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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감염 47%·깜깜이 31%...델타변이 영향력 커진 코로나 4차 유행 본문

코로나19

접촉감염 47%·깜깜이 31%...델타변이 영향력 커진 코로나 4차 유행

천아1234 2021. 7. 14. 20:33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11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영상 캡처.

최근 일주일간 모임이나 약속, 일상생활 공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환자를 우연히 접촉해 감염된 소규모 접촉감염이 전체 확진자 중 약 47%를 차지했다. 감염 경로를 아직 조사중인 이른바 '깜깜이' 사례도 31%로 늘어났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인도 변이)도 전체 변이 검출 사례에서 알파 변이바이러스(영국 변이)보다 수도권에서 약 2배 이상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수는 992명”이라며 “직전 한 주간 655명에 비해 337명(51.5%)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에게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1.23로 직전 주 1.2와 유사하다. 전파 유행이 계속 커지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가 799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도 유행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대전과 충청권, 부산과 경남권, 제주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11일 0시 기준 비수도권 확진자는 316명으로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손영래 반장은 “어떤 곳에서는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이 전개되고 있는 곳들도 있고 어떤 곳은 사업장을 통한 유행이 전파되는 곳들도 있다”며 “각 유행 특성에 맞춰 지자체에서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고 있는 중이며 대전과 부산은 7월 8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정했고 경남의 경우에는 통영, 남해 등 유행이 집중되고 있는 곳을 2단계로 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예방접종률이 높은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감소했지만 청장년층 연령대는 모두 증가했다. 20대는 지난 한주간 인구 대비 10만명당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0~50대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10만명당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10만명당 1명 미만이다. 

 

감염경로는 모임, 약속이나 일상생활 공간에서 우연히 환자를 접촉해 감염되는 소규모의 접촉 감염이 약 47%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도 31%로 늘어나고 있다. 손 반장은 “대규모 집단감염이나 위험시설의 감염보다도 일상 속에서 작은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특성을 보여준다”며 “주점, 노래방, 학교, 학원, 백화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약 3분의 1이라는 게 중대본의 설명이지만 아직 분석이 끝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델타 변이는 우려가 되고 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 한주간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검출되고 있다”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일상 속의 작은 접촉을 통해 유행이 계속 확산되는 동시에 델타 변이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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