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ICT와 미래(ICT and Future) 티스토리 블로그

선봉에 서 있는 부(富) 본문

4차산업혁명 관련/부의 미래

선봉에 서 있는 부(富)

천아1234 2017. 7. 23. 07:10

선봉에 서 있는 부(富)
 보이는 부와 보이지 않는 부를 포함하는 혁명적 형태의 부는 수년내에 우리에게 빠르게 달려와 개인의 삶과 기업, 세계를 재편할 것이다.
혁명적 부는 창의적인 기업가들과 사회,문화,교육부문,기업가들에게 수많은 기회와 삶의 궤적을 제시하며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극심한 빈곤에 대한 참신한 해결책도 던져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희망적인 미래의 초대장에는 중요한 경고가 담겨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위험이 산술적이 아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한다는 것이다.
위태로운 경제 상황과 제도적인 실패가 결합되어 개인들은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연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치솟는 기름값과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된다. 갈수록 극심해지는 학교 폭력에 대해서 걱정하며 범죄, 마약, 도덕불감증이 우리 사회를 파괴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대혼란과도 같은 이 상황이 우리의 지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두들 알고 싶어 한다. 우리는 과연 지갑이나 간수할 수 있을까?
■ 최신 유행을 쫓아서
내일의 경제는 하이퍼 농업(hyper - agriculture), 신경 자극장치, 맞춤건강관리, 나노슈티컬(nanoceutical), 신개념의 에너지 자원, 능력별 봉급체계, 지능형 교통수단, 플레시 마켓(flash - market : 수명이 지극히 짧은시장), 새로운 교육형태, 비살상무기,데스크톱 제조방식, 전자화폐, 리스크 관리,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사생활 보호 센서 등 홍수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상품, 서비스, 체험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들이 열릴 것이다.
부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만이 아니라 우리가 무보수로 행하는 프로슈머(prosumer, 생산소비자) 활동도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가 하루하루 무보수 산출물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아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인식하지 못한채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제3의 직업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산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프로슈머 경제를논하지 않고서는 화폐경제의 미래를 이해할 수도 예견할 수도 없다. 프로슈머 경제와 화폐 경제는 불가분의 관계로 이들이 모여 부 창출 시스템을 완성한다. 이점을 알고 두가지 경제가 서로 이어지는 통로를 이해하면 현재는 물론 앞으로 개개인의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느슨해지는 전통적 구속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자주 나타나는 것도 아니며 단독으로 오지도 않는다. 새로운 삶의 방식, 즉 문명을 동반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구조와 함께 새로운 가족 형태, 새로운 종류의 음악과 미술, 패션, 신체적 미의 기준, 새로운 가치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태도 등이 함께 밀려 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상호 작용하며 새롭게 떠오르는 부 창출 시스템을 구체화한다.
결론적으로 전 세계적인 반미 감정을 부추기는 진짜 이유는 혁명적 부와 그것에 동반되는 사회 문화적인 변화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혁명적인 부 창출 시스템에 있어 미국의 독주는 없다. 다른 나라들도 미국의 따라잡기 위해 달리고 있으며 미국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선두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 웃기는 뉴스    
진정한 혁명은 기술뿐만 아니라 제도까지도 바꿔 놓는다. 이런 혁명은 사회 심리학자들이 사회의 역할구조라고 지칭하는 것까지 무너뜨리고 재조직 한다. 
웃기는 뉴스 : 미국 TV에서는 뉴스센터와 방청객 사이에서 농담을 주고 받는 웃기는 앵커들이 등장한다. 뉴스, 오락프로그램의 확연한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광고업자들은 상품과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드라마나 시트콤에 삽입하여 엔터테인먼트와 마케팅의 경계를 허문     다. 

