁명의 도래를 설파한 바 있다. 그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이 번 저서에서도 곳곳에 번득인다.
이 책은 먼저 우리가 이제 막 들어선 지식혁명이라는 대 소용돌이의 본질과 변화 방향을 분석한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불러올 미래가 ‘시간, 공간, 지식’에 의해 좌우될 거라고 본다.
그는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가 직면한 위기가 경제발전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속도의 충돌’, 즉 시간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변혁을 주도하는 기업과 작고 탄력적인 조직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정부기구(NGO)는 시속 100마일(160㎞)과 90마일로 쌩쌩 질주한다. 반면 노조(30마일)와 정부(25마일), 학교(10마일), 정치권(3마일)은 느려터진 거북이 걸음으로 고속도로의 흐름만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관료주의, 교사노조가 좌지우지하는 공장형 학교교육, 봉건적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이 지식기반 시스템과 선진경제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미국 얘기라지만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플러가 그리는 미래는 조지 오웰의 ‘1984’ 같이 어둡지는 않다. ‘불확실하지만 도전해 볼 만한 미래’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만들어낼 새로운 부의 창출 시스템과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定義)는 무엇인가?”
“제4의 물결 속에서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가?” 그가 해답의 실마리로 던진 화두(話頭)는 ‘무형성(無形性)’이다.
‘보이는 부(visible wealth)’와 ‘보이지 않는 부(invisible wealth)’ ‘보이는 시장(市場)’과 ‘보이지 않는 시장’, ‘보이는 화폐경제’와 ‘보이지 않는 비(非) 화폐경제’. 이런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켜 일찍이 역사상 없었던 모습의 부의 창출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그 것이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꿔나갈 것이란 얘기다.
토플러는 “무형성(無形性)을 향한 혁명적 변화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자본주의 변신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런 혁명적 변화 속에선 지금까지의 지식과 산업시대의 발상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쓸모 없어진 지식, 정보의 홍수 속에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지식, 토플러는 이를 ‘압솔리지(obsoledge)’라 부른다. ‘쓸모 없다’는 뜻의 ‘obsolete’와 ‘지식’이란 뜻의 ‘knowledge’를 결합한 신조어다.
이런 ‘무용(無用) 지식’을 걸러내는 능력이야말로 미래의 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는 아시아란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부의 중심축이 지난 세기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갔고 21세기는 아시아로 이동해,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할 것이라고 보았다.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아를 언급하면서 중국·일본과 나란히 한국에도 별도의 장(章)을 할애한 점이다. 지식혁명의 물결 속에서 한국의 역동성에 기대를 건다는 뜻일까?
그는 한국에 대해 “불과 한 세대 만에 제1, 제2, 제3 물결을 모두 이뤄낸 나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이 40년 만에 산업화 물결을 타고 넘어, 정보화 물결의 맨 앞줄을 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미래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속도 지상주의 문화와 신중하고 더딘 남북관계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얘기다.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다가오는 제4물결을 준비하라!
《미래쇼크》, 《제3물결》에 이은 15년 만의 대작! 전 세계 12개국 동시 출간!
《미래쇼크》, 《제3물결》를 통해 일찍이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던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이 책 《부의 미래》를 통해 다가오는 제4물결을 예견하고 경제에서 사회제도, 비즈니스부터 개인의 삶까지 미래 세계를 조명한다.
그가 15년 만에 내놓은 《부의 미래》는 제목 그대로 미래의 부(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지 논거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부가 아니라 문화와 문명이라는 좀 더 커다란 구조 속에서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부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변화하며, 또 어떻게 이동하는지,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시간, 공간, 지식이 어우르는 새로운 혁명의 시대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그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요인을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 사회 전반을 주관하는 기반(fundamental, 펀더멘털)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하고 있는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으로 규정했다.
먼저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 속도의 충돌 때문임을 밝힌다. 경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보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속도의 차이는 결국 상호 충돌을 야기하고 변화, 발전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음으로 그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관해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발달된 기술)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갔고,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한 사람의 개개인이 영향을 받고 미치는 공간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제 파워로는 승부를 낼 수 없으며, 그런 견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세계화와 우주 공간으로의 도약이 부 창출 면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토플러가 주목한 심층 기반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식이 자본주의의 존립 기반인 공급의 유한성을 뛰어넘는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는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무한대의 속도로 지식이 변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지식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존의 진실 여과 장치의 허울과 진실 여과 장치로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밝히며 어떤 진실 여과장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경제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고 과학에 가해지는 위협을 해결해야만 혁명적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경제
앨빈 토플러는 가시화된 화폐 경제와 함께 화폐 경제에 속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경제인 비화폐 경제에 관해 주목한다. 《제3물결》에서 제시한, 판매나 교환보다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서비스 제품,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인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생산소비)에 관해 좀 더 깊은 통찰을 내놓았다. 그는 프로슈머 경제가 급성장하여 폭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역사적 변환을 가져온 다양한 프로슈머의 사례를 들어 프로슈밍이 어떻게 시장과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프로슈머가 어떻게 화폐 경제에 소위 ‘공짜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
급성장한 부와 자본주의는 우리가 보고 있는 대로 갖가지의 문제를 만들어 냈다.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마약, 범죄, 반사회적 폐물 등 우리의 눈앞에는 퇴폐 현상의 증거들이 펼쳐져 있다. 토플러는 부의 혁명으로 인한 이런 부정적 측면 역시 간과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지식 혁명이라는 거대하고 심오한 변화를 결코 피해갈 수 없음을 밝히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그는 무엇보다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유형 자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형 자산으로의 전환에 발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 혁명기에 들어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것은 지난 시절의 낡고 오래된 사고방식과 제도이며 자본주의에 대한 낡은 정의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자리 잡으면 과연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누구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혁명적 부의 변화
토플러의 해박한 지식, 통찰력이 가장 돋보이는 백미는 바로 세계의 지각 변동을 다룬 부분이다. 그는 중국, 일본, 한국,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경제의 근간을 좌우하고 있고, 좌우하게 될 각국의 현재와 미래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한다. 다소 추상적으로 회자되었던 각국의 문제와 그 원인을 인류가 세 번의 혁명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발전시킨 부 창출 시스템과 연관시켜 명쾌하게 분석해 낸다. 무엇보다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가 농업혁명, 산업혁명, 지식혁명의 산물인 부 창출 시스템에 상호 충돌하고 있는 물결 투쟁 때문이며, 이밖에도 속도, 공간, 지식이라는 심층 기반의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기 때문임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그 대안을 제시한다.
앨빈 토플러는 이 책 《부의 미래》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지식 혁명의 대 소용돌이를 명쾌하게 분석했다. 심화된 제3물결이 가져올 심층 기반의 변화, 그로 인해 도래할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이 우리의 일상생활, 사회, 더 나아가 문명에 미칠 영향력까지 심도 있게 밝히고 있다. 우리가 결코 피해갈 수 없는 부의 혁명과 그 안에서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는지를 밝히고 있는 그의 깊이 있는 통찰은 강한 설득력을 지녔다.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 본 적 없는 거대한 부의 혁명 안에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미래 사회에 대해 제시하는 희망적 메시지이다. 그는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라고 이 책의 끝을 맺고 있다.
앨빈토플러가 보는 한반도의 미래
앨빈 토플러가 새 책 ‘부의 미래’ (한국판 제목, 원제:Revolutionary Wealth)에서 한반도에 관한 이야기를 한 부분 별도로 할애해 다뤘다기에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결국 그 두껍고 현기증 나는 책을 사서 읽고 말았다.  신문 잡지에 하고 많은 서평들이 쏟아졌지만 한반도 부분이 제대로 소개된 것이 없어 궁금증이 더했다.
일단, 앨빈 토플러의 섬세하고도 꼼꼼한 자료수집 능력만큼은 찬사를 보낼만 하다. 그동안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지정학적 흐름들을 모두 체크하고, 우리 통일부 장관의 말 한마디까지 찾아내 자신의 견해와 접목시키고, 한국에 관한 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모두 꼼꼼히 훑어본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12년 걸렸다는 책 저술 기간이 실감나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그가 한반도의 미래에 관해 할애한 공간은 10페이지. 650페이지가 넘는 전체 책 볼륨에 비해서는 한국에 관한 비중이 다소 실망스럽기는 하다. 한반도 부분의 소제목은 '한반도의 시간과의 충돌' (Korea's Collision with Time). 앨빈 토플러는 이 장에서 경제보다는 주로 한반도 통일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가 주목한 한국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속도' , 스피드(Speed)다. 한국이라는 사회와 그 경제는 너무나 속도감 있게 돌아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이 한 세대 만에 농업혁명의 제1물결과 제2물결인 산업혁명,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을 모두 이뤄냈다는 그의 '찬사'가 또다시 등장하고 한국은  ‘빠르다’라는 점과 '느린' 남북관계 진전을 여러 사례를 들어 절묘하게 대비시킨다. 
앨빈 토플러가 소개하는 요즘 한국의 모습을 보자.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한국의 삶은 외국인들의 눈을 통해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는 기사를 통해 ‘한국은 어디를 가도 활력이 넘친다. 삶의 보조를 나타내는 ’빨리빨리‘란 말은 누구도 잠시 멈춰있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라고 밝혔다.”
앨빈 토플러가 찾아낸 ‘빨리빨리’의 또 다른 사례. 미국의 한 블로거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할 때 그에게 집을 소개하던 사람이 아파트가 정확하게 7분 거리에 있다면서 얼마나 빨리 걷던지 자신이 한참이나 뒤로 처져 버렸다고 한다. 그가 천천히 가자고 말하자, 부동산 중개업자는 “천천히요? 왜요? 당신이 저보다 다리가 길잖아요. 우리는 서둘러야 해요. 여기는 서울이라고요. 무엇이든 빨라요. 빠른 것이 최고란 말입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는 “한국인은 참을성이 부족하다. 신속한 보상이 그들을 지배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목에서는 고개가 갸우뚱한다.)
전문가적 진단도 인용했다. 하버드 대학의 한국학 연구소는 동시대 한국인에 대한 실직적 경험의 핵심이 ‘속도에 대한 민감성’이라고 언급했다. 극단적으로 신속한 변화는 한국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것은 ‘스피드(speed)'라는 일반 단어 속에 내재된 신념이다.
한국의 변화 속도는 단지 신속하게 이동하는 비트와 바이트, 전화 호출음의 문제가 아니다. 정보는 빠른 속도로 전달된다. 유선 혹은 무선으로 연결된 인터넷에서도 속도는 돌진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속도는 물론 생활 유형과 데이트 형식, 오락의 양상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속도와 한반도 통일하고 무슨 관계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반도의 미래, 통일에 관한 앨빈 토플러의 분석은 “한국의 신속하고 빠른 속도 중심 문화와 신중하고 더딘 남북관계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독창적인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다소 밋밋하다.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속도에 대한 민감성’과 북한의 ‘속도에 대한 둔감성’을 대비시킨다. 북한은 ‘느리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재 한국이 가지고 있는 통일 시나리오도 ‘신중하고 더디며 느리게 진척되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의 속도 지상주의와 남북관계의 더진 속도가 과연 보조가 맞을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속도 중심 문화에 직면해 ‘통일에 대한 국민의 태도는 앞으로 10년 동안은 별 변화가 없을 것이고, 통을 그 자체도 순차적인 경로에 따라 신중하게 통제되는 보조에 맞춰 느리게 진척될 것이다’라는 생각에 점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듯 하다”는 게 앨빈 토플러의 분석이다.
통일에 대한 남북한 국민들의 ‘순차적이고 더딘’ 태도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지만 그 당시는 선진 경제와 전 세계 지정학적 시스템이 초고속 드라이브 모드로 진입하기 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역사도 결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제적 사건들 중 처음에는 신중하고 점진적인 진전을 기대했지만 급속하게 통제력을 상실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 구조조정)를 예로 들었다.
