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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쇼크 혼돈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본문

4차산업혁명 관련/책소개

리얼리티 쇼크 혼돈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천아1234 2021. 5. 30. 18:26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시사/사회비평

정치/사회 > 사회학 > 미래학 > 미래예측

독일 아마존 사회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소셜미디어, 중국, 인공지능, 건강, 기후, 난민, 통합, 우경화, 경제, 미래, 환상 밖의 진짜 미래를 보여주는 10가지 충격

믿고 있던 모든 것이 완전히 무너졌다. 우리의 다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지난 몇 년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세상이 내가 생각했던, 혹은 희망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별안간 깨닫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이를 ‘리얼리티 쇼크’라고 칭한다. 왜 세계가 이처럼 갑자기 무너져내리고 있는지 10개의 핵심 키워드를 꼽아 사례를 바탕으로 폭넓게 분석한다. 혼란의 중심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정치부터 개인의 일상까지 모든 부분에서 일어나는 균열과 변화에 조금 더 냉철하게 대비해야 할 때다. 리얼리티 쇼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앞으로의 10년을 좌우할 것이다.

상세이미지

목차

서문 진짜 충격이 등장했다

1st Shock. 소셜미디어

악성 댓글, 집단 공격, 가짜 뉴스, 기쁨과 슬픔의 용광로

이것은 게임이 아니다

혐오로 무장한 X 폭풍

가짜 뉴스, 음모론, 폭력

2nd Shock. 중국

세계의 미래를 바꿔 놓을 중국의 현재

중국 경제의 전환

중국발 거대한 새바람

사이버네틱 사회

3rd Shock. 인공지능

노동의 정의를 뒤흔드는 AI와 플랫폼 경제

대결과 공존

AI 시대 언제 올 것인가

기계와의 경쟁

새로운 노동 정의

4th Shock. 건강

제2의 신체와 새로운 건강 개념

디지털 기술과 건강검진

아는 것이 위험할 때

개인을 위한 맞춤형 의료

우리는 사이보그다

5th Shock. 기후

지구환경을 망치는 인간의 생활 습관

기후 위기 시대의 도래

기후 보호 선두에 선 청소년

플라스틱 폐기물 공포

소신 있는 고백, 비거니즘 열풍

6th Shock. 난민

이민 문제와 디지털 기술의 관계

드러난 문제는 빙산의 일각

식민지배가 남긴 상흔

어차피 오게 되어 있는 사람들

7th Shock. 통합

다른 것에 대한 심각한 오해와 편견

포용을 밟고 올라선 혐오

인종차별주의와 계층이동

인종차별 아닌 비판이 없다

제5단계 통합

8th Shock. 우경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권위주의의 잔재

극우가 원하는 것

일곱 가지 숨은 원인

해결책은 무엇인가

9th Shock. 경제

플랫폼 자본주의와 감정 경제

새로운 시장 플랫폼 경제

감정 경제, 관계가 중요한 시대

실시간 데이터 스트림의 힘

가상 경제의 등장

10th Shock. 미래

나이 든 이들이 젊은이에게 배워야 할 점

디지털 독점 현상이 불러온 변화

청소년, 세상을 바꿔나가다

경고를 받아들이는 자세

책 속으로

리얼리티 쇼크란 수십 년 동안 확고하게 믿어왔던 것들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야 비로소 우리를 둘러싼 무수한 변화와 복잡한 현실에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기본 가설은 더 이상 완벽하지 않다. 그 안에는 빈틈이 너무나도 많고 사실상 아예 틀렸다고 입증됐다. 별안간 깨닫고 수치로 확인한 진실들이 이제껏 세계를 별 무리 없이 돌아가게 해줬던 요인들과 충돌하는 시대다. 여러 방면에서 예기치 않게 등장한 리얼리티 쇼크가 그간 소중히 여겨온 가치들을 무너뜨리거나 파괴하고 있다. 내가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 내 신념과 확신, 내 가치관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마구 흔들리고 있다. (8~9쪽)

지금까지 세계화와 디지털화, AI 기술 분야 개발을 중국처럼 공격적으로 밀어붙이고, 이를 통해 큰 성공을 끌어낸 나라는 없다. 중국도 언젠가는 커다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 점치는 이들의 말처럼 실제로 큰 고비를 마주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위기를 맞이해도 중국의 우세가 크게 뒤집히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이 위기에 처하면 중국 외 나머지 국가가 중장기적으로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확률이 높다. 중국 기업들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촘촘한 네트워크와 달라진 상황에 빨리 대응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기술과 권위주의적 지배체제는 놀라우리만치 성공 지향적이다. 디지털망과 디지털 기술 발전은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야심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86쪽)

