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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변증법 본문

4차산업혁명 관련/책소개

자연과학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변증법

천아1234 2022. 8. 19. 20:33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사상 > 마르크스주의

인문 > 철학 > 서양철학자 > 마르크스

이해하기 쉽고, 풍부한 예가 가득한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서!

자연과학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은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이어주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에 대해서 상세하게 살펴보는 마르크스 철학의 입문서이다. 마르크스 철학을 소개함과 동시에 그 주제를 서사적이기보다는 개략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이 본질적으로 자연과학과 깊은 관련성이 있음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특히 저자가 <청년 사회주의자>라는 잡지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았기 때문에 난해한 철학 용어가 나오는 이론서와 달리 이해하기 쉽고, 문학작품을 인용하는 등 풍부한 예를 들어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을 살펴보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마르크스주의 변증법과 더불어 자연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이고 있는 저자는 자연과학이 열려 있는 학문으로서 합리적 이성을 지닌 이라면 누구나 살펴보고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한 마르크스주의 방법의 법칙들을 간결하게 몇 가지 예를 통해 밝히고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R. S. 바가반

저자 R. S. 바가반(Ramalingam Saravana Baghavan)은 1927년에 영국의 식민지였던 스리랑카에서 태어났다. 트리니티 칼리지와 로얄 칼리지를 졸업했고, 1942년에 스리랑카 평등사회당LSSP에 입당한 이후 줄곧 마르크스주의자로 활동하다가 1989년에 사망했다. '청년 사회주의자Young Socialist'라는 잡지를 편집했고, 마르크스주의 저작을 스리랑카어, 타밀어로 번역, 출간했다. 1956년에 변호사가 됐고 웰라와테방직조합에서 활동했으며 연합부두노동조합 건설을 도왔다. 저서로는 1962~1970년에'청년 사회주의자'에 연재된 칼럼을 모아 엮은 이 책과 스리랑카어로 쓴 트로츠키 전기(공저)가 있다.

역자 : 천경록

번역가/통역사>영어

역자 천경록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모로코, 오스트리아, 미국 등지에서 지낸 경험이 바탕이 돼 세계 각지의 경제와 역사에 관심이 많다. 번역한 책으로는 '민중의 세계사'(책갈피),'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책갈피) 등이 있다.

감수 : 최무영

목차

C L R 제임스의 추천사

01 서론

02 역사적 과업 ― 문제 제기

03 유물론

물질

물질의 선차성

관념은 실재를 반영한다

철학의 근본 문제 ― 관념론이냐 유물론이냐

04 변화만이 ‘절대적’ 현상이다

우주 진화론

지질학

생물학

인류학

역사학

05 몇 가지 기본 원칙

현상을 시간과 공간의 맥락에서 이해한다

현상들을 그 상호 연관성으로 이해한다

현상을 그 발전 과정으로 이해한다

변증법은 현상의 특정한 측면을 연구하면서도 일반성을 보는 시각을 잃지 않는다 ? 변증법은 분석하고 종합한다

‘개념적 전체성’과 ‘구체적 전체성’을 구별해야 한다

연구 결과는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과학 법칙과 과학 이론은 제한된 일반화다

06 대립물의 통일

‘선’과 ‘악’

사랑과 증오

고통과 쾌락

삶과 죽음

헤겔의 공식

대립물의 상호작용

수 ― 유리수와 무리수

수 ― 양수와 음수

수 ― ‘실수’와 ‘허수’

수학의 연산

무한한 과정과 유한한 결과

존재와 비존재

연속성과 불연속성 ― 시간과 공간

연속성과 불연속성 ― 물질

연속성과 불연속성 ― 에너지

물질과 ‘반물질’

연속성과 불연속성

관성과 활동

결정론과 확률

진리와 오류

형식논리학

동일성과 차이

대립물의 통일

07 모순을 통한 발전

진리는 상충을 통해

변화의 원인

모순

08 대립물의 자기 변형

자기 변형

09 부정의 부정

형태 반복

10 양에서 질로, 그리고 질에서 양으로의 전이

양과 질의 통일성

한계

법칙의 정식화

온도와 기압

절대 온도

‘고비점’, ‘문턱’, 그리고 그 밖의 ‘한계’들

원자 세계의 양과 질

멘델레예프의 원소 분류법

생물 세계의 양과 질

동물과 식물의 번식력

맬서스의 과잉인구론

불가능한 세계

몽타주

도약

후주

찾아보기

책 속으로

연구 결과는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뜨거운 물에 담갔던 손을 따뜻한 물속에 넣으면 차갑게 느껴질 것이다. 반대로 얼음물에 담갔던 손을 차가운 물에 넣으면 따뜻하게 느껴질 것이다.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진다”는 말은 열대지방이나 온대 지방에서는 분명히 참말이다. 그러나 남극과 북극에서는 몇 달 동안 해가 아예 뜨지 않거나 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항해한 초기의 탐험가들(헤로도토스에 따르면 페니키아인들)은 해가 왼쪽에서 뜬다고 느꼈다. 어느 날 해가 오른쪽에서 뜨자 그들은 희망봉을 돌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멈춰 서 있는 사람에게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빗방울은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비스듬히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아인슈타인이 그랬듯이, 달리는 기차에서 떨어지는 돌을 관찰해 보자. 우리가 기차를 타고 있다면 돌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철로 옆에 있다면 돌이 곡선을 그리면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것은 두 가지 운동의 효과 때문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기차의 운동과 땅을 향해 떨어지는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의 기본 사상은 모든 것이 추상적인 ‘절댓값’으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과 공간이라는 현실의 ‘틀’[관점 ― 옮긴이] 안에서 측정된다는 사실이다.