결국 한반도의 상황도 우리가 예상치 못하게 급속도로 무언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맞다. 앨빈 토플러의 진단은 그것이다. 중요한 대목을 인용해보자. “시간은 심층기반 중에서도 수렵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모든 경제체제와 사회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근원이다. 한국이 속도 지상주의의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신중하고 더딘 외교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한국은 물론 북한의 미래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러시아가 그랬듯이 한국도 정치 경제적 변화를 위해 대단히 ‘지적인’ 계획을 제시했고 30년에 걸쳐 온건하면서도 점진적인 변혁을 제안했지만 이 시나리오 대로 될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다. “인간이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보조를 맞춰 전진한다는 논리적인 시도와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발생하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삶 사이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이 모든 시나리오와 태도, 복잡성, 협상테이블에 앉은 당사자들 사이의 불일치 등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오직 시간만이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는 미국의 북한 핵시설 폭격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각종 억측과 분석에 대해 “결과적으로 최선과 최악, 과감하고 위험천만한 전략적 대안 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해 조잡하게 꿰어 맞춘 잡동사니의 형태”라고 치부한다. 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줄다리기와 6자회담을 염두에 둔 듯 “한반도 분단선 양측에 대한 이 모든 이해관계로 인해 핵 협상은 일종의 전술적 탱고로 변질됐고, 그 경연에서 승자는 가장 느린 템포로 춤을 춘 팀(북한)이 될지도 모른다” 고 적었다.
한국의 매우 점진적인 대북 포용정책을 자세히 소개한 후 “한국 정부의 메시지는 ‘서두르다 쓰레기만 만든다’라는 미국 속담과 같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 건설 등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은 한국에 남아있는 저기술, 저임금의 제2물결 산업 부문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곳, 휴전선 바로 건녀편에 있는 북한은 중국보다 더 값싸고, 노동조합도 없는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만약 평양을 설득해서 자유무역지구를 만들고, 민간 부문이 여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면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더욱 발전된 서비스업과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북쪽 국경 너머에서 제2물결 제품을 계속 생산해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개성 프로젝트는 30년 이상이 소요되고 이 평화공존 단계를 그쳐 아주 천천히 경제적 연대를 추구하고 그 단계가 15년 내지 20년에 걸쳐 유지되면서 사회 문화적 통합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다. 앨빈 토플러는 한국 정부가 이런 점진적인 통일의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는 북한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속도라고 진단했다.
결론은 이런 ‘더딘’속도가 휴전선 아래쪽 한국인들의 ‘빠른’ 삶의 속도와 충돌하게 되고 결국은 생각지도 못한 속도로 무언가 ‘일’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게 앨빈 토플러 나름대로의 미래 전망이다. "세상 일이라는 게 생각했던 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는 지당한 말씀을 하는 건지, 아니면 "한반도 통일은 너희 맘 대로 안될 걸"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지 알수 없지만 아무튼  '시간'이라는 것에 주목한 부분 만은 독특하다.   과연 통일은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시간과 속도로 진행될까?
 부의 미래, 엘빈토플러
책 제목 :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저 자 : 앨빈 토플러 / 김중웅 옮김
출판사 : 청림출판
책 소갯말 : 거대한 부의 혁명이 다가 오고 있다.
미래의 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그 부를 지배할 것인가?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고, 하물며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만,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를 통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혁명적인 부에 관하여 설명합니다.
변화와 미래에 대해 1970년대에 미래 쇼크를 저술한 앨빈 토플러가
1980년대에 제3의 물결 , 1990년대에 권력이동 에 이어 2006년에 부의 미래를 저술하여
세상의 변화를 선지자적으로 다시금 밝혀 준 책 입니다.
부의 미래 를 읽어 본다면 21c 부의 창출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부를 갖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을 수 있슴을 확신 합니다.
제1부 : 혁명
이 책의 요지는 앞으로 수년 내에 새로운 형태의 부가 우리에게 빨리 달려와
개인의 삶과 기업, 세계를 재편할 것이라는 것이다.
정보를 개인한테 쉽게 전달하는 인쇄기술에 의해 산업혁명이 일어 났으며,
지금은 컴퓨터에 의한 인터넷 등의 디지털 문화에 의해 엄청난 속도로 변화 되고 있다.
이제는 생물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 까지 발전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혁명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부의 창출은 요망의 소산인데, 다시 말하면 사회의 지도층은 금욕주의와 이데올로기,
종교, 광고, 기타 수단을 통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회 전반의 욕망을
관리해 왔으며, 그것이 부 창출의 출발점이었다.
제2부 : 심층기반
일반적으로 부는 필요나 욕구를 채워 주는 그 어떤 것이다.
인간은 부 창출 시스템이 생겨나기 이전에는 최소한의 생필품을 찾아
수렵채집하는 유목생활이었습니다.
첫 번째 부 창출 시스템은 자연을 활용하는 농업 문명을 탄생시켰습니다.
두 번째 부 창출 시스템과 사회는 산업사회로서 공장, 도시화, 등 화석연료
에너지를 사용하여 지구를 오염시켰고,  식민주의, 전쟁 등 수많은 비극을
갖어 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도래한 부의 제3물결은 산업생산, 토지, 노동, 자본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훨씬 정교한 지식으로 대체해 나가며 산업주의의 모든 원칙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컴퓨터에 의한 디지털 문화 속에서 새롭게 확장된 시간,
공간, 지식 등 3가지의 심층기반에 의해 새롭게 형성될 것입니다.
제3부 : 시간의 재정렬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심각한 것은 시간(time)에 적응하는
속도가 서로 다른 점 입니다.
시속 100마일 : 기업이나 사업체
시속 90마일 : NGO, 각종 시민단체
시속 60마일 : 미국의 가족 (재택근무)
시속 30마일 : 노동조합
시속 25마일 : 정부 조직 및 규제기관
시속 10마일 : 학교
시속 5마일 : 유엔, 각종 국제기구
시속 3마일 : 정치조직
시속 1마일 : 법
오늘날 당면한 문제는 급격하게 가속화되는 변화만이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신경제의 요구와 구사회의 타성적인 조직구조가 일치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기에
모든 시간의 간격은 바로 전 간격에 비해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되어 "시간은 돈이다" 라는
격언조차 수정되어야 한다.
미래의 거래 시스템은 24시간 체제가 될 것이며, 개별적으로 가격이 정해지는 제품,
점점 세밀해지는 지급체계 등을 예고하고 있다.
시간은 더욱 중요해졌지만, 정확한 시간 엄수의 중요성은 줄어드는 것처럼
동시화와 비동시화 사이의 긴장이 증가하고 부의 심층 기반인 시간과
인간의 관계가 혁명적으로 바귀고 있다.
제4부 : 공간의 확장
195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은 세계 경제에 있어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를 향한 부의 이동은 처음에 일본으로, 그 후 에는 한국과 같은
신흥 공업국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이동 중이다.
아시아를 향한 세계 경제의 중심 이동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내일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공장과 사무실, 가정이 생겨나고
혁명적 부가 창출되는 곳을 결정하는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부의 장소에 있어서 다른 변화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또는 세계 경제를 재세계화하고 탈세계화하지 않더라도,
지구가 아닌 다른 공간으로 도약하는 것만으로도
부의 창출면에서 혁명적인 전환이 기록될 것이다.
제5부 : 지식에 대한 신뢰
데이터들이 문맥 사이에 위치하면 정보가 되며, 이런 정보가
더 포괄적이고 고차원적인 패턴이루면 비로서 지식이라 부르지요.
이 모든 지식은 근본적으로 2가지 방식으로 저장된다.
첫 번째 방식은 인간의 두뇌에 저장하는 것이며,
두 번째 방식은 이보다도 훨씬 더 많은 지식이 인간의 두뇌 바깥에 저장된다.
이러한 모든 지식은 한정된 수명이 있으며,
어느 시점이 되면 지식은 더 이상 지식이 아닌 것이 되어 무용지식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철학자들의 지혜는 그들이 알고 있는 사실에,
즉 그들이 가진 지식에 근거했다.
그러나 그들이 알고 있던 대부분은 사실상 거짓이었다.
현재도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디지털 데이터베이스이건,
두뇌 속이건 저장된 곳은 어디나 무용지식으로 가득 차 있다.
변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식이 무용지식으로 바뀌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오늘날 기업과 정부, 개인은 알게 모르게 전보다 더 쓸모없어진 지식,
즉 변화로 인해 이미 거짓이 되어 버린 생각이나 가정을 근거로
매일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진실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6가지 기준
1. 합의 : 우리가 진실이라고 부르는 상당수 혹은 대부분은 합의에 의해
옳은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2. 일관성 : 이 기준은 어떤 사실이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다른 사실들과 부합할 경우
이 사실 또한 진실이라는 가정을 근거로 한다.
3. 권위 : 일상생활에서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의 상당 부분은 종교뿐 아니라
속세에서도 권위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4. 계시 : 어떤 이에게 있어서는 진실이 불가사이한 계시에 근거하는 경우도 있다.
5. 내구성 : 진실의 기준이 내구성과 세월인 경우도 있다.
6. 과학 : 혹독한 시험을 거쳐 진실을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잔 적게 의존하는 기준이다.
인류의 시간, 공간, 지식과 다른 심층 기반들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모두 합해도, 우리는 오늘날 벌어지는 놀라운 혁명의 윤곽만을 어렴풋이 읽어
낼 수 있을 뿐이다.
제6부 : 프로슈밍
눈에 보이는 제품, 서비스 또는 경험을 화폐 경제안에서 팔고자 하는 사람들을
생산자 라고 부르며 그 과정을 생산 이라 칭한다.
그러나 비공식 경제, 즉 비화폐 경제 안에서 벌어지는 활동에 해당하는 단어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 또는 집단들이 스스로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행위를
프로슈밍 이라고 한다.
현재는 은행창구 직원의 유급생산자에서 무급 프로슈머의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 이와같이 외부로 전가되는 노동은 더욱 증가할 것이며,
생산자에서 프로슈머로의 변환은 차세대 아웃소싱의 커다란 미개척 분야이다.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합해질 때 부 창출 시스템이 다시금 형성되며,
극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프로슈머는 앞으로 다가 올 경제의 이름없는 영웅이다.
제7부 : 데카당스
20c 의 산업사회가 쇠퇴하는 현상이 오늘날 여기저기에서 징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세계 질서 차원에서 내부 폭발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기에
학자에 따라 '해일이 밀려오고 있다' 또는 '시한폭탄이 옆에 있다' 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 없이는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산업시대의 부 창출 시스템과 문명에서
지식기반의 부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을 시작했슴을 의미 합니다
시간과 공간과 지식, 이 3가지 변화의 결합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각종 기존 제도들을 무너뜨리고 또한 국제기구의 체제 붕괴와 맞물린다면,
이것이 주는 충격의 여파는 무척 클 것이며 아직 준비되지 않은 우리를
낯설고 새로운 경제, 사회적인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다.
이제 제도적인 내부 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들은
단지 우리의 사회적 상상력에 제한을 받을 뿐이다.
그 상상력의 한계를 자유로이 풀어 주어야 할 시간이 왔다.
오늘날의 변화는 너무나 빨라서 구시대의 유물을 부수는 성난 얼굴과
재통합의 웃는 얼굴로서 두 과정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제8부 : 자본주의의 미래
자본주의의 4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자산,자본, 시장, 돈 은
오늘날 그 실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
또한 공급이 유한하다는 전제야말로 자본주의 경제학의 근간이며,
수요와 공급의 법칙보다 더 신성시되는 자본주의 법칙은 없다.
하지만 오늘날의 무형자산이 사실상 무한히 공급될 수 있다면
무한한 무형의 경제가 자본주의와 공존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미래의 부 체계를 구성하는 2가지 요소.
즉 화폐적인 요소와 비화폐적인 요소를 통합할 것이다.
기존의 모든 시장, 즉 토지시장, 노동시장, 자본시장, 재화시장, 서비스시장,
경험시장, 지식시장 등이 이제는 가상의 쌍둥이를 갖게 되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의 혁명은 지불, 결제 형태와 방식을 획기적으로 뒤바꿔 놓고,
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즈니스 기회를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마일리지 포인트처럼 대체 화폐로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다른 물건으로 대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마치 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가 용이해지고
각종 물물거래가 지금보다 훨신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프로슈머의 다양한 경제적 기여에 준통화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될 것이다.
제9부 : 빈곤의 미래
우리 인류는 지식 기반 경제체제인 제3물결과 함께
세계적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산업 경제체제가 농업을 대체하기 시작한 이후에야 인구가
급증하고 많은 사람들이 서서히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지식 기반 경제체제는 세계 빈곤의 중심지였던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가장 큰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만은 확실 하다.
18~19 세기 산업화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 전 세계 부와 복지의 분배가
전면적으로 개혁되었다. 이제 부의 혁명이 다시 한번 그런 일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제10부 : 지각변동
중국 - 2004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 3대 교역국이 되었다.
많은 기업들은 거대 중국시장에서의 제한적인 접근밖에 허가받지 못하면서도
기술 이전에 동의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놀라운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미래 경제의 중심인
3가지 심층기반에 대한 급진적인 태도 변화가 담겨 있다.
일본 - 일본의 경제를 산산조각 낸 시한폭탄은 '시간' 이라는 지식 기반에서
발생한 실패였다. 실제로 일본 법률은 대학과 기업의 합자기업 설립을 금지하는 등으로
산업시대 규정과 체제로부터 변화시키려는 노력에 대해 고집스레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 남한은 지식에 기반을 둔 제3물결의 경제와 문명으로 향하는
거대한 변혁의 선두에 서 있는 반면, 북한은 제1물결과 제2물결로 대표되는
굶주림과 빈곤 사이에서 허덕이고 있다.
현실적 계획인 점짐적인 변혁과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발생하는 감당하기
어려운 모순이 존재한다. 오직 시간만이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 - 유럽과 미국은 서로에게 주요 무역 상대국이었으나,
1985년 이래 중국을 비롯한 다른 고성장 국가들과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전체 교역량에서 상방간에 이루어지는 수출입 비중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후 미국과 유럽의 동맹관계는 삐꺽거리기 시작했으며,
유감스럽게도 유럽은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하라는 메시지를
아직 받지 못한 것 같다.
미국 - 미국이 계속 새로운 세상에서도 선도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장식 교육체제를 창의성을 갖는 교육 체제로 바꾸어야만 한다.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동시화는
미국이란 실험실을 산산조각낼 것이며 미래의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것이다.
시간, 공간, 지식의 혁명적 변화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역사적 사건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 프로슈밍이라고 이름 붙힌 방식이 부활한 것이다.
이제 경제적 부의 혜택이 빈곤 국가까지 돌아가는 효과가  발생하였으며,
즉 빈곤 국가들의 발전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인류의 지식 기반이
엄청나게 팽창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산업화, 즉 현대화가 그랬드시 제3물결 혁명은 문명의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변화이며,
혁명적인 부는 전세계에 걸쳐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다가오는 미래를  "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 로 밝게 바라 보았음에
감사 드립니다.

