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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1234 2017. 9. 9. 21:34
비트코인 혁명 혹은 거품
돈은 돈인데 만질 수 없고, 인터넷에서 계좌를 만든 후 복잡한 암호코드를 컴퓨터로 풀면 발행되는 화폐. 개인들의 약속에 의해 발행되며 유통되는, 중앙은행이 없는 신기한 화폐. 전자지갑 형태로 관리되며 주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결제와 송금에 사용되는 화폐. 개인간(P2P) 네트워크에 기초한 가상화폐(디지털 통화) 비트코인이 바로 그것이다.
2009년 1월 탄생한 비트코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돈은 일본 회사인 마운틴 곡스(Mt. Gox) 등의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사고 팔 수 있는데, 그 가치가 폭등해 왔다. 2010년 최초 거래시 1비트코인 당 0.3센트였는데, 올해 4월 키프로스 금융위기 때는 266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1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물론 오프라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상품을 살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으며, 거래소를 공격하는 해킹에 취약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익명으로 수수료 없이 돈을 보내고 결제할 수 있으며, 최대 발행액이 정해져 있어 화폐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커다란 매력이 있다. 그래도, 암호를 풀어 비트코인을 얻는, 소위 ‘채굴’에 도전은 하지 마시라. 기계비용과 전기요금이 엄청날 것이다.
이제 비트코인의 미래에 관해 찬반양론이 뜨겁다. 한편으로, 비트코인은 이상적인 화폐이며 기존 화폐와 금융시스템에 타격을 줄 혁명적인 변화라는 열광이 존재한다. 비트코인을 받는 가게가 등장하고, 비트코인으로 현금을 인출하는 현금지급기도 개발되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관련기업들이 활발히 생겨나며, 이들에 대한 벤처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학계에서도 연구대상이며, 화폐의 기원에 관한 흥미로운 사례로서 논의되고 있다.
지금의 열풍은 버블일 뿐이며, 기술적 문제들과 정부의 규제 때문에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회의론도 크다. 비트코인이 투기의 대상이 되는 것은 씁쓸한 일이지만, 투기적 수요가 높아지면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점점 돌지 않게 되어 화폐의 기능을 위해 필수적인 유동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 또한 불법거래나 돈세탁에도 사용돼, 미국 정부는 이미 지난달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모바일 결제업체의 계좌를 동결하는 등 규제의 칼을 빼들었다. 누구 말마따나 ‘비트코인이 국가를 파괴하거나 아니면 국가가 비트코인을 파괴할’지도 모른다.
비트코인의 미래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그 탄생의 배경에는 분명 현재의 금융제도에 대한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 비트코인을 만들어낸 프로그래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전통적인 통화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것이 작동하기 위해 필요한 신뢰이다. 중앙은행은 통화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신뢰를 받아야 하지만, 화폐의 역사는 그 신뢰가 깨진 사례들로 가득하다. 은행은 우리의 돈을 보유하고 전송하기 위해 신뢰를 받아야 하지만, 신용버블을 배경으로 엄청난 대출을 했다.” 이 신기한 화폐는 금융시스템이 붕괴한 후 중앙은행이 돈을 마구 찍어내던 바로 그때 등장하여, 현대 자본주의의 화폐와 금융시스템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비트코인, 네번째 화폐 혁명이 시작되었다.
비트코인이라는 용어를 듣고 처음에 단순히 페이스북 크레디트나 페이팔 같은 가상화폐의 거래서비스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채굴과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말에, ‘응? 이건 뭐지?’라고 생각하며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기술과 구조적으로 들여다본 비트코인은 상당히 충격적인 신기술, 아니 신화폐입니다. 이 기술과 시스템의 근간을 이해한다면,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무서움과 변화를 상상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저는 비트코인을 화폐의 발명 이후, 네번째 혁명이라고 까지 말하고 싶습니다.
