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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앨빈토플러

앨빈토플러 부의미래

천아1234 2021. 7. 25. 10:23

에필로그

어머니 자궁 속의 태아가 태어날 때까지 바깥세상에 일어나는 일에 영향을 받듯이 이를테면 옴진리교 교도들이 도쿄 지하철에 맹독가스인 사린을 살포한 사건, 복제 양 돌리의 탄생,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탄핵, 인간 게놈지도의 해독, 세계적인 우려를 자아냈던 밀레니엄 버그, 에이즈와 사스의 확산, 9.11테러, 이라크 전쟁, 2004년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이 그것이다. 경제, 경영 분야에서도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1997~1998년 아시아의 외환위기, 닷컴 기업의 성장 붕괴와 주식시장의 회복, 유로화의 공식출범, 유가 급등, 일련의 기업 회계부정 사건, 미국 재정 및 무역 적자의 확대,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눈에 띄는 중국 경제의 급부상이 그것이다. 인쇄 매체, 인터넷, TV, 휴대전화 등 모든 매체들은 이런 경제, 경영분야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부의 변화에 관한 기사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기사들에 묻혀 누락되고 있다. 부는 토지, 공장, 사무실, 기계를 통해서 창출되는 것만이 아니다 또한 혁명적 부는 단지 돈에 관한 것만 말하는것도 아니다.

미국을 포함한 여러 선진국이 두뇌 중심의 지식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초래할 영향에 대해서는 개인, 국가 또는 대륙 차원에서건 어느 누구도 아직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반세기의 변화가 서막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부의 창출에 있어서 지식의 중요성은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변신을 거듭할 것이다. 접근 또한 쉬워지는 범지구 차원의 두뇌은행에 보다 많은 국가들이 접속함에 따라 지식의 중요성은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우리 모두는 혁명적 부와 그 산물들과 함께 살아가고 일하게 될 것이다. 혁명이라는 용어는 새로운 식이요법에서 정치적 격변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혁명이 가지는 본래의 의미가 퇴색된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혁명적 변화의 내용을 감안하면 주식시장의 붕괴, 정권의 변화, 신기술 발명은 물론 전쟁이나 국가 해체까지도 혁명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할 정도이다. 산업혁명은 상호 연관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수천 가지의 변화들이 한데 모여서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형성하고, 현대화라고 불리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문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혁명적 변화는 형태적 측면에서는 이 같은 산업혁명과 유사하지만 파급력 측면에서는 훨씬 더 크고 광범위한 대격변을 의미한다. 부는 양적인 규모의 비약적인 확대만을 가지고 혁명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의 창출, 분배, 순환, 소비, 저축, 투자 방식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수반되어야만 혁명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또한 유 무형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 이런 변화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때에만 비로소 혁명적 부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오늘날 바로 이러한 변화들이 전례 없는 속도와 범세계적인 규모로 실제 나타나고 있다. 우리 대부분은 화폐 경제하에 살고 있다. 부는 단순히 화폐, 즉 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아직 많이 탐구되지는 않았지만 화폐 경제와 병행하여 존재하는 상당히 매력적인 경제가 있다. 소위 비화폐 경제라고 불리는 부문이다. 여기에서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필수적인욕구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부 창출 시스템은 화폐 및 비화폐 경제를 총칭하는 것이다. 상호 작용을 하는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에서 동시에 혁명적인 변화가 발생하여 강력하면서도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이 창조되고 있다. 부 창출 시스템이 지닌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부 창출 시스템도 고립된 상태에서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부 창출 시스템은 매우 강력한 것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보다 더 큰 상위 시스템의 한 부분일 뿐이다. 상위 시스템에는 사회, 문화, 종교, 정치 등의 하위 시스템이 상호 작용하고 있다. 이런 하위 시스템이 부 창출 시스템과 조화를 이루어 문명 또는 삶의 방식을 형성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의 혁명을 언급할 때에는 항상 부 창출 시스템과 또 다른 하위 시스템과의 상관 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하며, 부의 혁명을 달성하려면 기득권층의 저항이 뒤따르더라도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삶의 변화를 시도해야한다.

물론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하물며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앞서 ‘일어날 것인지’라고 말했듯이 전반에 등장하는 ‘될 것이다’라는 식의 미래적인 표현에는 ‘아마도’나 ‘우리가 생각하기에는’이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고 이해해주기 바란다. 또한 오늘날처럼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어떠한 한 사실이 사실로서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 사람들의 자리 이동도 이 직장에서 저 직장으로 수시로 이루어진다는 점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다가오는 제4의 물결 준비하라, 한반도의 미래, 거대한 부의혁명이 다가 오고 있다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어떤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를 내다볼 수 있다면 그 건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미래를 미리 엿보고 더듬어 보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미래학자’는 그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정체불명의 미래를 붙들고 씨름하는 그들에겐 다른 어떤 직업보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요구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77)가 15년의 침묵을 깨고 책을 냈다. ‘미래쇼크’ ‘제3 물결’ ‘권력이동’에 이은 네 번째 저서의 제목은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다.