부의 미래

선봉에 서 있는 부
여기에서 다루는 부는 보이는 (visible) 부와 보이지 않는 부 (invisible) 부 모두를 포함한다.
한 가지 중요한 경고가 담겨 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위험이 산술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학교, 병원, 가정, 법원, 감사기관, 노동조합 등 사회의 질서와 아전을 부여했던 제도들이 위기 국면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신 유행을 쫓아서
새로운 세계를 해독해 내기 위해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비즈니스 기반 (business fundamentals)에 대해 떠들어 대는 경제학자와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극복해야 한다. …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소위 기반이라는 것을 받치고 있는 미탐구 영역인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
대혼돈은 우리 이야기의 일부분일 뿐이다. 대혼돈은 그 자체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시킨다.
심층 기반을 이해하면 거대한 동시화 산업 (synchronization industry)과 독립 산업 (loneliness industry)처럼 전에 알지 못했던 산업과 부문들, 새로운 시장의 요구를 인식하게 될 것이다.
프로슈머 경제와 화폐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로, 이들이 모여 부 창출 시스템을 형성한다.
느슨해지는 전통적 구속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자주 나타나는 것도 아니며 단독으로 오지도 않는다. 새로운 삶의 방식, 즉 문명을 동반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와 함께 새로운 가족 형태, 새로운 종류의 음악과 미술, 음식, 패션, 신체적 미의 기준, 새로운 가치관, 종교나 개인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태도 등이 함께 밀려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상호 작용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부 창출 시스템을 구체화한다.
오늘날 미국은 부를 창출하는 혁명적인 방식을 둘러싼 신문명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 수백만 명의 세계인이 미국을 싫어하거나 증오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 세계적인 반미 감정을 부추기는 진짜 이유는 혁명적 부와 그것에 동반되는 사회 문화적인 변화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에 있어 미국의 독주는 없다.
기타와 반영웅
혁명적 부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때는, 미국에서 화이트 칼라와 서비스업 종사자가 블루칼라 노동자 수를 넘어선 1956년으로 추정할 수 있다. … 이 특징적인 변화는 육체노동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경제에서 지식이나 정신 노동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로 변화하기 시작한 시발점이었다.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부 창출 시스템은 여전히 신경제 (new economy)로 불리고 있다.
웃기는 뉴스
진정한 혁명은 기술뿐만 아니라 제도까지 바꿔 놓는다.
미국 노동부 (Secretary of Labor)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는… “머지 않아 회사란 특정 기간 동안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누가 어떤 수입의 일부를 가져갈 것인지에 의해 정의될 것이다. 엄밀한 의미의 피고용인이란 없다”고 말한다.
지식을 위한 자본 도구
산업혁명을 통해 일어났던 것과 같은 변화가 K-툴 (K-tool, 선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자본의 형태인 지식을 창출하는 도구) 분야에서 훨씬 더 크고 방대한 규모로 벌어지고 있다.
욕망의 소산
부에도 미래가 있다. 오늘날의 심각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수천 년 안에 세계는 더 많은 부를 창출할 것이다.
부와 돈은 동의어가 아니다. 잘못된 인식이 만연되어 있기는 하지만, 돈은 여러 가지 부의 증거 혹은 상징적인 표현 중 하나에 불과하다. … 따라서 누구든 부의 미래를 가장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면 그 근원인 욕망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부의 의미
욕망이란 절대적인 필요에서 일시적인 욕구까지 모든 경우를 의미할 수 있다. 어떤 경우이건 부란 갈망을 만족시키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욕망의 관리자
모든 사회의 지도층은 금욕주의와 이데올로기, 종교, 광고, 기타 다른 수단을 통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회 전반의 욕망을 관리해 왔으며, 그것이 바로 부 창출의 출발점이었다.
심층 기반 (Deep Fundamentals)
부의 물결
인간은 수천 년 동안 부를 창출해 왔다. 지구상의 모든 가난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부를 창출하는 것에 점점 더 익숙해졌다. … 즉 부 창출 시스템이라 부르는 것을 계속해서 발명해 온 것이다. 이것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발명품에 속한다.
선사시대의 아인슈타인
일반적으로 부는 필요나 욕구를 채워 주는 어떤 것이다. 그리고 부 창출 시스템이란 돈이든 아니든 부가 창출되는 방식을 의미한다.
진정한 부 창출 시스템이 처음으로 생겨나기 훨씬 이전에, 인간은 최소한의 생필품을 찾아 수렵 채집하며 사는 유목 사냥꾼이었다.
진정한 의미의 부 창출 시스템이 최초로 갖춰진 것은 인간이 경제적인 잉여생산물을 산출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였다.
첫 번째 부 창출 시스템은 1만 년 전 선사시대의 아인슈타인 (아마도 여성일 듯)이 지금의 터키 지역인 카라카닥 산 근처 어딘가에 최초의 씨앗을 심었을 때 나타났으며, 그로 인해 부를 창출하는 방법이 도입되었다. … 농업의 발명은 농사가 잘된 해에 농사를 지은 사람이 생계를 유지하고 나서 약간의 잉여생산물을 산출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병사와 사제, 세금 및 공물 징수원들의 지원을 받는 군벌, 귀족, 왕처럼 지배권을 쥔 엘리트들이 잉여생산물의 전부 또는 부분을 통제하게 되었다
이러한 부의 제 1 물결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이동하며 농업 문명을 탄생시켰다.
자신을 먹어 치운 인간
수천 년 동안 농업은 사냥과 채집보다 훨씬 수익성이 좋은 가장 진보된 생산 방식이었다
부의 제 1 물결은 노동의 역할 분담을 초래했고, 그로 인하여 교역과 물물거래, 판매와 구매의 형태로 교환의 필요성을 불러 일으켰다.
꿈을 뛰어넘어
두 번째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과 사회는 산업주의이다. 이것은 1600년대 말에 등장하기 시작하여 세계 여러 지역에 제2의 격변과 변혁의 물결을 전파했다.
새로운 사상과 함께 싹튼 제2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결과적으로 공장, 도시화, 세속주의를 가져왔다. … 그리고 그것은 대량 생산, 대량 교육, 대중매체, 대중 문화로 이어졌다.
제 2 물결은 전통적인 작업 방식, 가치관, 가족 구조, 쇠퇴해 가는 농업 시대의 정치, 종교, 제도와 충돌했다.
결과적으로 제 2 물결을 일으킨 현대적인 것들은 우리가 지금 선진 경제라 부르는 모든 것의 원동력이 되었다.
산업 경제는 표준화, 전문화, 동시화, 집중화, 중앙 집권화, 규모의 극대화라는 일반 원칙에 기반하여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었다.
오늘날 부의 물결
가장 최근에 도래한 부의 제 3 물결은 산업생산, 토지, 노동, 자본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훨씬 정교한 지식으로 대체해 나가며 산업주의의 모든 원칙에 도전한다. 지금도 제 3 물결은 폭발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제 2 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이 대량화 (massification)를 가져왔다면, 제 3 물결은 생산과 시장, 사회를 탈대량화 (de-massification)로 유도한다
제 2 물결인 산업사회가 핵가족화를 지향하여 제 1 물결인 농업사회의 대가족 제도를 대체했다면, 제 3 물결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또한 제 2 물결이 극심한 수직적 위계 구조를 구축한 반면, 제 3 물결은 조직을 수평화하고 네트워크 구조나 다른 대안 구조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부 창출 시스템은 그것이 일어나는 사회와 문화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 또한 2개 이상의 부 창출 시스템이 맞부딪치면 사회와 문화 자체도 혼란을 겪는다.
이처럼 제 1 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이 주로 키우는 (growing)것을, 제 2 물결이 만드는 (making) 것을 기반으로 했다면, 제 3 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서비스하는 (serving)것, 생각하는 (thinking) 것, 아는 (knowing) 것, 경험하는 (experiencing)것을 기반으로 한다.
상호 작용하는 심층 기반
직업의 미래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경제 전반에 걸쳐서 임시 목적을 위해 임시 기술 집단들이 조직되는 식의 완전한 재편성을 요구한다. 부의 창출에 있어 이보다 더 심층적인 기반은 없다.
제레미 러프킨 식으로 표현하자면, 공동 소싱이 되겠다.
속도의 충돌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 위기는 비동시화 효과 (de-synchronization effect)의 직접적인 결과로, 심층 기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반인 ‘시간 (time)’을 생각 없이 다뤄서 생겨난 문제이다.
선진 경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선진 사회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경제발전의 속도를 높여 가는 나라의 주요 제도들이 뒤쳐져 있다면, 부를 창출하는 잠재력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세계 어디서나 봉건시대의 제도들은 산업 발전을 가로막았다. 마찬가지로 산업 시대의 관료주의는 부 창출을 위한 지식 기반 시스템의 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정시에 떠나는 기차?
산업시대에 영향을 미친 현대화 지지자들은 완벽하게 동시화된 기계 같은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 … 그들의 목표는 기계처럼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사회와 국가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선두와 느림보
시속 100마일: 기업이나 사업체가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들은 사회 다른 부문의 변혁을 주도한다.
시속 90마일: 이들은 바로 집단적으로 견해를 형성하는 시민단체들이다. 시민단체는 격렬하게 변하는 수천 개의 NGO (Non-governmental Grassroots Organization, 비정부기관)들로 구성되어 급성장하고 있는 과보호 부문이다.
시속 60마일: 그들은 미국의 가족이다. 사회 조직 중에서 가장 늦게 변화하는 유형에 속했던 가족 체계가, 불과 수십 년 만에 변형되고 있다 (65).
시속 30마일: 노동조합의 쇠퇴는 제 2 물결인 대중사회의 쇠퇴를 반영한다. 노동조합에 나름대로 해야 할 역할이 있겠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도와 더 빠른 운송수단이 필요하다.
시속 25마일: 소리만 요란한 정부 관료조직과 규제 기관들은 어떨까? … 그들은 스스로 천천히 변화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바뀌는 시장 조건에 반응하는 기업의 속도마저 떨어뜨린다.
시속 10마일: 바로 미국의 학교이다. … 10마일로 기어가는 교육 체계가 100마일로 달리는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을 준비시킬 수 있겠는가?
시속 5마일: 세계적인 관리기구.
시속 3마일: 경제부국의 정치 조직. … 현재의 정치 시스템은 지식 기반 경제의 엄청난 속도와 고도의 복잡성을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 헌정의 위기는 세계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다.
시속 1마일: 마지막으로 느림보 중에서도 가장 느리게 변화하는 것이 있다. 다름 아닌 법이다.
타성과 초스피드
이런 조직과 그들의 상호 작용을 살펴보면 오늘날 당면한 문제는 급격하게 가속화되는 변화만이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신경제의 요구와 구사회의 타성적인 조직구조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변화가 점점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조직의 위기는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 그 중에는 문화적으로 변화를 환영하는 미국보다 더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나라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다소 냉소적으로 언급한 속도 서열에 있어서 논쟁의 여지는 있다. 하지만 한 가지 중심이 되는 사실은 분명히 있다. 그것은 가정, 회사, 산업, 국가 경제, 글로벌 시스템 등 그 모든 면에서 시간이라는 심층 기반과 부 창출 사이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전면적인 변혁에 휩싸여 있다는 것이다.
동시화 산업
동시화 산업이 갈 길은 아직 멀다. 성장할 길도 멀다. 그 이유는 첫째, 아직까지 공급 및 가치 사슬을 재편하지 않은 많은 소기업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갈수록 증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공급 및 유통망의 동시화 작업은 보다 심층적이고 포괄적인 시간적 통합으로 향하는 한 걸음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비동시화 법칙의 숨은 패러독스가 있다. 그것은 시스템의 어떤 차원에서 동시화의 수준을 높이게 되면 다른 차원에서는 동시화 수준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불규칙한 경제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기업은 손해를 입고 심지어 망할 수도 있다.
모든 비즈니스에도 각기 다른 하위 단위와 프로세스들이 상호 작용하며 각기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시간의 생태학 (ecology of time)이 있다.
인간은 타인에 의해 속도를 높이거나 늦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 파트너십과 합병이 실패하는 이유 중 가장 커다란 이유는 동시화 과정이 너무나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 주로 상반된 문화가 파국을 몰고 온다.
가만히 관찰해보면 남녀관계나 비즈니스 관계 하등 다를 것이 없다.
동시화 문제는 점점 쉬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 어려워지고 있다. 산업 혁명기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시간의 차원에서 일하고 유희하고 사고하는 방식이 다시 한 번 변하고 있다.
새로워지는 시간의 풍경
시간을 기반으로 하는 소비자, 기업, 정부의 지불 체계가 널리 확대되었다. … 노동과 돈의 가치는 점차 시간을 기초로 결정되었다. … 이는 노동자, 소비자, 차용자, 대여자, 투자자로서의 개인이 모두 역사상 유례없이 시간에 얽매이게 되었다는 뜻이다.
오늘날 수백만 인구가 시간의 압박에 시달리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미래 쇼크에 휩싸이고 있다. 런던의 는 “빨리빨리 병에 중독된 환자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가르치는 전문 치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세계 각지에 순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방식보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문화와 경제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덕분에 한꺼번에 몇 가지 일을 하는 멀티 태스킹 (Multi-tasking)과 멀티 포커스 (multi-focus)가 일반화되고 있다.
실제로 젊은이들은 점점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며, 느리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지루해한다.
중국의 한 젊은이는 초소형 소설이라는 것을 발명하기도 했는데, 이는 350자 이내로 쓴 소설을 핸드폰 액정화면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다.
이처럼 속도에 대한 압력이 다각적으로 가해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 경영 컨설턴트들이 늘어나고 서점에는 관련 서적들이 넘쳐 난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자유주의 경제와 초경쟁 (hypercompetition)의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다니엘 핑크 (Daniel H.Pink)는 그의 저서 에서… “아마 프리 에이전트의 절반 이상이 프로젝트나 커미션에 따라 또는 시간이 아닌 다른 근거를 바탕으로 돈을 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산업자본주의에서 당연시되는 특징인 임금 노동이 더 이상 당연시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차츰 지식이 노동의 가치를 좌우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작업 시간도 획일적인 표준 시간에 따를 필요가 없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시간을 미리 정해 놓을 수는 없지 않은가.

미디어 타임
MTV의 연구기획 상무인 벳시 프랭크는 “시청자는 자기 나름의 스케줄을 짜고 싶어 한다”라고 말한다. 시청자들은 이미 새로운 장비를 통해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프로그램의 부분 부분을 붙이고 자를 수 있게 되었다 .

또한 시청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시간에 맞는 주문형 프로그램에 대해 요구하는 것도 커질 것이다.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는 “프로그램 편성표에 의해 운영되는 TV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주장한다.

시간의 미국화?
지금 일어나는 상황은 미국화가 아니다.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에 동반된 낯선 삶의 리듬이 도래한 것이다. 반대하는 목소리와 상관없이 이 변화된 리듬은 프랑스, 독일, 영국에 자리를 잡고 서서히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파리, 런던, 베를린보다 도쿄, 서울, 상하이에서 더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미래
호텔 비즈니스 센터는 물론이고 신문 인쇄소까지 24/7 (연중무휴, 하루 24시간 한 주 7일간 모두 문을 연다는 뜻) 영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래 도시의 모습을 알고 싶으면 브라질의 쿠리티바를 살펴보라.

중단 없는 연속 서비스는 각 개인이 스스로 소비 스케줄을 정할 수 있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불규칙한 시간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그런 다음 생산과 소비 양 측면에서 시간과 박자가 더욱 복잡해지고 탈대중화 되어 간다. 이는 비즈니스와 경제뿐만 아니라 모든 개발 수준에서의 경제성에 실질적인 결과를 나타낸다.

어디로 날아가는가?
일시적이거나 임시적인 조직은 수십 년간 증가 일로를 걸어왔으며, 이제 이것은 진보된 경제의 특징이 되었다.
부의 심층 기반인 시간과 인간의 관계가 혁명적으로 바뀌고 있다.

거대한 순환

역사상 대대적인 부의 지리적 이동이 전개되고 부의 지리적인 판도가 전에 없이 바뀌고 있다. 시간과 인간의 관계가 변하듯 심층 기반인 공간과 인간의 관계도 변하고 있다. 부가 창출되는 장소, 장소를 선택하는 기준, 장소들을 함께 연결시키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 그 결과 한동안은 공간적인 혼란이 예상된다. … 결국 부의 이동은 도시와 국가, 나아가 대륙 전체의 운명을 갈라 놓을 것이다.

아시아를 향한 부의 이동은 처음에는 일본으로, 그 후에는 한국과 같은 신흥 공업국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수십 년간 힘을 비축해 왔다.
1980년대 중국이 공산주의 이념과는 상반되는 부의 추구를 노골적으로 합법화하고 장려하면서 수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2003년은 아시아의 분수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일본과 인도는 계산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도 싱가포르, 한국, 대만, 중국의 총 GDP가 유럽의 5개 경제 대국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의 총계와 거의 맞먹었다.
우리는 이처럼 세계 지도상에서 부와 부 창출의 중심이 바뀌는 현실을 목격하고 있다. 처음 경제적인 파워가 중국에서 서양, 유럽으로 이전했을 때 이미 부의 순환은 시작되었다. 그 힘은 미국으로 이동했다가 수세기 전에 경제 강자의 자리를 내준 아시아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역사의 거대한 순환이 완성되고 있는 것이다.
외교협회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로버트 매닝은 “2050년의 세계를 생각해보라.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 세계 경제의 약 40퍼센트, 세계 정보 기술 산업의 절반 이상, 세계 수준의 첨단 군사력이 아시아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부가가치 장소
어떤 이들은 사이버 공간이 ‘물리적 세계에서 장소가 없는 영토이며 심지어 평행 우주 (parallel world, 당신과 똑 같은 누군가가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을 수 있다는 개념)의 첫 사례’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 디지털화는 거대한 순환뿐만 아니라 지엽적인 수준까지 모든 곳에서 부와 부 창출의 이동을 용이하게 만들며 가속화한다.
새로운 경제 시스템은 더 이상 기존의 권력 구조나 지역적 경계에 맞춰 움직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진다. 오마에 겐이치는 세계 여러 곳에서 지역 국가(region-state)가 부상하고 있으며 그것이 번영의 엔진이라고 말한다.
신흥 경제지구들은 기존의 민족 국가 경계를 넘어선다.
유엔은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 중국과 북한을 경계짓는 두만강 지역을 개발하려 한다. 는 블라디보스토크-벤쿠버-삿포르의 연계가 여러 가지 이유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추측한다.
우리는 이처럼 과거의 지도뿐만 아니라 심층 기반인 공간과의 관계를 다양하게 바꾸고 있다.
아웃소싱이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그리 크지 않지만, 수많은 언론 보도와 격렬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논쟁은 부와 부 창출의 공간적 분배에서 발생하는 훨씬 커다란 변화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재세계화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아웃소싱이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잔인한 하향경쟁을 부추긴다고 격분한다.
그런데 아웃소싱에 있어 노동비용이 유일한 고려 사항이라면 중국에 있는 그 많은 공장들이 왜 아프리카로 옮겨가지 않는가? 사실 기업은 단순 작업을 요하는 일이라 해도 공장 이전을 결정할 때 노동비용만 고려하지 않는다.
‘어느 위치, 도시, 지역 또는 나라가 고부가가치 장소가 되느냐’하는 기준 자체가 이미 급속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최하층 경쟁이 줄어들고 최상층 경쟁이 늘어날 것이다.
고부가가치 장소를 창조하려는 경쟁은 미국에서만이 아니고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다. 이들 지역은 지식 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똑똑하고 창의적인 노동력을 유인하고 세계 각지의 비즈니스를 끌어들일 수 있는 장소를 창출하기 위해 경쟁한다. 이렇듯 아시아를 향한 부의 역사적인 이동, 다양한 경제 기능의 디지털화, 국경을 넘어서는 지역의 출현, 장소와 위치를 중요시하는 기준의 변화와 같은 모든 현상들이 심층 기반인 공간과 관계된 커다란 변화의 일부분이다.

