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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러 & 엘륄: 현대기술의 빛과 그림자 본문

미래학자/앨빈토플러

토플러 & 엘륄: 현대기술의 빛과 그림자

천아1234 2021. 7. 25. 10:34

제3의 물결 위로 서핑 하라! 
앨빈 토플러 (Alvin Toffler, 1928~ ) 

미국의 미래학자. 독특한 역사 해석으로 미래사회를 예견하며 대표저서인 『제3의 물결』을 통해 고도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다.  
▪ 1928  뉴욕에서 출생 
▪ 1949  뉴욕 대학 졸업 
▪ 1957  경제지《포천》부편집장 
▪ 1961  사회조사 뉴스쿨(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교수 
▪ 1970 『미래의 충격』출간 
▪ 1980 『제3의 물결』출간 
▪ 1985  한국 최초 방문, 이후로는 자주 방문 
▪ 1990 『권력이동』출간 
▪ 1995 『부의 법칙과 미래 War and Anti-War』출간 
▪ 2005  한국 방문, 스너피와 황우석 전 교수를 만남 
▪ 2008  부인과 공저로『부의 미래』출간 
인간은 기술의 주인인가 하인인가? 
자크 엘륄 (Jacques  Elluls 1912-1992)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역사학자. 현대 기술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지닌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현재 발생하는 현상을 ‘긍정적인 비관주의’를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 1902  프랑스 보르도에서 출생 
▪ 1936  보르도 대학에서 법학 박사 취득 
▪ 1937  몽펠리에, 스트라스부르 등에서 가르침 
▪ 1940  비시(Vichy) 정권에 의해 학교에서 해고당한 뒤 농사를 지으면서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 
▪ 1944  보르도 부시장 취임 
▪ 1946  보르도 대학 법학부, 사회학부 교수 
▪ 1954 『기술사회』프랑스에서 출간 
▪ 1964 『기술사회』미국에서 출간, 외국에서도 유명해지기 시작함 
▪ 1977 『기술 시스템』프랑스에서 출간(미국에선 1980년) 
▪ 1988 『기술담론의 허세』프랑스에서 출간(미국에선 1990년) 
▪ 1994  보르도에서 사망 

역사 속에서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 왔고, 이는 산업 혁명 이후 더욱 가속화되어 `기술이 역사의 중심에 있다`는 시대에 도래해 있다. 지금도 숨가쁘게 기술은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은 우리의 미래 역시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현대 기술은 인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문명의 이기를 가져다 준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폐해 또한 적지 않았다. 
   프랑켄슈타인의 비관 vs 생각하는 로봇의 낙관
            조지 오웰의 1984 vs IT 유토피아, 유비쿼터스 
체르노빌 사건 vs 수소 에너지
       영화 가타카 vs 줄기 세포 논란

이렇게 상반된 기술의 두가지 모습 속에,
두둥! 주인공인 토플러와 엘륄은 현대 기술에 대하여 아주 다른 입장에서 각각 낙관론과 비관론을 내놓았다.

토플러!
 
서퍼가 파도가 이는 까닭을 묻지 않듯이 물결이 왜 이는지 묻지 않는다.
단지 현상을 분석하고 처방한다.

문제점은 있지만, 낙관하자
지식이 권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과정에 갈등이 따를 것이다 
제2의 물결이 그러했듯이.....


엘륄!
 
현대기술과 전통적 기술은 다르다
너무 빨리 변한다는 속성은 현대 기술에서 처음 발견된다.
기술 시스템은 인간의 자율성에 반하는 방식으로 점점 공고해 진다.
“기술은 자율적이다”
인간의 자율성이 훼손되었다.
너무 빨리 변화는 기술에 주체적 개입이 불가능해졌다.


이처럼!
토플러는 농업혁명이 몰고온 제2의 물결과 산업혁명이 일으킨 제2의 물결에 이어 정보가 곧 권력이 되는 지식정보사회의 도래를 예전하고 재빨리 그 변화의 물결을 탈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엘륄은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이 되어버린 현대 기술 속에서 인간 역시 기계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상실한 채 기술의 하인으로 전락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술`에 대하여 마냥 푸른 꿈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에 +가 많았는가 -가 많았는가를 생각해보면, 기술의 발전에 대하여 마냥 미소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컴퓨터? 인터넷? 모두 인간에 의하여 개발되었지만, 
우리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주인`인가?
컴퓨터와 인터넷이 사라진다면? 지금의 세상은 붕괴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우리가 만들었지만, 주인은 우리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님께서 웃으며 들려주신 이야기도 같았다.
`난 전화만 되는 핸드폰만 있으면 되는데, 예전 핸드폰이 고장나서 더이상 고칠 수 없다길래 새로 사러 갔더니, 더이상 내가 원하는 핸드폰은 살 수 없더라고.
그래서 필요도 없는 카메라도 달려있고 MP3도 되는 이런 핸드폰을 쓰게 되었어`

내가 기술을 끌고 가는 것일까, 기술이 우리를 끌고 가는 것일까.

 
이상적인 사회는 어떤 사회며,
기술과는 무슨 상관인가?

이러한 질문을 남기며 수업은 끝났다.

나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이라고 하면 
마냥 편리하고 훌륭한 이미지를 상상한다.
물론 기술이 악용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하여는 간혹 인지해왔지만 
(핵 전쟁, 인간 복제에 의한 존엄성 훼손 문제 등)
기술의 흐름에 의해 지배받고 있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신선한, 하지만 유쾌하지만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더불어
마냥 공부만 해야 할것 같고, 자기 학문 분야에서
지적 호기심만을 따라, 그리고 방향 모를 `앞선` 기술을 따라
실험실에서 세상 모른 채 공부하고 있는 과학도들이
세상을 향하여 눈을 뜨고, 
기술의 흐름을 읽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직 아는 것이 많지 않아
만약 지금처럼 기술이 흘러간다면 어떤 미래가 올지,
그리고 지금까지의 기술은, 그리고 기술의 흐름은 옳았는지
내 스스로 판단을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기술의 흐름에 인간이 끌려가서는 안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기술을 아는 사람들의
이러한 현실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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