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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블록체인현상 비트코인 2.0

천아1234 2017. 12. 11. 16:50

블록체인현상 비트코인 2.0

 

화폐란 무엇인가?
비트코인을 말씀드리기 위해서는 화폐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논쟁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군요.

물론 화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는 이미 수백 년간의 논쟁이 있었죠. 그러나 대체적으로 두 가지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금속주의자의 관점입니다. 그들은 돈도 하나의 상품일 뿐이고 통화는 실재하는 물체를 기반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다른 하나의 입장은 법정화폐주의자의 관점입니다. 이들은 화폐가 통용되고 있는 사회와 이를 사용하는 개인 간의 신용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물론, 이 두 철학적 입장에서 무엇이 압도적인 의견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다른 의견 하나를 무시하거나 왜곡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돈은 적어도 시스템적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입장이 조금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통화가 유효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그 통화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이 말을 뒤집으면 금속주의자의 개념으로 화폐를 설명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돈’이라는 책을 썼던 펠릭스 마틴은 이렇게 이야기했더군요. 돈은 사회적 기술이고 화폐가 존재함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시스템적인 것이라고 말이죠.
그렇다면, 가상화폐는 과연 돈이라고 할 수 있는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물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유용성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커뮤니티가 확장되면 통화는 돈이 될 수도 있겠죠..이런 입장이라면 눈에 보이는 실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철학적 논쟁은 앞으로 우리가 살펴볼 가상화폐를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한 기준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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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2008년 10월 31일 뉴욕 시간으로 오후 2시 10분이었습니다. 암호학과 관련한 전문가와 아마추어 수백 명은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사람에게 이메일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는 ‘제3자 중개인이 필요없는, 1대1로 우녕되는 전자 통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통화 시스템을 비트코인이라 부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나카모토 사토시에 대한 설명은 뒤로 하고 우선 비트코인의 작동 방식부터 짚어보죠. 물론 아주 복잡한 사안을 간략하게 설명드릴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선 비트코인은 디지털 서명으로 만들어진 체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 소유자는 과거 거래 내역 뭉치와 다음 소유자가 될 사람의 공개 키에 디지털 서명을 하는 것이죠.
이른바 과거의 디지털 서명의 체인에 하나의 새로운 디지털 서명을 더하는 방식인데요. 종이로 된 장부가 전산화되어 있고 이 장부를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비트코인은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카모토 사토시는 자신이 만든 비트코인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1번 노드를 만들었는데요..
그리고 사람들은 이것을 제네시스 블록이라고 말하고 있죠. 그러나 문제는 통화의 가치 척도가 유용성이라면 당시 비트코인은 전혀 가치가 없었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카모토 사토시 이외에는 그 누구도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죠. 그래서 나카모토 사토시는 다른 사람들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도록 만들어야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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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실패할 것이다
사실, 2008년 10월에 비트코인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나카모토 사토시 이외에는 없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존재하는데요,
우선 나카모토 사토시를 아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아무도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의 성공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뭔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실패 이유는 사이퍼펑크라는 연합에서 찾아야 하는데요, 이들은 1990년대 암호화된 개인정보 보호 도구를 통해서 급진적인 변혁을 강제하려는 운동가들 연합이죠.
그런데 이들은 이미 익명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통화 시스템이라는 개념을 만들기도 했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비트코인의 방식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고, 따라서 성공할 가능성 또한 희박하다는 것이기도 할테죠.