공간적 범위

각 경제의 다른 부분들은 각기 다른 범위를 필요로 한다… 는 “PDA나 카메라폰 하나에 미국의 프로세서, 중국의 회로기판, 대만, 오스트리아, 아일랜드나 일본에서 디자인한 칩, 한국의 컬러 디스플레이와 독일의 렌즈가 들어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바로 이런 공간적인 관계들이 모여 각 기업이나 나라의 공간적인 범위가 규정된다.

실질적인 문제는 일본 경제의 공간적 범위와 관련되어 있다. 일본은 지역적인 주자인가 아니면 세계적인 주자인가? 일본 만화를 다루는 만화잡지 이 오레곤, 밀워키에서 출판되고, 멕시코시티까지 팔려 나가는 것을 볼 때, 일본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 문화적인 영향력은 무엇인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좋든 싫든 일본은 근접한 이웃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지의 자원과 시장, 기회, 에너지, 아이디어, 정보를 필요로 한다. 일본의 공간적 범위는 자기 지역, 즉 아시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는 것과 상관없이 세계적이다. 그리고 이런 일본의 현상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121).
오늘을 사는 모든 개인, 기업, 국가의 공간적 범위는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리고 사람과 상품만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돈에도 공간적인 범위가 있다.

나라에서 나라로, 은행에서 은행으로, 개인에서 개인으로, 수조 달러에 이르는 돈이 전자 채널을 통하여 엄청난 속도로 옮겨 다닌다. 화폐가 멈추지 않는 대규모 탱고춤을 추는 듯하다.

코헨은 “각각의 통화가 자국 밖으로 나가 다른 나라 통화의 공간으로 스며드는 경우가 늘어난다.” … 말하자면 화폐가 공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세계
세계화의 신봉자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첫째, 어떠한 나라도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할 세계화의 엄청난 잠재력에 끝까지 등을 돌리지 못할 것이다.
둘째, 세계화 없이는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문제들이 닥칠 것이다.
셋째, 새로운 기술들이 점차 세계화를 촉진할 것이다.
이에 대해 회의론자들은 다음과 같이 반박한다.
첫째, 평화의 이익도 엄청날 수 있는데 그들은 그 기회를 계속 놓치고 있다.
둘째,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셋째, 역사는 기존의 기술들이 촉진한 것을 되돌리기 위해 개발된 반기술들로 가득 차 있다.
역추진 장치
많은 반세계화론자들이 표출하는 분노의 진정한 표적은 사실 자유시장 경제의 중심지인 미국이다.
세계화의 찬반론자들은 대개 자유화와 세계화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인 것처럼 한덩어리로 취급한다. 그러나 국가는 자유화 없이도 세계화를 추구할 수 있다. 반대로 국영기업을 생각하고 경제적인 규제 철폐와 민영화를 통해 자유화를 추구하는 나라가 꼭 세계화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세계화로 인한 장기간의 혜택이 거시 경제에서 사람들의 실제적인 삶인 미시 경제로 흘러간다고 보장해 주지도 않는다. 민주주의 역시 보장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재세계화에 대한 이념 논쟁의 2가지 측면이 상당히 불명확하다는 사실이 명백해진다.
주목해야 할 점은 반세계화 활동이 세계적인 기술인 인터네서 웹 사이트와 상호 연결되어 기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사실 반세계화가 아니라 대안 세계화 (counter-global) 운동을 하고 있다. 대안 세계화 운동가들은 유엔과 다른 국제기관들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이외에도 재세계화를 제한하거나 바꿔 놓는 사건이나 조건은 아주 많다. 우리는 수출 과부하 시대에 접어들었다.
세계 수요의 3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경제가 추락한다면, 다른 여러 나라를 향한 세계적인 부의 재배치는 산산이 부서진다.
앞으로 수십 년간 EU의 뒤를 잇는 초국가적인 연합체와 무역 공동체들이 더 많이 나타날 것이다. .. 광범위한 지역의 초국가적 연합체들은 세계 통합에 있어서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과학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도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아시아를 향한 부의 대대적인 이동, 날로 증가하는 지역 국가의 중요성, 진보된 경제에서 공간적 기준의 변화, 역으로도 추진이 가능한 거대한 재세계화 과정을 살펴 보았다. 이 중 어느 하나만으로도 혁명적 부와 심층 기반인 공간의 관계에 중요한 변화가 초래된다. 그러나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언젠가 최후의 공간적 변화가 이 모든 변화를 작아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미래의 석유

먼저 출발점은 지식이 혁명적 부의 한 가지 심층 기반 요소로서 사회 경제적 환경을 가장 빠르게 바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식을 창출하고 저장하는 방식은 컴퓨터, 위성, 휴대전화, 인터넷, 기타 디지털 기술의 확산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더구나 이 모든 지식은 사상 초유의 속도로 동시 다발적으로 변화하며 부를 창출하는 새로운 방법을 수없이 제시하고 있다.
석유와 지식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무엇보다 석유는 쓸수록 줄어들지만 지식은 사용할수록 더 많이 창조된다는 것이다. … 이제 전처럼 ‘경제학은 희소자원을 배분하는 과학이다’라고 정의할 수 없게 되었다. 지식은 본질적으로 무한하다.
.. 지식은 근본적으로 2가지 방식으로 저장된다. 첫 번째 방식은 인간의 두뇌에 저장하는 것이다. … 그리고 여기에 감정을 더하여 새로운 생각을 형성한다.
이 지식 창고와 작업실은 당신이 잠잘 때 조차 멈추지 않고 정신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어떤 지식은 끊임없이 잊혀지고 변하고 요점을 잃어 가며, 새로운 부와 관련된 지식이 지속적으로 추가된다. 이 모든 것을 합해 개인의 지식 공급이라 부를 수 있다.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이 인간의 두뇌 바깥에 저장되어 있다.
최초의 1000년을 산 인류에게는 구전을 제외하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지식을 전할 수 있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식은 각 개인과 세대가 사라지면 함께 사라졌다.
3만 5천년 전에 놀라운 대발견이 일어났다. 이름 없는 어느 천재가 사건이나 사람, 물건 또는 그 상황을 기억하고자 돌이나 동굴 벽에 그림 문자와 표의 문자를 그려 넣으면서 인간의 두뇌 바깥에 기억을 저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뒤이어 나타난 또 다른 위대한 도약은 글을 쓰는 다양한 형태의 발명이다. 그로부터 1000년 후 도서관, 색인법, 인쇄술 등이 잇달아 발명되면서 또 다시 엄청난 도약을 하게 되고 지식이 세대를 거쳐 성장할 수 있는 속도가 증가되었다.
외부 두뇌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폭발적인 외부 저장소와 60억 인간의 두뇌 지식을 합해야만 인간의 지식 공급 총량을 알 수 있으며, 이를 ‘총지식 공급량 (ASK, Aggregate Supply of Knowledge)’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것은 혁명적 부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막대한 원천이다.
사실상 우리는 인간이 생각을 시작한 이래로 세계 지식 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격변 속에 살고 있다.
우주를 향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현재 우주 활동은 신흥 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그 기여도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런 위성을 공급하는 영국 서리 새틀라이트 테크놀로지 (Surrey Satellite Technology)의 마틴 스위팅 교수는 10년 내에 신용카드만한 크기의 위성을 발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크기와 비용이 축소되면서 그것들은 중소기업, NGO, 민간 단체나 개인도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저렴해질 것이다.
순수하게 경제적인 의미만 따져도 우주로의 움직임은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니다. 인류가 우주로 떼어놓은 첫 걸음은 이전의 문명에서는 상상으로나 가능했던 일이다. 지금은 지구에 중대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게다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사냥꾼 겸 채집자였던 이래로 모든 경제 활동을 지지해 주던 심층 기반인 시간과 부의 관계, 공간과 부의 관계를 동시에 바꾸고 있다.
지식의 이점
… 각기 다른 자원과 자산에서 나온 완전히 다른 지식이 어떻게 부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명확히 밝히는 단어는 드물다. 그러므로 그 방식을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지식은 원래 비경쟁적이다: 지식이 비경쟁적이라는 사실은 지식을 사용하는데 지불하는 대가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 지식은 본질적으로 고갈되지 않는다.
지식은 형태가 없다.
지식은 직선적이지 않다.
지식은 관계적이다.
지식은 다른 지식과 어우러진다.
지식은 어떤 상품보다도 이동이 편리하다.
지식은 상징이나 추상적인 개념으로 압축할 수 있다.
지식은 명시적일 수도 있고 암시적일 수도 있다.
지식은 밀봉하기 어렵다. 퍼져 나간다.