혁명은 모든 경계를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산업사회는 가정생활과 직장생 활의 경계가 분명했다. 하지만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수가 수백만명에 이르는 오늘날에는 그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다. 심지어 어디에 소속되어 일하는지조차 불분명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라이시는 노동력의 상당 부분이 독립계약자, 프리에이전트(free agent) 그리고 A 기업에서 일하지만 실제로는 B 기업의 직원인 이들로 구성된다고 지적한다. 그는 “머지않아 회사란 특정기간 동안 누가 어떤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누가 어떤 수입      의 일부를 가져갈 것인지에 의해 정의될 것이다. 엄밀한 의미의 피 고용인이란 없다“ 고 말한다.
학계의 경계 역시 허물어지는 추세이다. 강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캠퍼스에서의 많은 작업들은 점점 더 학과를 초월해서 행해지고 있다.
대중음악 분야에서는 그라임(grime), 거라지(garage), 록, 이스턴,힙합,테크노,레트로,디스코,빅밴드, 테하노,기타 다양한 장르간의 경계가 퓨전과 하이브리드라는 이름하에서 사라지고 있다. 소비자는 다른 밴드, 다른 악기, 다른 보컬들을 혼합하여 샘플링하거나 리믹스함으로써 생산자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는 음악적인 콜라주(collages)라 할 수 있다.
■ 지식을 위한 자본 도구      
자본 도구 (capital  tools)
발명가들이 단순히 상품을 제조하는 기계를 만드는데서 벗어나 기계 그 지체를 더 좋게 만드는 기계를 발명했고 그렇게 발명된 기계를 자본 도구라 한다.
우리는 지식 습득에 사용되는 강력한 자본 도구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머지않아 그 자본도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자본 도구를 보게 될 겄이다.
■ 미개척 영역
한때 B급 공상과학 영화 수준으로 간주되던 질문들은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오늘날의 과학자들은 시간여행, 사이보그, 영생 불사, 반중력 장치,의학의 변형, 비화석연료 자원의 무한한 제공 등 기존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어서 미개척 영역으로 남아있던 것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것들을 공개적으로 논의한다고 해서 자신의 명예 손상이 가해질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연구실에서는 매일같이 새로운 발견이 이루어지고 있다.그중 많은 것들은 심오한 도덕적인 문제들을 제기할 것이다. 줄기세포 연구와 복제로 인해 겪고 있는 갈등이 좋은 사례이다. 우리는 이제 생물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그것이 지식 기반 경제하에서 생물학적으로 똑똑한 아이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 생각해 보라. 또한 그런 조작으로 인해 야기될 사회 정치적 위험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 융합 가능성 
비행기는 결코 날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하던 과거의 그 모든 전문가들, 전화가 발명되었을때 ‘가장 최근에 나온 미국의 허풍일 뿐’이라고 공언했던 더 타임스(The Times) 기사 등을 회상하면 지금의 변화는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 갈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과학 기술상의 진보를 하나의 독립된 사건으로 간주한다면 큰 오산이다. 대체로 커다란 지적, 재정적인 보상은 2가지 이상의 과학적 진보가 융합될 때 일어난다.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다양할수록, 많은 과학자와 과학적 진보가 함께 할수록, 거대한 결과를 산출해 내는 진기한 병렬 배치가 이루어질 잠재력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수년 내에 이런 융합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2. 욕망의 소산(The Child of Desire) 
■ 부의 의미
욕망이란 절대적인 필요에서 일시적인 욕구까지 모든 경우를 의미할 수 있다. 어떤 경우이건 부란 갈망을 만족시키는 그 무엇을 의미한다. 부는 참을 수 없는 갈망을 해소해 준다.
부를 대략적으로 정의해 보면 그 형태가 공유든 아니든 일종의 소유라고  말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효용(utility)이라 부른다. 즉 부는 우리에게 어떤 형태의 웰빙(well-being)을 제공하거나 다른 형태의 부로 교환할 수 있게 만든다. 물론 어떤 경우이건 부는 욕망의 소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에 관한 생각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도 하는 것이다.