왜냐하면 비트코인 이전에도 대대적인 시도가 있었고 이미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데이비드 차움이 만든 디지캐시라는 것인데요. 데이비드 차움은 1990년대 당시 익명 가상화폐라는 개념을 만든 주인공이죠..
그러나 일이 잘 되어가다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그리고 은행들은 디지캐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당시 인터뷰를 보면 이것이 왜 실패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대다수였던 것 같은데요..
디지캐시의 암호화 기능은 최첨단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금융 시스템의 틀 안에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혹시 은행이 직접 전자화폐를 만든 적은 없었을까. 있습니다. 바로 시티그룹의 전자화폐 시스템인데요.
이 이야기는 1990년대 시티그룹의 상황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 시티그룹은 상당히 앞서가는 은행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ATM 시장을 개척했고 전 세계에 최첨단 전자정보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으니까 말이죠. 그래서 최첨단 기술 연구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즉, 돈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는 프로젝트의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전자화폐 시스템, 이른바 이캐시인데요. 미국 혹은 전 세계에 통용되는 새로운 화폐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 시스템은 미국 정부의 국가은행시스템 모델을 따랐습니다. 게다가 영구적으로 보관되는 거래 원장과 디지털화된 달러를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은행을 배제하지 않은 중앙집중적인 전자화폐였던 것이죠. 이 프로젝트가 세상에 나왔더라면 어쩌면 우리는 지금 다른 세상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2001년 하반기 이캐시 프로젝트는 중단되고 맙니다. 훗날 이 결정은 돈을 절약하고자 했던 관료적인 결정이었다고 평가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 모델은 지대추구 비즈니스 모델이었기 때문에 신용카드 거래 수수료와 같은 수입원을 보존하고 강화하는 사업만 채택했던 것이죠. 그러나.. 시티그룹은 2008년 미국에서 가장 큰 금액의 구제금융을 받았던 은행으로 기록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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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어떻게 확산되었는가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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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는 커뮤니티를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여기서는 나카모토 사토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나카모토 사토시는 개인인지 회사인지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좀 더 나아간다면 나카모토 사토시가 CIA나 IMF일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이런 추측들이 난무하는 것은 그가 2010년에 이미 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인데요. 이무튼 최근까지의 추측들을 정리해보면 그는 영국적인 스펠링을 갖고 있고 실리콘밸리에 있는 소규모 그룹일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개인일 가능성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그의 신념을 따르는 지지자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서로에게 보내고 함께 채굴하면서 블록체인 장부를 유지하고자 하는 멤버들인데요..물론 어떤 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신념이라고 비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특히나 비트코인과 관련해선느 종교적 함의를 가진 단어들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이 종교처럼 비춰지는 측면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비트코인과 관련한 커뮤니티는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2012년까지 일반인들에게 비트코인은 먼 나라 이야기였죠. 월스트리트와 워싱턴에서는 비트코인을 무시했고 절도 사건과 가격 불안, 나카모토가 누구인지도 모른다는 점은 불신의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아직까지는 이런 불신들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는 증거도 없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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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신뢰할 수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비트코인의 거래량과 관련한 데이터인데요.
2014년 비트코인의 일일 평균 거래 대금은 약 5,000만 달러였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비자와 마스터카드, 두 거대 결제회사의 2013년 일일 평균 거래 대금은 300억 달러라고 하죠. 물론 이렇게 숫자로 비교해보면 엄청난 차이가 드러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점차 통화로 채택되고 있다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비트코인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거대금융기관들에 대한 반항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래서 오히려 더 비트코인을 신뢰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거대금융기관의 거래 규모를 짚어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2013년에 처리한 신용카드 및 직불 결재액은 11조 달러에 이른다고 하더군요. 이것은 전 세계 카드업계 매출액의 87%를 차지하는 액수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평균 2%의 수수료가 부과된다면 2,5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죠.
그러나 거대금융기관들에 대한 반감은 비트코인 커뮤니테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 은행 중심의 지불 시스템을 깨는 새로운 모델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렴한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래 프로세스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때를 같이해서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지불 처리 업체가 등장하고 있고대부분의 상점들은 비트코인에  가입하는 것이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쯤되면 비트코인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왠지 중앙집권화에 대한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신뢰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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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신뢰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기술적인 측면에서 유용성이 있다고 보는 입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어인데요. 그래서 최근에는 블록체인 2.0이라고 하더군요.
우선 블록체인이 없었다면 비트코인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는 것입니다. 그만큼 블록체인은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가상화폐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탈중앙집권화되어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최근까지도 글로벌 경제에서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졌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인터넷이고, 블록체인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가장 진보한 시스템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적어도 두 가지 이유가 존재하는데요..
먼저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가 없습니다. 블록체인은 집합적으로 연결된 컴퓨터 네트워크에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그 각각의 컴퓨터들을 노드라고 부르더군요. 아무튼 비트코인은 독자적인 문서나 디지털 파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은 공공에 개방되어 있기도 합니다.
