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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와 미래(ICT and Future) 티스토리 블로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24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톡을 찾았다. 그는 70년 전 자신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복장으로 나타났다. [AP=연합뉴스]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⑩북한 김정은과 엘리트는 공동 운명체 북핵 장기적으로 김정은에 부담 경제발전이 민주화로 이어지는 체제전환 시나리오 가장 바람직 "현재의 권위주의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 국회미래연구원이 내다 본 '김정은 체제 2050년 전망'은 북한 제체의 유지·발전 모델을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제시하고 있다. 3대 세습을 통해 집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절대권력을 어떤 방식으로든 유지하면서, 경제문제 해결을..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배틀그라운드 게임 캐릭터. ‘30년 전 대한민국 젊은이들 사이에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라는 온라인 게임이 유명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2050년 세상은 그 게임이 현실로 변해버렸습니다. 강하고 이기적인 자만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계 말입니다. 배틀그라운드는 시작과 함께 주인공이 비행기에서 낙하산 하나만 들고 고립된 섬에 뛰어내리고, 살아남기 위해 무기를 구해 다른 사람을 죽여야 한다면서요. 지금이 딱 그렇습니다. 협력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철저히 혼자 힘으로 생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Homo homini lupus)’라고 일갈한 토마스 홉스(1588~1679년)의 말이 떠오릅니다.’ 한국 인구·사회 어떻게 변하나 ..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과학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형태의 인간을 탄생시킨다. 사진은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미래 사회를 그린 영화 ‘알리타: 배틀엔젤’.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나는 인간인가, 기계인가?” 인간+기계 ‘트랜스 휴먼’ 등장 뇌 속 정보 데이터화 가능해져 AI와 결합 하이브리드 두뇌 실현 생각만으로 조종 아바타 현실화 과학기술이 탐욕에 악용될 경우 극단적 불평등 신계급사회 위험 공동체 위한 사회적 합의체 필요 첨단 과학이 발달한 미래의 지구. 상위 0.1%의 인류는 공중도시 ‘자렘’에서 천국 같은 생활을 한다. 필요한 물자는 모두 ‘그라운드(ground·땅)’에서 만들어지고, 공중도시는 쓰레기를 땅 위로 쏟아낸다. 고철 더미에서 발견된 고장 난 사이보그 ‘알리타’는 한 엔지니어..
영화 '알리타:배틀 엔젤'의 한 장면.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➇휴먼(Human) “나는 인간인가, 기계인가?” 상위 0.1%만 영생하는 수명양극화 뇌와 컴퓨터 연결한 아바타 출현 공장식 출산, 인간 유전자 실험 등 기술윤리 논의할 사회적 합의체 필요 첨단 과학이 발달한 미래의 지구. 상위 0.1%의 인류는 공중도시 ‘자렘’에서 천국 같은 생활을 한다. 필요한 물자는 모두 ‘그라운드(ground·땅)’에서 만들어지고, 공중도시는 쓰레기를 땅 위로 쏟아낸다. 고철 더미에서 발견된 고장 난 사이보그 ‘알리타’는 한 엔지니어의 도움으로 새로운 신체를 갖게 된다. 소녀의 뇌와 기계가 결합된 ‘알리타’는 자렘의 횡포에 맞서 싸우는 전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아바타’의 제임스..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사이타마 현의 육상자위대 아사카 훈련장에서 욱일기를 들고 있는 자위대를 사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이 군사 강국으로 성장합니다. ‘평화헌법 9조’ 개정으로 일본이 전쟁 가능 국가가 된 지는 오래됐습니다. 과거 동중국해에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유권 다툼으로 중국과 대립했던 때의 일본이 아닙니다. 이젠 미국의 지원 없이도 자체 개발한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등 막강한 해군력을 동원해 동아시아 전역에서 태평양 진출을 꾀하는 중국과 맞서고 있습니다.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적 협력을 강화합니다. 일본의 군사력 증강만큼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고조됩니다. 특히, 일본의 군사 대국화는 동아시..
