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5/21 (18)
ICT와 미래(ICT and Future) 티스토리 블로그
미얀마 쿠데타가 일어난 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미얀마 보안군에 의해 사망한 사람은 어린이를 포함해 약 800명에 달합니다. 또한, 언론인, 의사, 학생, 활동가, 지역사회 지도자, 정치적 반대자, 군부를 비판한 자 등 3,800명 이상이 구금되었습니다. 미얀마에서의 이러한 유혈 탄압은 어떻게 해야 끝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정부와 기업에 미얀마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군부의 탄압을 막기 위해 함께 할 것을 촉구할 때, 그리고 가해자에게 잔혹한 인권유린 행위에 대한 책임이 지워질 때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군부는 폭력과 잔인함을 바탕으로 미얀마를 통치했으며, 사적인 이익을 위해 미얀마의 천연자원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5천 4백만 명의 미얀마 시민들을 대상으로 잔혹 행위를 저질러 왔습니다. 2015년, 군부가..
8월에 체포된 12명의 홍콩 시민 중 2명의 홍콩 시민이 중국 정부에 의해 구금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가족, 가족이 지명한 변호사를 만나지 못한 채 구금되어 있습니다. 홍콩 시민 12명의 인권 보장을 위해 시위를 하는 시위대 2021년 4월 업데이트 2020년 12월 30일, 지난 8월 구금되었던 12명의 홍콩 시민들에 대한 불공정 재판이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12명 중 텡카이옌(邓棨然)과 퀸문(乔映瑜)은 각각 징역 3년형, 2년형을 선고 받고 중국 내 감옥(광둥성 여성 교도소 및 광둥성 충화 교도소)으로 이송되었다. 이들의 혐의는 “비밀리에 국경을 넘도록 다른 사람들을 조직한” 것이었다. 남은 10명 중 8명은 징역 7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3월 홍콩 경찰에 인계되었다. 나머지 2명은 체포 당..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 난민 국제사회는 코로나19로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로힝야 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의 인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미얀마 군부의 반인도적 범죄를 피해 달아난 100만여 명의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의 열악한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로 로힝야 난민 캠프의 환경은 더욱 악화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의료 서비스가 절실한 때이지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많은 로힝야 난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의료진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다. 캠프 내 아동, 여성의 삶 역시 점점 척박해지고 있다. 여성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할 기회를 잃은 남편이 돈을 벌어오라고 아내를 압박하거나 폭력을 행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젠더 기반 폭력에..
차별과 폭력에 노출된 LGBTI 군인 © AMNESTY INTERNATIONAL 2017년, 20명 이상의 군인이 군 수사단의 조사를 받고 기소되었습니다. 그들의 혐의는 무엇일까요?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상대가 동성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육군 수사단은 일부 수사대상자에게 ‘어떤 체위로 관계를 가졌느냐?’, ‘어디에 사정했느냐?’ 같은 모욕적인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개인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이용해 다른 수사대상자를 추적하기까지 했습니다. MILITARY CRIMINAL ACT 92-6 LGBTI 군인을 처벌하는 군형법 92조의6 © AMNESTY INTERNATIONAL 군형법 92조의6은 동성 간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범죄화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에 따라 유죄를 선고 받은 사람은 2년 이하의 ..
인권변호사 나스린 소토데가 여성인권을 옹호하고 이란의 히잡 강제 착용법 반대 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징역 38년 및 148번의 채찍질형을 선고받았다. 나스린은 평화적인 인권 활동에 평생을 헌신했다. 이란의 굴욕적인 히잡 강제 착용법에 반대하고 평화적인 시위를 벌였던 여성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이 법에 따르면 이란 여성들은 머리카락을 히잡으로 가리고, 팔과 다리를 부르카로 감싸지 않으면 집 밖에 나갈 수 없다. 나스린은 이러한 현실을 바꾸려 나섰다가 감옥에 갇히게 됐다. 나스린은 극도로 불공정한 재판을 두 차례나 겪었다. 그 결과 징역 33년이 추가되어 총 38년형에 처해졌다. 이번 판결은 이란에서 최근 수년간 인권옹호자에게 선고된 형벌 중 가장 가혹한 수준이었다. 정부가 여성 활동가에 대한 억압을 더욱 ..