음향 현상인 ‘도플러 효과’는 모든 예리한 관찰자에게는 잘 알려져 있다. 소리의 근원, 즉 기적을 울리는 기차나 굉음을 내는 비행기가 가까이 다가올 때는 소리가 높게 들리고 멀어질 때는 낮게 들린다.

1842년에 도플러는 광학 현상에 관해 이런 효과를 처음으로 예견했다. 별과 같은 빛의 근원이 멀어지면 그 스펙트럼은 붉게 변하고 반대로 가까워지면 파랗게 변한다. 관측을 통해 이 효과가 확인되자 ‘팽창하는 우주’라는 허블의 이론(1925년)이 등장했다. ……

코페르니쿠스는 지구가 자전축을 중심으로 매일 회전하는 자전과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1년 주기의 공전을 구분했다. 그는 태양계의 중심을 지구에서 태양으로 옮겼고 그렇게 함으로써 “외부 행성들”의 역행 운동을 설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더 중요하게는 여섯째 행성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지구였다. 코페르니쿠스의 ≪천체의 회전≫(1543년)은 천문학과 인류의 세계관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훗날 갈릴레이와 케플러와 뉴턴의 연구를 가능케 해 줬다. 엥겔스의 표현을 빌면 그것은 신학에 대한 자연과학의 “독립 선언문”이었다.

마르크스는 자신이 “경제적 사회구성체의 발전을 하나의 자연사적 과정[으로 보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르크스주의자는 역사를 인류의 이익이라는 관점, 즉 사회주의 사회의 혁명적 수립이라는 관점에서 역사를 본다.

레닌은 “계급투쟁에서 비롯해 그 영향을 강하게 받는 사회에서 ‘불편부당한’ 사회과학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출판사 서평

■ 최무영 교수의 추천사

≪자연과학으로 보는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은 유물론적 변증법에 대한 훌륭한 개설서로서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이 본질적으로 자연과학과 깊은 관련성이 있음을 명쾌하게 보여 준다. 이 책의 지은이 바가반은 마르크스주의 변증법과 더불어 자연과학을 대단히 정확하고 폭넓게 이해하고 있으며, 그가 스리랑카의 변호사 출신임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일이다. 그는 자연과학자가 보기에도 공감이 가도록 타당한 방식으로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해설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인을 위한 대부분의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서는 자연과학에 대해 피상적이고 심지어 부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올바른 토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바가반의 자연과학 지식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기본 전제를 뒷받침해 주기에 충분한 듯하다.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마르크스도 자신의 사상을 발전시키는 데 철학이나 경제학뿐 아니라 자연과학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중요한 사실을 이 책은 알려 준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룰 뿐 아니라 자연과학이 열려 있는 학문으로서 합리적 이성을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살펴보고 인정하고 배울 수 있다는 사실도 보여 준다. 따라서 자연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이해를, 마르크스주의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고, 나아가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이라는 “두 문화”의 연결에도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 최무영 _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 지은이

출판사 서평

이 책의 지은이 바가반은 스리랑카의 변호사이며 마르크스주의자다. 바가반은 ≪청년 사회주의자≫라는 잡지를 편집했는데, 이 책은 지은이가 이 잡지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철학, 그중에서도 유물론적 변증법을 다룬 개설서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마르크스주의의 특정 이론들을 한데 통합하고 그 토대를 보강해 준다. 특히 철학은 역사적 전환점과 심각한 위기의 시기에 변혁적 사상과 지도에 매우 중요한 직접적 요소다.

이 책은 유물론적 변증법의 개념과 이론을 다양한 예(문학작품이나 자연과학 등)를 들어 설명한다. 특히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되게 기초적 자연과학 지식을 이용해 변증법을 설명한다. 이 책을 감수한 최무영 교수가 추천사에 썼듯이, 이 책은 “자연과학자가 보기에도 공감이 가도록 타당한 방식으로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해설하고 있으며, 이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인을 위한 대부분의 마르크스주의 철학 입문서는 자연과학에 대해 피상적이고 심지어 부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올바른 토대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바가반의 자연과학 지식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기본 전제를 뒷받침해 주기에 충분한 듯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렵게만 보이던 마르크스주의 변증법을 유명한 문학작품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나 기초적 자연과학 지식을 이용해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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