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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관련/미래보고서2050

미래보고서2050

천아1234 2016. 7. 25. 17:43

미래를 바꿀 놀라운 기술들

새롭게 등장하는 많은 기술 가운데 어떤 기술은 세상을 바꿀 큰 기술이다. 일반인들에게 2015년의 기술 발전은 스마트폰 크기의 변화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 정도로 여겨질 것이다. 그러나 더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과학 프로젝트부터 인류의 앞날을 바꿀 혁명까지, 광범위한 기술이 이미 티핑포인트에 다다랐다. 2015년에 완성된 기술 중 세상을 바꿀 큰 기술 10가지를 살펴보겠다.

글로벌 인터넷과 정보지식의 증가

현재 인터넷 사용자는 30억 명 정도이지만 2020년에는 70억 명이 인터넷을 사용할 것이다.

 인터넷이 전 세계를 연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세계 모든 곳에서 모든 사람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였다. 선진국은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네트워크 환경을 갖추고 있고 서비스를 공급할기기를 구매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은 인터넷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많은 사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우선 저렴한 스마트폰의 등장이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 오늘날 아이폰의 역량을 가진 스마트폰을 2020년에는 50달러로 되지 않는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페이스북, 구글, 원웹, 스페이스x 등의 기업이 드론, 열기구, 소형 인공위성을 띄워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지 않거나 낙후된 지역에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다. 이는 우리가 세계 곳곳의 30억 명과 연결된다는것을 뜻한다.

구글은 인도 전역의 400개 기차역에 무료 고속 와이파이 인터넷 접속 포인트를 구축하고 있다. 기차역은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다. 페이스북은 인도의 수천 개 학교, 도서관, 마을에 인터넷 접속 포인트를 구축해 구글에 한발 앞서나가려 한다. 페이스북은 아킬라 무인기와 레이저 접속 기술을 이용 10마일 떨어진 곳에서 동전만한 크기의 목표에 초당 수십 기가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현존하는 지상 기술보다 10배 빠른 것이다. 페이스북은 2~3년 안에 무인기를 이용해 세계에서 가장 외진 지역까지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구글은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프로젝트 룬을 출범시켰다. 인도에서도 사업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인도의 국방, 항공, 통신 부서에서 기술 문제와 보안을 우려해 프로젝트를 중단시켰다. 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 기업들의 무제한적이고 저렴한 인터넷 접근 서비스가 그들의 데이터 비즈니스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러한 기술을 방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페이스북과 구글이 싸워야 할 상대는 기존 정부 정책이며, 이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껏 지식은 부자들이 누리는 특권이었다. 지식은 권력을 수반하는 탓에 가난할수록 더 가난해지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하지만 개발도 상국으로 펴져나가는 인터넷을 통해 지식과 정보의 공유가 일어나고 있다. 소셜미디어는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판을 짜주었다.

 이제 실리콘밸리의 엘리트는 아프리카의 외진 마을에 사는 청년에게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부들은 같은 비용과 인력을 들여 더 많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배운다. 다양한 기술을 지닌 장인들은 세계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기도 한다. 이제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경제의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다.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질병을 스스로 진단하거나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더 빨라진 컴퓨터는 인공지능 시스템과 만나 디지털 의사를 탄생시켰고, 강력한 센서와 결합해 복잡한 으료기기를 발전시켰다. 하지만 의료 발전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돈을 사용해야 한다.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선진국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었다. 중국과 인도, 아프리카의 기업들이 적은 돈으로 이 혜택을 받을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하지만 주머니 속의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의사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2015년 의료기기는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새로운 기술의 탄생을 예고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애플이 심장박동 수 센서와 가속도계를 이용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것이다.

 애플은 개인정보가 의료과학 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무료 리서치키트와 의료 전문가와 정보를 공유하고 의약품 사용과 효과를 모니터할 수 있는 플랫폼인 헬스키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IBM, 삼성, 그리고 구글 스타트업은 의료기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지금껏 의사가 하던 일을 스마트폰이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껏 환자의 진술에만 의존해온 진료 환경이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정확한 분석과 진단이 가능해진 것이다. 덕분에 병원에 가지않아도 스스로 진료하고, 큰 병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의료시설이 부족하거나 의료비를 지급할 여유가 없는 개발도상국에도 보급될 예정이다.

 

정부를 대신할 기술 블록체인

최근 가장 논란이 된 기술은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트코인이다.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운영자도 없다. 종이가 점차 사라지는 금융계에서 미래 화페로 주목받기도 했지만 해킹 위험 및 각종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 때문에 많은 우려를 받기도 했다. 가격에 대한 규제도 없어 한때 1,100달러가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의 가치는 25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016년 1월 14일 비트코인의 개발자 중 한 명인 영국의 마이크 헌은 "비트코인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며 자신이 가진 비트코인을 매각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미래가 디지털 화폐로 가는 흐름에서 처음에 등장한 화폐가 나오면 폐기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흥망성쇠와는 상관없이 비트코인을 뒷받침할 블록체인 기술은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이란 데이터를 거래할 때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을 보관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거래 참가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개하는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말한다. 여러 이용자가 거래 정보를 공동으로 인증하고 보관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훼손과 해킹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금융기업들이 안전한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블록체인은 금융에서만 유용한 게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까지 정부가 보관해온 모든 자료나 정보를 여러 곳에서 보관, 분석,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음을 뜻한다. 출생, 사망 등과 관련한 각종 증명서와 교육학위, 의료기록, 계약, 그리고 표결과 같이 디지털화된 어떤 기록이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부를 대신할 기술의 발견인 셈이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은 은행계좌와 사무시설 및 법률 인프라에 접근이 어려운 수십억 명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다. 모든 기업과 조직이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스마트 계약 프로그램을 작동시킴으로써 가난한 사람들도 자료와 정보에 마음껏 접근할 수 있는 평등한 권리를 갖게 된다.