무용지식의 함정

사실 부의 창출을 위해서는 항상 어떤 지식이 필요했다. … 지식은 대체로 한번 배우게 되면 세대를 걸쳐 유용한 지식으로 남았다.
(그러나) 모든 지식에는 한정된 수명이 있게 마련이다. 어느 시점이 되면, 지식은 더 이상 지식이 아닌 것이 되어 무용지식이 될 수도 있다.
디지털 데이터베이스이건, 두뇌 속이건, 지식이 저장된 곳은 어디나 무용지식을 가득 차 있다.
변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식이 무용지식으로 바뀌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끊임없이 지식을 갱신하지 않는 한 직장 생활을 통해 쌓은 경력의 가치도 줄어들고 만다. 어떤 데이터 베이스를 완성할 때쯤이면 그것은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되고 만다. 책도 마찬가지로 출판될 때쯤에는 이미 구식이 된다. 0.5초가 지날 때마다 투자, 시장, 경쟁사, 기술과 고객 욕구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정확성이 감소한다.
결과적으로 지식 경제 전문가 사이에서도 소수만이 ‘변화의 가속화에 따라 무용지식의 축적 속도도 그만큼 빨라진다’는 무용지식의 법칙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뿐이다. 우리는 과거의 조상들이 느리게 변하는 사회에서 가졌던 부담보다도 훨씬 더 큰 무용지식이라는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 지금 현재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아이디어도 후세대에게는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케네 요인
불행하게도 대학 시절에 배운 지식 중 많은 부분은 무용지식의 다락이나 죽은 아이디어의 공동 묘지에나 적합한 것이 되어 버렸다 (174).
경제학자들을 닥치는 대로 비난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우연과 운이 인간사를 좌지우지하는 이상,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원하는 확실한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늘날 전통적인 경제학이 부적절해 보이고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이런 자료의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대 경제학자들이 씨름해야 하는 지금의 경제는 과거의 경제 학자들이 맞딱뜨렸던 경제보다 훨씬 복잡하다.
둘째, 이는 더욱 중요한 것으로 한 경제체제 안에서의 거래와 변화의 유례없는 속도이다.
셋째, 산업혁명 초기의 경제학자들이 농업에 국한된 사고방식을 뛰어넘어 더 이상 적용할 수 없는 생각들을 버려야 했던 것처럼 오늘날의 경제학자들도 이와 유사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혁명적 부의 물결이 주는 변화의 충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산업 시대의 사고 방식을 뛰어 넘어야 한다.
머지 않은 미래에 경제학자들이 맞딱뜨리게 될 부 창출 시스템은 한계 자원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무한한 자원이자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지식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게다가 경제학자들은 각기 다른 경제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통합 정도에 따라 다양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무형자원에서 일어나고 생성되는 혁명적 부를 이해하려면 자원 중에서도 가장 측정하기 힘들고, 가장 사라지기 쉬운 자원인 지식을 다루어야 한다. 과거의 주요 경제학자들이 무형자원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당시의 경제가 오늘날처럼 지식 집중적이지는 않았다.
컨설팅 사인 캡어낼시스 (CapAnalysis)의 부회장이자 백안관 행정관리 예산국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경제학자 제프리 아이젠아크는 … 지난 50년 동안의 경제학자들의 믿음과 경제 분석을 뿌리부터 흔드는 4가지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첫째, 네트워크 산업의 성장이다.
둘째, 고갈되지 않는 지식 상품의 비경쟁성이다.
셋째, 비획일화와 맞춤 제품의 빠른 성장이다. 즉, 동일한 제품을 만들지 않는 경제로 향해 간다는 뜻이다. 이론적으로 각 제품의 가격이 다르게 매겨진다. 이는 복잡한 경제의 시대로 진입함을 의미하며, 바로 시장 원리에 영향을 미친다.
넷째, 자본의 세계적 이동성에 의해 생겨나는 결과로 아이젠아크는 이것이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왔다고 말한다.
 진실을 가려내는 방법
우리가 진실이라고 부르는 상당수 혹은 대부분은 합의 (consensus)에 의해 옳은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이는 인습적 지혜이다. ‘모든 사람들이 X를 진실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므로 X는 진실임에 틀림없다’는 식이다.
무리의 뒤를 쫓아 모두가 호수로 뛰어들어 빠져죽는 나그네 쥐, 레밍의 시대 정신을 형성하는 것이다. 무리를 쫓으면 생각할 필요도 없으며, 집단이 믿는 진실은 논란의 여지도 없다. 틀려도 자신의 어리석음이 드러나지 않는다. 똑똑한 사람들조차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에서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의 상당 부분은 종교뿐 아니라 속세에서도 권위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 , CBS 뉴스처럼 저명한 뉴스 매체가 보도하는 내용이라면 틀림없이 진실이라고 믿는 이들도 있다.
종종 권위는 터무니없게도 유명 연예인에게도 있다.
한편 유명 CEO들처럼 기업 간부들의 맹목적인 찬양을 받는 이들도 있다.
오늘날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보니 정말로 현명하다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안다. 그래서 권위를 공유해 사용한다.
어떤 이에게는 있어서는 진실이 불가사의한 계시에 근거하는 경우도 있다.
진실의 기준이 내구성과 세월인 경우도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역사가 앨런 코어스는 “과거에 기정사실화되었던 권위를 뒤집은 일이야말로 서양 역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커다란 발전이다”라고 말한다.
과학은 다른 기준들과 다르다. 혹독한 시험을 거쳐 진실을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다. 그러나 과학은 지금까지 본 다양한 기준 중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가장 적게 의존하는 기준이다.
하지만 6가지 진실 측정 기준 중 근세기 들어 과학만큼 부에 커다란 충격을 준 기준도 없다. 반면 앞으로 다루게 되겠지만 과학만큼 위기에 처한 기준도 없다. 과학은 사실의 집합이 아니다. 과학은 종종 흐트러지고 비연속적인 아이디어들을 시험하는 과정이다.
과학은 진실 여과 장치 중 종교, 정치, 민족주의, 인종차별 등 어떤 종류의 맹신주의에 대해서나 천성적으로 반대하는 성질을 가진 유일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경제 관련 결정 중 극소수의 요소만이 과학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작은 부분이 세계의 부를 만들고 확장할 수 있는 힘을 바꾸어 놓았다. 이는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아닌지에 대한 결정은 개인만의 일이 아니다. 문화와 사회 전체는 하나 또는 몇 개의 진실 기준을 위한 특징적 선호도를 가리키는 진실 프로파일이라 할 수 있다.
한 사회의 진실 프로파일은 그 사회가 생산하는 부의 양과 형태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궁극적으로 진실 여과 장치의 선택은 체코슬로바키아의 경제학자인 오이겐 뢰블 (Eugen Loebl)이 말한 소위 ‘이득 (gain)’의 속도를 가속화하거나 느리게 만들며, 이는 인류가 지속적으로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는 속도이다. 미래 경제의 모습은 지식의 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진실 여과 장치를 사용하는지에 달려 있다.
실험실 파괴
현재의 지식과 무용 지식을 포함해 인간이 지식 기반에서 찾은 모든 지식 중에서 우리가 과학이라고 부르는 이 작은 요소만큼 현 세기 인간의 수명, 영양, 건강과 부를 증가시킨 것도 없다. 하지만 부의 심층 기반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많은 신호에도 불구하고 과학에 대항하는 게릴라전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 유럽과 미국에서 나타났던 과학에 대한 적의는 대체로 우익세력이나 일부의 초기 파시스트, 나치주의자에게서 비롯됐다. … 이에 비해 좌익 세력은 대체로 과학을 옹호하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는 정반대가 되어 좌익세력이 반과학의 깃발을 더 열광적으로 흔든다. 이런 현상은 미국과 유럽 대학의 문학, 사회과학, 여성학, 인문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과학적 도약이 여러 분야에서 점점 빠르게 나타나면서 전쟁도 시작되었다. 인간 게놈 지도의 해독만으로도 세계 지식 기반은 엄청나게 확장되어 지식의 획득 가능성과 축적의 속도가 빨라졌다.
우터 해너 그래프 (Wouter Hanegraaff)는 자신의 저서 에서 “뉴에이지는 종교와 영성 또는 과학과 합리주의 모두 거부하지 않는 믿음 체계로, 이 4가지를 보다 고차원적으로 통합한다’라고 주장한다.
진실 여과 장치로서의 과학에 대한 또 다른 공격은 프랑스 철학의 하나인 포스트모더니즘의 잔재에 의한 것이다. 이는 수십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문학, 사회과학, 경영학에까지 침투하기 시작했다.
진실 여과 장치로서의 과학을 인정하지 않는 포스트모더니즘은 과학적 진실이 보편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모두가 잘 아는 대로 과학은 점차 종교적 성격을 띠기 시작하는 환경 운동에 의해서도 공격받고 있다.
즉, 환경보호주의는 외관상 현대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종교적 원리주의라는 구식 형태와 더 가깝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내용은 서로 괴리된 채 무관하게 가해지는 과학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과학의 영향력을 축소시키고, 과학이 성취한 업적을 가로채면서 진실 여과 장치로서의 과학의 역할을 깍아내리려는 집요한 확신이다.
이 전쟁에는 이름이 없다. 그러나 산업시대를 대체하는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진실 관리자
세뇌는 사고의 방식을 바꾸는 것보다는 사고의 대상을 바꾸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즉 진실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을 바꿔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적 세뇌뿐만 아니라 사회나 문화의 세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눈치 채지도 못하고, 연구하지도 않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권력층이 진실에 대한 정의를 변화시켜 경제 전체와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이것이 누락된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변화가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되었고, 개인 차원에서는 거의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 중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과학이 부상함에 따라 종교적 권위가 상대적으로 가치 저하된 것이다. … 그런데 이런 변화는 분열과 대립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과학이 점진적으로 승리한 전쟁이었지만 이는 종교적 권위를 뿌리 채 뽑았다기보다는 종교가 우주와 진실의 유일한 근본이라는 주장을 뒤엎음으로써 가능했다.
종교의 권위를 좁히고 과학의 권위를 넓힌 변화로 제 2 물결은 산업 경제, 사회와 문화가 있는 모든 곳에 현실주의의 막을 올렸으며 그 우월성을 자랑할 수 있었다.
혁명적 경제는 대량 맞춤 형태를 넘어 완전한 개인 맞춤 혹은 그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혁명적 부의 미래는 점점 더 사회에서 과학이 어떻게 이용되고 존중되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과학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으려는 이들은 내일의 부를 위축시키고 빈곤 문제 해결을 간접적으로 늦출 뿐 아니라 인류를 중세시대의 육체적, 정신적인 빈곤 상태로 몰아간다. 계몽주의 시대의 끝이 반과학으로 인한 암흑시대로 시작되어서는 안 된다.
결론: 컨버전스
적어도 18세기 이후로 부의 창출에 관한 가장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이 전개될 것이다. 여기에서 잠시 멈춰 앞에서 열거한 핵심 주제들을 요약해 보자.
첫째, 이 혁명은 과학 기술, 증권 시장,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만의 문제가 아니라 좀 더 심오한 사회, 문화, 정치, 지정학적 변화를 수반한다.
둘째, 신문기사와 비즈니스 관련자들이 끊임없이 기반의 개선 또는 쇠퇴를 지적한다.
미래에 나타날 변화를 이해하려면 시간 갈등이 누적되었을 때의 효과와 그만큼 엄청난 공간적 배경의 변화를 대비하여 살펴봐야 한다.
우리는 또한 세계화가 계속될지에 대해 묻기보다는 경제 부문에서는 ‘비세계화’가 진행되고, 환경 오염과 테러, 마약, 성매매, 대량학살 같은 문제를 대처하는 면에서는 ‘재세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것 역시 가속폐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충돌로 세계적인 부의 창출이 점점 빠르게 재배치되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가 생겨나고 새로운 빈곤층 역시 만들어지게 된다. 그러나 가장 극적인 공간적 변화는 이 지구상에서의 문제가 아니다.
미래의 역사학자들이 21세기를 돌이켜 볼 때 우주의 식민화와 지구 너머에서 펼쳐지는 부의 창출을 가장 중요한 경제 사건으로 꼽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식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으면 부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선진 경제의 중심 원천으로서 지식의 범위와 본질, 역할을 단순화하여 설명하였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일은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심층적인 변화들을 상호 연관 관계 속에서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서서히 드러나는 과학의 위기와 경제학의 실패를 나란히 병렬해야만 지식의 진정한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다. 이 두 분야는 우리가 오늘날의 세계에서 부를 창출하는 방식에 가장 크게, 적어도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고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두 분야 모두 변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ü  이런 위기조차 더 거대한 지적 드라마의 일부분일 뿐이다. 경제학과 과학이 물론 중요하지만 세계의 더 큰 지식체계에서 상호 작용하는 부분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 거대한 체계는 이미 역사적인 격변에 휩쓸려 있다.
ü  여기에 경제적 사고와 과학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기를 추가하면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종교, 정치, 사회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역사상 가장 빠른 지식의 대량 재조직화의 한가운데 있음이 자명해진다. … 확장하는 유기체로서 경제가 어떤 지름길 또는 가시밭길을 택하게 될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 갈지는 알 수 없다 .
숨겨진 절반을 찾아서
화폐 경제에 들어가기 위해 사람들은 소위 ‘7개의 문’을 거쳐야 했다.
팔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라.
직장을 구하라.
상속을 받아라.
선물을 받아라.
결혼하라. 또는 재혼하라.
복지 혜택을 받아라.
훔쳐라.
경제 활동으로 입문하기 위한 7개의 문 이외에 비공식적인 경제 활동으로 가는 길은 수천 가지에 달한다. 이 길은 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열려 있다.
추적되지도 측정되지도 않고, 대가도 없이 대대적으로 경제 활동이 벌어지는 숨은 경제가 있다. 바로 비화폐의 프로슈머 경제 (Prosumer economy)이다.
나는 에서 판매나 교환을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제품, 서비스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이들을 가리켜 ‘프로슈머’라는 신조어로 지칭했다. 개인 또는 집단들이 스스로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행위를 ‘프로슈밍’이라고 한다.
교통수단, 커뮤니케이션, IT 발달로 세계가 점점 작아지는 오늘 날 이웃이라는 개념은 세계를 의미할 수도 있다.
화폐 경제에서 잠시 눈을 떼고 경제에 대한 이런저런 주장들에서 벗어나 보면 몇 가지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된다.
첫째, 프로슈머 경제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이고
둘째, 우리가 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들의 일부가 이미 프로슈머 경제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셋째, 대다수 경제학자들이 크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토록 면밀히 관심을 기울이는 화폐 경제 안의 50조 달러는 프로슈머 경제 없이는 단 10분도 존재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가정에서 생산하는 산출은 거의 모두 프로슈밍의 결과이다.
무보수 활동은 계량화가 불가능하다. 측정에 열중하는 이들이 프로슈밍을 주요 관심 대상 밖으로 밀어버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234).
오늘날 이러한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혁명적 부의 다음 단계로 이동해가는 프로슈머 부분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가난한 나라의 수백만 빈농들은 화폐 경제로 들어서고 있는데, 부유한 나라의 수백만 부자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그들은 세계 경제의 비화페 경제, 프로슈머 부문으로 영역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 경제 대국에서는 프로슈밍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 전혀 새로운 시장이 나타나고 더불어 많은 시장이 사라질 것이다.
의료 분야의 프로슈머
앞으로 프로슈머 경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백만장자들이 수두룩하게 나타날 것이다. … 선진 제조 방식, 틈새 마케팅, 고도로 숙련된 지식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한국, 인도, 중국과 미국이 첫 번째 수혜국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제3의 직업
초고속으로 진행되는 화폐 경제 속에서 시간을 쥐어 짜내는 일은 이제 거의 전 세계적으로 화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한 번에 하나씩 하던 일들을 거의 동시다발로 처리해야 하는 시간적인 압박과 급속한 환경 변화는 부 창출 시스템의 심층 기반인 시간과 일의 관계, 친구와 가족과의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한다. 이러한 압박과 변화로 인하여 직장에서의 시간과 가정에서의 시간 사이에서 힘겨운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
빈틈없는 기업들은 노동을 외부로 돌리는 보다 영리한 방법들을 찾아 내고 있다.
외부로 전가되는 노동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다. 생산자에서 프로슈머로의 변환은 차세대 아웃소싱의 커다란 미개척 분야이다.
근래 새로운 모습은 소비자에서 프로슈머로의 전환을 용이하게 만드는 엄청나게 광범위한 사이버 구조이다.
다가오는 프로슈머의 폭발
프로슈머가 세상을 지배하게 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서서히 새로운 경제 형태를 만들 것이다.
주택 개량, 자동차 수리, 원예, 컴퓨터 기술, 디지털 창작과 같은 DIY 기술에 쓰인 돈을 모두 합하면 단순 소비가 아니라 어마어마한 규모의 투자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부 창출 시스템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프로슈머가 자본을 투자한 것이다.
우리의 한쪽에는 화폐 경제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비화폐 경제가 있다. 현재의 부 창출 시스템에는 양쪽이 모두 필요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부 창출의 시스템 전체를 파악해야 한다.
전 세계 수천 개의 소규모 업체들은 사실 프로슈밍을 취미로 하던 이들이 자신과 친구, 이웃을 위해 만들던 물건을 팔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이렇듯 프로슈머들은 자신의 능력과 흥미를 개발, 시험하면서 이를 판매용 상품과 소규모 사업체로 변형시키고 있다. 화폐 경제에 또 다른 가치를 투입한 셈이다.
프로슈머들은 취미를 비즈니스로 바꾸었을 뿐 아니라 산업 자체를 창출하고 전개하는 데 기여했다.
비화폐 경제에서 수행한 프로슈머의 혁신은 할리우드 영화산업보다도 더 큰, 오늘날 200억 달러에 달하는 컴퓨터 게임산업의 탄생에 일조했다.
프로슈밍을 통해 우리 문화와 젊은이들의 학습 방식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돈을 벌고, 사업을 하고, 경제가 운영되고, 부가 창출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지식 도구가 탄생했다.
끊임없이 확장하는 인터넷 콘텐츠는 부분적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자발적 프로젝트이다. 프로슈머들은 그 구조와 내용에 기여함으로써 가시적인 시장의 혁신을 가속화한다.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합쳐질 때 부 창출 시스템이 형성된다. .. 돈과 관련 없이 하는 행위는 돈과 관련 있는 행위에 점점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프로슈머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의 이름 없는 영웅이다.