노(老) 학자는 이미 20년 전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은 지식혁명의 도래를 설파한 바 있다. 그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이 번 저서에서도 곳곳에 번득인다.

이 책은 먼저 우리가 이제 막 들어선 지식혁명이라는 대 소용돌이의 본질과 변화 방향을 분석한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불러올 미래가 ‘시간, 공간, 지식’에 의해 좌우될 거라고 본다. 그는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가 직면한 위기가 경제발전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속도의 충돌’, 즉 시간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변혁을 주도하는 기업과 작고 탄력적인 조직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정부기구(NGO)는 시속 100마일(160㎞)과 90마일로 쌩쌩 질주한다. 반면 노조(30마일)와 정부(25마일), 학교(10마일), 정치권(3마일)은 느려터진 거북이 걸음으로 고속도로의 흐름만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관료주의, 교사노조가 좌지우지하는 공장형 학교교육, 봉건적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이 지식기반 시스템과 선진경제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미국 얘기라지만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플러가 그리는 미래는 조지 오웰의 ‘1984’ 같이 어둡지는 않다. ‘불확실하지만 도전해 볼 만한 미래’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만들어낼 새로운 부의 창출 시스템과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定義)는 무엇인가?” “제4의 물결 속에서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가?”

그가 해답의 실마리로 던진 화두(話頭)는 ‘무형성(無形性)’이다. ‘보이는 부(visible wealth)’와 ‘보이지 않는 부(invisible wealth)’ ‘보이는 시장(市場)’과 ‘보이지 않는 시장’, ‘보이는 화폐경제’와 ‘보이지 않는 비(非) 화폐경제’. 이런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켜 일찍이 역사상 없었던 모습의 부의 창출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그 것이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꿔나갈 것이란 얘기다. 토플러는 “무형성(無形性)을 향한 혁명적 변화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자본주의 변신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런 혁명적 변화 속에선 지금까지의 지식과 산업시대의 발상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쓸모 없어진 지식, 정보의 홍수 속에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지식, 토플러는 이를 ‘압솔리지(obsoledge)’라 부른다. ‘쓸모 없다’는 뜻의 ‘obsolete’와 ‘지식’이란 뜻의 ‘knowledge’를 결합한 신조어다. 이런 ‘무용(無用) 지식’을 걸러내는 능력이야말로 미래의 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는 아시아란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부의 중심축이 지난 세기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갔고 21세기는 아시아로 이동해,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할 것이라고 보았다.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아를 언급하면서 중국·일본과 나란히 한국에도 별도의 장(章)을 할애한 점이다.

지식혁명의 물결 속에서 한국의 역동성에 기대를 건다는 뜻일까? 그는 한국에 대해 “불과 한 세대 만에 제1, 제2, 제3 물결을 모두 이뤄낸 나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이 40년 만에 산업화 물결을 타고 넘어, 정보화 물결의 맨 앞줄을 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미래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속도 지상주의 문화와 신중하고 더딘 남북관계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얘기다.

B. 조선일보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다. 어떤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를 내다볼 수 있다면 그 건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미래를 미리 엿보고 더듬어 보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미래학자’는 그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정체불명의 미래를 붙들고 씨름하는 그들에겐 다른 어떤 직업보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요구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77)가 15년의 침묵을 깨고 책을 냈다. ‘미래쇼크’ ‘제3 물결’ ‘권력이동’에 이은 네 번째 저서의 제목은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다.

노(老) 학자는 이미 20년 전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에 이은 지식혁명의 도래를 설파한 바 있다. 그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지력이 이 번 저서에서도 곳곳에 번득인다.

이 책은 먼저 우리가 이제 막 들어선 지식혁명이라는 대 소용돌이의 본질과 변화 방향을 분석한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불러올 미래가 ‘시간, 공간, 지식’에 의해 좌우될 거라고 본다.

그는 오늘날 세계 여러 나라가 직면한 위기가 경제발전 속도를 제도와 정책이 따라가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속도의 충돌’, 즉 시간의 문제라고 진단한다.

변혁을 주도하는 기업과 작고 탄력적인 조직의 네트워크로 연결된 비정부기구(NGO)는 시속 100마일(160㎞)과 90마일로 쌩쌩 질주한다. 반면 노조(30마일)와 정부(25마일), 학교(10마일), 정치권(3마일)은 느려터진 거북이 걸음으로 고속도로의 흐름만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관료주의, 교사노조가 좌지우지하는 공장형 학교교육, 봉건적 발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이 지식기반 시스템과 선진경제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미국 얘기라지만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토플러가 그리는 미래는 조지 오웰의 ‘1984’ 같이 어둡지는 않다. ‘불확실하지만 도전해 볼 만한 미래’다.