 

유전자 편집과 신인류의 탄생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는 2015년의 가장 혁신적은 기술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선정했다. 유전자 가위란 원하는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는 기술이다. 크리스퍼로 유전체를 스캔해 유전자의 결한을 정확히 찻아낸다음, 이 DNA를 교체하거나 손쉽게 잘나내는 기술이다.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지 5년도 되지 않았지만 미국 하버드 대학교는 인간에게 이식된 돼지의 유전자 중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부위만을 찻아 DNA 조각 62개를 한 번에잘라내는 데 성공했다. 돼지와 인간의 장기이식 가능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사이언스>는 크리스토퍼 유전자 가위의 등장과 발전을 두고 앞으로 유전자 치료제가 '지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 유전자를 편집하고 교정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 평가했다. 미국 듀크 대학교 의공학과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 실업을 거듭하며 이 기술이 의료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에서 동물이나 인간 성체가 아닌 인간 수정란과 배아를 대상으로 유전자 편집을 시도해 윤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간 유전자 편집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냐는 뜨거운 이슈를 두고 2015년 12월 미국에서 '인간 유전자 편집 국제정상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여러 국가의 생명공학 권위자와 윤리문제 전문가, 정부 당국자들이 모인 이 회의는 치열한 토론 끝에 '인간배아나 생식세포를 편집해 임신에 사용해서는 안 되며, 그 외의 임상연구는 용인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드론시대, 무인기가 생활을 바꾼다

전 세계에서 드론의 열기가 뜨겁다. 2015년 12월 21일 미국 연방항공청이 드론 등록제를 시행하자마자 이틀 만에 4만 5,000대의 드론이 등록되었다. 연방항공청은 연말연시에 약 50만대의 드론이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드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해 이제는 100달러 이하의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공식적으로 드론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이제 심심치 않게 드론을 발견할 수 있다.

드론과 같은 무인항공기의 발전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얼마후면 우리는 드론이 배달해 주는 신선한 식료품을 받으며 언제 택배가 올지 몰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마존은 2013년부터 '아마존 프라임'이라는 서비스에 드론을 활용해 소형 택배를 전달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구글 역시 2017년 부터 드론 배송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국의 피자 업체인 도미노도 드론으로 피자를 배달중이며, 세계 최대 물류 기업인 DHL도 드론을 사용한 시범 배송을 마쳤다.

드론 택배의 가격이 급격이 내려가고 있다. UPS는 8.99달러, 구글쇼핑 4.99달러의 비용을 계획하고 있다. 그런데 아크투자경영사는 아마존 프라임에어에서 1달러의 가격에 30분 배송 서비스사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궁극적으로 구글과 아마존은 드론 택배를 무료화하고 대신 관고를 팔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현재 일부 국가에서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 충전 서비스를 실시하는 데서 예상해볼 수 있다. 찰영 시스템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것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드론에 카메라를 탑재해 높은 곳에서 경관을 촬영하거나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재난 지역이나 화산지역을 촬영해 연구에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자동차보다 앞서 하늘을 날아가 도로 상황은 물론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야간 투시가 가능한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은 실종자 수색, 마약 수사, 범인 추적 등에 활용되고 있다. 도주하는 범죄자를 쫒을 때 헬기를 띄우는 대신 드론을 사용하면 비용 절감뿐 아니라 고층 빌딩이 많은 도심에서 유용하기 때문이다.

 드론의 발전은 개발도상국에도 큰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의 벤처기업인 매터넷은 드론을 사용해 교통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아프리카 같은 오지에 의약품이나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곳에 드론을 날려 인터넷 망을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 지구의 변화하는 기후와 야생 동식물 등의 생태관리도 가능하다. 드론은 앞으로 우리에게 자동차와 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즉 1인 1무인기 시대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석유 시대의 종말과 태양광 에너지의 본격 성장

2015년 파리에서 196개국 대표들이 모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합의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되었다. 이는 1992년 유엔 기후 변화협약이 체결된 이래 법적 구속력을 지닌 첫 합으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청정에너지의 가장 큰 지정학적 발전은 비슷한시기  미국 의회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설치를 위한 세금 공제 기간을 5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미국의 태양광 발전 관련 세제혜택'이다. 2016년에 만료될 예정이였던 ITC는 이번 연장 합의로 미국의 태양광 발전 시설의 설치를 대폭 증가 시키는 촉매제 역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ITC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발전소 설치비용의 30%에 달하는 세금을 공제해준다. 이는 미국이 청정에너지의 발전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고 가속화하는 데 앞장섰음을 뜻한다. 사실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 시설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그에 반해 설치비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보조금이 없어도 2020년에는 설치비용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태양광에너지가 오늘날 에너지 소비량을 모두 감당할 수 있으며 2035년에는 에너지 비용 자체가 무료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시대의 종말을 불러올 거대한 사건이 시작된 것이다. 경제전문지인 <블룸버그>는 ITC 연장 조치로 향후 5년간 730억 달러의 신규투자가 이루어지고 20기가와트의 태양광전력과 19기가와트의 풍력 전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5기가와트는 4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이다.

