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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약과 파란약... 본문
나꼼수가 건네준 빨간약과 파란약...
어느 날 "토마스 앤더스"에게 모피어스가 찾아 옵니다.
빨간약과 파란약을 들이 댑니다.
진실을 보겠는가?
현실에 안주하겠는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첫 선택,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까요?
현실에 대한 불만? 진실에 대한 호기심? 도전정신? 여러가지 이유로 빨간약을 택하는 사람도 있겠고,
지금 자신의 위치와 생활,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은 굳이 위험요소를 감수 하기 싫어 파란약을 택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매트릭스 밖의 현실은 결코 아름답지 않지요.
이름모를 죽을 먹으며 끝없이 힘든 투쟁의 일상...
우리는 스스로에게 되묻게 됩니다. 진실이 행복한가?
매트릭스 안이 더 행복하다면, 매트릭스가 악이 맞긴 하나?
다시 매트릭스 안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도 나타나지요.
나꼼수를 알고 진실에 열광하고 응집한 사람들..
이번 총선의 패배와 그에 파생된 멘붕... 좌절들.... 이와 같은 지점으로 생각합니다.
세상의 원리란게 원래 그런거다. 힘의 논리를에 저항하는 힘든 이 순간..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힘든것인가? 다시 관심끊고 내 생활이나 신경쓰자?..
불편한 진실은 진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가?
총선 끝난 지금, 다시금 빨간약과 파란약이 우리 앞에 왔습니다.
당신은 다시 한번 빨간약을 먹으실건가요? 아니면 포기하고 파란약을 먹으실건가요?
이번 선택은 처음 모피어스가 찾아왔을때와는 다릅니다. 고뇌의 깊이가 다른..
당연히 다시 빨간약이라고 몇이나 말할수 있을까요?
파란약을 택하는 사람을 나약하다,기회주의적이다라고 폄하 하는 건
인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것 이겠지요.
하지만, 이거 하나는 분명합니다.
최초 파란약을 택했다면 그대의 위치는 중간 이겠지만,
지금와서 파란약으로 돌아간다면 그것은 최초의 선택과는 그 의미나 결과가 차원이 다릅니다.
이번의 선택은 중간 포지션이 아니라 노예 포지션으로 떨어진다는 겁니다.
몰라서 못하는 것과 알면서도 안하는 건 하늘과 땅차이...
저는 나꼼수가 네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피어스 일뿐...
우리에게 알고 싶지 않은 현실과 정치를 이야기 합니다.
진실을 전해주고, 우리가 네오가 될 수 있음을 깨우쳐주는 조언자일 뿐입니다.
어짜피 선택은 우리 각자의 몫,
토마스 앤더스가 네오가 되는것 역시 스스로 깨우치고 이루어야 하는 겁니다.
"네오"는 우리가 기다려야 할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되어야 하는 존재.
4.19...오래전 오늘...
뛰쳐나온 그들에게 4월 19일 하루는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였을까요?
미래를 위해 처참한 고통을 감수하는 힘든 날이였을까요?
편하고 아름다운 꽃길이라서 가는 것이 아니라
가야 하는 길이기에 가는 길..
아프니까, 진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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