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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비대면 중개 서비스 확대…메타버스 협업 툴 선보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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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비대면 중개 서비스 확대…메타버스 협업 툴 선보여

천아1234 2022. 1. 29. 18:53

안성우 대표 “디지털 전환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도약할 것”

창사 10주년을 맞은 국내 1위 부동산 거래중개플랫폼 직방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플랫폼 상에서 비대면으로 중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한편, 메타버스(가상세계)를 접목한 협업 툴도 선보여 주목된다.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는 15일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직방 10주년 미디어데이’에서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에서 부동산 분야 전반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직방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직방

이날 안 대표는 가상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구체화한 프로토타입, ‘메타폴리스’(Metapolis)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메타폴리스는 직방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도입한 국내 최초의 메타버스 협업 툴이다. 현재 직방 직원들은 가상 공간으로 출근해 원활히 협업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메타폴리스라는 가상 공간에 건물을 세우고, 1개 층에 오피스를 차려서 근무하고 있는 직방 직원들의 모습을 공유했다.

안 대표는 “인류는 지금까지 교통을 통한 통근(commuting by traffic) 시대에 살았지만, 앞으로는 통신을 통한 통근(commuting on the network) 시대에 살게 될 것”이라며 “메타폴리스는 우선은 메타버스 업무 공간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디지털시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직방은 새로운 프롭테크 모델 ‘온택트파트너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온택트파트너스는 부동산에 관련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방을 디지털 도구로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파트너십 모델이다.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의 ‘온’(On)을 더한 개념이다.

쉽게 말해 온택트파트너스를 통해 공인중개사는 물론 에어컨·냉장고 등 집 청소 전문가, 도배·장판·누수 등 집수리·보수 전문가, 방충·방역 전문가 등이 직방과 제휴를 맺고, 각종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다.

특히 공인중개사 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중개 시장으로 한발 더 들어가는 모양새다. 직방은 공인중개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용자와 중개사 간 연결하고, 부동산 계약시 공동 날인을 통해 계약 내용에 직접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파트너십을 맺은 공인중개사들과 이용자들을 연결하고, 부동산 계약 시 중개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직방은 부동산 거래 사고 발생시 인정되는 소비자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100억원 상당의 보증보험도 가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직방 플랫폼은 시세 및 매물 정보 제공이 중심이었는데, 직방 플랫폼에서 중개도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고가인 부동산 거래나 상담은 주로 오프라인으로 이뤄져 보통 하루에 2명 정도 밖에 만나지 못하는데, 직방이 개발한 3D단지나 모델하우스, VR투어 등을 보고 비대면으로 상담하면 손님을 여럿 받을 수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도 직방 자회사인 거래중개사가 공동 날인하기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온라인 중개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자회사인 중개법인을 통해 계약시 공동 날인을 해 계약 내용에 직접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며 “공동 날인을 통해 수수료를 (중개사와) 절반씩 나누게 된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부동산 중개 앱을 이용할 때 허위매물(거짓·과장·중복 매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매물을 3차원(3D) 공간으로 구현했다. 앞으로 직방 앱에서는 아파트를 3D로 둘러보면서 정확히 몇 동 몇 호가 매물로 나와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매물을 클릭해 내부를 VR로 둘러보면서 전망, 시간대별 일조량, 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앱 하단에 생성된 ‘우리집’ 탭을 누르면, 아파트 입주민 편의 서비스와 월세 납부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조만간 직방 앱 하단에는 ‘홈시어지’ 탭도 추가된다. 홈시어지 탭을 통해 전문 청소, 집 수리·보수, 방충·방역 서비스 등 집을 둘러싼 모든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도 온택트파트너스를 통해 선보이는 것이다.

안 대표는 “이제 직방은 단순히 부동산 광고로 매물 정보를 전달하는 앱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로 부동산과 ‘공간’에서 느끼는 경험의 질을 전반적으로 높이는 종합 프롭테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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