최근 발전소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저장한 뒤 필요할 때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창치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력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에너지 저장장치를 이용해 전력 수요를 관리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결합해 안정성과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타트업 기업인 프리에토 배터리가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최대 5배 이상 많은 에너지를 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프리에토 배터리에 따르면 2D 구조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대형 사이즈, 단기적 저장, 높은 원가라는 문제 때문에 대량의 에너지를 저장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프리에토가 개발한 배터리는 3D 구조를 가지고 있어 최초로 충방정과 축전이 가능하다. 또한 제조 원가가 훨씬 저렴하고 부피는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형태의 변경도 자유자재로 가능해 기존의 전지와는 완전히 다른 기능을 발휘한다. 사실 그동안 배터리 용량을 증가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진행되었다. 실제로 은아연과 같은 합금물질을 이용한 배터리는 리튬이온보다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제조원가로 인해 대규모 제조사들은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고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프리에토 배터리의 기술은 에너지 시장에서 혁신적인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기술로 인텔 캐피털과 같은 투자기업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프리에토 배터리는는 고에너지를 저장하는 고체 전지를 웨이러블과 컴퓨터 분야에서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슈퍼 박테리아를 무찌를 슈퍼 항생제, 테익소박틴

2015년 의학계는 1987년 이후 약 30년 만에 새로운 항생물질을 발견한 기쁨에 들썩였다. 20세기 과학을 비롯한 많은 분야의 발전이 이루어졌지만 그중에서도 현대의학의 발전은 놀라울 만큼 큰 성장을 이뤘다. 가장 두드러진 업적은 기적의 치료제라 불린 항생제의 개발이다.

항생제가 세상에 등장하기 이전에는 발병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하지만 저렴하면서도 모든 감염을 빠르게 치료하는 항생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부터 해방되었고 삶의 질도 높아졌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항생제가 모든 질병을 정복하지는 못했다.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자 내성을 지닌 세균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세균들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된 것이 관찰되었고 평범한 세균성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수도 증가했다. 특히 2011년 독일에서 발생한 슈퍼박테리아가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내성이 생긴 세균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의 항균제발견센터 연구팀이 장기 복용에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 항생물질을 발견했다.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1만여 종의 세균 실험 후 25가지 항생물질을 추려내 항생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내성 가능성이 없는 하나를 발견했다고 한다. 테익소박틴이라 이름 붙인 이 물질은 내성이 생기기 쉬운 세균 속 단백질을 공격하는 기존 항생제와 달리 내성이 거의 불가능한 세포벽 구성물질을 공격한다. 임상시험을 거쳐 정식으로 상용화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시판 뒤에는 세균과 관련한 수많은 질병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듯 세균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또 다른 내성을 갖게 될 세균과의 끊임없는 전쟁은 계속된다. 

 

임무 마치고 구환한 팰컨9, 로켓 재활용 시대를 열다

1926년 3월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고다드가 세계 최초로 액체 연료 로켓을 소아 올린 두 지금까지 수많은 로켓이 우주를 향해 발사되었다. 하지만 임무를 마친 뒤 무사히 지구로 돌아온 로켓은 없었다. 모두 산산조각이 난 채로 고철 덩어리에 불과한 결과를 가져왔을 뿐이다. 하지만 201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민간 우주선 개발기업인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널리 알려진 일론 머스크는 지상에 무사히 착륙한 팰컨 9의 상태를 보고받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어떤 손상도 없고 멀쩡했다. 다시 쏠 준비는 끝났다’는 글을 남겼다. 발사 후 손상이 커 고철 덩어리가 돼 하는 수 없이 바다에 버렸던 로켓이 원형 그대로 돌아온다는 것은 우주개발에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천문학적으로 높은 로켓 발사비용은 우주개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해물이었다. 실제로 스페이스X는 이번 팰컨 9의 1회 발사에 약 760억 원이 들었다고 공개했다. 하지만 추진 로켓의 회수로 팰컨 9를 재활용한 다음 발사에는 2억 3,000만 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켓 재활용으로 우주 발사비용을 100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장담한 것이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우주의 비밀이 많은 상황에서 한정된 예산으로 우주 개발을 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희망적이라 보는 것은 로켓 재활용과 같은 새로운 기술이 우주개발에 지각변동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민간인이 우주여행을 떠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레이 커즈와일의 30년 후 미래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이자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의 예측은 놀라움과 경탄을 자아낸다. 그는 25년 전인 1990년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할 것이며, 적어도 2010년에는 컴퓨터가 인터넷을 통해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것이라 예측했다. 1998년 그의 말대로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는 체스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그리고 인터넷이 ‘무선’인 것이 너무도 당연해진 지는 이미 오래다. 커즈와일은 게속해서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는 동시에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

2015년 커즈와일은 우리가 인류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간대에 살고 있다며 30년 후의 미래를 예측했다. 10테라바이트는 뇌신경과학자들이 추정한 인간의 두뇌용량이다. 즉 집집이 인간의 두뇌 수준을 갖춘 슈퍼컴퓨터를 가진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2020년에는 대부분의 질병이 소멸한다고 내다봤다. 나노봇의 발전이 현재의 의료기술을 넘어서서 혈관이나 신체 내부에 나노봇을 투입해 질병이 발병하기 전에 파악해 고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공지능을 가담하는 기준인 튜링테스트에서 이미 인간의 지능을 따라잡았다. 곧 무인자동차가 도로를 정복하고 고속도로에서 인간의 운전이 금지될 것이다.

