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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주의 에너지와 21세기 유라시아 지정학 본문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외교/국제관계 > 국제정치/국제관계
켄트 콜더의 이 책은 국제정치를 다룬 다른 책들에 비해, 매우 독특한 분석과 시각을 보여주는, 한 마디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책이다. 특히 지난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속에서, 유라시아 대륙이 경험한 국제정치의 변화와 흐름을 ‘에너지와 지정학’ 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우선 1970년대 후반 이후 군사력 중심의 양극 냉전 체제를 종식 시키고 새롭게 길을 열면서 국제 정세를 변화시켜 온, 정치-경제의 역사적 변화를 연대순으로 나열한다. 다음으로 20년의 과도기를 거쳐 냉전의 흔적에서 마침내 떠오른, 새로운 세계 질서의 개요를 설명하고 평가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영문판 서문
서론
1장. 떠오르는 신흥 세계의 도전
에너지로 촉발된 유라시아 국가 간 상호 의존의 발생
정치-경제적 재편성의 시대 (1973~1999)
정치-군사적 도전의 등장
결론
2장. 지리가 여전히 중요한 분야
지리적 결정주의의 흥망
에너지 분야 : 지리가 여전히 중요한 분야
유라시아 에너지와 관련하여 지리가 어떻게 중요한가
냉전 종식 이후 세계에서 커져 가는 지리의 중요성
결론
3장. 여섯 가지 결정적 시점과 유라시아의 변화
유라시아의 변화 설명
결정적 시점 프레임워크에 대한 개념적 배경
결정적 시점 모델의 상세 설명
결정적 시점과 유라시아 에너지 동맹의 형성
결론 : 결정적 시점이 구축하고 있는 대륙주의의 세계
4장. 에너지 생산국 비교 개요
결론
5장. 유라시아 석유 부국의 정치-경제 비교
석유와 권위주의?
유라시아 석유 부국의 과도한 에너지 수출 의존도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국들 : 유라시아 에너지 상호 의존에 대한 비교 관점
결론
6장. 에너지 확보가 불안정한 아시아 소비 국가
가장 중요한 페르시아 만
육로를 통한 협력 관계의 강화
결론 : 유라시아의 정치-경제적 상호 보완성 증대
7장. 복잡한 대륙주의 속에서 피어나기 시작한 동맹
냉전의 유산, 분단
유라시아 대륙의 응집력을 강화하는 원동력
신흥 동맹 관계에 대한 자세한 분석
유라시아의 다양한 동맹 관계
통합을 촉진시킬 요인들
결론
8장. 전략적 시사점
미국의 역할 변화
변화하고 있는 유라시아의 지리경제학적 동인
유라시아 대륙이 확실하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한줄기 희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결론 : 두 가지 전략적 과제
9장. 향후 전망과 정책 과제
우리가 찾아낸 것들
에너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해석한 유라시아 대륙주의
향후 연구 과제
정책 과제
부록 A 유라시아의 성장 과정
부록 B 유라시아 대륙의 기구
주석
Bibliography
출판사 서평
■ 책에 대하여
켄트 콜더의 이 책은 국제정치를 다룬 다른 책들에 비해, 매우 독특한 분석과 시각을 보여주는, 한 마디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책이다. 특히 지난 20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속에서, 유라시아 대륙이 경험한 국제정치의 변화와 흐름을 ‘에너지와 지정학’ 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우선 1970년대 후반 이후 군사력 중심의 양극 냉전 체제를 종식 시키고 새롭게 길을 열면서 국제 정세를 변화시켜 온, 정치-경제의 역사적 변화를 연대순으로 나열한다. 다음으로 20년의 과도기를 거쳐 냉전의 흔적에서 마침내 떠오른, 새로운 세계 질서의 개요를 설명하고 평가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해방 후 70년 가까이에 걸쳐, 한국은 안보와 번영을 위하여 태평양 너머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해 왔다.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의 위협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동북아뿐만 아니라 국제 정세 전체의 안정에 필수적인 토대가 되고 있다. 한국은 유엔과 G20에서 주요 역할을 맡음과 동시에 해외 동맹국과 우방국들의 지원을 받아, 국제 무대에서 전례 없이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하는 한국이 활동할 무대로서의 세계가 변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외교 정책에도 새로운 요구가 나타나고 있다. 미군은 2011년 12월에 이라크에서 철수했으며, 2014년 말까지 미국 전투 병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것이다. 남유럽은 금융 위기를 겪고 있으며, 동시에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대부분의 정치-경제 안정은 마찬가지로 불확실하다