■ 욕망의 관리자
종교
- “많이 바라지 말라.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라. 가난을 인내하고 욕망을 줄임으로써 행복을 추구하라.” 던 종교의 영향으로 인도는 수천년을 그렇게    살았다.
 - 프로테스탄트는 교리를 지키면 하느님이 욕망을 채우도록 도와 주신다는 가치관을 받아들여 서양의 모든 나라들은 부를 키웠다. 또한 욕망을 지속 적으로 자극하기 위한 욕망의 기계 즉 광고를 발명했다.
미국의 기업들이 신문, 잡지, TV, 라디오, 광고 인쇄물, 비즈니스 출판물, 전화번호부, 인터넷 광고에 쏟아 부은 액수는 2004년 한해에만 2640억     달러에 달한다. 같은해 유럽에서는 1250억 달러, 일본에서는 560억 달러가 광고비로 지출되었다.
요약하면 모든 사회의 지도층은 금욕주의와 이데올로기, 종교, 광고 기타 다른 수단을 통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회 전반의 욕망을 관리해 왔으며 그것이 바로 부 창출의 출발점이었다.
단순하게 욕망을 자극하거나 탐욕을 찬양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꼭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욕망을 선동하고 부를 추구하는 문화가 필연적으로 부를 창출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가난의 미덕을 강조하는 문화에서는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대로 머물 수 밖에 없다.
제2부 심층기반(Deep fundamentals)    
3. 부의 물결(Waves of Wealth)
■ 선사시대의 아인슈타인
생존시스템 : 최소한의 생필품을 찾아 수렵 채집하는 생활
첫 번째 부 창출 시스템은 1만 년 전 선사시대의 아인슈타인(아마도 여성일 듯) 이 지금의 터키 지역인 카라카닥 산 근처 어딘가에 최초의 씨앗을 심었을 때 나타났으며 그로 인해 부를 창출하는 방법이 도입되었다. 자연이 채워주기를 기다리는 대신에 이제는 제한적으로나마 인간이 원하     는 식으로 자연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부의 제1물결은 지역의 경계를 넘어 이동하며 농업 문명을 탄생시켰고 시간이 흐르면서 군벌, 귀족, 왕 처럼 지배권을 가진 세력이 잉여생산물을 통제하여 웅장한 궁궐과 사원을 짓고 토지, 노예를 확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전쟁을 벌였다.
   소작농들은 굶어 죽어 가는데도 왕실은 예술가, 음악가, 건축가, 주술사들을 지원했다.
■ 자신을 먹어치운 인간        
부의 제1물결은 노동의 역할 분담을 초래했고 그로인해 교역과 물물거래, 판매와 구매의 형태로 교환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여전한 굶주림과 가난
 - 역사가 태오필로 루이즈에 의하면 1300년대 까지 3~5년 마다 주기적으로 기근 발생
 - 볼로냐 대학의 캄포레시 : 17세기에 걸쳐 기근은 구조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지적 
 - 역사학자 리쳐드 딘 : 함부르크에서는 1565년 한 해에 주민의 1/4이 사망했고, 베니스에서는 1575~1577 3년 간 1/3이, 1656년 나폴리에서는 거의 절반이 기근으로 사망
 - 굶주린 소작농들은 거의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거지가 되어 마을에 넘쳐남
■ 꿈을 뛰어넘어 
두 번째 부 창출 시스템은 산업주의
 - 1600년대 말에 등장
 - 데카르트, 뉴턴 등의 지성인과 철학자들의 새로운 사상에 영향을 받음
 - 공장, 도시화, 세속주의, 기계적 반복적 육체노동, 기술과 화석연료 에너지의 결합
 - 대량생산, 대량교육, 대중매체, 대중문화 형성
반면 산업주의는 지구를 오염시켰고 식민주의, 전쟁 등 수많은 비극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조상들이 꿈꿀 수 있었던 한계를 훨씬 뛰어 넘어 부를 창출하는 도시-산업 문명을 거대하게 확장해 나갔다.