인공지능은 가뜩이나 열악한 노동 현실을 공략하고 있다. 모든 일자리를 한 방에 날려버릴 괴물 로봇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도, 전지전능한 슈퍼 천재 기업주 형태로 등장하지도 않을 것이다. 처음에는 이미 널리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그저 조금 발전한 형태로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그런 다음 좀 더 발전한 형태의 AI 기술들이 물 흐르듯 차례대로 우리의 일터를 점령할 것이다. (114쪽)

극단적인 자동화 물결이 한바탕 휩쓸고 간 뒤 노동을 과연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지금껏 분석해본 바 노동

은 ‘생산적으로 자아를 실현하면서 굶어 죽지 않을 만큼의 보수를 요구하는 행위’가 될 것이다. 새로운 노동에 관한 정의는 각자의 해석에 따라 모든 분야에 다르게 적용될 듯하다. 내가 생각하는 새로운 노동이란 자신의 삶을 일에 맞추는 행위가 아니라 일을 자신의 삶에 맞추는 행위다. (145쪽)

2018년 여름에 실시된 어느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하며 자란 아이들이 알렉사를 일종의 ‘디지털 가족’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주변의 인터랙티브 기기들과 깊은 유대를 쌓기 시작한 지 오래다. 그 친밀감이 사이보그화로 가는 첫걸음이다. 전 세계 수많은 기술 마니아가 센서를 이용한 인간과 기계의 융합 과정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손가락에 자석 하나만 이식해도 인간의 능력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전자 주파수를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철새들은 진화 초기 단계부터 이미 몸속에 자석 성분이 있어 지구 자기력선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아 이동했다. (184쪽)

아프리카 내 54개국은 당연히 각기 다른 특징이 있지만, 특이하게도 하나의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들은 20세기 동안 거의 모두 유럽의 식민지였다. 개중에는 1975년까지도 식민 통치하에 놓여 있던 국가도 있다. 유럽은 수십 년 전, 수백 년 전부터 고갈된 자원들을 아프리카로부터 수탈했다. 유럽의 잘못된 행동이 지구상 수많은 국가에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도 그 피해는 계속해서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문제를 유럽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세계를 정복하겠다는 유럽의 꿈과 인종차별주의는 분명 작금의 대규모 난민 이동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 난민 문제를 둘러싼 담론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그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250쪽)

다양한 집단에 대한 혐오는 극우파들의 핵심 주장으로 수렴된다. 그들은 무슬림 외에도 반유대주의나 동성애자와 같은 기타 소수자에 대한 혐오감도 거리낌 없이 표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의 철학자 이졸데 카림은 극우파들이 “단일민족 사회 환상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카림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러한 꿈이 왜 환상에 지나지 않는지도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봐도 단일민족 사회는 거의 없었고, 간혹 있었다 하더라도 오직 폭력과 억압에 의해서만 유지됐다는 것이다. 극우적 사고방식은 순혈주의에 대한 환상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순혈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이 생각하는 순혈주의는 결국 자기와 닮은꼴을 찾는 일이거나 폭력을 동반한 가부장적 사회질서일 뿐이다. (320~321쪽)

감정 경제에서 말하는 물건에 대한 설렘은 소비에 대한 감정적 집착과 분명 다르다. 특정 제품에 열광하는 현상은 탈물질주의 트렌드가 낳은 결과다. 많은 물건을 소유하는 대신 나를 설레게 하는 물건, 꼭 필요한 물건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2016년 미국에서 실시한 어느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한 첫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의 75% 이상이 많은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고 한다. 감정 경제는 그 두 가지를 서로 이어주는 다리다. (385쪽)

배움의 주객전도 현상이 일어난 원인은 젊은 층들이 실험과 실패, 실천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나 부모에게 물어봤자 원하는 대답을 얻을 수 없으니 온갖 시도를 하며 스스로 혹은 자기들끼리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현재 유럽에는 과제를 할 때 왓츠앱 단체 채팅방에서 의견을 나누지 않는 청소년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SNS나 디지털 세상에서 조직된 공동체의 장단점에 관한 이해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소셜미디어의 그늘은 물론 따끔하게 지적해야 하지만, 소셜미디어라는 존재 자체는 매우 훌륭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SNS만큼 풍부한 집단 경험을 쌓게 해주는 유용한 도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11쪽)