2019년, 역사를 만든 홍콩 시위대 2019년 3월,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로의 강제 송환을 허용하는 범죄인 인도법안[1]을 발의했다. 그러자 수십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6월 16일 홍콩 거리에서 진행된 평화 행진에서는 그 수가 200만 명에 육박했다. 홍콩의 인구수가 약 750만여 명인 것을 감안하면, 가히 기록적인 숫자라고 할 수 있다. 홍콩 경찰은 곤봉과 최루가스, 후추 스프레이,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시위대에 대응했다. 몇 개월의 시위 끝에 9월 16일, 홍콩 정부는 공식적으로 범죄인 인도법 발의를 철회했다. 하지만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는 더욱 광범위한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운동으로 진화했고 지금도 홍콩에서는 여전히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법안 철회에도 시위대가 ..
판 아이 프유, 진 민 텟, 그리고 헤인 텟 아웅. 모두 미얀마 군부의 총격에 사망했다 미얀마에서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11일 기준 7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숨졌다고 민간단체 정치범지원연합(AAPP)은 밝혔다. BBC는 이 가운데 세 명의 희생자들의 가족을 만나 그들의 사연을 들어봤다. 날이 갈수록 반군부 시위대에 대한 진압이 강화됨에 따라 희생자도 증가하고 있다. 희생자 중에는 반 쿠데타 시위에 참여한 이들도 있지만, 어린 아이를 포함해 시위와 상관없이 집에 머물고 있다 숨진 이들도 있다. 여기 세 희생자의 사연을 소개한다. 틱톡에서 민주화 노래를 부른 10대 소녀 올해 14세인 판 아이 프유는 민주화 운동의 열렬한 지지자로, 민주화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틱톡 영상을 여러 개..
여기 한 나라가 있다. 인구는 5억9637만명(2011년 1월19일 기준). 단일 화폐 체계도 구축돼 있다. 이 나라에서는 70개국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신분·계층 간 차별없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바로 세계 최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 얘기다. 인구수로만 보면 중국(14억명), 인도(12억명)에 이어 세번째다. 미국 인구가 3억명을 간신히 넘기고 있는 것을 보면 이 사이트의 폭발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지금 속도라면 중국, 인도를 뛰어넘어 비록 온라인 상이지만 세계 최대 국가로 부상하는 것도 머지않았다. ‘페이스북 제국’의 구축, 전혀 농담이 아니다. 현실 세계도 지금 이 가상세계를 따라 변하고 있다. 인터넷..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2010년 12월3일 ‘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진로-향후 10년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 갇혀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슬기롭게 미래로 나아갈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다. SERI가 제시한 ‘향후 10년의 도전과 과제’ “글로벌 불확실성, 내수확대로 돌파하자” 한밤 중에도 수출차량 선적 작업이 한창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경제가 대외 환경에 내성을 기르려면 수출 의존증을 벗어나 내수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왼쪽). 백화점 세일기간을 맞아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민간소비 증대가 내수확대의 근본 동력이다. “향후 유일하게 확실한 것은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지금은 대침체기..
한국 기업사(史)를 돌아보면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시대마다 주역이 달라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의 강자가 어느 순간 뒤안길로 사라지고, 어제의 약자가 갑자기 급부상한 사례가 허다하다. 향후 10년은 어떨까? 대우증권은 2010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라는 제목의 스페셜 리포트를 낸 바 있다. 이 보고서에서 대우증권은 향후 한국 증시를 이끌어갈 10개의 유망종목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애널리스트 19명이 머리를 맞댄 끝에 내놓은 ‘톱픽(최선호주) 10’은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현대건설, 엔씨소프트, LG이노텍, 오리온, 테라젠이텍스 등 10개 회사다. 전통의 강자들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신산업의 다크호스들도 눈에 띈다. 대우증권은 왜 이들 10종목을 선택했을까? 그들의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