거래 내역들은 계속 생성되면서 공공에게 개방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이것은 완벽하게 비밀로 운영되는 페이팔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으로 운영되는 비트코인은 신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고, 범죄집단에서 사용되는 이유가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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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성장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는데요. 비트코인의 성장과 한계라는 측면에서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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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진화중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금액에 대한 내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2012년 비트코인에는 200만 달러가 투자되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에는 8,800만 달러로 급증했죠. 물론, 같은 시기에 비트코인은 8,400% 폭등했고 1,151달러를 기록했다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매우 열렬한 비트코인 신봉자들이 있고, 이들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가진 투자적인 측면을 제외하더라도 비트코인이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은 개발도상국 사람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전 세계에서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25억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적잖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현실적이기도 하죠.
또 기술로서의 비트코인은 적용 분야가 다양합니다.
이럴 때는 비트코인이라는 명칭보다는 블록체인이라는 명칭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무인택시를 비롯해 금융의 각 분야, 적어도 수백 개 분야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물론, 이 책에서는 수백개의 아이템 중에서 현실성이 없는 것도 많다고 하더군요. 이런 내용들은 직접 책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먼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처리 속도인데요.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초당 7건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다고 하죠. 이것은 물리적인 한계인데요.
반면 비자 네트워크는 초당 1만 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과 비교해본다면 비트코인의 처리속도는 초라한 수준이죠. 따라서 비트코인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노드를 업그레이드해야만 한다고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지 또 언제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아직 해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비트코인의 실효성인데요. 일각에서는 거래비용 절감 효과는 경쟁력이 없다고 주장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금과 달리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는 이른바 금속주의자들의 주장은 끊이지 않죠. 그리고 보다 현실적으로 주장도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지역을 벗어나면 비트코인 이용자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가상화폐는 파괴적인 기술이기 때문에 금융과 관련한 일자리를 대거 없앨 것이라는 이야기가 주장되고 있죠. 그러나 이렇게 되면 실리콘밸리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제도권에서는 비트코인을 선뜻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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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가상화폐의 미래는 무엇인가
어느덧 우리는 결론에 도달했는데요.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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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권화는 대세다~
비트코인을 이야기하면서 분권화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왜냐하면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측면을 보면 단순히 금융 수수료를 절약하자는 차원이 아니기 때문이죠. 바로 분권화입니다.
사실, 이미 전 세계 조직은 수직적 조직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수평적이며 민주적인 것을 원한다는 것인데요.따라서 분권화에 대한 움직임은 멈출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존스턴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분산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분산될 것이다”라는 것인데요. 중앙집중화된 경제적, 정치적 기득권층, 정부나 국가들은 파괴될 것이라고 하는 입장인데요. 가상화폐 블록체인 기술은 궁극적으로는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기도 합니다
원래 새로운 기술에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더군요.
첫째, 새로운 아이디어를 무시하고 묵살해버리는 것
둘째, 정치적 로비를 통해 부정적인 연관성을 불어넣어 위협을 제거하는 것
셋째, 새로운 개념이나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죠.
그리고 지금 이 세 가지 선택지는 동시다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죠. 어떤 방향이 맞다 틀리다는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상화폐 시대는 반드시 온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고 강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기업들은 비용 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겠죠..
작은 회사들은 아직 큰 고민을 해야할 필요성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월마트는 전 세계 공급 업체에 보내는 금액은 약 3,500억 달러인데요. 이 금액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한다면 어떨까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수수료가 2%라고 한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경쟁사들은 이미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구글, ISIS, 페이스북, 애플이 있는데요. 나카모토 사토시가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거대 기업들이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앞세워 가상화폐를 만들지 말라는 법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에서 사람들의 선호도가 또 흥미로운데요.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에 의하면 밀레니엄 세대는 정부가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들은 오히려 중앙집권화된 세상을 원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미국 GDP의 21%는 중개 업무를 수행하는 신용 산업에 기반하죠.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찬성할 이유는 적어도 없어보입니다.
따라서 가상화폐는 성공한다 혹은 실패한다는 흑백논리는 적절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가운데 2014년 미연방 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 기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여러가지 정황을 볼 때 가상화폐는 10년 안에 도래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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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몇 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가상화폐는 내부화폐시스템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전제는 법정화폐는 계속 사용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이죠. 따라서 시스템 내부 인프라 속에서 가상화폐가 일정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지불 프로세스 업무가 가상화폐 프로토콜과 블록체인 기반 기술로 거래된다는 것인데요..최근 글로벌 9개 은행이 블록체인 표준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은 이런 차원의 움직임이 아닐까요?
두 번째는 멀티코인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의 가상화폐가 지배적 화폐가 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구글과 애플, 그리고 수백개의 알트코인들이 해당될텐데요. 디지털 코인 혹은 토큰은 블록체인 기반 거래소를 통해 거래될 수 있다는 것이겠죠. 결과적으로 물물교환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환율이 생겨날지 모르겠습니다.
마자믹으로 디지털 달러라는 것인데요. 책에 있는 표현을 빌자면, 미국이 디지털 달러를 만들면 정말 큰 일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죠.. 그렇게 되겠죠..
다른 나라 시민이 달러를 통해 모든 것을 살 수 있게 되면 더 이상 각 나라의 화폐라는 것은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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