토플러는 지식혁명이 만들어낼 새로운 부의 창출 시스템과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定義)는 무엇인가?”

“제4의 물결 속에서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 것인가?” 그가 해답의 실마리로 던진 화두(話頭)는 ‘무형성(無形性)’이다.

‘보이는 부(visible wealth)’와 ‘보이지 않는 부(invisible wealth)’ ‘보이는 시장(市場)’과 ‘보이지 않는 시장’, ‘보이는 화폐경제’와 ‘보이지 않는 비(非) 화폐경제’. 이런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켜 일찍이 역사상 없었던 모습의 부의 창출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그 것이 자본주의의 미래를 바꿔나갈 것이란 얘기다.

토플러는 “무형성(無形性)을 향한 혁명적 변화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자본주의 변신의 첫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런 혁명적 변화 속에선 지금까지의 지식과 산업시대의 발상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쓸모 없어진 지식, 정보의 홍수 속에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 지식, 토플러는 이를 ‘압솔리지(obsoledge)’라 부른다. ‘쓸모 없다’는 뜻의 ‘obsolete’와 ‘지식’이란 뜻의 ‘knowledge’를 결합한 신조어다.

이런 ‘무용(無用) 지식’을 걸러내는 능력이야말로 미래의 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그는 아시아란 ‘공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부의 중심축이 지난 세기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갔고 21세기는 아시아로 이동해,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할 것이라고 보았다.

눈길을 끄는 건 아시아를 언급하면서 중국·일본과 나란히 한국에도 별도의 장(章)을 할애한 점이다. 지식혁명의 물결 속에서 한국의 역동성에 기대를 건다는 뜻일까?

그는 한국에 대해 “불과 한 세대 만에 제1, 제2, 제3 물결을 모두 이뤄낸 나라”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이 40년 만에 산업화 물결을 타고 넘어, 정보화 물결의 맨 앞줄을 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미래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의 속도 지상주의 문화와 신중하고 더딘 남북관계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한반도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얘기다.

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다가오는 제4물결을 준비하라!

《미래쇼크》, 《제3물결》에 이은 15년 만의 대작! 전 세계 12개국 동시 출간!

《미래쇼크》, 《제3물결》를 통해 일찍이 지식기반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던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이 책 《부의 미래》를 통해 다가오는 제4물결을 예견하고 경제에서 사회제도, 비즈니스부터 개인의 삶까지 미래 세계를 조명한다.

그가 15년 만에 내놓은 《부의 미래》는 제목 그대로 미래의 부(富)가 어떻게 변화하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칠지 논거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경제학적 관점에서의 부가 아니라 문화와 문명이라는 좀 더 커다란 구조 속에서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부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떻게 변화하며, 또 어떻게 이동하는지,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시간, 공간, 지식이 어우르는 새로운 혁명의 시대

앨빈 토플러는 혁명적 부 창출의 요인으로 시간, 공간, 지식을 꼽는다. 그는 자칫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이 요인을 비즈니스는 물론 경제, 사회 전반을 주관하는 기반(fundamental, 펀더멘털)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작용하고 있는 심층 기반(deep fundamentals)으로 규정했다.

먼저 그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 상황이 속도의 충돌 때문임을 밝힌다. 경제 발전의 속도를 사회 제도나 정책 등이 보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지만 정부와 관료조직, 정책과 법 제도는 30마일도 안되는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이런 속도의 차이는 결국 상호 충돌을 야기하고 변화, 발전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음으로 그는 부의 공간적 이동에 관해 주목하는데 아시아, 특히 중국이 세계의 부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역사적 관점에서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발달된 기술)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갔고,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한 사람의 개개인이 영향을 받고 미치는 공간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적인 경제 파워로는 승부를 낼 수 없으며, 그런 견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세계화와 우주 공간으로의 도약이 부 창출 면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한다.

토플러가 주목한 심층 기반 중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식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식이 자본주의의 존립 기반인 공급의 유한성을 뛰어넘는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는 지식이 상호 작용하면서 더 거대하고, 힘 있는 지식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무한대의 속도로 지식이 변화,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무용지식과 진실을 구별해 내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존의 진실 여과 장치의 허울과 진실 여과 장치로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밝히며 어떤 진실 여과장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경제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고 과학에 가해지는 위협을 해결해야만 혁명적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류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경제

앨빈 토플러는 가시화된 화폐 경제와 함께 화폐 경제에 속해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경제인 비화폐 경제에 관해 주목한다. 《제3물결》에서 제시한, 판매나 교환보다 자신의 사용이나 만족을 위해 서비스 제품, 또는 경험을 생산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인 프로슈머와 프로슈밍(생산소비)에 관해 좀 더 깊은 통찰을 내놓았다. 그는 프로슈머 경제가 급성장하여 폭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역사적 변환을 가져온 다양한 프로슈머의 사례를 들어 프로슈밍이 어떻게 시장과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프로슈머가 어떻게 화폐 경제에 소위 ‘공짜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힌다.

