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ICT와 미래(ICT and Future) 티스토리 블로그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 본문

4차산업혁명 관련/제7의 감각초연결지능

제7의 감각, 초연결지능

천아1234 2017. 8. 14. 19:07
영국에서 이뤄진 산업발달은 혁명이라고 이야기 되어지며
인류 역사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그런 시기를 지나 인공지능, 4차 산업에 발을 딛고 있는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초연결지능이라고 말하고 있는 이 책.
인공지능, 비트코인, 가상현실, 제4차산업혁명......
갑자기 실로 낯설고 두려운 단어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조금씩 변화되고 있었지만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덕에 생소한
단어들을 접하다보니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조급함이 밀려와
영화에서나 보던 차갑고 낯선 세상이 구현되는 것인가 실로 암울하기까지 했다.
그러하기에 이 책에 나온 초연결지능에 대해 더욱 알아둘 필요성이 있다.
컴퓨터로 모든 것을 하고 있는 지금,
빅데이터로 인해 사람들은 갈팡질팡하지 않고 물건조차도 손쉽게 고를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다.
손으로 사무업무를 보던 시대를 떠나 모든 일을 컴퓨터로 처리하게 되었고
빠르고 정확성에 있어 더욱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더 많은 물건을 가격비교하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들고 다니는 컴퓨터인 스마트폰으로 인해 수 많은 정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발빠른 대처에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는 밥줄을 위협받는
시대가 왔고 에어비앤비와 호텔간 다툼과 우버와 택시간 다툼은
이런 양상을 앞으로 더욱 많이 볼 수 있을거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이 편리하게 돌아가는 네트워크 세상은
반면 치명적인 오류 또한 내포하고 있어 불신을 던져주기도하는데
국가적 정보가 담겨 있는 정보망 해킹이나 개인정보가 해킹되어
유출되는 등 그 피해는 실로 어마어마하여 일반인들조차도 개인정보 앞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볼 수 있다.
그러한 위험을 알리는 영화나 드라마가 최근에 많이 나온 것을 보면서
그것이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몸서리가 쳐지게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상 생활, 산업 발달의 편리성과 혁명을 가져왔지만
그 이면에는 피할 수 없는 오류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앞으로 점점 바뀌게 될 세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생각해보게 되는 내용이었다.​
구글은 IT 회사지만 광고로 수익을 냅니다. 구글이 구축한 플랫폼은 정보 네트워크(독점 데이터)이고 이걸 무기로 주목과 평판의 화폐라는 인터넷 경제를 실행합니다. 주목과 평판엔 역시나 광고가 최고의 수익원이기 때문이겠죠.
제가 하는 시스템 트레이딩도 광고와 동일한 역할입니다. 근본적인 ​메카니즘은 복잡적응 네트워크이며 정보 네트워크에 기반을 두고 독점적인 데이터를 생성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 트레이딩을 합니다. 이질적인 데이터를 어떻게 트레이딩에 적용하는가에 대해서는 말이 길어지는데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복잡적응 네트워크 이론(과학)에 힌트가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최종 목표는 디지털 신경망 시스템입니다. 한 마디로 초연결지능입니다. (최근에 집중적인 이슈가 되는 인공지능은 표면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네트워크 시대의 권력, 부, 생존'에 관한 매우 상세한 분석과 대안 제시가 엿보이는 수작이다. 제6의 감각은 니체가 주장한 '역사적 감각'으로 직관적 본능으로 불리기도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제7의 감각은 새로운 직관이며 초연결 지능으로 인터넷 만이 아닌 인공지능망, 정치 외교, 사회 경제 등 전체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역사와 정치, 철학에 대한 이해를 결합한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감각이다. 새로운 네트워크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한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본능을 새롭게 개발하여 적응시켜야 한다. 계몽주의와 이성의 시대가 과거 유럽의 거의 모든 제도를 붕괴시키고 뒤따른 산업혁명 이후 가장 끔찍한 세계 전쟁을 유발했듯이, 똑같은 참혹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1부에서는 현재의 네트워크 현황을, 2부에서는 네트워크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마지막 3부에서는 새로운 감각으로 미래를 타진하는 대안을 제시한다. 네트워크를 제대로 이해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을 위해 쓰인 이 책은 새로운 힘과 그 힘을 지배하거나 지배당하는 사람들을 구분하는 본능에 대한 이야기다. 전문성과 속도 때문에 우리는 삶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하는 것을 감지하고 가상의 힘을 인식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실제와 가상의 대립 속에 탄생하고 자라나는 미래는 낙원이 될지 지옥이 될지는 그 누구도 쉽게 장담할 수 없다. 다만, 가급적이면 지옥을 막는 방향으로 예민한 감각을 키워나가는 수가 가장 현명해 보인다.