커즈와일은 2030년대에는 가상현실이 마치 진짜로 느껴질 만큼 기술이 발달하며, 자신의 감정이나 의식을 소프트웨어처럼 업로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2040년대에는 인공지능이 생체지능을 수십억 배 능가하며, 나노봇이 모여 인조식품을 경작하고, 인간은 이를 먹으며 생활할 것이라 내다봤다. 2045년에는 인간이 대뇌신피질을 클라우드에있는 합성신피질과 무선으로 연결해 자신의 지능을 높일 것이라 말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융합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미래혁명이 가능한 것은 ‘수확 가속도의 법칙’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커즈와일의 주장이다. 컴퓨터의 처리 속도가 2년마다 2배씰 빨라지고 있는 무어의 법칙도 이 원리에 기초하며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가 예측한 인공지능, 가상현실, 나노봇 등의 각종 기술을 비롯한 미래를 누구보다 먼저 목격하고 싶다면 그의 예측에 몰두해야 할 것이다. 

 

기존 정부는 '정부 대체' 신기술을 통제 못한다

딥러닝에서 유전자 편집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싱귤래리티 대학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놀라운 기술은 방정식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믿고 있다. 똑같이 중요한 것은 기술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가장 긴급한 질문은 이것이다. 어떻게 하면 기술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과제들을 다루고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것들을 글로벌 그랜드 챌린지라고 부른다. 글로벌 그랜드 챌린지에는 에너지, 환경, 식품, 물, 재해 복구, 우주, 안보, 보건, 교육, 번영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최근 새로운 글로벌 그랜드 챌린지 항목을 추가했다. 통치(governance)이다. 우리는 통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다른 글로벌 그랜드 챌린지를 해결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 다른 그랜드 챌린지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사회적 정치적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현존하는 도구와 능력으로 통치의 문제를 이미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하급수적으로 기술이 변화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기회와 전적으로 새롭고 예측할 수 없는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먼저, 통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모든 국민들이 공식적으로 공정한 참여가 보장되고 정의와 인권의 원칙에 부합되고, 편견에 차별 받지 않으며, 기하급수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통치가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에는 신뢰의 부족, 부패, 목적에 맞지 않는 정부 등 형편없는 통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 퓨 리서치센터 조사에 의하면 불과 19%의 미국인들만이 정부를 ‘항상’, 또는 ‘대부분’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지난 6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이다. 세계경제포럼은 부패비용을 2.6조 달러, 전 세계 GDP의 5%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매년 뇌물로 주어지는 돈이 1조 달러를 초과한다고 추정했다.
그 수치를 넘어, 부패 때문에 학교를 건축할 돈이 없어 소녀는 학교에 갈 수 없고, 교사에게 급여를 주지 못하며 다른 용도로 돈이 전용된다. 부패 때문에 어머니는 아이에게 기본적인 진료도 받지 못하게 된다. ‘목적에 맞는 사용’ 도전 과제에 대한 설명에 도움이 되는 실례가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컨퍼런스 2015이다.
여기에 걸려 있는 것이 매우 크다. 뉴스위크는 이렇게 말했다. ‘196개국의 지도자와 고위 관료들이 12일 동안 지구를 구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97%의 기후과학자들이 기후변화는 사실이며 이는 인간의 행동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은 아직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아직 정부 정책들도 세계적 문제의 심각성과 강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 그리고 세계적 통치체제가 세계적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올바른 정책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세계는 환경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기술적으로 점점 더 연계되어가고 있지만 국가에 기반을 둔 낡은 통치 구조는 더 이상 새로 대두되는 도전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적, 비공식적 통치 구조 모두 기하급수적이고 가속되고 있는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벌써 많은 새로운 기술들이 이미 정부 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민간 부문의 드론 사용, 자율주행자동차, 유전공학, 크라우드펀딩, 인공지능, 사이버 범죄 등등. 우리가 원하는 것은 뒤처진 정책이 아니라 혁신과 평등하고 안전한 규제를 가능하게 하는신속한 정책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대기업에서 소규모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직의 통치 구조에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다.
기술이 통치에 새로운 도전 과제를 부여하고 있지만 기술은 또한 통치를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내놓고 있다. 블록체인(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화폐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은 대부분의 계약에도 적용할 수 있고 투명성, 책임성, 효율성의 제고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가상현실을 이용하여 정책의 결과로 나타날 미래를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공감대를 넓힐 수 있다. 액체민주주의(liquid democracy : 각 사안마다 자신의 투표권을 자신보다 식견이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 위임하여 가장 뛰어난 전문가에게 힘을 주는 시스템), 애드호크라시(adhocracy : 능률성과 신축성을 추구하여 기능별로 분화된 조직 모형으로서, 관료제와 대응되는 개념), 루미오(Loomio : 토론과 투표를 위한 플랫폼), 홀라크라시(holacracy : 관리자 없는 조직체계) 등 새로운 형태의 직접 민주주의와 의사결정 구조가 대두되고 있다.
현재의 통치구조는 수천 년 전에 개발된 것이고 천천히 변화되는 지역주의 세상에 걸맞은 것으로 이제 붕괴될 시기에 이르렀다. 기하급수적 비율로 기술이 변화되는 세상에서 통치 구조는 선형 비율로 변화되고 있다. 인류가 재난적 결말을 회피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글로벌 그랜드 챌린지들이 해결되는 평등한 세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이러한 차이는 반드시 수정되어야 한다.  그 힌트가 될 블록체인, 비트네이션, 백피드 등의 신기술을 살펴보겠다.

사람들의 자발적인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의미 있는 공동 창조의 결과로 만드는 도구인 이들은 정부를 붕괴시키는 도구가 된다.

직접민주주의의 플랫폼 '비트네이션'

'비트네이션'은 스스로 참여하는 통치를 위한 공동 플랫폼이다. 비트네이션은 전통적인 정부가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지리적으로 자유롭고 분산화되어 있으며 자발적이다.