더 많은 공짜 점심
인터넷을 통해 지금껏 들어 보지도 못한 온갖 종류의 프로슈머 활동들이 일시적인 집단을 형성할 것이다. 이러한 프로슈머 활동에 의해 신기술 시장을 비롯한 일시적인 신시장들이 속속 생겨날 것이다. 또한 과학 기술은 프로슈머들을 더욱 다양화시키며 이들의 힘을 강화시킬 것이다. 이러한 자체 공급 과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음악 폭풍
사실상 냅스터는 음악을 탈시장화 (de-marketized)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와 정반대의 경우도 많이 일어난다. 앞서 살펴본 에이모스 쿠키의 예처럼 사람들은 프로슈밍 방식으로 생산하고, 그 생산품을 시장화한다. 프로슈머 가치를 화폐가치로 전환시킨 것이다.
미래 경제는 수백만 명의 파일 교환자들이 자신을 위해 재화를 프로슈밍하고 동시에 타인을 위해 재화를 생산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분산된 경제일 것이다. 이는 맞춤 생산과 프로슈밍을 위한 진보된 도구를 바탕으로 수백만의 소규모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오늘날 북부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하이테크 장인들이 광범위하게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창조생산성 호르몬
사람들이 시간을 사용하는 시기와 방법을 변화시켰다. 일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바꿈으로써 공간과 우리의 관계가 바뀌었다. 사회 내에서 공유되는 지식의 본질도 바뀌었다. 프로슈머는 단지 생산적인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창조생산적이다. 그들은 미래의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의 성장에 역동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결론: 보이지 않는 경로
지금까지… 나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주요 개념을 제시했다.
첫째, 현재 세계는 부의 형성 방식에 있어 역사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새로운 생활 방식이나 문명 탄생의 일부이다. 그리고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국이 이 변화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둘째, … 우리는 심층 기반과의 관계를 혁명적인 방식으로 변화시켜 가고 있다. 특히, 시간, 공간, 지식과의 관계에서 그러하다. … 오늘날의 변화는 갈수록 점점 더 많은 경제 분야에서 탈동시화를 유발한다. 이런 변화는 경제 분야에서는 탈세계화 가능성이 있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한편 그 변화는 다른 분야에서는 재세계화를 진전시키고도 있다.
셋째, 화폐 경제라는 것이 매우 커다란 부 창출 시스템의 일부라는 것을 살펴 보았다. 그리고 이 화폐 경제는 전 세계적으로 프로슈밍에 기반을 둔 거대한 비화폐 경제로부터 은밀하게 투입되는 가치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았다. 이 2가지의 부 창출 시스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해야 돈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바에 의하면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이 화폐 경제와 가치를 서로 교환하며 상호 작용하는데는 최소한 12개 정도의 중요한 경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로슈머는 제 3의 직업과 자가 서비스 활동을 통해 무보수로 일을 수행한다.
프로슈머는 화페 경제에서 자본재를 구입한다.
프로슈머는 자신의 도구와 자본을 화폐 경제에 있는 사용자들에게 빌려 준다. 또 다른 공짜 점심이다.
프로슈머는 주택 가치를 향상시킨다.
프로슈머는 제품이나 서비스, 기술을 시장화한다: 이들은 개인적인 용도로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가끔 신생 회사나 사업이 만들어진다.
프로슈머는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탈시장화한다.
프로슈머는 자원 봉사자로서의 가치를 창출한다.
프로슈머는 영리기업들에게 유용한 무료 정보를 제공한다.
프로슈머는 화폐 경제에서의 소비자 힘을 강화시킨다: 이들은 구매 정보를 서로 공유한다.
프로슈머는 혁신을 가속화한다.
프로슈머는 지식을 신속히 창출하고 그것을 전파하며 지식 기반 경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 공간에 저장한다. … 내용의 정확도 수준은 천차만별이지만 그 중 많은 부분이 언젠가 시장화될 것이고, 또한 투자자, 경제인, 화폐 경제 안에서 일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이 또한 공짜 투입물이다.
프로슈머는 어린이를 양육하고 노동력을 재생산한다.
데카당스: 퇴폐, 부패, 쇠퇴의 뜻으로 원래는 로마제국 쇠망기의 타락과 방탕의 시대항을 가리킴.
변화의 복음
전 세계적으로 미국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지배력이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광범위한 의미에서 보면 그 근원은 지식과 새로운 기술에 있다. 지식이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통합시키고, 그것들을 앞으로 질주하게 만들고 있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미국이 과학 분야에서 전 세계를 이끄는 힘의 근원지이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302).
지식 경제에는 예술과 오락에서 나온 산물도 있다. 미국은 대중문화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다. 대중문화는 패션, 음악, 텔레비전 프로그램, 서적, 영화, 컴퓨터 게임을 포함한다.
미국 정부도 같은 주제를 반영하여 제약 없는 자유 무역과 공평한 경쟁의 장이 모든 이에게 이득이라는 주문을 외웠다. 알다시피 이 주문은 ‘자유화+세계화= 민주주의’라는 마법의 공식으로 결합되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은 전 세계와 자국에게 불간섭주의, 특히 사유화와 규제 철폐만이 민주주의의 이상에 적합하다고 말해 왔다. 종교, 문화, 역사, 경제, 제도의 발전 수준에 존재하는 차이는 무시한 채 기계적이고 일률적인 접근 방식을 여기저기에 통용시켰다.
제 3물결의 경제발전에 규제 없는 향락주의, 자유 시장주의가 항상 내재한 것은 아니며, 필연적으로 동반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산업 경제사회에서 지식 기반의 경제사회로 옮겨 가는 과정이 전례가 없었다.
전 세계 비평가들은 미국이 자신의 문화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동질화시키려 한다고 불평한다. 하지만 이들이 이해하지 못한 점이 있다. 동질화로 떠미는 힘이, 미국 경제와 사회의 진보된 제 3 물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제 2 물결의 잔재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대중매체, 대량 마케팅, 대량 유포라는 미국의 대중 문화와 가치의 수출은 과거 산업적인 대량 사회의 표현일 뿐이다. 고객화와 탈대중화를 지향하는 미래 지식 기반 사회의 방식이 아니다.
사실상 지식 기반의 개발과 동반되는 다양성으로 인해, 미래를 향해 나가는 다른 나라들은 미국과 다른 경제, 사회, 정치적 진로를 택할 것이다. 그들은 미국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내일의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이데올로기적이고 상업적인 웅변 이상으로 미국이 전하고자 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변화의 복음이다. 이것이 경직된 사회에 사는 전 세계 수십억 인구에게 전달되고 있는 지배적인 메시지이다.
변화의 복음은 기존 제도나 질서에 가장 위험하다. 근본적으로 좌익이나 우익, 민주주의나 권위주의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변화의 복음이 전하는 암묵적인 속뜻은 우리 사회와 현재 삶의 방식과 믿음이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과정일 뿐이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헤라클리토스는 모든 제도들처럼 모든 이데올로기나 종교도 역사적으로 일시적이라고 암시한다. 이것은 바로 미국이 발신하는 진정한 메시지이다. 수십억 인류의 꿈을 심층부에서부터 혼란스럽게 하고 악몽을 유발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미국은 그 스스로 변화의 한 예이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를 전달할 수 밖에 없다.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 없이는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산업 시대의 부 창출 시스템과 문명에서 지식 기반의 부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미국은 모든 범위를 포괄하는 변화의 첨단에 서 있다. 그리고 미국이 수출하는 가장 중요한 상품은 바로 변화이다.
과거와 현재의 동맹국들조차 미국이 세계에서 맡은 역할에 극도로 불편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하지만 전반적인 변화의 폭은 더 느리고 덜 혁명적이다. 그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미래를 확립하려고 애쓰는 동안 미국은 다른 문화와 나라에 거친 혼란을 야기하며 미지의 세계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모든 것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미국의 힘 역시 일시적인 것이다.
내부 폭발
미국에 외로움이 만연하게 된 것도 놀랍지 않다
핵가족 제도의 위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급박하게 변화하며 21세기가 요구하는 것들에 간신히 적응해 가고 있는 동강난 가족 제도 안에서 양육된 5천만 미국 어린이들은 다시 삐걱거리는 교육 제도 안으로 들어간다.
붕괴된 가족 제도가 아이들을 붕괴된 학교로 보내는 것처럼 학교는 다시 붕괴된 다른 제도 안으로 아이들을 밀어 넣고 있다.
미국의 가족이나 학교와 같은 기본 제도가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면 경제의 주요 부분 역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해도 충격적인 일은 아니다. … 이처럼 한 제도의 실패는 다른 제도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미국 근로자들은 인생을 붕괴된 가정과 학교, 의료 제도와 씨름하고, 부도덕한 금융기관에 돈을 빼앗기면서 보낸다. 그리고 퇴직에 이르러 인생의 황금기를 기대한다.
인구의 급격한 노령화와 연금 고갈이라는 상황에 직면하여 세대 간 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개별적으로 각기 두드러져 보이는 위기들은 점점 더 상화 관련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다수 사람들이 전 세계에 미국이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믿는 바로 지금, 미국의 중추적인 제도적 기반에서는 체계적인 붕괴가 발생하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제도적인 격동은 또 하나의 중대한 원인 때문에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다. 이 모든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위기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국가적인 위기와 범세계적인 위기가 융합될 경우 한 제도의 실패나 한 나라의 인프라 파괴보다 훨씬 위험한 사태가 촉발될 수 있다.
철선 부식시키기
오늘날 그 어느 곳이든 관료 조직은 점차 빨라지는 변화의 가속화를 따라잡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극심해지는 경제 경쟁, 과학 연구의 축적, 혁신 마인드의 증가,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사회를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강요하는 반면 관료조직들을 뒤처지게 만든다.
민간 부문의 조직과 NGO가 모두 점점 세계화되는 추세이다. 반면 공공 부문 조직들은 대부분 국내나 지역적으로 운영된다.
지식 기반의 변화로 인해 불안정한 기관들의 내부 폭발은 한층 현실화된다.
시간과 공간과 지식, 이 3가지 변화의 결합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제도들을 무너뜨리고 아직 준비되지 않은 우리를 낯설고 새로운 경제, 사회적인 미래로 이끌어갈 것이다.

복잡 드라마
오늘날 우리는 점점 더 크게 경제 사회적 복잡성을 가져오는 체제 전반에 걸친 도약을 경험하고 있다. … 생수에도 다양한 맛이 가미된다. 약국은 환자 개개인에게 맞춘 약을 준비한다. 일상 생활의 모든 부분이 더욱 복잡해지고 상호 종속적인 상태가 되었다는 점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기업들은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단일 제품에 여러 기능을 집어 넣어 소비자에게 “잉여복잡성 (surplus complexity)’을 부과한다.
현재는 단일화, 표준화, 일률적인 대량화만을 강조하던 산업시대에 비해 훨씬 복잡해지고 있다.
세풀베다 해법
유럽, 일본, 다른 경제 대국의 제도들도 심층 기반의 변화로 인해 동요하고 있지만 새로운 제도적 하부 구조를 창출할 필요성이 가장 커진 곳은 미국이다. 그 동안 미국은 다른 나라보다 산업 시대에서 더 멀리 진보해 나갔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내부 폭발을 막기 위해서는 내부 기관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크건 작건 사회 전체에서 새로운 형태의 회사, 조직, 기관을 창조해야 한다. 또한 부적절한 자원, 경쟁, 비판, 단순한 어리석음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된 사회 발명가가 필요하다.
구글, 야후 같은 검색 사이트들은 도서관이 하는 일을 바꾸어 놓고 안정적이던 출판 산업의 변화와 전환을 촉진하며 하루에 6억 개의 질문을 처리한다.
구시대의 제도를 정비하고자 하는 선구자들은 부정이나 고집스런 저항 그리고 갈등에 직면한다. 새로운 제도와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혁신가들은 이런 비난에 대항해야 한다.
미국의 가장 큰 강점은 보호해야 할 전통이 길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전 세계에서 미국으로 아이디어를 들여오는 민족적이고 문화적인 집단 이주가 있다. 세계 최강의 기업가 정신으로 뭉친 사람들도 많다. … 개별적인 기업가 정신을 탄압하는 다른 사회들과는 다르게 미국에서는 그것을 축하하는 변화의 복음이 울려 퍼진다.
혁신적인 자원이 미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류 역사상 변화를 야기하기 위해 헌신하는 지식인들이 이보다 많았던 적은 없었다.
다행히 열정과 상상력으로 뭉쳐 꿈틀거리는 민간 사회에 중점을 둔 한 차원 높은 기관, 사회적인 발명과 기업가 정신을 위한 몇몇 연구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결론: 데카당스 이후
물질적인 기준으로 보면 오늘날 대부분의 미국인은 새로운 신경제가 시작되던 1950년대에 살았던 그들의 조상보다 훨씬 더 잘살고 있다. … 미국인들은 왜 그렇게 불행해 보이는가?
해답은 무형이라는 말과 반대되는 개념인 물질적이라는 말에서 찾을 수 있다.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육체노동과 금속 기반에서 지식 기반의 부 창출과 그에 따른 무형화로 옮아감에 따라 또 다른 역사적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가치관의 부활이 주요한 관심사로 등장한다.
가치관의 원천은 다양하다. 하지만 어느 사회에서건 제도는 그 설립자의 가치관과 제도의 존재를 정당화하는 가치관을 반영한다. 우리의 제도가 현재의 형태대로 살아남을 수 없다면 그 제도가 담고 있거나 추구하는 가치관과 규범도 존속될 수 없다. 일부 가치관을 내버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가치관을 추구해야 한다.
더 이상 육체적인 힘에 의존하지 않는 기업이 왜 남성적인 가치를 계속 반영하기를 기대하는가? 리처드 톰킨스는… 이것을 경영의 여성화로 설명했다. 톰킨스는 육체노동의 필요성이 감소되고 브랜드 같은 무형적인 것들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이런 가치관의 변동이 이루어졌다고 보았다. 그는 요즘 많은 회사들이 팔고 있는 것은 브랜드로 전달하는 감성, 아이디어 그리고 믿음의 집합체라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상스런 행위의 대부분은 우리 사회에 일고 있는 쇠퇴와 혁명적인 부활 간의 투쟁을 반영한다. 역사를 통해 보면 극단의 추구는 데카당스와 르네상스 모두에서 볼 수 있었던 특징이다.
혁명은 언제나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현재도 예외가 아니다. 하나는 해체의 성난 얼굴로 구시대의 유물을 갈가리 찢고 부순다. 두 번째는 재통합의 웃는 얼굴이다. 새로운 것이건 낡은 것이건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 통합한다.
오늘날의 변화는 너무나 빨라서 두 과정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반사회적 폐물과 데카당스적인 증거뿐 아니라 신생 지식 경제를 향한 친사회적인 적응을 보이는 긍정적인 혁신도 수많이 출현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위기
자본주의는 수없이 많이 사망 선고를 받아왔다. 대개 장기 불황의 골이 깊거나 살인적 인플레이션이 절정을 이루던 시기에 그랬다.
사실 자본주의의 4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자산 (property), 자본 (capital), 시장 (markets), 돈 (money)은 오늘날 그 실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
자산은 자본주의의 뿌리가 되는 자본의 원천이다. … 자산의 사전적 정의는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는 것 또는 것들’이다.
자산의 정의와 가치는 물리적 측면뿐만 아니라 무형적 측면도 포함한다.
오늘날 미국 경제의 자산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형화되어 있다.
변화의 가속도가 제품과 기술, 시장의 사이클을 단축시키는 오늘날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끊임없는 혁신이다. .. 이제 기업의 생사는 혁신에 달려 있으며 이는 무형자산의 엄청난 증가를 의미한다.
모든 선진국에서 생산된 재화가 전체 소비자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스탠퍼드 대학의 로버트 홀 경제학 교수의 지적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반면 가격이 비싸지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증가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에는 보건, 교육,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금융 서비스처럼 무형성이 높은 분야가 포함된다.
이런 사실만으로도 (무형성의 증가) 자본주의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공급이 유한하다는 전제야말로 자본주의 경제학의 근간이며, 수요와 공급의 법칙보다 더 신성시되는 자본주의 법칙은 없다.
기존 기술이 존립 기반이었던 저작권, 특허권, 상표권의 지적 재산 보호조치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힘을 잃고 이에 따라 산업 전체가 공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발로우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저작권으로 대표되는 재산권을 연장하려는 것이 거대 기업의 사악한 전략이라고 간주한다. 거대 기업이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의 콘텐츠를 장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자본의 전환
자본의 소유뿐만 아니라 자본의 조성, 분배, 이전 방식 또한 유례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자본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금융 인프라는 지식, 시간, 공간이라는 심층 기반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변혁기를 거치고 있다.
금융 상품과 투자 수단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동시에 이에 대한 접근성도 확대되고 있다. 그에 따라… ‘미국 자본시장의 민주화’를 보게 되었다.
미국의 미디어는 뜻하지 않게 국가 전체 금융 인프라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미국 중산층을 겨냥한 금융 정보의 홍수로 인해 경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전례 없이 높아졌다.
(자본의)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자본은 매력 없는 투자처에 묶여 있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 자본의 유동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자본 인프라의 변화가 가져온 또 다른 결과는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다. 속도가 빠른 금융은 속도가 느린 실제 경제로부터 비동시화될 수 있다.
자산과 자본 모두 전혀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면서 훨씬 더 광범위한 변화가 자본의 다른 중요한 특징들, 즉 시장과 돈을 재구성하고 있다.
시장의 부재
시장은 서구 주류 사회의 CEO와 중역, 경제학자, 정치가에게는 숭배의 대상이자 자본주의 비평가에게는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시장에 관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은 시장이 얼마나 중요했는가가 아니라 시장이 얼마나 작고 상대적으로 드물었는가 하는 점이다. 불과 몇 세기 전까지도 우리 조상들의 절대 다수는 시장이란 개념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우리 조상들은 농업을 기반으로 의식주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는 프로슈머였다.
산업화 이전까지 주로 화페 경제 밖에서 프로슈머로 살았던 수백만 농민들이 산업화로 인해 화폐 경제 안으로 들어와 생산자와 소비자로 변모해 시장에 의존하는 형태가 되었다.
산업의 대량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그에 걸맞은 대량 시장이 등장했다. 그리고 이는 3가지 요인에 의해 가속화되었다.
첫 번째 요인은 도시화이다. … 도시 인구가 급격하게 불어나면서 대량 생산 제품을 취급하는 도시의 시장 규모가 커졌고, 최초로 철도가 부설되면서 전국적 규모의 시장이 등장했다.
대량 시장과 대량 생산은 대중 매체의 등장으로 성장에 탄력을 받게 된다.
기술과 생산의 혁신은 시장과 마케팅의 혁신으로 이어졌다.
산업 혁명이라는 복잡 다단한 변화의 물결은 지구상 많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시장의 역할을 대폭 확장시켰다.
오늘날 지식 기반 경제 체제로의 전환은 심층 기반 변화에 대응해 다시 한 번 시장을 변모시키고 있다.
마케터들은 점차 자신만의 정보로 무장한 소비자들을 상대해야 한다.
한편 마케터들은 전혀 다른 종류의 소비자들도 상대해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게 하는 불필요한 복잡성에 반기를 들고 원치 않는 기능을 빼달라고 요구하는 성급한 고객들이 바로 그들이다.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대량 생산이 가진 비용적 매력은 줄어들고 있다. 대량 맞춤이라는 중간 단계가 사라지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진정한 개인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결국 시장은 더욱 폭이 좁고 수명이 짧은 지식 집약적 화폐시장으로 세분화될 것이다. 탈대중화는 집단적 획일성보다 개성을 선호하는 문화나 중산층이 있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해서 확산될 것이다.
제품 맞춤화가 계속 확대되면서 한가지 눈에 띄지 않는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시장 가격 역시 맞춤화되는 거이다. 표준 제품에 대해 고정된 표준 가격이 매겨지는 구조에서 벗어나 동일한 품목이라 하더라도 계층화 또는 변동 가능한 가격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모든 시장에는 시장화와 탈시장화라는 2가지의 기본적인 프로세스가 동시에 진행된다.
지식은 언제나 정의내리기 어렵지만 여기서 말하는 지식이란 단순히 문자나 컴퓨터 데이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속삭이는 비밀, 시각적 이미지, 주식 정보 등 무형적인 것들도 포함된다.
지식 시장은 단지 규모만 확장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규모 확장과 동시에 부 창출 시스템의 심층 기반 변화로 인해 그 형태가 바뀌고 있다.
거대한 사이버 공간에 기존 시장의 모든 부문을 꼭 빼닮은 사이버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미래의 화폐
자본주의의 다른 핵심 요소와 마찬가지로 돈도 수세기 만에 가장 빠르고 강력한 혁명을 경험하고 있다. 이 혁명은 지불, 결제 형태와 방식을 획기적으로 뒤바꿔 놓고, 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즈니스 기회를 증가시키고 있다.
이론적으로 한 나라의 통화가치는 잠재된 경제력을 반영한다. 그란 초고속 통화 거래와 거북이처럼 느린 한 나라의 실제 경제 사이의 탈동시화가 뚜렷해지면 일부 국가에서는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양화되고 있는 결재 수단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새로운 분야의 발전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첫째,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신기술의 등장이다.
둘째,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무선 기술의 등장이다.
셋째, 광범위하고 급격한 소형화 추세이다.
기업과 고객이 모두 유무선 통신망으로 연결되고 전자 결제 시스템이 완비된다면 공공 사업자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전자 결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결제할 것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1) 의사 화폐의 등장, 2) 물물 거래의 성장, 3) 무형성의 증가, 4) 점점 더 복잡해지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의 확산, 5) 급격한 기술 발전, 6) 고삐 풀린 투기 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세계 경제, 7) 세계 정세 속에서 급변하는 지정학적 역학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다면, 산업 시대의 화폐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분명 그 역할이 크게 축소될 것이다.
우리가 직면한 더 큰 문제는 통화의 운명뿐만 아니라 자산과 자본, 시장 그리고 이들의 상호 작용에 의한 미래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임금 노동에서 포트폴리오 노동 (Portfolio work, 자영업의 한 형태로 다양한 기업이나 클라이언트를 위해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력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는 새롭고 유연한 노동 형태)과 자영업으로의 전환, 수공예 프로슈밍에서 기술 기반 프로슈밍으로의 전환이 수반된다.