자본주의의 미래는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

급성장한 부와 자본주의는 우리가 보고 있는 대로 갖가지의 문제를 만들어 냈다.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마약, 범죄, 반사회적 폐물 등 우리의 눈앞에는 퇴폐 현상의 증거들이 펼쳐져 있다. 토플러는 부의 혁명으로 인한 이런 부정적 측면 역시 간과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가 지식 혁명이라는 거대하고 심오한 변화를 결코 피해갈 수 없음을 밝히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그는 무엇보다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다. 유형 자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무형 자산으로의 전환에 발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 혁명기에 들어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것은 지난 시절의 낡고 오래된 사고방식과 제도이며 자본주의에 대한 낡은 정의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자리 잡으면 과연 자본주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까?’

누구도 결코 피해갈 수 없는 혁명적 부의 변화

토플러의 해박한 지식, 통찰력이 가장 돋보이는 백미는 바로 세계의 지각 변동을 다룬 부분이다. 그는 중국, 일본, 한국,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경제의 근간을 좌우하고 있고, 좌우하게 될 각국의 현재와 미래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한다. 다소 추상적으로 회자되었던 각국의 문제와 그 원인을 인류가 세 번의 혁명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발전시킨 부 창출 시스템과 연관시켜 명쾌하게 분석해 낸다. 무엇보다 각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가 농업혁명, 산업혁명, 지식혁명의 산물인 부 창출 시스템에 상호 충돌하고 있는 물결 투쟁 때문이며, 이밖에도 속도, 공간, 지식이라는 심층 기반의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기 때문임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그 대안을 제시한다.

앨빈 토플러는 이 책 《부의 미래》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지식 혁명의 대 소용돌이를 명쾌하게 분석했다. 심화된 제3물결이 가져올 심층 기반의 변화, 그로 인해 도래할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이 우리의 일상생활, 사회, 더 나아가 문명에 미칠 영향력까지 심도 있게 밝히고 있다. 우리가 결코 피해갈 수 없는 부의 혁명과 그 안에서 어떻게 해야 생존할 수 있는지를 밝히고 있는 그의 깊이 있는 통찰은 강한 설득력을 지녔다.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 본 적 없는 거대한 부의 혁명 안에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미래 사회에 대해 제시하는 희망적 메시지이다. 그는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라고 이 책의 끝을 맺고 있다.

앨빈토플러가 보는 한반도의 미래

앨빈 토플러가 새 책 ‘부의 미래’ (한국판 제목, 원제:Revolutionary Wealth)에서 한반도에 관한 이야기를 한 부분 별도로 할애해 다뤘다기에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 결국 그 두껍고 현기증 나는 책을 사서 읽고 말았다. 신문 잡지에 하고 많은 서평들이 쏟아졌지만 한반도 부분이 제대로 소개된 것이 없어 궁금증이 더했다.

일단, 앨빈 토플러의 섬세하고도 꼼꼼한 자료수집 능력만큼은 찬사를 보낼만 하다. 그동안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지정학적 흐름들을 모두 체크하고, 우리 통일부 장관의 말 한마디까지 찾아내 자신의 견해와 접목시키고, 한국에 관한 외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모두 꼼꼼히 훑어본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12년 걸렸다는 책 저술 기간이 실감나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그가 한반도의 미래에 관해 할애한 공간은 10페이지. 650페이지가 넘는 전체 책 볼륨에 비해서는 한국에 관한 비중이 다소 실망스럽기는 하다. 한반도 부분의 소제목은 `한반도의 시간과의 충돌` (Korea`s Collision with Time). 앨빈 토플러는 이 장에서 경제보다는 주로 한반도 통일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앨빈 토플러가 주목한 한국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속도` , 스피드(Speed)다. 한국이라는 사회와 그 경제는 너무나 속도감 있게 돌아간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이 한 세대 만에 농업혁명의 제1물결과 제2물결인 산업혁명,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을 모두 이뤄냈다는 그의 `찬사`가 또다시 등장하고 한국은 ‘빠르다’라는 점과 `느린` 남북관계 진전을 여러 사례를 들어 절묘하게 대비시킨다.

앨빈 토플러가 소개하는 요즘 한국의 모습을 보자.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한국의 삶은 외국인들의 눈을 통해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는 기사를 통해 ‘한국은 어디를 가도 활력이 넘친다. 삶의 보조를 나타내는 ’빨리빨리‘란 말은 누구도 잠시 멈춰있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라고 밝혔다.”