 비트네이션응 '비트로 만든 국가'라는 뜻이다. 컴퓨터의 기억장치는 모든 신호를 이진수로 고쳐서 기억하는데, 여기서 사용하는 숫자 0,1과 같이 신호를 나타내는 최소 단위를 비트라고 한다. 여기에는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국가, 최소 단위로 정보를 분산해 보존함으로써 신뢰를 높이는 국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중앙 집중된 정보는 해킹하기 쉬운 반면 퍼즐로 나눠서 보관되는 정보는 해킹이 불가능한 만큼, 정보는 나누면 나눌수록 신뢰도가 높아진다. 부정부패로 연결되는 정보의 중앙 집중을 막기 위해 비트네이션을 만들자는 것이다. 비트네이션은 암호화되어 모든 사용자에게 모든 사용자에게 분산화된 거래장부를 바탕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뒷받침된다.

 '비트네이션'은 실제로 난민들에게 임시 디지털신분증과 비트코인 기반 신용카드 등을 발급하고 있다. 행정적 공백상태에 놓인 난민을 위해 국제공증인 역활을 함으로써 난민이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생존 여부를 알리고 생활비를 받을 수도 있다.

 비트네이션의 특징은 무국경, 분산화, 자발성을 꼽을 수 있다.

 

무국경: 비트네이션은 출신 지역이나 거주 지역 또는 어떤 나라의 여권을 가지고 있는지를 구분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통치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분산화: 비트네이션은 P2P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암호화되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에게 분산화된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된다.

자발성 : 비트네이션은 오픈소스 철학을 바탕으로 하며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통치 기능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비트네이션은 개인에게 권력을 주는 것뿐아니라, 다양하고 여러 목적을 가진 아이디어들을 대변해준다. 이 독창적인 플랫폼은 같은 철학을 가지고 같은 미래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중간조정자, 즉 현존하는 정부라는 도구 없이 서로 돕고 어우려져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그들 모두가 농치 권한을 가진 국민이 되는 것이다.

 

호텔이 방 가격을 마음대로 정하던 시절이 있었다. 택시가 요금을 마음대로 매기고 식당들은 음식 가격을 마음대로 정하던 시절이 있었다. 은행들이 돈을 지배하고 개인은 여기에 아무 말도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 2015년 에어비앤비와 카우치서핑 같은 P2P 웹사이트를 통해 호텔을 검색하고 경험을 타인들과 나누며 서로 돕는다. 블라블라카와 같은 사이트에서는 카 셰어링 방법을 제공하고 있어 엄지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돈과 시간을 절약해준다.

 우리가 가진 스마트폰과 관련 기술들은 개인에게 은행의 힘을 부여하고 있다. 운영시간 제한도 없고 관료주의도 없고 개인의 선택에 의해 이익을 보는 제3자도 없다. 앞으로 10년 후 우리는 어떻게 살지, 어디로 갈지, 어디에 돈을 쓰고 나눌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P2P 세상에서 살게 된다. 중간자인 정부가 필요 없어질 수 있다.

비트네이션이 세계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 결혼 서비스를 이용해 이미 수백 명이 결혼했고, 부동산 등기 서비스 이용도 활발하다. 수천만, 수억 명이 이용하게 되면 그야말로 거대한 온라인 가상국가로 커진다.

 

공유 협업경제

'공유경제'란 2008년 미국 하버드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로,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말한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가 특징인 20세기 자본주의 경제에 대비해 생겨났으며, '나눠쓰기'라는 뜻으로 자동차, 빈방, 책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물건이나 부동산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이다. 소유자 입장에서는 효율을 높이고, 구매자는 싼값에 이용할 수 있어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또 최근에는 경기침체와 환경오염의 대안을 모색하는 사회운동으로 확대되어 쓰이고 있다.

 2011년 미국의 <타임> 지는 전 세계를 바꿀 10개의 아이디어로 '공유'를 제시했다. <타임> 지의 선정대로 공유경제는 혁신적 비즈니스의 해답이 되어주고 있다. 새로운 것을 창출해 이익을 얻기보다 기존에 있던 것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앤비'가 공유경제의 성공적 모델이라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카셰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공유경제 모델이 나오고 있다.

 

우버는 GM이나 현대자동차의 매출을 능가했고, 애어비앤비는 힐튼호텔보다 커졌다. 한국의 대기업들도 이런 추세를 따라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배로운 사업 모델들을 연달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에서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롯데는 2015년 6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의 모기업인 KT렌탈을 인수했다.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는 SK와 베인캐피털로부터 6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SK의 경우 590억 원을 투자해 쏘카의 지분 20%를 획득했다. 지식과 정보, 자원을 공유하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산물 유통을 강화하는 가칭 '경기도 주식회사'도 있다.

 소셜 혁싱가인 레이첼 보츠먼은 세계 경제가 공유경제를 넘어 협업경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협억경제는 공유경제와 비슷한 개념으로, 협업소비 운돈에서 나온 말이다.