오늘날 떠오르는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한국에게는 분명한 시대적 요구 한 가지가 있다. 한국은 동쪽으로 태평양 건너 미국과 굳건한 유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더라도, 서쪽으로는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에서 전개되는 현상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은 국내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거의 나오지 않으므로, 중동과 러시아의 석유ㆍ천연가스가 꼭 필요하다. 한국이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 경제 규모 때문에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 수출 시장이 필요하며, 그 서쪽의 에너지 생산국들 역시 필요하다. 그리고 중국 옌볜(延邊) 지역의 200만 조선족과 구소련 지역의 50만 고려인들을 비롯해, 유라시아 대륙 각지에 퍼져 있는 수많은 재외 한국인들은 고국으로부터 문화적 지원을 받기를 원하며,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재외 교포들에게 고국의 안정되고 번영되며 통일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어느 정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인들은 유라시아 대륙의 보다 폭넓은 발전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어찌되었건 북한의 운명을 결정할 강력한 힘을 가진 북방의 이웃 나라이며, 아마도 북한의 행동을 제약하고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의 다른 몇몇 국가들은 남북한 모두와 건설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한미동맹이 북한의 모험심을 단념케 하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긴장 완화의 실마리는 어쩌면 유라시아 대륙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일부 통찰력 있는 한국인들은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유라시아 대륙의 잠재적인 가치를 오래전부터 깨닫고 있었다. 정주영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은 중동과의 통상 관계를 개척하였으며, 1970년대 초 석유파동 후에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Al-Jubayl) 산업항을 건설하는 동시에,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절실히 필요한 시베리아 석유ㆍ천연가스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었다. 뒤이어 노태우 대통령은 매우 성공적인 ‘북방외교’를 개척했으며, 1990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소련공산당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와 역사적인 회담을 했다. 연이어 1990년 9월 소련과 국교 정상화, 1990년 12월 노태우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 1991년 9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1992년 8월 중국과 국교 정상화 등 중대한 진전이 뒤따랐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기까지 시종일관 한국이 주도한 이러한 관계 개선의 결과는, 냉전이 끝나감에 따라 에너지 공급과 지정학에서 혼란이 나타난 가운데, 유라시아 대륙이 한국의 안보와 경제 모두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 주었다.
이 책은 노태우, 정주영, 고르바초프 시대를 넘어서 심지어 오바마 시대 이후까지, 냉전이 끝난 후 오늘날에 일어나고 있는 유라시아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그 변화가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찰한다. 냉전이 끝난 이후 지난 20여 년간의 잠재적 변화 덕분에 유라시아는 점점 더 통합되고 응집되는 정치-경제 무대가 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모두에 중요하면서도 눈에 띄지 않는 전략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0여 년에 걸쳐 국제 정세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이러한 역동적인 새로운 무대의 출현은, 바로 ‘신대륙주의(new continentalism)’이다.
■ 추천평
《신대륙주의》는 현재 세계의 변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켄트 콜더는 새로운 지정학이 극적으로 펼쳐지는 광경을 일반인 및 학자를 막론하고 알기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묘사한다.
- 제프리 E. 가르텐,
예일대학교 경영대학 국제통상 및 금융학과 후안 트리페 석좌교수, 클린턴 정부 미 상무부 국제통상 차관.
《신대륙주의》는 새로운 지정학 환경이 떠오르는 과정을 추적한다. 그에 의하면 유라시아 대륙은 에너지와 무역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여기서 미국의 영향력은 급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새롭게 등장하는 세계 환경을 맞이하는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프란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학교 프리먼스포글리 국제학연구소 올리버 노멜리니 명예교수.
켄트 콜더의 《신대륙주의》는 떠오르는 포스트-이라크 시대 변화의 윤곽을 그림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즉, 미국이 유라시아를 마주해야 하며, 그들과 상대할 때 에너지 정책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 월터 먼데일, 전 미 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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