앨빈 토플러가 찾아낸 ‘빨리빨리’의 또 다른 사례. 미국의 한 블로거가 서울에서 아파트를 구할 때 그에게 집을 소개하던 사람이 아파트가 정확하게 7분 거리에 있다면서 얼마나 빨리 걷던지 자신이 한참이나 뒤로 처져 버렸다고 한다. 그가 천천히 가자고 말하자, 부동산 중개업자는 “천천히요? 왜요? 당신이 저보다 다리가 길잖아요. 우리는 서둘러야 해요. 여기는 서울이라고요. 무엇이든 빨라요. 빠른 것이 최고란 말입니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는 “한국인은 참을성이 부족하다. 신속한 보상이 그들을 지배한다”고 보도했다. (이 대목에서는 고개가 갸우뚱한다.)

전문가적 진단도 인용했다. 하버드 대학의 한국학 연구소는 동시대 한국인에 대한 실직적 경험의 핵심이 ‘속도에 대한 민감성’이라고 언급했다. 극단적으로 신속한 변화는 한국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것은 ‘스피드(speed)`라는 일반 단어 속에 내재된 신념이다.

한국의 변화 속도는 단지 신속하게 이동하는 비트와 바이트, 전화 호출음의 문제가 아니다. 정보는 빠른 속도로 전달된다. 유선 혹은 무선으로 연결된 인터넷에서도 속도는 돌진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의 속도는 물론 생활 유형과 데이트 형식, 오락의 양상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그래서? 속도와 한반도 통일하고 무슨 관계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반도의 미래, 통일에 관한 앨빈 토플러의 분석은 “한국의 신속하고 빠른 속도 중심 문화와 신중하고 더딘 남북관계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독창적인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다소 밋밋하다.

앨빈 토플러는 한국의 ‘속도에 대한 민감성’과 북한의 ‘속도에 대한 둔감성’을 대비시킨다. 북한은 ‘느리다’는 것이다. 그는 또 현재 한국이 가지고 있는 통일 시나리오도 ‘신중하고 더디며 느리게 진척되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의 속도 지상주의와 남북관계의 더진 속도가 과연 보조가 맞을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속도 중심 문화에 직면해 ‘통일에 대한 국민의 태도는 앞으로 10년 동안은 별 변화가 없을 것이고, 통을 그 자체도 순차적인 경로에 따라 신중하게 통제되는 보조에 맞춰 느리게 진척될 것이다’라는 생각에 점차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듯 하다”는 게 앨빈 토플러의 분석이다.

통일에 대한 남북한 국민들의 ‘순차적이고 더딘’ 태도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지만 그 당시는 선진 경제와 전 세계 지정학적 시스템이 초고속 드라이브 모드로 진입하기 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역사도 결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제적 사건들 중 처음에는 신중하고 점진적인 진전을 기대했지만 급속하게 통제력을 상실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 구조조정)를 예로 들었다.

결국 한반도의 상황도 우리가 예상치 못하게 급속도로 무언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린다. 맞다. 앨빈 토플러의 진단은 그것이다. 중요한 대목을 인용해보자. “시간은 심층기반 중에서도 수렵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모든 경제체제와 사회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가장 중요한 근원이다. 한국이 속도 지상주의의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신중하고 더딘 외교 사이의 모순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한국은 물론 북한의 미래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러시아가 그랬듯이 한국도 정치 경제적 변화를 위해 대단히 ‘지적인’ 계획을 제시했고 30년에 걸쳐 온건하면서도 점진적인 변혁을 제안했지만 이 시나리오 대로 될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다. “인간이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보조를 맞춰 전진한다는 논리적인 시도와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발생하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삶 사이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이 모든 시나리오와 태도, 복잡성, 협상테이블에 앉은 당사자들 사이의 불일치 등 모든 조건에도 불구하고 오직 시간만이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는 미국의 북한 핵시설 폭격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각종 억측과 분석에 대해 “결과적으로 최선과 최악, 과감하고 위험천만한 전략적 대안 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해 조잡하게 꿰어 맞춘 잡동사니의 형태”라고 치부한다. 핵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줄다리기와 6자회담을 염두에 둔 듯 “한반도 분단선 양측에 대한 이 모든 이해관계로 인해 핵 협상은 일종의 전술적 탱고로 변질됐고, 그 경연에서 승자는 가장 느린 템포로 춤을 춘 팀(북한)이 될지도 모른다” 고 적었다.

