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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와 미래(ICT and Future) 티스토리 블로그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 끄트머리에는 한국 근·현대사 비극을 간직한 붉은 담벽의 옥사가 있다. 감옥은 1908년 일제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를 가두기 위해 세운 것으로 유관순 열사, 백범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가 이곳에서 옥고를 치렀다. 건립 당시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감옥은 증·개축을 통해 수용 가능 인원이 3000명까지 늘어났다. 개소 이후 80년 동안 약 35만명을 수감한 감옥은 1987년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됐다. 서울시는 숱한 민족 수난사가 배어 있는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박물관으로 조성,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의 문을 열었다. ◆독립운동가로 남은 친일 변절자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전시관과 중앙사, 11·12 옥사, 여옥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국보..
한국 보호국화를 일찍부터 거론하고 있던 일본은 1905년 들어 러일전쟁에서 승세가 굳어지자 이토 히로부미를 파견하여 보호조약 체결을 추진하도록 하였다. 고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을사조약은 강제로 체결되었고, 한국은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통감부가 설치되어 일본의 간접적인 통치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자 국권침탈에 분노한 의병들도 다시 봉기하여 의병항쟁을 전개하였다. 한국 보호국화를 일찍부터 거론하고 있던 일본은 1905년 들어 러일전쟁에서 승세가 굳어지자 한국의 병합을 굳히기 위하여 앞서 체결했던 ‘한일의정서’와 ‘제1차 한일협약’의 기반 위에 법적으로도 보호국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하였다. 이러한 일본의 계획은 러일전쟁의 종전을 전후하여 열강으로부터 한국에 대한 독점적 지배권을 양해받기 위한 작업으로 ..
내 나라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준 분들께 감사하며 가끔씩 사무실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휴식을 갖겠다는 취지로 비정기 기획 ‘직장인의 점심산책’을 시작한 지 1년째. 충정로와 광화문 인근에서 갈 만 한 곳, 스토리가 담긴 곳 위주로 찾아다니다 보니 슬슬 밑천이 떨어져 간다는 불길함이 스멀스멀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회사에서 가까우면서 의미 있는 장소를 찾으려 포털 지도를 켜 놓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독립문’ 이라는 세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이렇게 숙연한 점심시간은 처음이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현재(2021년 5월 기준) 방역을 위해 시간당 최대 100명까지만 입장 가능하며 방문일 1일 전까지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사전예약 표가 남았을 경우에만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