중국 스마프폰 시장에서 한국 IT기업의 존재감은 이미 사라졌다. 샤오미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19 행사에서 자사의 첫 5G 스마트폰인 미믹스3 5G와 미9을 공개했다. [AP=연합뉴스]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⑥정보기술(IT) ‘아버지의 빛바랜 앨범 속에서 ‘IT 강국 코리아’란 표현을 보았습니다. 찬란했더군요. 초고속인터넷 속도와 보급률 세계 1위, 스마트폰ㆍ메모리반도체 수출 세계 1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텔레비전 세계 1위. 냉장고ㆍ세탁기ㆍ에어컨 등 생활가전 분야 1위…. 우리나라에 그런 시절이 있었다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의 하드웨어 정보기술(IT) 기업은 대부분 미국ㆍ중국ㆍ인도 등 글로벌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전락했습니다. 그나마도 아직..
한국의 달탐사선이 달 표면에 착륙한 모습을 상상한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 정부는 2018년 2월 발표한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서 조건부로 2030년 이전까지 달 착륙선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항공우주연구원]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2050년의 경고] ⑤ 우주기술(ST) ‘2050년 대한민국은 결국 계획했던 달 착륙조차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21세기 초부터 30년 가까이 개발해온 우주 발사체(로켓) 기술도 완성해놓고는 포기해버렸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천신만고 끝에 2022년 개발,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KSLV-2) 기술은 이후 정부 정책에 따라 A 민간 기업 등으로 이전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문제였습니다. 미국의 스페이스X를 필두로 한 주요 우주강국 민간기업들의 ..
지난해 11월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가 공개한 유전자 편집 원숭이 2세. 유전자 편집으로 인해 정신 질환을 안고 태어난 원숭이를 복제해 5마리의 원숭이를 탄생시켰다. [EPA=연합뉴스]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2050년의 경고] ④생명공학 ‘저는 혈우병 환자입니다. 혈우병은 상처가 한 번 나면 피가 잘 그치질 않는 유전병입니다. 얼마 전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큰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2세에 대한 걱정입니다. 저처럼 또 혈우병으로 평생을 염려하며,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아이를 가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국내에서는 생명윤리 규제 때문에 혈우병 유전치료를 할 수도 없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의사도 없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
박진 국회미래연구원 원장. 변선구 기자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인터뷰] 박진 국회미래연구원장 미래 예측은 예로부터 국가나 단체ㆍ개인의 지대한 관심사였다. 왕은 해와 달ㆍ별의 움직임을 통해 국운을 예측하려 했고, 개인은 점술가ㆍ무당을 찾았다. 현대 과학의 시대에 들어서도 미래에 대한 국가와 개인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통계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미래예측 등 다양한 기법이 동원된다. 하지만 특정 영역의 가까운 미래가 아닌, 다양한 동인(動因)이 뒤섞여 일어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까. 미래 전문가들은‘불가능의 영역’이라고 확언한다. 그럼에도 국가나 기업은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해 미래를 연구한다. 하나의 정확한 미래예측이 아닌 여러 가지 가능성 있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준..
국회미래연구원·중앙일보 공동기획 2050년 대한민국의 모습은 수도권 집중의 심화와 지방의 붕괴로 요약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50년 대한민국의 총인구는 4943만 명. 고령화, 저출산이 이어지면서 2031년 5296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이다. 하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는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10명 중 6명은 수도권 시민이다.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25년부터 들어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오히려 수도권을 경기권역 밖으로 더 확장시키고, 수도권 바깥 인구를 더 많이 불러들이는 결과를 낳았다. 사람들은 좋은 학교와 병원·공원·문화시설 등이 몰려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주를 계속했다. 미래 대한민국 거주 여건은 GTX가 되레 수도권 확장 가속화 지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