한국의 매우 점진적인 대북 포용정책을 자세히 소개한 후 “한국 정부의 메시지는 ‘서두르다 쓰레기만 만든다’라는 미국 속담과 같다”고 분석했다. 개성공단 건설 등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중국의 값싼 노동력은 한국에 남아있는 저기술, 저임금의 제2물결 산업 부문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곳, 휴전선 바로 건녀편에 있는 북한은 중국보다 더 값싸고, 노동조합도 없는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만약 평양을 설득해서 자유무역지구를 만들고, 민간 부문이 여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면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 한국의 기업들은 더욱 발전된 서비스업과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북쪽 국경 너머에서 제2물결 제품을 계속 생산해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개성 프로젝트는 30년 이상이 소요되고 이 평화공존 단계를 그쳐 아주 천천히 경제적 연대를 추구하고 그 단계가 15년 내지 20년에 걸쳐 유지되면서 사회 문화적 통합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다. 앨빈 토플러는 한국 정부가 이런 점진적인 통일의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는 북한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속도라고 진단했다.

결론은 이런 ‘더딘’속도가 휴전선 아래쪽 한국인들의 ‘빠른’ 삶의 속도와 충돌하게 되고 결국은 생각지도 못한 속도로 무언가 ‘일’이 진행될 수도 있다는게 앨빈 토플러 나름대로의 미래 전망이다. "세상 일이라는 게 생각했던 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는 지당한 말씀을 하는 건지, 아니면 "한반도 통일은 너희 맘 대로 안될 걸"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지 알수 없지만 아무튼 `시간`이라는 것에 주목한 부분 만은 독특하다. 과연 통일은 우리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시간과 속도로 진행될까?

 부의 미래, 엘빈토플러

책 제목 :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저 자 : 앨빈 토플러 / 김중웅 옮김

출판사 : 청림출판

책 소갯말 : 거대한 부의 혁명이 다가 오고 있다.

미래의 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가 그 부를 지배할 것인가?

미래를 확실히 아는 사람은 없고, 하물며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만,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를 통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혁명적인 부에 관하여 설명합니다.

변화와 미래에 대해 1970년대에 미래 쇼크를 저술한 앨빈 토플러가

1980년대에 제3의 물결 , 1990년대에 권력이동 에 이어 2006년에 부의 미래를 저술하여

세상의 변화를 선지자적으로 다시금 밝혀 준 책 입니다.

부의 미래 를 읽어 본다면 21c 부의 창출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부를 갖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찾을 수 있슴을 확신 합니다.

제1부 : 혁명

이 책의 요지는 앞으로 수년 내에 새로운 형태의 부가 우리에게 빨리 달려와

개인의 삶과 기업, 세계를 재편할 것이라는 것이다.

정보를 개인한테 쉽게 전달하는 인쇄기술에 의해 산업혁명이 일어 났으며,

지금은 컴퓨터에 의한 인터넷 등의 디지털 문화에 의해 엄청난 속도로 변화 되고 있다.

이제는 생물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 까지 발전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혁명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부의 창출은 요망의 소산인데, 다시 말하면 사회의 지도층은 금욕주의와 이데올로기,

종교, 광고, 기타 수단을 통해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회 전반의 욕망을

관리해 왔으며, 그것이 부 창출의 출발점이었다.

제2부 : 심층기반

일반적으로 부는 필요나 욕구를 채워 주는 그 어떤 것이다.

인간은 부 창출 시스템이 생겨나기 이전에는 최소한의 생필품을 찾아

수렵채집하는 유목생활이었습니다.

첫 번째 부 창출 시스템은 자연을 활용하는 농업 문명을 탄생시켰습니다.

두 번째 부 창출 시스템과 사회는 산업사회로서 공장, 도시화, 등 화석연료

에너지를 사용하여 지구를 오염시켰고, 식민주의, 전쟁 등 수많은 비극을

갖어 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도래한 부의 제3물결은 산업생산, 토지, 노동, 자본의 전통적인

요소들을 훨씬 정교한 지식으로 대체해 나가며 산업주의의 모든 원칙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은 컴퓨터에 의한 디지털 문화 속에서 새롭게 확장된 시간,

공간, 지식 등 3가지의 심층기반에 의해 새롭게 형성될 것입니다.

제3부 : 시간의 재정렬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심각한 것은 시간(time)에 적응하는

속도가 서로 다른 점 입니다.

시속 100마일 : 기업이나 사업체

시속 90마일 : NGO, 각종 시민단체

시속 60마일 : 미국의 가족 (재택근무)

시속 30마일 : 노동조합

시속 25마일 : 정부 조직 및 규제기관

시속 10마일 : 학교

시속 5마일 : 유엔, 각종 국제기구

시속 3마일 : 정치조직

시속 1마일 : 법

오늘날 당면한 문제는 급격하게 가속화되는 변화만이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신경제의 요구와 구사회의 타성적인 조직구조가 일치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짧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기에

모든 시간의 간격은 바로 전 간격에 비해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되어 "시간은 돈이다" 라는

격언조차 수정되어야 한다.

미래의 거래 시스템은 24시간 체제가 될 것이며, 개별적으로 가격이 정해지는 제품,

점점 세밀해지는 지급체계 등을 예고하고 있다.