 보츠먼은 옥스퍼드 대학교 사이드 비즈니스 스쿨 MBA과정으로 협업경제를 강의하고 있다. 그녀가 주장하는 이 이론은 그녀의 저서<<내 것이 네것 : 협업소비의 등장>>에서 말하듯이 '내 것이 네 것이 될 수 있고 네 것이 내것이 되는'즉 함께 많이 벌어 나누는 경제를 말한다. 이 협업경제는 기업이나 사회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오며, 이 변화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낸다. 더 많은 사람이 모여서 함께 나누는 경제, 함께 버는 경제 시스템으로 가면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이 얻게 되며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더 많이 만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협업경제는 협돈조합과는 또 다른 형태로, 협동조합이 조합에 가입한 사람들에게만 이득을 가져다주는 경제라면 협업경제는 조합에 가입하지 않아도 협업소비로 이익을 더 넓게 골고루 나눌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더 공평한 공유경제를 만드는 플랫폼 백피드

모든 선지국의 중산층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포브스>의 억만장자 목록에 기술 산업의 억만장자들이 채워지고 있는 가운데 불평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수많은 프리랜서가 임시직을 거듭하며 힘들게 살 때 스타트업 기업가들은 성공적인 투자 회수나 회사 매각 '로또'를 꿈꾸고 있다. 이런 현대에 공정한 사회를 꿈꾸던 대학원생들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 백피드가 거대한 혁명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기술 관련 기업에서 뜨거운 유행어다. 우버, 태스크래빗, 파이버, 애플로즈, 애어비앤비 같은 회사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가치를 생산하는 사람들의 몫은 작은 반면,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조정해주는 회사들이 비정상적으로 부유해졌다. 힐러리 클린턴은 최근 유세 연설에서 '공유경제'를 비난하며 공유경제 회사들이 일자리 보호와 미래의 일자리 문제에 기여하는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도 "공유경제는 완곡한 표현이다. 더 정확한 단어는 '부스러기 공유' 경제다"라고 비판했다. 기술 이론가인 자론 러니어는 승자만이 독식하는 결과를 계획한다고 비판했다.

 

백비드의 공동 설립자인 메이든 필드, 프리마베라 드 필리피, 탤 서포스는 디지털 경제에서 기여와 보상 사이에 부조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론 물리학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끈 이론의 전문가인 필드, 하버드 로스쿨의 연구원 드 필리피, 히브리 대학교에서 집단유전학 석사학위를 받고 금융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서포스는 분산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었고 분산화를 실천하기 위해 백피드를 설립했다.

필드를 현재의 비효율적인 경제를 만든 것은 온라인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의 거대한 네트워크가 있는데, 이들이 기여한 만큼 보상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포스는 페이스북, 구글 서치 인스타그램과 같은 거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참여하면 보상을 받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약간의 보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좋아요'와 친구들의 댓글로 보상을 받았다. 언론인은 구글에서 주목받는 것을 통해, 우버 운전자들은 남는 시간에 적당한 현금을 벌수 있는 것으로 보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경우에서 구글, 페이스북, 우버가 수십억 달러의 현실적인 보상을 거둔 반면 사용자들은 너무 작거나 무형의 보상을 받았다. 서포스의 말에 의하면 이러한 서비스의 사용자들은 거스름돈을 덜 받은 듯한 느낌을 갖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가진 문제는, 이론적으로는 P2P 경제가 이제 중재자 없이 이루어질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를 조정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것"이라고 지적한 드 필리피는 2009년 블록체인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이것이 현실이었다고 말했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블록체인은 사용자 모두에게 분산화된 공공의 장부다. 거래가 일어나면 각 참여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때 블록체인에 저장된 거래기록이 맞는지 확인해 거래를 승인하는 역활을 캍은 사람을 '채굴자'라고 한다. 컴퓨팅 파워와 전기를 소모해야 하는 채굴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비트코인 시스템은 채굴자에게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것으로 보상한다. 채굴자는 비트코인을 팔아 이익을 남길 수 있지만, 채굴자 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거나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 어려움에 처한다.

시스템의 가치를 만들어주는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이런 가치 분배 시스템을 백피드는 금융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응용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백피드 플랫폼에서 잡지를 개발한다고 해보자. 먼저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모여 기사를 쓸 것이다. 기자들은 각각의 기여에 대해 순위가 매겨지고 보상을 받는다. 비트코인과 같은 토큰을 받게 되는데 독자들은 기사를 읽기 위해 토큰을 구매해야 한다. 토큰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자들에게 사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현실적인 보상을 받는 구조다.

 백피드는 분산화된 조직을 만들어 협력하는 모든 종류의 집단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분산화된 학교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

 당신의 자녀를 가르치는 유치원 교사가 휼륭하다고 하자. 그 교사가 맡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가 모두 그녀를 1년 더 근무하게 하기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관료주의에의해 급여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녀가 돈을 더 많이 벌 방법은 직장을 옮기거나 직업을 바꾸는 것밖에 없다. 하지만 서포스에 의하면 1만 명 정도의 구성원을 가진 지역사회는 사람의 승진이나 연봉에 관련된 인사고과 역시 한 사람의 상사에 의해 결정되지 않고 커뮤니티에 의해 실시간으로 결정된다. 진정으로 열심히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제대로 대우받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불평등을 감소시키지 못할 수도 있지만, 불공정은 확실히 감소시킬 것이다. 백피드 플랫폼은 현재 개발 중이며, 이 플랫폼이 개발되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것이다.

 백피드의 비전은 이상향처럼 들린다. 플랫폼이 한창 만들어지는 중이라 어떻게 움직일지 아직 알 수 없다. 이상적인 게획을 가지고 제대로 가동된다고 하더라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들이 수없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디지털 경제가 필연적 이데올로기인 시대이고,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며, 빈부 격차가 심화되는 미래에 백피드와 같은 플랫폼은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새로운 기술이 가져오는 것과 파괴하는 것

빌 할랄 조지워싱턴 대학교 교수가 운영하는 미래예측 사이트 테크캐스트 글로벌은 각종 첨단기술의 부상연도, 미국의 시장 규모, 전문가 신뢰도 등의 정보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최근 테크캐스트는 우버를 모델로 해서 기존 산업의 파괴 및 변화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우버의 등장으로 인해 일반인이 서비스 등록을하고 운전하면서 택시업의 기존 질서가 파괴되고 고객운송 서비스업이 재편되는 것이다. 신산업이 경제적 격변을 가져오며, 비즈니스 형태를 바꾸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

디지털 경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버, 에어비앤비에 의해 경제적 격변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들 서비스의 핵심은 바로 IT의 성장에 기반을 둔다. IT를 이용해 우버는 경쟁자들보다 탁월한 경쟁우위를 차지했다. 업무 프로세스의 일부를 자동화함으로써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지향했다. 우벼의 경우 GPS와 모바일 온라인 등의 기술을 접목했다.

