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1/06/21 (19)
ICT와 미래(ICT and Future) 티스토리 블로그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역사/문화 > 세계사 > 세계사이야기 신앙의 대립과 충돌로 빚어진 전쟁사, 그로 인해 바뀐 세계 역사 《신의 전쟁》. 이 책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가톨릭, 개신교, 힌두교 그리고 다신교, 이단 종파에서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까지 종교의 대립과 충돌에서 신의 전쟁으로 이어진 세계 역사를 들여다본다. 신을 위한 전쟁에서 신을 지키는 항전까지 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신의 전쟁》 인류가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종교는 신앙 공동체를 넘어 인류의 문화적 체계로 자리하고 있다. 신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으로 시작했지만, 종교는 인간을 비롯한 존재의 의미, 도덕적 진리, 우리가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가치를 제시한다. 하지만 서로 다른 종교나 종파 간..
우리는 흔히 친절하고 긍휼한 마음이 평화를 만든다고 믿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맞는 말이지만 가짜뉴스의 경우에는 다르다. 오히려 그 정반대의 태도가 우리 사회와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온다. 요즘 SNS가 발달하면서 가짜뉴스의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것이 소통에도 기여하지만 사회적 갈등 유발이라는 해악도 끼치고 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한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는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먼저 깨달은 독일은 5천만 유로(670억 원)의 벌금을 매기고 있고, 프랑스의 경우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문해력과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가짜뉴스 문제를 문해력의 문제로 보기 때문이다. 가짜뉴스는 만들지도 말고 전파하지도 말아야 하지만 어떤 소식이 과연..
조선일보는 8월 28일 (박상현‧황지윤 기자)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상황과 함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담당 교수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기사에는 “복수의 연세대학교 의료원 고위 관계자”라는 익명의 취재원만 등장하고, 당사자에게 확인을 거쳤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피부과 교수가 “세브란스에 연고가 없는 조씨가 갑자기 우리 병원을 찾아와 당황스럽고 부담스럽다”고 말했다고 명시해 마치 만남이 사실인 듯 보도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바로 다음날인 8월 29일 해당 기사가 오보임을 인정했다. 조선일보의 반복되는 악질적 오보, 의도성 의심 받아 조선일보의 이번 오보는 또 한 번의 해프닝으로 치부할 수 없다. 보도의 기본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거치지..
코로나19 관련 왜곡정보 난무…최초의 ‘인포데믹’ 주어진 정보에서 벗어나 검색통한 ‘교차확인’ 핵심 코로나19는 사실상 최초의 정보전염병이라는 ‘인포데믹(Information + Epidemic의 합성어)’으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허위정보가 심각하다며 공개적으로 ‘인포데믹’을 경고했을 정도다. 인류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초연결 세상에서는 치료법 없는 신종 바이러스만이 아니라 의도적 왜곡정보와 미확인 루머 또한 개인과 사회의 보건을 위협하는 감염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완벽하고 철저한 방역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방역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무증상 잠복기가 길고 수많은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일상이 된 환경에서 감염원의 ..
뉴스가 사실인지 검증해주는 미국의 팩트 체크 사이트(factcheck.org)에서는 가짜 뉴스를 알아채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뉴스의 출처를 파악하자 실제 언론사에서 작성한 뉴스가 맞는지, 해당 홈페이지가 확실한지 등을 확인하자. 해당 언론사는 정작 작성한 적이 없는 가짜 뉴스이거나, 유명한 언론사를 흉내 내는 가짜 뉴스 사이트가 많다. 2 끝까지 읽자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달지만 정작 내용은 제목과 다른 경우가 많으니 결론 부분에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끝까지 읽어보자. 3 작성자를 확인하자 누가 쓴 글인지, 글쓴이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 그 사람이 쓴 글이 확실한지, 혹은 글쓴이가 존재하긴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4 근거 자료를 확인..