1. 화폐의 발명 : 썩지 않고 신뢰할만한 기준
화폐의 시작은 아시다시피 조개 껍데기나 이런걸로 물건을 교환했던 것입니다. 물론 조개껍데기가 바닷가에서 통용되지는 않았습니다. 내륙지방에서 구하기 어려운 어떤 제한된 것을 거래의 기준으로 삼은 것 뿐이죠. 그리고, 화폐의 발명은 국가의 시작과도 일치합니다. 조개껍데기를 거래의 수간으로 강제하고 그 거래를 통제하는 강력한 권력이 있어야 이 시장이 동작했기 때문입니다.
2. 첫번째, 금속 화폐 혁명 : 이동이 용이하고, 글로벌 통용
금이 화폐의 기준이 된 것은 생산량이 정해져있으며, 글로벌로 통용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조개껍데기를 가지고 바닷가에 가면 조개껍데기는 굴러다니는 것이기에 통용이 불가능했을겁니다. 위조하기 쉽고, 그 가치를 바꾸기가 쉽기 때문이죠. 글로벌 표준화폐, 곧 기준화폐가 생긴 것은 금이 최초입니다.
3. 두번째, 금 본위 화폐 혁명 : 글로벌 표준 가치, 이동이 용이
그 다음은 지폐입니다. 휴대성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지폐를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이 지폐를 위조하지 못하도록 복잡한 기술들이 추가되었으며 생산단가는 금본위 화폐때보다 비교할 수 없게 낮았기 때문에, 생산을 국가에서 직접 통제했습니다. 사실 지폐는 국가의 어음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국가의 신용을 담보로 발행한 수표인 셈입니다. 그리고 그 국가의 신용은 보유하고 있는 금의 양을 의미했습니다. 해당 국가는 그만큼의 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했죠. 달러를 가지고 가면 적정양의 금을 바꿀수 있던 시대입니다. 달러의 가치는 곧 금의 가치를 의미하던 시대입니다.
4. 세번째, 신용 화폐 혁명 : 디지털화, 신용및 미래가치 평가, 실물 경제 의존성 제거
세번째 최근에 일어난 것은 금과의 의존성을 끊어버린 일입니다. 신용화폐라고 말씀드린 것은 신용카드의 화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용화폐의 진짜 의미는 달러는 금과는 별도로 가치가 메겨진다는 것이죠. 만져지는 어떤 것이 아닌, 미국의 가치평가가 곧 달러의 평가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달러는 미국의 주식입니다. 미국 산업에 대한 권한을 의미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신용 화폐가 발달하게 된 이유는 바로 금융산업의 발전이 뒤에 있었습니다.
5. 네번째, 비트 코인 혁명 : 화폐 유통 역할자로서의 은행의 종말, 예측가능한 신뢰할만한 표준 화폐
네번째 말씀 드릴것은 바로 비트 코인입니다. 화폐의 발전 역사를 보면, 화폐의 최초 가치는 ‘이동성’/’희소성’/’신뢰성’에서 나옵니다. 이동성 때문에, 금속에서 지폐, 그리고 크레디트 카드까지 발전했습니다. 희소성과 신뢰성은 사실 이를 통제하는 중앙은행, 곧 국가에서 통제합니다. 문제는 미국의 금융위기나 세계대전 같이 글로벌한 사건을 겪으면서 깨달은 문제가 국가역시 영원하지 않으며, 국가는 인간의 권력에 의하여 장난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IMF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같은 대형 금융위기를 겪을 때마다 늘 지적 받는 문제는 ‘정부’의 부패와 무능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의 중앙은행의 경우에는 심지어 사기업입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이 사실 미국 국가의 표준화폐를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죠.
그래서, 이 네번째 비트코인이 나왔습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이 없습니다. 정말 깜짝 놀랄일이죠. 어떻게 중앙은행 없이 화폐가 공급되는가? 비트코인은 p2p알고리즘에 의하여 분산처리로 화폐가 알고리즘에 의해 공급(채굴)되는데 이 공급양은 정확히 예측가능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중앙은행의 역할을 분산처리로 모든 네트워크가 담당하게 됩니다.
