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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요약, 내년의 핵심 키워드는? 본문
2024년 용의 해, 화룡점정 할 시간!
매년 찬 바람이 불어올 때쯤이면, 새해까지 벌써 몇 달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문득 놀라곤 합니다. 지난 2008년부터 한국의 소비트렌드를 짚어왔던 트렌드 코리아가 2024년 한해를 미리 보는 키워드를 준비했어요. 저자 김난도 교수는 이를 종합해, 내년을 상징하는 단어로 ‘DRAGON EYES (화룡점정)‘을 꼽았는데요. 여기엔 어떤 의미가 숨었을까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넘어 현대인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 키워드, 함께 살펴봐요!
2024년 트렌드, 돈보다 시간에 주목하라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분초사회’입니다. 시간을 아끼고 밀도 높게 써서,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직장에서 ‘반반차’를 도입하거나, 2배속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 등을 꼽을 수 있어요.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의 전환, 실시간 버스 위치 표시 등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IT기술, 또 다양한 영상 콘텐츠 등 볼거리의 급증이 ‘분초사회’를 만든 원인으로 꼽혀요. 특히 이는 소비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소비자들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믿을 만한 쇼핑몰 한 곳에서 모든 것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소비자들의 시간을 붙잡는 마케팅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셈이에요.
트렌드 코리아는 AI시대 인간의 ‘판단’ 능력을 강조했어요. 호모 프롬프트는 인공지능에게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한 인간의 질문을 의미하는데요. 인공지능은 결과물을 잘 던지지만 스스로 좋은 결과인지 나쁜 결과인지 판단하는 역량이 없습니다. 결국 인간이 가치를 판단해야 하고, 인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어떤 성과를 내놓을 수 있냐는 것이 관건이라는 거예요. 또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가 아니라 ‘아날로그 디바이드’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부분입니다. 디지털 경험이 보편화되면서,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은 오히려 아날로그에 투자해 인간적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트렌드 코리아는 AI시대 인간의 ‘판단’ 능력을 강조했어요. 호모 프롬프트는 인공지능에게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한 인간의 질문을 의미하는데요. 인공지능은 결과물을 잘 던지지만 스스로 좋은 결과인지 나쁜 결과인지 판단하는 역량이 없습니다. 결국 인간이 가치를 판단해야 하고, 인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어떤 성과를 내놓을 수 있냐는 것이 관건이라는 거예요. 또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가 아니라 ‘아날로그 디바이드’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한 부분입니다. 디지털 경험이 보편화되면서,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은 오히려 아날로그에 투자해 인간적 역량을 갖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버라이어티 가격전략은 유통채널, e-커머스(전자상거래) 활성화로 가격이 플랫폼이나 시간에 따라 천차만별인 현상을 말합니다. 과거와 비교해 가격 책정이 굉장히 동적으로 변한 건데요. 동일 쇼핑몰의 같은 상품이라도 다양한 이벤트로 어제와 오늘의 할인율이 다르고, 시시각각 쿠폰이 발급돼 구매를 유도하잖아요. 대표 저자 김난도 교수는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 활용과 실시간으로 모든 변수를 측정해내는 AI의 발달 덕이라고 분석했어요. 기존 경제학의 ‘일물일가’ 법칙 대신, 시간, 장소,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일물N가’의 세상이 왔다는 겁니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과 게이머가 게임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아이템을 모으는 것을 뜻하는 파밍(Farming)을 합한 말입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짧고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에 빠져들면서, 끊임없는 자극을 추구하고 있어요. ‘도파민 중독’ ‘디지털 디톡스’ 같은 말도 수면 위로 떠올랐죠. 트렌드 코리아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재미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이들이 재미있는 활동에 직접 동참할 수 있도록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 아빠이자 가정을 중시하는 남성상을 의미하는 ‘요즘 남편 없던 아빠’도 트렌드 키워드로 꼽혔어요. 과거의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가 되고, 또 직장과 취미에 많은 시간을 쏟기보다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남편이자 아버지를 의미하는데요. 6시가 되면 ‘칼퇴’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영향으로, 소비의 형태도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메인 잡, 직장 밖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의미합니다. 비교적 적은 예산과 유동적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해보는 거죠. 특히 온라인 콘텐츠가 각광받으며 메신저 이모티콘 제작이나 온라인 스토어 운영, 블로그 운영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개인 안에 숨어있는 다양한 가능성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고, 직장에서보다 실패의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혀요.
디토(Ditto)는 ‘나도’를 뜻해요. 즉 ‘나도’ 따라하는 소비인데요. 인플루언서 등 유명한 타인이나 콘텐츠를 따라 소비하는 흐름을 말해요. 첫 번째 키워드로 꼽힌 ‘분초사회’의 맥락에 따라, 시간을 아끼고 실패를 줄이기 위한 소비 형태로도 볼 수 있어요.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뛴다는 측면도 있지만, 소비자가 따라 사는 사람이나 콘텐츠를 신뢰한다고도 볼 수 있죠. 인플루언서의 상품 해석과 결정에 동의하고 물건을 따라 사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으니까요.
인구는 줄어들고, 광역 교통은 발달하고 있습니다. 한 지역에 정주하기보다, 유연하게 물 흐르듯 이동하는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예요. 수도권 중심의 지역 불균형 발전 현상이나,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리퀴드폴리탄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트렌드 코리아는 예측했어요.
트렌드 코리아는 2024년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돌봄경제’를 꼽았어요. 돌봄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노동인력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난도 교수는 “고령자를 돌보는 건 존엄을 돌보는 것이며, 아이를 돌보는 건 부모의 커리어를 돌보는 것”이라며 “돌봄은 연민이 아니라 경제”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의 예시도 들었는데요. LPGA에서는 대회가 열릴 때마다 어린이집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이 있기 때문에 기혼 여자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참여할 수 있어요. LPGA 어린이집은 아이를 돌보는 역할을 넘어 리그를 키우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이죠.
트렌드 코리아는 2024년을 상징하는 말로 ‘드래곤 아이스 (DRAGON EYES)’를 제시했어요.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의미하는데요. AI 시대에 노동의 80% 이상을 기계나 인공지능이 수행하더라도 나머지 20%는 사람이 수행해야 하며, 이 나머지 일을 하는 것, 즉 인간이 찍는 화룡점정이 결과물을 좌우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 점을 찍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되기를, 유데미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