요즘 청소년들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금 젊은 세대는 그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특징을 지녔다. 그들은 각종 피드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을 어릴 때부터 습득했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소셜미디어와 함께 성장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자란다. 카메라 앞에서 평균 100시간 이상을 말해본 적이 있다는 청소년도 있다. 자신이 올린 동영상에 대한 타인의 반응을 보며 사회와 소통하는 것이다. (426쪽)

출판사 서평

순식간에 펼쳐진 낯선 세상

지금껏 알던 세계는 없다

세계가 산산이 부서지고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그것은 당신만의 생각이 아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지난 몇 년간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졌다. 대표적으로 미국 대통령을 떠올려보자. 사업가 출신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당시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당선 이후 극우 성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는 그가 탄핵 위기에서 벗어나 현재 재임을 노리고 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공표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 마린 르펜,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까지 세계의 우경화 흐름에 합류해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EU에서 영국이 탈퇴한 것 또한 누구도 상상해본 적 없는 일이다. 그사이 유럽으로 탈출한 난민의 수는 셀 수도 없이 많다. 더 큰 문제는 이주하는 과정 중에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만든 오래된 게임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고, 노동시장 자체를 송두리째 뒤바꿨다. 미디어계에 부는 새로운 바람은 여론 지형도를 뒤바꾸고 있고, 대형 디지털 업체들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인 SNS에서 사람을 무리 지어 따돌리거나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기도 한다. 환경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해마다 기록적인 한파와 가뭄 현상이 나타나는 요즘, 체감할 정도의 이상기후에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어른들을 대신하여 청년세대가 기후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가 일상까지 파고든 지 오래다. 불과 몇 년 사이 중대한 사회 이슈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도 눈치챘을 것이다. 왜 세계가 이처럼 갑자기 무너져내리는 걸까? 저자는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10개의 핵심 키워드를 꼽고, 광범위한 분석을 통해 이 급격한 변화의 이유가 무엇이고 이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또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짚어낸다.

익숙한 세계가 뒤집힌 순간, 이를 인지한 순간

그것은 ‘리얼리티 쇼크’다

세상이 내가 생각했던, 혹은 희망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별안간 깨닫게 된 것을 저자는 ‘리얼리티 쇼크’라고 말한다. 리얼리티 쇼크는 “의식의 변화일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깨달음에서 오는 실망,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자각할 때 느끼는 절망감”일 수 있다. 혹은 “지금까지 내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자부해온 세상이 완전히 새로운 현실, 초고도로 복잡한 현실로 바뀌는 현상에서 오는 충격”을 의미하기도 한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면서 전 세계 사람은 익숙했던 것들이 전복되는 경험을 했다. 사라져가는 일이나 낡은 구조 속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 모든 상황이 벌어지는 과정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같은 혼돈의 배경에 세계화와 디지털화가 있다. 정보사회에서 세계화와 디지털화는 일상부터 사회, 정치, 각 산업, 학문 분야까지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때로 전 세계에 일고 있는 이 혼란이 기술의 발명과 플랫폼 경제 창출, 혹은 온라인을 통해 부조리함과 위험을 널리 알리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낸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극심한 폭력과 따돌림 현상, 가짜 뉴스와 음모론의 빠른 전파, 노동시장의 기계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느끼는 불안과 공포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눈앞에 닥쳐버린 위기 상황에 길을 잃은 지금, ‘소셜미디어’, ‘중국’, ‘인공지능’, ‘건강’, ‘기후’, ‘난민’, ‘통합’, ‘우경화’, ‘경제’, ‘미래’ 쇼크는 상황을 직시할 수 있도록 환상을 깨고 나온 진실을 보여준다. 변화의 급류에서 리얼리티 쇼크를 인지한 순간에 진실을 바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십 년 동안 확고하게 믿어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비로소 우리를 둘러싼 무수한 변화와 복잡한 현실에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을 제대로 이해할 때

눈앞에 다가온 미래의 진짜 모습과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

단지 이상하고 불편하다고만 여기는 것과 상황을 바로 보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확연하게 다르다. 개인의 일상과 사회 모든 부분에서 일어나는 균열과 변화에 조금 더 냉철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아직 세상의 윤곽을 희미하게 파악하고 있을 뿐이다. 나와 세계를 둘러싼 변화와 이 시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리얼리티 쇼크가 주는 의미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독일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단순히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탈바꿈 중”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인류가 충격을 이겨내고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세상을 헤쳐나갈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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