 0 산업경제는 표준화, 전문화, 동시화, 집중화, 중앙집권화, 규모의 극대화라는 일반 원칙에 기반하여 다양한 형태로 분화되었다. 앵글로 아메리카의 자본주의에서부터 스탈린 공산주의까지, 스웨덴의 중도노선에서 일본의 위계적이고 관료적인 변형체제, 나아가 일본 변형체제의 변형으로서 한국의 변형체제  그 외에 다른 많은 형태의 경제체제를 아우르게 되었다. 이들 체제 모두 처음에는 생산에 집중했고 나중에는 소비에 집중했다.
■ 오늘날 부의 물결  
제1물결
 - 농업사회, 대가족제, 키우는 것(Growing)
제2물결
 - 산업사회, 대량화, 핵가족화, 수직적 위계구조, 제조업, 만드는 것 (Making)
제3물결
 - 지식사회, 탈대량화, 다양한 가족형태, 수평화, 네트워크,대안구조, 마케팅, 유통 서비스
 -serving(서비스하다),thinking(생각하다),knowing(아는것), experienceing(경험하는 것)
■ 3가지 삶 3가지 세계
산업경제가 농업경제 보다 훨씬 많은 부와 잉여 생산물을 산출했던 것처럼 아직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오늘날 부상하고 있는 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이전 시스템들이 창출해 낸 부의 양을 왜소해 보이게 만든다.
   물론 제3물결의 부 창출 시스템은 금전적인 부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부, 즉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 내는 비화폐적인 부도 증     가시킨다.
3가지 부 창출 시스템은 일상생활과 사회에 각기 다른 원칙을 부과한다. 각기 다른 형태와 양의 부를 산출하며 전혀 다른 생태적 문화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다른 3가지의 생활 양식을 만들어 낸다.
4. 상호작용하는 심층기반(Deep  Fundamentals)
■ 성서 신봉자
성서 신봉자 : 2000년 이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해석과 오역의 역사를 지나온 지금까지 성서에는 일말의 오류도 없으며 모든 단어 하나하나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경제학에도 이런 신봉자들이 있다. 하지만 일상적인 기반에서 심층기반으로 시선을 돌리는 순간 이런 환상은 근거를 상실한다. 심층 기반에는 ‘경제가 전과 똑같지 않다’는 강력한 증거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오늘날 부를 창출하는 전반적인 구조는 더 커다란 변혁이 다가올 것     을 암시하며 요동치고 있다.
■ 진부해진 기반들   
소위 기반이라는 것들 중에서 어느 발전 단계에서는 그 사회에 적절했지만 다른 단계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말이다.
반면 부의 창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이는 어떤 경제체제에서나 상관없이 모든 문화와 문명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모든 발전단계에 중요한 기반이다. 그것이 바로 심층기반이다.
■ 직업의 미래  
밭에서의 노동이 공장에서의 노동으로 대체되기 전까지 우리 조상들은 직업을 갖지 않았다.‘약정된 급료 대신 공식적으로 일을 한다.’는 의미의 직업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세기 전부터이다.
직업은 일을 일괄적으로 다루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하지만 지식 기반의 부 창출 시스템이 확산되면서 일하는 사람은 많아지는 반면 직업을 가진 사람은 적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노동관계와 인적자원 부서, 법령, 노동시장 전반을 현격하게 변화시킬 것이다. 기존의 노동조합에는 달 
   갑지 않은 소식이다. 심층 기반에서의 직업은 산업혁명 이래로 그 어느때보다 크게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경제 전반에 걸쳐서 임시 목적을 위해 임시 기술 집단들이 조직되는 식의 완전한 재편성을 요구한다. 부의 창출에 있어 이보다 더 심층적인 기반은 없다. 직업과 노동 분업이 변할 뿐만 아니라 ‘누가 무엇을 갖는가?’라는 소득 분배도 장기적으로 진정한 혁명적인 변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제3부 시간의 재정렬 (Rearranging  time)
5, 속도의 충돌(The clash of speeds)
 0 심층 기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반은 시간이다.
