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ICT와 미래(ICT and Future) 티스토리 블로그

인공일반지능에 대한 Q&A 본문

4차산업혁명 관련/4차혁명(인공지능혁명2030)

인공일반지능에 대한 Q&A

천아1234 2016. 12. 18. 09:52

인공일반지능에 대한 Q&A

벤 고르첼은 크고 작은 각종 뉴스 매체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많이 받는데, 질문을 받다 보면 다른 질문들에 비해 좀 더 예리한 질문들이 있다. 몇 년 전에는 한 공상과학 관련 블로그 사이트를 위해 제이슨 페플리라는 작가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의 질문들은 인공일반지능 및 특이점과 관련해 누구나 던질 만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들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래서 당시 그와 나눈 얘기를 간단히 편집해 여기 소개하기로 한다.



제이슨: 이제 인공지능 분야에 몸담으신 지 꽤 되셨는데요, 인공지능 연구에 투신하겠다는 것은 평소의 꿈이었나요, 아니면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벤: 나는 공상과학 소설을 읽으면서 자랐고, 그래서 평생 그 공상과학 소설에 나오는 것들을 현실화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인공지능 분야와 타임머신, 양자 중력 컴퓨터, 항성 간 우주선, 유전자 공학, 프시 파워(투시, 텔레파시, 염력 같은 초자연적인 힘 - 역자 주) 분야 중에 어떤 분야에 전념하게 될지 확신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인공지능 분야를 선택했죠. 십대 후반에 시작해 그 이후, 정확히 말하자면 20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파고들게 됐는데, 인공지능 분야가 그래도 실행하기 가장 쉬워 보였거든요. 내 얘기가 맞다면, 그 어떤 특수한 하드웨어도 필요 없고, 그냥 정확한 컴퓨터 코드, 그리고 컴퓨터들을 모아 놓은 서버 팜(컴퓨터 서버와 운영 시설을 한곳에 모아 놓은 곳 - 역자)만 있으면 되니까요.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감이 떠올랐어요.

제이슨: 만일 열 살짜리 아이들과 얘기하신다면, 기술적 특이점을 어떻게 그 애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설명하시겠습니까?

벤: 우리는 몇 십년 안에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더 똑똑한 컴퓨터와 로봇들을 갖게 될 겁니다. 그것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발명해내고 단순한 인간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세상을 뒤바꿔놓을 겁니다. 희망 사항이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 뇌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우리 자신을 로봇처럼 변화시켜, 인간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똑똑하고 강력한 존재가 될 겁니다. 우리에겐 아직 그런 기술이 없지만 곧 그렇게 될 겁니다. 점점 더 빠른 속도로 계속 새로운 발명들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더 많은 걸 발명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빨리 새로운 걸 발명할 수 있게 되죠. 이전 발명들이 새로운 발명을 하는데 필요한 도구로 쓰이게 되니까요.

제이슨: 당신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내가 드디어 해낸 거야?" 하고 외치게 되려면, 인공지능 로봇이나 프로그램이 무얼 할 수 있어야 하나요? 신발 끈을 묶는 법을 가르칠 수 있으면 되나요?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 있으면 되나요? 당신 애들을 학교에서 데려올 수 있으면 되나요? 아니면 핵융합로를 만들면서 당신에게 끈 이론(만물의 최소 단위가 점 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끈'이라는 물리 이론 - 역자)를 가르칠 수 있으면 되나요?

벤: 세계 평화죠. 원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불멸을 주는 것, 생존을 위한 노동에서 모든 사람을 해방시키는 것, 우주선들이 은하계를 가로질러 날고, 초인간 인공지능이 되고 싶어 하는 누구에게나 뇌 이식을 해주고 로봇의 몸을 주는 것, 사실 내 생각으로는 일단 우리가 일반적인 과학 교수만큼 똑똑한 최초의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개 된다면, 그 모든 일들이 20년 이내에 일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가 보기엔 그 정도에서 시작하면 그리 큰 도약도 아닙니다. 정말 큰 도약은 현재 상태에서 갓낫아기 정도 수준의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에 도달하는 거죠. 누군가 이미 그런 정도 수준의 인공지능을 만들었다면, 난 엄청나게 흥분할 것이고, 또 약간 두려움도 느낄 겁니다.

제이슨: 우리 생전에 R2D2나 C3P0 같은 첨단 로봇을 볼 수 있을까요?

벤: 그럼요. 훨씬 더 뛰어난 로봇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600만 가지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C3P0의 능력에 대해선 장담하기 어렵네요. 우리 주변에 그렇게 많은 유익한 외계 인종은 없을 테니 말이죠. 또한 실제 R2D2가 직접 악기 전문점을 찾아가 음성 합성 장치를 살 수도 있을 겁니다. 예, 물론 개념상입니다만, 그렇게까지 될 수 있습니다.

제이슨: 특이점 101 회의 때 했던 한 인터뷰에서 1,000억 달러가 있다면 어떻게 쓸 건지 대해 많은 생각을 해봤다고 하셨는데요. 개인 섬을 사는 건 제외하고, 그 돈을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벤: 내게 만일 1,000억 달러가 있다면 유익한 첨단 기술을 발전시키는 일을 하는 준 개인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앞서 말한 기술 발전을 위한 열정도 있고 자격도 있는 사람들에게 자택도 제공하고 말이죠. 아니면 인공일반지능이나 수명 연장, 나노 기술, 펨토 기술, 정신 이전 등의 연구에 필요한 대규모 연구 자금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할 겁니다. 만일 이들 분야가 암 연구나 반도체 제조정도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분야의 발전이 훨씬 앞당겨질 겁니다.

제이슨: 자금 문제 외에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뭔가요?

벤: 프로그래밍에 아주 능하면서 인지 과학과 인공일반지능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는 게 늘 큰 어려움입니다. 개념상으로 추상적인 인지 알고리즘과 감각 단계의 지각 행동 알고리즘을 통합하는게 인공지능 분야가 직면한 가장 좋은 접근방식들이 있지만, 그 모든 걸 한데 통합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OpenCog가 그 문제를 해결해줄 거라 믿습니다만, 아직은 그걸 확실히 입증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지금 모든 걸 잘해내가고 있습니다.

제이슨: 이런 인공일반지능 시스템이 스카이넷 로봇 군단 같은 괴물들로 변할 수도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벤: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가는 벌거벗은 사내들 얘기는 어떨지 몰라도, 첨단 인공지능 로봇들이 미쳐 날뛰며 모든 사람을 죽이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겠죠.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인공일반지능 시스템을 만들 때 합리적인 생각과 선행 지향의 목표 시스템을 집어넣고, 아직 어린 인공일반지능 시스템에게 따뜻한 마음을 심어주고 교육을 잘 시키는 거죠.

다른 첨단 기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의 경우도 잠재적인 이점도 많지만 위험 부담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류는 오랜 세월 그런 상황들을 잘 극복해왔습니다. 어쨌든 이젠 그 누가 첨단 인공지능 및 로봇 과학의 발전을 중단시키고 싶어 한다 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지구상에서의 지능 진화의 다음 단계 직전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걸 받아들이고 즐겨야 하며, 가능한 한 가장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도록 해야 할 겁니다.


'4차산업혁명 관련 > 4차혁명(인공지능혁명203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공지능혁명  (0) 2016.12.18
2030 인공지능이 불러올 변화  (0) 2016.12.17
글로벌 브레인  (0) 2016.12.17
로바마 시스템  (0) 2016.12.10
4차혁명- 2부  (0) 2016.12.1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