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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발생 위험, 코로나 백신 접종 후보다 감염됐을 때 더 높다" 본문

코로나19

"혈전 발생 위험, 코로나 백신 접종 후보다 감염됐을 때 더 높다"

천아1234 2021. 9. 11. 19:52

영국과 미국 연구팀 잇따라 관련 연구결과 내놔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촬영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습.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을 맞았을 때보다 맞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혈전이 생기는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약 2900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결과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히피슬리 콕스 영국 옥스퍼드대 임상역학과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에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1일에서 올해 4월 24일 사이에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을 받은 약 2900만명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약 180만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확진 판정을 받거나 백신을 맞은 뒤 최대 28일 동안 혈소판 감소증과 혈전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경우 1000만명 당 107명이 혈소판 감소증으로 병원 입원하거나 목숨을 잃었다. 이는 감염자들이 혈소판 감소증으로 입원하거나 목숨을 잃은 것보다 9배 낮은 수치다. 1000만명 당 66명이 정맥 혈전으로 병원 입원하거나 목숨을 잃었지만 이는 감염자들이 같은 현상을 겪는 것보다 200배 확률이 낮았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도 1000만명 당 143명이 뇌졸중을 겪었지만 감염 후 발생하는 위험보다 약 12배 확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위험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감염으로 인한 혈전 등 합병증 발생위험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황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의 중요성을 또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연구팀이 비슷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벤 레이스 미국 보스턴어린이병원 예측의학그룹 교수팀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심혈관 문제를 겪을 위험이 화이자 백신 부작용 위험보다 높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클라릿보건서비스(CHS)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5월 24일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은 16세 이상 약 88만명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다. 그 결과, 백신을 맞은 경우 심근염 발생 확률이 10만명 당 2.7건인데 반해 맞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10만명 당 11건이 더 많았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할 때 백신 접종과 관련된 부작용 뿐 아니라 백신을 맞지 않아 감수하는 위험이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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