이것이 환상적인 이유는 달러와 달리 정치나 각종 외압의 중앙은행의 모럴헤져드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예측 가능하며, 이체등의 화폐를 운영하기 위한 운영 수수료는 분산 처리 비용만 들 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화폐를 만들고 이체시 수수료를 먹던 은행의 역할은 비트코인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1/n로 떨어지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 화폐유통을 하던 은행의 역할은 필요 없게 되며 글로벌로 단일화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세번째 신용화폐 혁명 당시 은행의 수익원은 이미 화폐 유통이 아닌 다른 파생상품으로 옮겨갔습니다. 디지털화폐가 도입되면서 과거의 큰 비용이 들던 화폐운용 비용은 과거에 비해 제로로 거의 수렴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큰 비용을 물고 있었으니 은행에게는 대동강 물장사나 다름 없었던 일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이를 금융 카르텔이라고 보기도 합니다만, 비트코인은 이를 효과적으로 룰브레이크를 해버렸습니다.
6. 비트코인이 글로벌 표준화폐가 된다면?
비트코인이 글로벌 표준화폐가 된다고 한번 가정해보죠. 더 이상 금융위기에 달러를 더 투입하겠다는등 이런 소리는 줄어들겁니다. 비트코인은 특정 국가에서 생산량을 갑자기 늘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게 왜 말이 안되는 얘기냐면, 서울시의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은행에서 원화를 찍어 서울시에 준다고 생각해보십쇼.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사실 그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안정된 금융은 예측가능해야 합니다. 금, 오일 이러한 것들은 비교적 예측 가능하지만, 완전히 예측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금광이 새로 발견되었다던가, 혹은 연금술사라도 나타난다면 전세계에 위기가 찾아올 겁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하나의 프로토콜로 제한된 숫자를 만들게 되어있는 알고리즘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암호화를 이용한 방식을 쓴다는 점에서 이를 파쇄하고 대단위로 조작가능한 누군가가 있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죠. DDOS를 이용한 비트코인 조작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분명한점은 인터넷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은 더욱더 안정화되고 범용화되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언젠가는 대한민국에서도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사용하게 될 날이 올지 모릅니다. 대한민국 원화는 비트코인 얼마. 라는 시대가 올지 모릅니다. 신뢰할만하고 유통비용이 거의 제로인 기준화폐의 출현, 너무나도 멋진 일이 아닙니까? 더군다나 국가적으로 봤을때 이러한 비트코인은 투명하게 유통되어 세금면에서도 훨씬 투명해집니다. 대한민국 화폐의 디지털화를 상상하고 있었던 저에게는 비트코인은 정말 멋진 발명품 같습니다. 미래의 패러다임 전환 이제 막 시작이네요.
“미국이나 금융카르텔 때문에 안될거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반드시 성공합니다. 왜냐하면 글로벌화된 시장에서 소비자와 기업들이 이러한 화폐를 필요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 필요로 하는 회사가 바로 애플, 구글, 페이스북일겁니다. ‘비트코인’만 지원하면 로컬라이징이 필요 없어요. 얼마나 매력적입니까?
(1) 어떤 기관을 거치지 않고 거래할 수 있다. (수수료도 한화 60원 수준)
(2) 익명성이 보장된다.
(3)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지 사용 가능하다.
(4) 약관이 없고 계좌를 동결 당하거나 독점 당할 수 없다.
(5) 시간, 공간에 제약 없는 거래가 가능하다.
(6) 세계 전역에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사용 가능하다. (현재 사용 가맹점이 늘어나는 추세)
(7)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가격 등락
(8) 총 발행량(2,100만 비트 코인)이 정해져 있으므로, 화폐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플레이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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