빈곤의 미래
부의 혁명은 빈곤에도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준다
과거 경제개발과 빈곤 퇴치는 자본, 국내 자원, 환경, 국민의 저축 성향, 근로자의 추진력, 에너지와 작업 습관 등 한 국가의 내부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었다. 그러나 1950년대 중반 이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교역, 인력, 자본, 특히 지식의 자유로운 이동과 함께 세계 경제가 통합되면서 외부 요인이 더욱 중요해졌다
일본에 이어 한국과 대만도 가난한 인접국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개발의 스필오버 효과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다시 다른 나라로 확산되었다
산업 시대의 활동과 노하우의 거대한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수많은 극빈자들이 절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중국은 산업화와 동시에 가능한 빨리 지식 기반 경제체제를 구축해야 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첨단 기술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믿음과는 달리 영국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난 뒤의 지난 반세기 동안 깊은 잠을 자고 있던 인도를 깨운 것은 바로 지식 경제와 이와 관련된 기술이다
이런 격차 (중국을 10~15년 차이로 뒤쫓는 위치)는 인도가 가지고 있는 3가지 장점에 의해 더욱 좁혀질 수 있다
첫째, 인도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권 국가들과의 의사소통이 수월하다.
둘째, 인도는 중국에 비해 수출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환율 변동을 비롯한 여러 가지 리스크에 대해 내성이 강하다.
셋째, 상대적으로 분권화되고 개방된 사회는 혁신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제 1 물결에서는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도 영세 농업 종사자가 현재의 도구로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제 2 물결의 기계화 및 산업화된 농업에서도 심각한 환경 파괴 없이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한계가 있다. … 하지만 제 3 물결이 가져온 지식 기반 농업에서는 생산량이 사실상 무한하다
빈곤 해소
빈곤에 관한 논의의 주된 목표는 상대적 빈부 격차와는 관계 없이 절대 빈곤 수준 이상으로 생활 여건을 높이는 것이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첨단 기술이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은 순진한 생각이다
중국은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인가?
제 2 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퇴보하고 있다. 그와 대조적으로 제 3 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미국에서 시작되어 불과 수십 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태평양을 건너 아시아를 변화시키고 있다. 머지 않은 장래에 우리는 그 물결이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를 삼키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
중국은 20년이 조금 넘는 짧은 기간 동안 전 세계 경제를 내려다보는 거대한 세력이 되었다
서구를 따라잡고자 했던 중국의 지도자들은 미국이 제 2 물결의 산업을 포기하고 제 3 물결의 경제로 나아가는 것을 보고서, 저기술 개발에 치중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중국은 이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시간을 압축해야 했다. 다른 국가들이 1~2세기 동안 이룩한 일을 10년 안에 성취해야 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가속화는 기업 전술이나 기술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중국의 새로운 문화의 한 부분이다
이처럼 중국이 놀라운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미래 경제의 중심인 3가지 심층 기반에 대한 급진적인 태도 변화가 담겨 있다. 이는 세계 제일의 지식 기반 경제를 창조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제 중국에는 제 3 물결의 인구가 추가되었다. 그들은 젊고, 교육을 받았으며, 자신감 넘치고, 참을성이 적고, 점점 더 국수주의적 경향을 띠는 중산층 사람들이다
중국이 아직까지는 혼란 일보 직전에 서 있는 것 같지 않지만 중국 전역에 대한 중앙 정부의 장악력이나 통제력은 점점 더 약화되고 있는 듯하다. 신화통신 사설에 등장한 내용처럼 중국은 ‘성장의 황금기’를 누리거나 ‘분쟁에 찌든 시대’의 혼동 속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일본이 넘어야 할 고비
향후 10년 동안 일본이 만들어 내거나 만들기를 거부할 기본적인 변화는 우리가 몰고 다닐 자동차와 사용하게 될 에너지, 즐기게 될 게임과 음악은 물론 우리 사회의 고령자들을 대하는 방식, 실버 하우스의 가격, 달러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지금 일본은 지식 집약적으로 변하고 있는 미국이나 EU, 한국과 연관되어 있다. … 일본은 축소되고 있는 산업 경제와 성장하고 있는 지식 경제로 이분화되어 있다
일본은.. 컴퓨터와 IT 혹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경영 개념을 서비스 분야에 적용하는 데는 굼뜨기 이를 데 없다. … 일본의 게걸음 치는 발전은 일정 수준의 비동시화를 초래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일본 경제 전반을 왜곡시키고 있다. 제조 부문과 서비스 부문은 아직도 동시화되지 않았다
일본은 자신의 국내 부문을 수출 부문의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산업 시대의 잔재가 사라지거나 대체되지 않으면 일본은 미래를 향한 경주에서 계속 뒤쳐질 것이다. 탈산업화라는 제 2 물결의 반발, 농업 부문이 정치에서 과도하게 자기 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상황, 구조조정에 대한 관료들의 저항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더라도 그 속에는 미래 제 3 물결의 지식 경제에 대한 반혁명적 저항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일본 스타일의 물결 분쟁이다
지금까지 제 3 물결을 경험하면서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실리콘밸리의 사례처럼 작은 기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규모 조직이나 기업, 기술 분야의 신규 회사 등 어떤 것이든 우호적인 숙주 환경이 필요하다. 그것은 회생 문화를 의미하는데, 이런 문화에서 실패는 경력의 종말이 아니라 유용한 경험의 습득으로 간주된다
기술 분야의 신흥 기업은 벤처 캐피털을 필요로 한다. 일본에는 부족한 부분이다. 우호적인 숙주 문화란 민주화된 금융 체제를 의미한다
산업의 경직성은 여성의 거대한 잠재력뿐만 아니라 노년층의 잠재력도 낭비하고 있다
중국이 화산 폭발에 직면해 있다면, 일본은 내부 폭발에 직면해 있다
일본은 과도한 수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특히 마진이 적은 비개성적 대량 생산 소비재 수출을 줄여야 한다. 그런 과정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일본은 혁신적인 지시기 기반 경제와 사회로의 전환을 신속하게 완수해야 한다 
한반도의 시간과의 충돌
지정학적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데 열중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한반도보다 더 관심을 끄는 지역은 없다. 이곳만큼 미래에 대한 이미지가 다양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곳은 없기 때문이다
한 국가는 지식에 기반을 둔 제 3 물결의 경제와 문명으로 향하는 거대한 변혁의 선두에 서 있는 반면, 다른 한 국가는 제 1 물결과 제 2 물결로 대표되는 굶주림과 빈곤 사이에서 허덕이고 있다. 한 국가는 국제 사회의 선두주자이지만 다른 한 국가는 빈민국이다
어떤 전문가들은 양쪽 모두는 아니더라도 한쪽이 중국의 위성국가나 속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른 전문가들은 북한이, 그들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및 핵 기술과 함께 결국 한국에 흡수되어 인구 7천만 명이 넘는 통일 한국을 형성한다고 전망한다. 이렇게 되면 통일 한국은 엄청난 병력과 상당수의 대량 살상 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조차 감히 그들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없는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심층 기반 가운데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적게 취급되는 요인인 시간과 시기는 바로 한반도 미래의 핵심이다
협상의 진척이 느릴수록 북한에게 유리하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반도 분단선 양측에 대한 이 모든 이해관계로 인해 핵 협상은 일종의 전술적 탱고로 변질됐고, 그 경연에서 승자는 가장 느린 템포로 춤을 춘 팀이 될지도 모른다
매우 점진적인 대북 포용 정책은 남한에서 점점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 정세가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494).
한국의 기업들은 더욱 발전된 서비스업과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북쪽 국경 너머에서 제 2 물결 제품을 계속 생산해 낼 수 있다. 최초의 주요 시험대는 북한에 2천만 평의 개성공단 건설 협정을 맺은 것이다
대략 30년에 불과한 짧은 시간 동안 제 1 물결인 농업 경제에서 제 2 물결인 산업 경제로 도약하는 데 성공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은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제 3 물결 경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에게 있어 ‘개성 프로젝트’는 앞으로 30년 이상 소요될 거대한 전략의 실험적 출발에 불과하다
또한 제한적 형태의 연방제가 성공을 거둔다면 700만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제 1 물결 농부들 중 일부만이라도, 그 때쯤이면 성장세를 누리고 있을 제 2 물결 부문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뿐만 아니라 한국도 대단히 점진적인 통일의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거의 변화를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이다. 이처럼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는 느린 변화는 북한 사람들의 일상적 현실에 적합하다
유럽이 잃어버린 교훈
역사적으로 볼 때, 유럽과 미국은 서로에게 주요 무역 상대국이었다. 하지만 1985년 이래로 각자 중국을 비롯한 다른 고성장 국가들과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전체 교역량에서 쌍방 간에 이루어지는 수출입 비중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다
사실 미국과 유럽의 동맹관계는 서유럽이 더 이상 소비에트 연방의 공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게 된 순간부터 삐꺽거리기 시작했다
미국은 패스트 푸드 시장의 고향이며, 유럽은 미국의 패스트 푸드에 대항하기 위한 슬로우 푸드 운동의 본고장이다
한편 슬로우 푸드 운동은 여러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 한 예로 이탈리아어로 시타슬로우 라고 불리는 운동은 소도시에서 느리게 진행되는 삶을 지켜가는 운동이다
결론적으로 생활 양식과 문화, 군사 문제를 비롯해 무엇보다 기업과 경제에까지 미국과 유럽 사이의 속도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옥스퍼드 성 안토니우스 대학의 티모시 애시는 EU가 ‘하나의 낡고 고전적인 민족국가’가 아니라 ‘초국가적 법률에 기반을 둔 범국가적 조직’이라고 주장한다. … 하지만 애시는 규모가 반드시 경제적 힘으로 전환된다는 구시대적 가정에 집착하고 있다
만약 미국이 그런 식의 초국가적 법률에 기반을 둔 범국가적 조직을 창조하고 싶어 한다면, 인접하지 않았다고 해도 한국이나 싱가포르 혹은 이스라엘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일본도 가능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심층 기반은 물론 지식이라는 심층 기반에서도 점점 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지식 집약적 기술도 포함된다
유럽은 산업 강국이다. 하지만 미국은 지구의 선도적 탈산업 강국이다. 그리고 몇몇 중요한 예외들을 제외하면, 유럽은 지식이라는 근본 요소, 결국 혁명적 부와 자신들과의 관계를 적절하게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런 로테크 산업을 서비스와 지식 기반의 혁신 집약적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신속하게 대체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실업률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 그 다음 수순으로 실업률 증가는 이민자에 적대적인 사회적 긴장감을 증대시킨다. 또한 유럽의 거대한 이슬람계 저소득층 내부에서는 공격성과 테러리즘의 잠재적 가능성도 커질 것이다
기술 강박 관념을 가진 아시아가 최신 기술을 채택하려고 맹렬히 달리는 동안, 기술 공포증을 가진 서유럽은 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저지하기 위한 장벽 설치에 여념이 없다
EU위 동유럽 회원국들은 느림보 서유럽 사람들이 무시한 첨단 기술, 고부가가치 틈새 시장을 찾아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일부 서유럽 국가들을 추월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유감스럽게도 유럽은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하라는 메시지를 아직 받아보지 못한 것 같다 
미국의 내부 정세
미국은 새로운 사고나 방식들이 지구상에서 거부당하기 전까지 적극적으로 실험되는 주요 무대이다. 미국이라는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실험은 단지 기술만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을 비롯해 성적 패턴, 가족 구조, 패션, 새로운 식이 요법, 스포츠, 신흥 종교, 최신 비즈니스 모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미국은 실수를 허용하는 곳이다. 때로는 그런 실수에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돌파구가 발견되기도 한다
많은 미국인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며 1950년대 초의, 소위 ‘옛날 좋은 시절’을 그리워한다. 당시 미국은 제 2 물결 속에 있는 국가였고, 제 3 물결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 그 결과 미국 내부에서도 중국이나 일본, 유럽과 다름없이 신구 사이에 물결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의 학교만큼 물결 간 투쟁의 결과가 중요한 곳도 없다
공장식 교육 체제를 대체하기 위해 점차 그 세력을 키워가고 있는 반대 운동에 대항해야 할 것이다. 그 새로운 반대 운동은 4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교사: 비참하리만큼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안에서부터의 교육 체제에 대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다수의 영웅적인 교사들이 있다.
학부모: 학부모들 가운데도 역시 구시대 동맹에 반기를 드는 분명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학생: 교사들이 아이들을 교실에 감금하고 있는 동안 그들의 눈과 귀, 마음은 그곳을 탈출해 사이버 세계를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  2005년 빌 게이츠가 … “미국의 고등학교는 무용지물이다. … 무용지물이란 말은 우리의 고등학교가 설사 고안된 목적에 따라 정확하게 운영되더라도 학생들에게 오늘날 알아야 할 지식을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체제 내의 사고나 결점의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바로 체제 그 자체이다”
제 2 물결과 제 3 물결 기업의 이해관계는 분명 다르다
외부 세계가 환골탈태하기 위해 참조해야 할 교훈이 있다. … 근력에서 지성으로, 굴뚝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사상 유례없는 전환은 단지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동시화는 미국이란 실험실을 산산조각낼 것이며 미래의 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것이다
미국의 외부 정세
프랑스의 일간지 의 전임 회장 알랑 밍끄는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미국이 로마 혹은 과거 대영제국과 같다’는 견해와 결별을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제국주의 세력이 아니라 최초의 ‘세계 국가 (world country)’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미국 대학의 임무는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대학처럼 국가 엘리트를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며, 미래의 세계 지도자를 형성하게 될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우리는 산업화 시대, 식민지주의의 종말이 시작되는 장면을 보았다
여러 해에 걸쳐 유럽과 중국을 비롯한 많은 지역이 경제적으로 회복되자 그들은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 .. 즉 미국은 반세기 동안 상대적으로 쇠티한 것이다
미국은 비즈니스와 경제에서 지식의 역할을 증가시킴으로써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동시에 은연 중에 어떤 문화는 다른 문화보다 생산성에 대한 공헌도가 더 크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여기서 우리는 문화와 관련된 미국의 혐의, 즉 ‘문화제국주의’와 그 뒤에 숨어 있는 경제학이라는 혐의에 도달했다. 세계화는 서로 다른 문화를 접근시키면서 때로는 적대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 똑 같은 월마트와 맥도널드, 헐리우드 영화를 보게 된다”며 획일화에 대해 불평한다. 비평가들의 말처럼 과연 미국이 사람들에게 이런 것들을 강요했는가?
해답은 현재 2개의 미국이 존재한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의 대량생산 미국은 미래의 탈대량화된 미국과는 달리 균일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결국 맞춤형 생산에 필요한 추가비용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낮아지고, 사람들이 점점 더 개성을 추구함에 따라 일체화를 향한 추진력은 그 반대 방향으로 전진하려는 추진력으로 대체될 것이다. 즉 다양화를 향해 변화해 나갈 것이다
미국은 현재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다. 하지만 미국은 과거 강대국들이 겪어 보지 않았던, 아니 상상하지도 못했던 한계와 복잡성을 마주하고 있다