 우버의 성공은 기타 업계에서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을 불러왔다. 승객과 빈 차를 바로 연결해주는 IT의 경쟁력은 이미 검증되었다. 따라서 이를 응용한 경쟁업체의 등장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업계의 변환은 이제 막을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기존 업체들이 아무리 저항한다 한들 대세는 정해졌다. 결국 더 편리하고 값싼 서비스를 쫓아가는 것이 본능이기 때문이다.

마크 세브닝, 노스럽 그루먼 코퍼레이션 : 기술은 본질적으로 이익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어떤 장점을 없애버리기도 한다. 기술은 결국 사회를 바꾸고 혁신하고, 그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버리고 떠나가 버린다.

톰 애벌리스 온 더 호라이즌 : 우버나 에어비앤비는 예를 들면 교통수단에서 목적지로 가는 차와 그들의 고객 사이에 있는 택시회사라는 우회로 없이 바로 연결해주는 틈새시장을 찾은 것이다. 이것은 보험설계사들의 이윤을 없앤 전자보험 열풍과 비슷하다.

루팜 시라바스타바, 이플래닛 캐피털 :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성공은 시장효율성을 찾는 움직임의 직접적인 결과다. 주식시장이 1950년대에 이런 시장효율성을 찾아 나서서 성공했고, 파생상품이 1990년대에, 그리고 도매시장을 없앤 이베이와 아마존이 그러했다. 항공권은 익스피디아를 통해 중간 이윤을 없애는 혁신을 2000년대 초중반에 이뤄냈다. 이제 우버가 교통시장의 중간자를 없애고 있으며, 주택 임대에서는 에어비앤비가 나섰다.

켄 해리스, 콘실리언스 : 자동차 판매업계는 테슬라에 의해 파괴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자동차 딜러가 구매자와 제조업체 사이에서 중간이윤을 챙겼다. 그런데 테슬라는 자동차 구매자에 직접 공장 판매를 시도해 성공했다. 그런데 테슬라는 자동차 구매자에게 직접 공장 판매를 시도해 성공했다. 각 주의 법, 즉 자동차는 딜러로부터 구매하라는 법에 도전해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파괴현상은 아직은 거대한 반대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버 기사들은 아직 고용자 혜택을 받지 못하며, 자신들의 일상이나 스케줄을 조절할 수 없다. 콜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나가서 택시를 몰아야 한다. 이렇게 무질서하게 운행되면 향후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재해가 일어나면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들도 조직을 만들고 있다. 한편 에어비앤비 역시 도전받고 있다. 에어비앤비로 집을 빌린 사람이 테러리스트 아지트로 삼을 경우에 어떻게 찾아낼 수 있겠는가?

베른 휠라이트 퍼스널 퓨처스 네트워크 :우버는 무인자동차에 앞서 상용화된 사회 변화의 선두주자다. 기술이 다가오면 그 기술이 필요로 하는 법이 만들어진다. 가까운 미래에 무인자동차의 인공지능이 우버의 기사를 대체할 것이다. 무인자동차의 인공지능은 신뢰선 측면에서 인간보다 나으며, 온종일 이동해도 피로감이 없어 효율적이다. 따라서 한 가정에 차가 한 대만 있어도 되는 미래가 올 것이며 더 익숙해지면 자동차를 전혀 소유하지 않는 사회로 만들 것이다.

마르셀 불링가, 미래학자 : 우버 비즈니스 모델이 무인자동차가 나오자마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역활은 조금 바뀌어서 사람과 기계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택시 기사들은 우버로 중간자를 제거했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미래에는 '기사' 기능을 차 자체에 넘기고 기존 우버 기사들은 차를 소유하고 임대하면서 생계를 이어갈 것이다.

로버트 핑클스타인, 로버틱 테크놀로지 :우버 기사들이나 우버 비즈니스 모델은 일시적인 것이다. 2020년경에 무인자동차가 본격 등장하면 자동차 소유주는 자기 차를 택시나 물건 배송 등에 빌려주는 비즈니스로 돈을 벌게 된다. 우버는 그때가 되면 무인자동차 택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변할 수 있다. 아니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통신 서비스 제공자로 독립하거나 서비스 제공자로 남을 것이다.
올리비에 아담, 5데카 : 우버는 집카 사용보다 더 진보된 애플리케이션이다. 집카의 비즈니스 모델인 카 셰어링은 다소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크게 저렴하지도 않고 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약간 더 유연한 정도로, 이용자 대부분은 차를 가지고 있으면서 장거리를 이동할 경우 등에 카 셰어링을 이용한다. 그리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위치까지 특정 시간에 가야 한다. 그런데 스마트폰 버튼을 주르면 누르면 자동차가 내가 있는 위치에 와서 나를 데리고 간다고 생각해보자. 우버가 훨씬 편리하며, 이 차가 무인자동차라면 더더욱 편리할 것이다. 모든 사람의 비용을 절감 해주고 이동을 더 유연하게 해주며, 자기 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편하다.
무인자동차가 나오면 대중교통이 소멸할 수도 있다. 대중교통 이용에 관한 인센티브가 없다면, 예를 들어 무인자동차보다 훨씬 저렴하지 않다면 무인자동차가 대중교통을 삼킬 수도 있다. 무인자동차가 표준이 될 때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의미가 거의 없다. 자동차 구매비용이나 보험료, 유지비에 청소까지 해야 하는 등 불편하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무인자동차가 나오기 전에 우버 서비스만으로도 자동차 판매는 2025년까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 그리고 무인자동차가 마침내 상용화되면 세차장 등 자동차 관리업종들도 소멸하고 자동차의 개인 소유가 소멸하면 자동차보험회사도 소멸할 것이다. 자동차는 특수증이나 부유층의 사치로만 남을 것이다.

