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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 감염력만 높고 바이러스 배출기간 차이 없어 격리기간 연장 불필요"

천아1234 2021. 7. 14. 20:35

6일 질병청 정례브리핑…코로나 바이러스·알파 변이와 바이러스 배출기간 비슷,

인도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나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배출기간을 갖는다는 분석이 나왔다.미 CDC 제공

인도에서 유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나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동일한 배출기간을 갖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알파 변이나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강할 뿐 감염이 가능한 정도의 바이러스가 나오는 기간은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환자 격리기간을 변이 종류별로 다르게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델타 변이 배양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정 청장은 “델타 변이의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 배양 시험을 실시했다”며 “이 실험에서는 델타 변이에 감염되어 발병한 후에 배출되는 바이러스를 시기별로 배양 정도가 가능한지 측정했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 감염자 62명에게서 채취한 74개 검체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배양이 가능한 기간은 증상 발현 후 10일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 확인된 기존 바이러스나 알파 변이의 배양 기간과 차이가 없는 것이다. 배양이 가능하다는 것은 곧 감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정 단장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은 델타 변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한국은 이 연구결과를 대외에 발표하고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던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약 1.6배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쌍 3만 개 가운데 델타 변이에서 확인된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비롯해 19곳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과학자들이 관심을 갖는 변이는 L452R와 E484Q 두 가지다. 델타 변이의 가장 큰 특징은 이 두 가지 변이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라는 점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는 전세계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약 100여 개국에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델타 변이가 확산한 국가에서는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근 1주일 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주요 변이 4종이 확인된 검출률은 50.1%로 직전 주인 지난달 20~26일 37.1%보다 높아졌다. 발견된 변이 중 알파형이 25.9%(168명), 델타형이 23.6%(153명), 브라질 ‘감마형’이 0.6%(4명)다. 직전 주인 지난달 20~26일 델타 변이 감염자가 73명인데 크게 증가한 것이다. 알파 변이는 189명, 감마 변이는 4명으로 유사했다. 


정 단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8월 말경에는 한 90% 정도의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며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서도 특별히 다르지 않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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