부의미래는 유통에있다
프로슈밍
개요
화폐경제에 들어가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길을 제시하고 있다.
o 팔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라.
o 직장을 구해라.
o 상속을 받아라.
o 선물을 받아라.
o 결혼하라.
o 복지 혜택을 받아라.
o 훔쳐라!
화폐경제 연간 총생산 규모를 50조 달러 정도인데 숨겨진 50조 달러가 있다면 어떨까? 그 보이지 않는 50조 달러가 바로 프로슈머가 생산한 제품이나 용역이라고 보는 것이다.
엘빈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프로슈머란 판매나 교환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이 사용하거나 만족하기 위해 제품, 서비스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이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개인 또는 집단이 스스로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행위를 프로슈밍이라 한다.
우리는 흔히 생산자는 물건을 생산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실은 모든 용역이 생산물이다.
그 예로 우리가 빵을 만들어 내가 먹는다면 프로슈머다. 그러나 아무런 보상을 받지 않고 가족이나 이웃과 나누어 먹기 위해 빵을 만들 수도 있는데 이것을 프로슈밍이라 한다. 한마디로 한 단계 넓어지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요즘 김장철인데 김치를 담가주는 엄마는 프로슈머이며 그 행위는 프로슈밍이다. 한마디로 용역이나 제품을 생산하여 이를 이동시키는 것이라 하겠다.
그런 면에서 과거 우리의 조상이 자급자족 형태는 모두 프로슈밍이며 가정에서 부모들이 하는 자녀교육 그리고 여성들이 하는 가사노동은 모두 프로슈밍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엘빈토플러는 부와 돈은 다르다고 역설하고 있다. 부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지만 돈은 일부만 살 수 있다고, 그리고 부의 원천은 시간, 공간, 지식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연구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총생산은 왜곡된 면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건강한 프로슈머
앞으로 프로슈머 경제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새로운 백만장자가 수두룩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 혜택은 고도의 숙련된 지식노동자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한국 중국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프로슈머와 부의 축척에 연관 관계가 있다는 말씀인데?
엘빈토플러는 오늘 출생하는 선진국 여아의 평균 수명이 100살이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보다 획기적인 대책을 주문하였다. 의료지식은 무용지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각종 매체를 통해 의료지식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게 되며, 건강에서 의사의 역할보다 개인의 역할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스스로 소변검사를 하게 되고, 컴퓨터를 이용한 건강체크를 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프로슈밍의 세계를 확장되고 있다.
제3의 직업
사람들은 유급노동인 제1직업과 가사노동과 같은 무급노동인 제2직업 그리고 바야흐로 역시 무보수인 제3직업이 더 생기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가 흔히 하는 인터넷 송금이나 우편물 조회 ATM기를 통한 현금 입출력과 같은 일과 할인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계산대까지 옮기는 일 등이다.
이런 일들은 생산자가 하던 일이었으나 소비자의 노동으로 귀착된 것이다.
한마디로 소비자는 기업인 생산자에게 공짜 점심을 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로 인해 제품이나 용역의 가격이 낮아지는 면도 있지만~~
노령인구의 증가, 지식의 발달, 기술의 발달, 노동시간의 단축 등으로 이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생산자에서 프로슈머로의 전환은 계속될 것이며 부를 만들어 내는 근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우리 소비자는 생산자가 하지 못하는 극소수의 업무를 빼고 모든 일을 담당하게 될 것인바, 예를 들어 제품의 품질을 평가한다거나 업무 개선 제안을 한다거나 그런데 이것이 현재는 무급노동에 해당했으나 유급노동화 된다는 것이다. 즉 이를 평가하여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 아닐까?
다가오는 프로슈머의 폭발
부의 미래에서 프로슈밍의 전면 출현은 필연적이며, 비록 세상을 지배하지는 않을지라도 새로운 경제 형태가 될 것이며 기존 기업의 존폐에도 개입할 것이다.
프로슈머로 시작했던 일이 실제 사업으로 연결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것이다.
예를 들어 가족을 위해 쿠키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소문이 나서 결국 쿠키회사를 만든다거나,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낸 리눅스,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만들어낸 www(월드와이드웹)이 모두 프로슈밍의 산출물이다.
프로슈밍은 재화나 용역의 생산행위이므로 이를 국민총생산에 포함한다면 세계의 부는 새롭게 재편성하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지식노동자를 다수 보유한 나라의 부가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다.
프로슈밍과 생산활동이 만났을 때 엄청난 부를 만들어내게 된다.
프로슈머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꽃이 좋아서 꽃에 대해 공부를 하고 꽃을 키우고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주고 하던 사람이 꽃 가게를 한다. 면 얼마나 잘하겠는가?
더 많은 공짜 점심
경제적인 의미에서 자원봉사자는 그들의 시간과 능력 위험부담에 대한 보상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슈머다.
자원봉사자들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을 하는 때 운전을 할 수밖에 없고 이때 휘발유를 소비하고 자동차를 소비하면서 화폐경제에 이바지하게 된다.
인터넷 카페의 자동차카페 등을 통하여 프로슈머 활동을 한다.
서로 정보를 교환하여 자동차 수리방법을 배우고 밧데리 등 각종 부품의 교체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일들은 과거 카센터 등에서 하던 일이다.
이렇게 인터넷의 발달은 온갖 종류의 프로슈머 활동을 돕게 될 것이며, 이러한 시장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 속에 숨어있는 위험과 기회 그리고 보이는 부인 50조 달러를 생각해야 한다.
음악폭풍
음악을 좋아하고 컴퓨터를 좋아하던 18세 소년 냅스터는 음악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젊은이들에게 배포하였다. 이것은 화폐경제에 있던 상품을 비화폐경제로 전환한 것이다.
앞으로도 젊은이들은 많은 기술과 지식으로 무장하고 시장을 파괴하는 첨병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소리바다 같은 것인데 물론 이후 법원의 판결에 따라 화폐경제로 옮겨오긴 했지만~~ 결국 프로슈밍 방식으로 생산하고 이 제품을 화폐경제로 전환하는 일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아무튼,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놀라움 그 자체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화폐경제로 유입됨에 따라 빈곤극복형 프로슈밍(자급자족 등)은 몰락할 것이며, 다양한 지식 정보를 가진 하이테크형 프로슈밍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창조생산성 호르몬
프로슈머가 비화폐경제안에서 부를 창출하여 화폐경제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이를 연구하는 경제학자가 없고 이에 대한 단어가 없음이 안타까우며, 창조생산성(Producivity)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창조생산성 : 프로슈머들에 의한 생산성 공헌도
여기서 컴퓨터를 학습하는 모습을 예로 들고 있다.
세상에 많은 컴퓨터가 있지만 정식으로 컴퓨터 사용법을 배운 사람은 없다.
사용자들 간에 자신이 사용방법을 배우고 가르치고, 결국 엄청난 인터넷 시대를 가져오고 지식정보혁명이 가능하게 하였다.
그런 면에서 그들이 해낸 일은 창조생산적이다.
보이지 않는 경로
마지막으로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이 화폐경제와 가치를 서로 교환하며 상호작용하는 12가지 경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프로슈머는 제3의 직업과 자가 서비스 활동을 통해 무보수로 일을 수행한다.
2. 프로슈머는 화폐경제에서 자본재를 구입한다.
3. 프로슈머는 자신의 도구와 자본을 화폐 경제에 있는 사용자들에게 빌려준다. 또 다른 공짜 점심이다.
4. 프로슈머는 주택 가치를 향상시킨다.
5. 프로슈머는 제품이나 서비스, 기술을 시장화한다.
6. 프로슈머는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탈 시장화한다.
7. 프로슈머는 자원봉사자로서의 가치를 창출한다.
8. 프로슈머는 영리기업에 유용한 무료 정보를 제공한다.
9. 프로슈머는 화폐경제에서의 소비자 힘을 강화시킨다.
- 구매정보를 서로 공유하여 영향력 확대
10. 프로슈머는 혁신을 가속화시킨다.
- 무보수 전문가 등의 활동으로 서로에게 최신기술을 교육해 기술적인 변화의 속도가 빠르면서, 창조적이고 생산적이다.
11. 프로슈머는 지식을 신속히 창출하고 그것을 전파하며 지식기반 경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공간에 저장한다.
12. 프로슈머는 어린이를 양육하고 노동력을 재생산한다.
- 부모와 보호자로서의 역할은 대단하기 때문에 다른 활동들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왜소하게 보일 정도이다. 자녀의 사회화를 돕고, 언어를 가르치고, 현재의 중심 경제에 맞는 가치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해 준다. 그럼으로써 자녀가 자손대대로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준다. 이들이 제공하는 공짜점심이 없다면 유급경제도 곧 사라질 것이다.
특히 12번째 항목은 가정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이 나라의 전업주부와 그들을 뒷바라지하는 남편들에게 무엇인가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늘날의 민첩성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략이 없는 민첩성은 조건반사에 불과하기 때문에, 당면한 문제에 개인이나 기업, 국가가 다른 사람, 기업, 국가의 전략에 종속되거나 단순히 운명에 맡기게 된다.
전략은 우연성을 가지면서 정보에 따라 신속하게 변해야 한다. 지능적 전략이 되기 위해서는 단지 현재의 변화뿐만 아니라 더욱 빠른 변화가 일어나는 미래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전략을 단순히 민첩성으로 대체하는 것은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미친 듯이 달려가 목적지와 상관없이 탑승구에 들어가 비행기를 타는 것과 같다……. 우리에게는 도착지가 중요하다.
미래는 도착지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결론을 내리며 기나긴 “부의 미래에 대한”여정을 마감한다.
혜성은 태양에 다가갈 때 더 길게 꼬리를 드리운다.
태양으로 다가오는 것에 대한 경고(?)일지도 모를 태양풍 때문에 이는 필연적이다.
선두에 서 있는 혜성의 본체가 더욱 속도를 내고, 더 강하게 타오르면서 태양이라는 들끓는 부를 향해 달려갈 때 그 속도를 따르지 못해 점점 뒤처지다 종내에는 우주의 먼지로 화해 버릴 그 꼬리들은 어찌해야 하는 것일까?
부와 돈은 동의어가 아니다. 잘못된 인식이 만연되어 있기는 하지만 돈은 여러 가지 부의 증거 혹은 상징적인 표현 중 하나에 불과하다. 때로 부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살 수 있다. 따라서 누구든 부의 미래를 가장 포괄적으로 이해하려면 그 근원인 욕망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석유와 지식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무엇보다 석유는 쓸수록 줄어들지만 지식은 사용할수록 더 많이 창조된다는 것이다. 지식은 본질적으로 무한하다. 지식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이러한 변화들은 현실 세계의 부, 즉 ''누가 어떻게 부를 손에 넣느냐''하는 문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변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식이 무용지식으로 바뀌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 일명 지식의 조로현상
끊임없이 지식을 갱신하지 않는 한 직장 생활을 통해 쌓은 경력의 가치도 줄어들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혁명적 부의 물결이 주는 변화의 충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산업시대의 사고방식을 뛰어넘어야 한다.
프로슈밍의 증가로 노동이 외부로 전가되는 움직임이 강하게 번지자, 딜버트라는 만화에는 한 임원이 "조금만 있으면 소비자들이 제조에서 배송까지 하도록 훈련할 수 있겠다."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인 이었던 헬렌 켈러는 “비관론자가 천체의 비밀이나 해도에 없는 지역을 항해하거나 인간 정신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라고 말했다.
논리를 피력함에서 비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은 현명한 척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미래의 경제와 사회가 형태를 갖추어 감에 따라 개인과 기업, 조직, 정부 등 우리는 모두 미래 속으로 뛰어드는 가장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1. 프로슈밍은 투자다.
2. 지식정보사회는 프로슈머를 요구한다.
3. 프로슈머는 공부하는 자이다.
4. 프로슈머가 개입하는 직업은 차츰 쇠퇴할 것이다.
- 카센터, 치과의사, 빵집, 마사지 등
5. 프로슈머에게 정보를 주는 직업은 확대될 것이다.
- 인터넷 차 부품 공급업체, 빵을 만드는 재료, 저렴한 화장 도구 등
6. 시간을 투자해서 지식을 생산하고 지식을 이용해서 네트워크(공간)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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