 0 선진 경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선진사회가 필요하다. 모든 경제는 그것이 속한 사회의 산물이고 사회의 주요 제도들에 영향을 받는다.(적합성의 법칙)
■ 정시에 떠나는 기차
1991년 모스크바를 다시 찾은 저자 내외는 몰락직전의 소련 경제를 눈으로 보았고 여행중 모스크바에서 키예프로 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연료가 제시간에 공급될지 누구도 확인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비행기 대신 제시간에 떠나는 기차를 타야만 했다.
사회는 제시간에 달리는 기차보다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사회에는 시간에 맞춰 달리는 제도가 필요하다. 경제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달리는 
   데 사회의 다른 주요 제도들이 한참 뒤로 처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는가?
 ■ 속도 측정기를 준비하라 
이제 변화의 속도에 초점을 맞춰 보자. 고속도로를 상상해 보라 오토바이에 걸터 앉은 경관이 도로쪽으로 속도 측정기를 내밀고 있다.도로에는 9대의 차가 있는데 이들은 각각 미국의 주요 기관을 대변한다고 가정하자. 각 자동차는 그 기관이 실제 변화하는 속도에 상응하는 속도로 달린다. 가장 빠른 차부터 설명을 시작해 보자.
(1) 시속 100마일 : 기업, 사업체
(2) 시속 90마일 : 서커스 광대들 처럼 집단적으로 견해를 형성하는 시민단체들, 수천개의 NGO, 전문가 집단, 스포츠연맹, 카톨릭단체, 승려 등...
(3) 시속 60마일 : 가족, 가정
(4) 시속 30마일 : 노동조합
(5) 시속 25마일 : 소리만 요란한 정부 관료조직과 기관들
(6) 시속 10마일 : 학교(미국)
    미국의 학교들은 대량생산에 맞게 디자인되어 공장처럼 가동되고, 관료적으로 관리되며, 강력한 교원노조와 교사들의 투표권에 의지하는 정치      인들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이들은 20세기 초의 경제체제를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들의 유일한 위안은 다른 나라의 학교들도 그보다 나을게 없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속도 경쟁을 벌이며 변화에 매진하는 동안 공교육 체제는 독점의 특혜를 누리며 보호받고 있다.
    학부모와 개혁적인 교사들, 언론은 강력하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적인 실험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공교육의 핵심부분은 여전히 산업시대에 걸맞게 만들어진 공장식 학교로 남아 있다.  
    10마일로 기어가는 교육체계가 100마일로 달리는 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을 준비시킬 수 있겠는가?
(7) 시속 5마일 : 세계적인 관리기구
 -  UN, IMF, WTO 등
 - 심지어 75년전에 조직된 기구의 규정이 현재에도 적용되고있다.
(8) 시속 3마일 : 정치조직
 - 미국 상원의원인 코니맥은 ‘국회 의사당에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무언가를 의논해 본 시간이 채 2분도 되지 않는다. 생각할 여유나 지적인      대화를 할 시간이 없다.’고 개탄 한다.
(9) 시속 1마일 : 법
 - 1930년대 대량 실업시대에 제정된 노인들의 사회 보장관계 법이 2000년에 개정
 - 1934년에 만들어진 전기통신 산업법은 1996년에 개정
 - 금융 부문에서 은행업을 규제하던 ‘글래스-스티걸’법은 60년간 유지 중
 - 아직도 반세기 전의 수많은 법들이 21세기의 미국을 규제하고 있다.
■ 타성과 초스피드

오늘날 당면한 문제는 급격하게 가속화되는 변화만이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신경제의 요구와 구 사회의 타성적인 조직 구조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스피드의 21세기 정보-생물학적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아니면 기능 불량을 일으키는 진부한 느림보 조직들이 그 전진을 멈추게 할 것인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