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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50세 미만, 2차땐 무조건 화이자…'교차접종' 논란불구 강제 대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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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50세 미만, 2차땐 무조건 화이자…'교차접종' 논란불구 강제 대상

천아1234 2021. 7. 16. 18:42

예방접종전문위 1일 백신 접종 연령 만 50세 이상으로 조정

해병대사령부 소속 장병이 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7월부터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의 접종 연령이 기존 30세 이상에서 만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미 1차로 맞은 50세 미만약 85만명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2차로 맞게 된다. 접종 후 '희귀 혈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이들은 강제적으로 종류가 다른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 대상자가 됐다.


정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 단장은 “국내 30대 남성에게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가 발생한 점과 지난달 29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차 접종은 동일백신 접종이 원칙이나 예외적인 상황에서 교차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실제 백신 공동 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6월말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 4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7월 2차 접종이 예정된 약 76만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경찰·소방·해경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 76만4000명이 포함된다.


이에 더해 예방접종위가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50세 이상에만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하면서 교차접종 대상자가 늘 전망이다. 이달 중으로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게 되는 50대 미만 5만 9000명, 8∼9월 2차 접종이 예정된 50대 미만 66만 3000명, 군부대·교정시설 종사자 12만 9000명 총 약85만명이다. 기존 대상자까지 합치면 161만 5000명이 교차접종을 받게 된다. 


새로 교차접종을 받게 될 대상자와 기존 대상자와의 차이점은 교차접종 선택여부다. 기존 대상자들은 희망하지 않는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새로 교차접종 받게 될 대상자로 꼽힌 인원들은 선택권이 없다. 이달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한다.

일각에서 교차접종은 일부 그 효능이 증명됐지만 근거는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이 제시한 근거가 수십명에서 수백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를 근거로 삼고 있어 자칫 수십만명을 부작용 위험에 그대로 노출시킨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동료평가(피어리뷰)’를 충분히 거치치 않은 제한적 내용들이 대부분이며 일부 연구들은 같은 백신을 두 번 맞은 통제 그룹과 비교가 연구에 포함되지 않아 교차접종을 받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 간의 직접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 문제점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정 단장은 “앞서 3분기 접종계획 발표 당시에는 백신 수급 문제로 교차 접종을 결정했기 때문에 교차 접종을 희망하지 않은 대상자는 동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일부 선택권을 부여했다"며 "다만 이번에는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지침이 마련된 만큼 접종 대상자가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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