ㆍ가짜뉴스가 진짜뉴스를 몰아내는 현실… 시민은 피해자이자 가담자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는 이론은 경제에만 적용되는 것일까. 거짓 사실을 교묘하게 엮어 만들어낸 ‘가짜뉴스’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진짜뉴스’를 몰아내고 있는 듯이 보이는 현실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가짜뉴스가 점차 미디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책까지 나오고 있지만 ‘표현의 자유’ 문제까지 얽혀 있다보니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가짜뉴스까지 포함한 뉴스와 정보 유통과정에서 대중이 단순 소비자의 입장을 넘어 공유를 통해 주도적으로 유통시키는 입장까지 동시에 갖게 되면서 시민사회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영국 경제학자 토머스 그레샴이 가치가 낮은 저질 동전..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방해하는 자, 누구인가 ‘n번방’ 사건 이후 입법·사법·행정적으로 여러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법촬영과 지인능욕, 온라인 성착취, 비동의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인지하게 되는 경로는 피해 유형만큼이나 다양하다. 지인에게 ‘당신의 사진을 본 것 같다’는 메시지가 오는가 하면, 온라인상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가해자에게 “너의 사진이 여기 올라와 있다. 사진이 다른 곳에 유포되길 원치 않으면 내 말을 들어라”는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받는 경우도 있다. 본인의 피해사실을 인지하게 된 피해자들은 ‘n차’ 가해를 일으키는 텍스트와 사진, 영상 등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지우기를 원한다. 이들은 각종 온라인 검색으로 찾은 가능한 모든 경로에 도움..
초고속 ‘n차’ 유포 불붙이는 ‘클라우드’ 지난해 말, 150명 이상의 피해자를 양산한 끔찍한 불법 촬영 유포 범죄가 발생했다. 한 명의 가해자가 수백 명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영상을 불법 촬영해 이를 온라인에 유포했다. 이후 가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수 백 편의 영상은 온라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돼 있었다. 가해자는 숨지기 전 구글 드라이브에 최소 1TB테라바이트가 넘는 피해자들의 영상을 업로드했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구글 드라이브 링크 주소를 수천 명이 상주하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공유했다. 링크를 발견한 수천 명의 가담자들은 구글 드라이브를 타고 들어가 영상을 다운받았다. 영상은 다시 텔레그램, 다크웹Dark Web, 불법 성인 사이트 등 온갖 ..
더욱 은밀하고 악랄하게 활개치는 가해자의 플랫폼 세상 1년 전 텔레그램 **방(불법촬영 및 유포물이 활발히 공유됐던 방, 1,000명 이상 상주)에서 확인했던 피해자 K씨의 불법유포 영상을 올해 3월 12일, ‘디스코드’에서 발견하고 말았다. 1년 전, 유포 피해 발생 후 K씨에게 가해자 재판에 필요한 채증본을 제공한 적이 있었다. 당시 피해자의 영상을 유포한 가해자는 검거 후 현재 복역 중이다. 하지만 피해자 K씨의 피해는 현재 진행 중이다. 가해자가 사라졌어도 피해 영상물이 여러 플랫폼에 남아 익명의 가해자들에 의해 유포되고 있으니 말이다. 당시 피해자의 영상을 유포한 가해자는 검거 후 현재 복역 중이다. 하지만 피해자 K씨의 피해는 현재 진행 중이다. 가해자가 사라졌어도 피해 영상물이 여러 플랫폼에..
수만 명이 가담한 텔레그램 내 성 착취물 제작 유포 사건, 소위 ‘n번방’ 사건은 한국 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얼마나 만연화·일상화되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n번방’ 사건으로 드러난 온라인상 여성 폭력의 규모와 양상은 여성이 사회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이 사건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수많은 유사 사건의 일부에 불과하며, 적확하고 합당한 정의 구현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 이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다음과 같이 정부에 촉구한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다음과 같이 정부에 촉구한다. 정부는 사건 피해자의 인권 보장과 정의 구현을 최우선하라. 온라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에 대한 폭력과 인권 침해가 오프라인상 폭력, 인권 침해만큼 심각하..