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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테러, 변화된 테러 대책이 필요하다

천아1234 2021. 5. 4. 09:42

니스 트럭테러, 독일 도끼 열차 소동, 독일 뮌헨 테러…

연이은 테러 발생 상황에 변화된 테러 대책이 필요하다.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바스티유의 날이었던 14일 밤 10시 30분, 프랑스의 남부 해안도시 니스의 프롬나드 데장글레 거리에서 축제를 즐기며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모인 군중들에게 19톤짜리 대형 화물 트레일러를 몰고 지그재그로 질주했다. 살상을 의도한 듯 질주하는 트럭에 현장은 손 쓸 새도 없이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소 84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다.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은 권총으로 경찰과 총격전을 하다 사살되었으며, 신분증 확인결과 그는 니스에 사는 튀니지, 프랑스 이중 국적자였다. 


▲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를 조사하는 조사관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4&cid=1046383&iid=24725726&oid=001&aid=0008562346]

독일 도끼 열차 테러

 바이에른 지역의 뷔르츠부르크를 달리던 열차에서 17세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범인이 열차에 올라타 승객들에게 도끼를 마구 휘두르며 승객 4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다른 승객 14명도 정신적 충격을 받아 따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은 승객들의 신고로 열차가 비상 정차하자 기차 밖으로 도망가며 출동한 특공대원들을 향해 도끼와 칼을 휘두르다 특공대원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독일 주정부 대변인은 용의자가 도끼를 휘두르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라고 외쳤다고 했으나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범인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범인의 집에서 발견된 증거들로 인해 그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동조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범인은 3월부터 독일 오슨푸르트 근처 난민시설에서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뮌헨테러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도심 쇼핑몰에서 22일 9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총기 난사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18살 알리 존볼리의 단독 범행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건 사망자의 대다수는 10대이며, 5명은 16세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23일 뮌헨의 도심 쇼핑몰에서 9명을 죽이고 27명을 다치게 한 총기 난사의 범인은 이란과 독일 복수 시민권을 지닌 18세 알리 손블리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들은 범인인 손블리가 1990년대 독일로 이민 온 부모 아래서 성장하면서 학교에서 8년간 따돌림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서도 희생자들에게 총을 쏘며 외국인을 지칭하는 비속어를 내뱉는 등 혐오를 드러냈다. 특히 범인이 사전에 페이스북으로 이벤트를 가장해 맥도날드 매장으로 사람들을 유인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누구든 테러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세 사건을 면밀히 살펴보면, IS(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의 직접적인 소행이 아닌, 물질적 지원만 하였거나 자생적 테러리스트로 보여진다. 즉, 직접적인 기획을 한 것은 범인들인 것이다. 또한 그들은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었으며 사회적 따돌림을 테러를 함으로써 분풀이 하는 경향이 있었고 평소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아 테러를 한 이유를 정당화 시키려 했다.

 과거에는 테러단체들이 정부 보안기관이나 주요 공공기관들을 파괴하는 하드타깃을 주요로 했으나, 최근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 타깃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테러 단체에 대한 공포심은 더 커지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해 현재 사회적으로 차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웅 심리를 조장하게 하여 언제 어디에서 누가 어떻게 무엇으로 테러를 일으키려 하는지 예측 불가능 하게 만들었다.


▲ 독일 뮌헨 테러 현장 주변에서 경찰관들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23500091]

제자리 걸음인 테러 대응, 예방 정책

이렇듯 IS는 변화하고 있으나 테러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정책들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은 주요 거점 시설과 유전을 폭파하거나, 자금줄을 봉쇄하고 군대를 동원해 시리아나 이라크 점령지 탈환하는 등 과거의 정책들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현재 미국의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면,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무슬림을 아예 입국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은“IS 점령지의 공격을 확대하고 IS 인터넷 접속 차단해야 한다.” 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런 정책들이 실현된다면 평범하고 선량한 무슬림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 연설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613_0014146533&cID=10101&pID=10100]

어쩌면 가장 큰 피해자는 무슬림 사람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16일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 테러 사건이 일어난 지 4일만인 20일 니스에 사는 무슬림 청소년들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는데, 무슬림 청년들은 테러의 이유를 '무슬림'에서 찾는 사회적 분위기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 무슬림 소년 라치드는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무슬림을 모욕해요"라고 했다. 라치드는 "우리도 부렐이 한 행동이 해서는 안 되는 나쁜 짓이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경찰이나 언론이나 사람들 모두 그가 '무슬림'이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해요. 그가 테러를 저지른 이유는 무슬림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예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쟁은 때때로 필요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필요하더라도 그것은 언제나 악이며 선이 아니다. 우리는 남의 아이들을 죽임으로써 평화롭게 사는 법을 배워서는 안 된다.” 지미 카터(39대 미국 대통령)의 말이다. 우리는 더 이상 똑같이 보복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러 나라들을 파괴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종교를 떼 놓고 생각해봐야 하며, 서로 소통하고 무조건적인 폭력보다는 비폭력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해 선량한 무슬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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