시간은 더욱 중요해졌지만, 정확한 시간 엄수의 중요성은 줄어드는 것처럼

동시화와 비동시화 사이의 긴장이 증가하고 부의 심층 기반인 시간과

인간의 관계가 혁명적으로 바귀고 있다.

제4부 : 공간의 확장

1950년대 중반 이후 미국은 세계 경제에 있어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를 향한 부의 이동은 처음에 일본으로, 그 후 에는 한국과 같은

신흥 공업국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이동 중이다.

아시아를 향한 세계 경제의 중심 이동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내일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새로운 공장과 사무실, 가정이 생겨나고

혁명적 부가 창출되는 곳을 결정하는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부의 장소에 있어서 다른 변화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또는 세계 경제를 재세계화하고 탈세계화하지 않더라도,

지구가 아닌 다른 공간으로 도약하는 것만으로도

부의 창출면에서 혁명적인 전환이 기록될 것이다.

제5부 : 지식에 대한 신뢰

데이터들이 문맥 사이에 위치하면 정보가 되며, 이런 정보가

더 포괄적이고 고차원적인 패턴이루면 비로서 지식이라 부르지요.

이 모든 지식은 근본적으로 2가지 방식으로 저장된다.

첫 번째 방식은 인간의 두뇌에 저장하는 것이며,

두 번째 방식은 이보다도 훨씬 더 많은 지식이 인간의 두뇌 바깥에 저장된다.

이러한 모든 지식은 한정된 수명이 있으며,

어느 시점이 되면 지식은 더 이상 지식이 아닌 것이 되어 무용지식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철학자들의 지혜는 그들이 알고 있는 사실에,

즉 그들이 가진 지식에 근거했다.

그러나 그들이 알고 있던 대부분은 사실상 거짓이었다.

현재도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디지털 데이터베이스이건,

두뇌 속이건 저장된 곳은 어디나 무용지식으로 가득 차 있다.

변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식이 무용지식으로 바뀌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오늘날 기업과 정부, 개인은 알게 모르게 전보다 더 쓸모없어진 지식,

즉 변화로 인해 이미 거짓이 되어 버린 생각이나 가정을 근거로

매일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진실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6가지 기준

1. 합의 : 우리가 진실이라고 부르는 상당수 혹은 대부분은 합의에 의해

옳은 것으로 인식된 것이다.

2. 일관성 : 이 기준은 어떤 사실이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다른 사실들과 부합할 경우

이 사실 또한 진실이라는 가정을 근거로 한다.

3. 권위 : 일상생활에서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의 상당 부분은 종교뿐 아니라

속세에서도 권위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4. 계시 : 어떤 이에게 있어서는 진실이 불가사이한 계시에 근거하는 경우도 있다.

5. 내구성 : 진실의 기준이 내구성과 세월인 경우도 있다.

6. 과학 : 혹독한 시험을 거쳐 진실을 검증하는 유일한 기준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잔 적게 의존하는 기준이다.

인류의 시간, 공간, 지식과 다른 심층 기반들과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변화를

모두 합해도, 우리는 오늘날 벌어지는 놀라운 혁명의 윤곽만을 어렴풋이 읽어

낼 수 있을 뿐이다.

제6부 : 프로슈밍

눈에 보이는 제품, 서비스 또는 경험을 화폐 경제안에서 팔고자 하는 사람들을

생산자 라고 부르며 그 과정을 생산 이라 칭한다.

그러나 비공식 경제, 즉 비화폐 경제 안에서 벌어지는 활동에 해당하는 단어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 또는 집단들이 스스로 생산하면서 동시에 소비하는 행위를

프로슈밍 이라고 한다.

현재는 은행창구 직원의 유급생산자에서 무급 프로슈머의 역할로 이동하고 있다.

앞으로 이와같이 외부로 전가되는 노동은 더욱 증가할 것이며,

생산자에서 프로슈머로의 변환은 차세대 아웃소싱의 커다란 미개척 분야이다.

화폐 경제와 비화폐 경제가 합해질 때 부 창출 시스템이 다시금 형성되며,

극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프로슈머는 앞으로 다가 올 경제의 이름없는 영웅이다.

제7부 : 데카당스

20c 의 산업사회가 쇠퇴하는 현상이 오늘날 여기저기에서 징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세계 질서 차원에서 내부 폭발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기에

학자에 따라 `해일이 밀려오고 있다` 또는 `시한폭탄이 옆에 있다` 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많은 나라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 없이는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을

갖출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산업시대의 부 창출 시스템과 문명에서

지식기반의 부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을 시작했슴을 의미 합니다

시간과 공간과 지식, 이 3가지 변화의 결합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각종 기존 제도들을 무너뜨리고 또한 국제기구의 체제 붕괴와 맞물린다면,

이것이 주는 충격의 여파는 무척 클 것이며 아직 준비되지 않은 우리를

낯설고 새로운 경제, 사회적인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다.