소멸하는 모든 비즈니스의 미래

 자동차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종합 지식전달의 도구였던 백과사전도 사라지고 있으며, 앞으로 여행사, 신문사도 사라질것이다. 영화관도 넷플릭스가 대신하게 된다. 그다음으로 소멸하는 산업과 직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의료·의학·교육·법·경제 등의 변화는 장기적으로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아나마리아 베리아, 메릴랜드 대학교 : 의료산업도 파괴가 일어날 것이다. 부상하고 있는 가상의료는 라이프스타일과 예방의학 사이의 연관관계를 연구하고 있으며, 정책과 보험 관점에서 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건강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과 기존 의료에서 만들어진 '빅 데이터'가 전염병이나 의료 관련 정보를 환자 스스로 찾아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미래에는 의사의 조언이나 진료가 필요 없는 세상이 온다. 온라인 진단과 처방을 제공하는 화사들이 이미 많이 등장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사가 환자의 얼굴을 직접 보고 진료해야 하는 경우 역시 많다. 그런데 미래에는 이 역시 가상현실, 로봇 등이 진화해 대체함으로써 종래의 의료산업을 붕괴시킬 것이 예상된다.

우리는 아직도 이런 엄청난 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사회 변화가 일어난다는 사실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기술과 인식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이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회과학적 연구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다. 가령 병이 나서 아무 생각 없이 병원으로 갔는데 병원이 사라졌다. 그럴 때 고령인구는 어디로 가서 어떤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가.

클렘 베졸드, 대안미래연구소 : 건강 관리가 중요한 변화를 겪는다. 우선 병원이나 의사를 통하지 않게 되는데, 2025년에 1차 진료는 대부분 스스로 하게 된다. 센서 등을 통해 수집한 자기 증상을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왓슨 헬스에 물어본다. 디지털 헬스 코치, 늘어나는 개인 유전체 정보 등 가족 단위별 진료기록을 데이터화해서 이를 바탕으로 1차 진료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다. 또 발생 가능성이 큰 질병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식이조절을 하거나 시술을 하는 예방의학이 발달한다. 의료 외에도 법률 서비스 역시 빅 데이터의 활용으로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된다. 인간의 일자리를 점차적으로 인공지능에 내주면서 실업률은 점차 높아질 것이다.

댄 애벌로, 익스팬다이버스 : 의료 자동화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1. 환자 제로 : 새로운 전염병 예방이 가능하다.

2. 응급의료의 시작점 : 언제 어디서나 즉시 진단 가능한 센터가 생긴다.

3. 비상사태를 포함, 조직 간 디지털 의료가 조정 가능해지며 응급 조치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4. 예상치 못한 치밍적인 전염성 질병, 생화학 테러 공격이 관리된다.

5. 저개발국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6. 감염성 질환은 질병 발생지에서 치료한다.

7. 세계 의료 시스템 내부로부터 디지털  의료 시스템 변황이 시작된다.

8. 전 세계적으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전략적 비축'으로 약물을 보관한다.

 

채드윅 시그레이브스, 노스캐놀라이나 주립대학교 : 도서관 사서와 IT 전문가도 소멸할 수 있다. 기존의 도서관이 진화하고 모든 종류의 기술과 경쟁하기 위해 강제로 변하고 있다. 도서관은 사서가 책을 찾아주는 서비스 외에 부가 서비스 및 역할에 집중한다. 책을 보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고, 도서관에서 구하던 정보를 이제는 가정에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도서관은 '신뢰 할 수 있는 정보'를 찾아준다는 목표를 내세우며 사람들을 모으려고 한다. 도서관은 10년 이상 새로운 길을 찾고 있고 대규모 프로젝트도 개발하고 있다. 미래의 도서관은 주민들이 모이는 메이커센터로 변할 것이다.

카를로스 셸, TEC 드 몬테레이 : 지구과학이 다음번으로 변하는 분야라고 본다. 지구는 무분별한 산업화의 결과로 토지, 물, 공기가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었다. 식수를 생산하기 위해 기존에 없던 신기술이 개발되어야 하며, 토양 복구, 깨끗한 공기, 식품 유통, 감염 사망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것이다.

고빈다라즈 수브라마니, PA컨설팅그룹 :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근 기사는 우버나 핸디 같은 급부상하는 서비스업계 노동자들이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토로한다고 실었다. 공유경제가 급격하게 다가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불만도 있다.

테크캐스트 팀은 집단지성 시스템을 통래 미래는 살펴보고 에측을 구체화한다. 시장의 효율성에 대한 연구 결과 어떤 기술이 경제 변화를 주도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여기서 살펴본 우버는 자동차 개인 소유가 임대와 무인자동차 등의 시장으로 급변하는 미래를 보여준다. 의료, 도서관 그리고 환경 분야마저 새로운 산업이나 기술에 의해 급격하게 소멸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첨단기술이 사회를 변화시키며, 이는 불가피한 변화다.

 태크캐스트 글로벌은 새로운 기술과 사회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의 데이터들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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