무엇이든 연결되면 작동하던 힘은 변화한다. 모든 것이 즉각 연결될 수 있는 시대에 힘의 변화는 상상을 초월한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연결은 이제 일종의 권리로 인식되어 사물의 본질마저 바꿔버린다. 미래 사회에 우리가 진정으로 걱정해야 할 것은 인공지능, 중국, 테러, 통화 등이 아니라 네트워크의 힘의 방향이나 파괴력이다. 국가, 시장, 군대 등 모든 조직이 네트워크의 공격을 받으면 한순간에, 간단하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결은 해방이 아닌 강하고 역동적인 긴장 상태에 둘러싸이는 것이다. 연결의 의미와 영향력을 무시하거나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시간의 끝없는 추락만이 기다릴 뿐이다. 연결을 선도하여 실행하는 사람이나 조직은 그 어느 때보다 상상할 수 없는 돈과 권력을 수중에 넣을 수 있다. 미증유의 부와 권력의 극단적 양극화는 점점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저자는 '난화이진'이라는 대만의 유불교 통합 이해 구한 학자를 사부로 등장시키며 1부를 시작한다. 사부와의 만남을 통해 그가 오랜 시간 동안 수행한 목적은 오로지 새로운 정신의 힘을 배우기 위함이었음을 깨달은 후, 세상을 움직이는 새로운 힘에 저자는 적극적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폭발적인 침투가 이루어지는 네트워크는 모든 시스템의 본질을 변화시킨다. 2008년 금융위기처럼 연결된 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끔찍한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먹잇감을 위해서라면 네트워크는 사람의 손을 떠나 스스로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만든 사람조차도 그 힘을 제대로 통제하거나 억제하기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아랍의 봄', 'IS 테러 조직' 등에서 알 수 있듯 기존 법칙을 붕괴시키며 새로운 힘을 발휘하는 네트워크는 디지털 연결과 함께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과거 누구나 신에게 직접 접근이 가능함을 알린 종교개혁이나 우리에게 신은 존재하는지 의문을 던진 코페르니쿠스 사상과 비슷하게 말이다. 1959년 미국의 폴 배런의 네트워크 설계는 복잡한 상호작용 시스템이 기존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음을 예고하면서, 네트워크를 통제하는 사람은 대부분 억만장자이며 소수의 새로운 카스트를 형성하고 기술이 만능이며 효율성이 최고라는 신앙을 갖고 있다. 그들은 연결의 핵을 통제하려는 뜨거운 욕망에 휩싸였으며, 절대 속도는 절대 권력임을 스스로 깨달았다. 바야흐로 속도에 의한 시공간이 압축되어 그로 인한 '문명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연결이 낳은 새로운 구조물로 '게이트랜드'라는 말을 저자는 3부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모든 공간은 열려있는 것 같아도 '게이트'에 의해 차단된다. 그러므로 '게이트랜드'는 자연스럽게 건설되고, 가장 큰 힘과 권력과 이익은 바로 '게이트키퍼'에게 주어진다. 연결한다는 것은 곧바로 게이트랜드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연결의 힘은 승자독식 시스템을 보인다. 게이트키핑을 할 것인가, 당할 것인가. 지속된 연결은 문어발처럼 확산되어 기존의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새로운 건설을 도모한다. 정치 외교, 무역, 사이버 정보, 과학 연구 등 모든 걸 관리하기 위해서는 세심하게 설계되고 안전한 공동체 구축과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강한' AI의 출현은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데이터를 축적하고 패턴을 연구 분석하여 수많은 사람과 아울러 또 다른 AI와 연결되는 AI의 연결체는 광섬유 속도로 정보를 비교 숙달하여 최고의 지능을 뽐낼 것이다.
연결 시대의 위험을 제대로 알아야 인간을 파괴로 이끄는 무지한 집단으로부터 인류를 방어할 수 있다. 제7의 감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까닭이다. 과학기술이 인간을 마냥 풍요롭고 안락하게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기대와 위협은 동시에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 제7의 감각의 본질은 우리의 인간성과 매우 가깝다. 우리의 본질적 인간성만이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네트워크를 통제하여 무질서에서 질서로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 대한 이익을 우선하는 등의 거슬리는 내용만 제거한다면 제4차 산업혁명의 본질에 대해서도 차분하게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발생 가능한 문제의 핵심을 들여다보고 재검토할 수 있게 하는 상당히 의미 있는 책이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힘의 정체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시력이 필요한 즈음에 말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