이제 제도적인 내부 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들은

단지 우리의 사회적 상상력에 제한을 받을 뿐이다.

그 상상력의 한계를 자유로이 풀어 주어야 할 시간이 왔다.

오늘날의 변화는 너무나 빨라서 구시대의 유물을 부수는 성난 얼굴과

재통합의 웃는 얼굴로서 두 과정이 거의 동시에 일어난다.

제8부 : 자본주의의 미래

자본주의의 4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자산,자본, 시장, 돈 은

오늘날 그 실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

또한 공급이 유한하다는 전제야말로 자본주의 경제학의 근간이며,

수요와 공급의 법칙보다 더 신성시되는 자본주의 법칙은 없다.

하지만 오늘날의 무형자산이 사실상 무한히 공급될 수 있다면

무한한 무형의 경제가 자본주의와 공존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미래의 부 체계를 구성하는 2가지 요소.

즉 화폐적인 요소와 비화폐적인 요소를 통합할 것이다.

기존의 모든 시장, 즉 토지시장, 노동시장, 자본시장, 재화시장, 서비스시장,

경험시장, 지식시장 등이 이제는 가상의 쌍둥이를 갖게 되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의 혁명은 지불, 결제 형태와 방식을 획기적으로 뒤바꿔 놓고,

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비즈니스 기회를 증가시키고 있다.

또한 마일리지 포인트처럼 대체 화폐로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다른 물건으로 대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고 마치 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가 용이해지고

각종 물물거래가 지금보다 훨신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따라서 프로슈머의 다양한 경제적 기여에 준통화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인정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될 것이다.

제9부 : 빈곤의 미래

우리 인류는 지식 기반 경제체제인 제3물결과 함께

세계적 빈곤을 퇴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산업 경제체제가 농업을 대체하기 시작한 이후에야 인구가

급증하고 많은 사람들이 서서히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또한 지식 기반 경제체제는 세계 빈곤의 중심지였던 아시아,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가장 큰 성공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만은 확실 하다.

18~19 세기 산업화의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 전 세계 부와 복지의 분배가

전면적으로 개혁되었다. 이제 부의 혁명이 다시 한번 그런 일을 불러일으키려 한다.

제10부 : 지각변동

중국 - 2004년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 3대 교역국이 되었다.

많은 기업들은 거대 중국시장에서의 제한적인 접근밖에 허가받지 못하면서도

기술 이전에 동의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놀라운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미래 경제의 중심인

3가지 심층기반에 대한 급진적인 태도 변화가 담겨 있다.

일본 - 일본의 경제를 산산조각 낸 시한폭탄은 `시간` 이라는 지식 기반에서

발생한 실패였다. 실제로 일본 법률은 대학과 기업의 합자기업 설립을 금지하는 등으로

산업시대 규정과 체제로부터 변화시키려는 노력에 대해 고집스레 저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 남한은 지식에 기반을 둔 제3물결의 경제와 문명으로 향하는

거대한 변혁의 선두에 서 있는 반면, 북한은 제1물결과 제2물결로 대표되는

굶주림과 빈곤 사이에서 허덕이고 있다.

현실적 계획인 점짐적인 변혁과 급속히 변하는 세계에서 발생하는 감당하기

어려운 모순이 존재한다. 오직 시간만이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유럽 - 유럽과 미국은 서로에게 주요 무역 상대국이었으나,

1985년 이래 중국을 비롯한 다른 고성장 국가들과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전체 교역량에서 상방간에 이루어지는 수출입 비중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후 미국과 유럽의 동맹관계는 삐꺽거리기 시작했으며,

유감스럽게도 유럽은 새로운 부 창출 시스템으로 전환하라는 메시지를

아직 받지 못한 것 같다.

미국 - 미국이 계속 새로운 세상에서도 선도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공장식 교육체제를 창의성을 갖는 교육 체제로 바꾸어야만 한다.

제도적 변화가 사회적 전환과 보조를 맞추지 못할 경우, 비동시화는

미국이란 실험실을 산산조각낼 것이며 미래의부를 다른 곳으로 옮겨 놓을 것이다.

시간, 공간, 지식의 혁명적 변화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역사적 사건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했다. 프로슈밍이라고 이름 붙힌 방식이 부활한 것이다.

이제 경제적 부의 혜택이 빈곤 국가까지 돌아가는 효과가 발생하였으며,

즉 빈곤 국가들의 발전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인류의 지식 기반이

엄청나게 팽창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산업화, 즉 현대화가 그랬드시 제3물결 혁명은 문명의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변화이며,

혁명적인 부는 전세계에 걸쳐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다가오는 미래를 "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 로 밝게 바라 보았음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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